엔딩 크레딧에 숨겨져 있는 보너스 컷은 - 영상은 - '극장이 좋아요' 카테고리에서 다루고 있는데, <핸콕> 또한 보너스 컷
(1)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보너스 컷들과는 달리, 스탭롤의 초반에 바로 나오기 때문에 좌석에 앉은채로 오래 기다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둘러 일어나시지 마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쓴소리 좀 해야겠습니다. 영화에 관한 쓴소리가 아니라 일부, 아니 대부분의 관객들에 대한 쓴소리입니다. 이 작품의 보너스 컷은 주연 배우들의 이름이 올라간 후 바로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감독의 의도는 영화를 관람해준 모든 관객들에게 주는 보너스였던 것 같습니다. 보너스 컷이 끝난 후 스탭롤이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상영관 측에서는 관객들에 대한 관람 배려를 하느라고 보너스 컷이 끝날때까지, 평상시와는 다르게 상영관의 조명을 안키더군요. 하지만 많은 관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였습니다. 물론 관객에게 엔딩 크레딧을 감상할 권리는 있지만, 이것이 의무는 아닙니다. 관객의 선택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다른 관객의 선택과 즐거움까지 빼앗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핸콕>의 보너스 컷은 사실상 본편이 끝나자마자 바로 나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일어서서 급히 나가던 관객들도 눈치를 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데 퇴장하다 발걸음을 멈춘채 그렇게 선채로 보면, 그 뒤의 좌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은 도대체 어떻게 보라는 겁니까? 퇴장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선채로 보너스 컷을 보는 관객들이 꽤 많더군요.
저는 다행스럽게도 앉은채로 편하게 볼 수 있었지만, 만약 내 앞에 멈춰선 관객이 있었다면 짜증 좀 났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객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관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관객이 영화보다 말고 버젓이 핸드폰의 액정 화면도 열어보고, 앞 좌석도 발로 툭 툭 차는 것이겠죠. 자기밖에 모르는 관객이니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엔딩 크레딧의 감상이 관객의 의무는 아닙니다. 때문에 그 시간에 퇴장하는 관객분들께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퇴장하는 가운데 보너스 컷이 나오게 되면요. 발걸음을 멈춰 선채로 보지 말고, 그냥 가던 걸음이나 계속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이기적인 마음이 다른 관객의 즐거움과 선택까지 빼앗아 가니까요.
상영관에 갈때마다 항상 영화 관람을 방해하는 관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스크린을 가리고 서있는 관객, 핸드폰 액정 화면을 쏘아대는 관객, 통화하는 관객, 앞 좌석 발로 차는 관객들은 그냥 집에서 DVD나 감상하세요. 집에서 혼자 그러면 누가 뭐라 그럽니까? 개념없는 관객들은 전투기의 조종사가 공중 탈출할때처럼, 상영관의 좌석에서 바로 튕겨져 나가서 사라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상영관에서 제발 에티켓 좀 지킵시다!
(1) 이 주석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시지 않으셨다면 읽지 마시길..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핸콕이 어느 무장 강도와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핸콕이 무장한 강도를 타일러 보지만, 강도의 태도는 막무가내입니다. 서로 언성이 높아지려고 하던 무렵, 결국 강도의 입에서 핸콕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어가 튀어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