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태그 : 컨트롤
2008/10/27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0월 다섯째주 (08/10/3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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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0월 다섯째주 (08/10/30~)


10월에
개봉일이 한때 잡혀있었던 코엔 형제의 <번 애프터 리딩>이 결국 국내팬들에게 찾아오지 못했습니다. 계획된 날짜에 개봉될 수 있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지만 스크린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었나 봅니다. 코엔 형제의 전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알짜배기 부문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제한 개봉을 한 전례를 볼때, 와이드 릴리즈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번 애프터 리딩>의 수입/배급사는 성원아이컴이라는 마이너 영화사입니다.
극장가의 성수기인 겨울 시즌이 시작되면 스크린을 잡는 것이 더욱 더 어려워질 것 같으니, 11월중에는 코엔 형제의 이번 신작을 꼭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10월 마지막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에는 총 11편의 작품이 여러분들께 찾아옵니다. 그중에는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도 포함되어 있네요.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매우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마이 쎄시 걸>이 드디어 선을 보입니다. 전지현씨의 캐릭터를 엘리샤 커스버트가, 차태현씨의 캐릭터는 제시 브래드포드가 맡았습니다. 

연출을 맡은 얀 사무엘 감독의 이름이 생소해서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았더니 전작이 한편 있더군요. <러브 미 이프 유 대어>라는 프랑스 작품인데, 북미에서는 평단으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으며 제한 상영하는 것에 그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어떡한답니까! 그의 두번째 연출작인
<마이 쎄시 걸>은 북미에서 개봉조차 못하고 DVD로 직행했으니까요. 일본에서도 DVD로 직행할 예정인 것을 보면, 이번 한국 개봉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듯 싶습니다.    

<컨트롤>은 영국의 전설적인 가수 이언 커티스의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짧은 생애를 살다 간 드라마틱한 그의 인생이 제작자의 시선을 끈 것 같네요.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활약한 안톤 코르빈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무려 2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수상을 한 영화제를 열거하기 힘들 정도네요. 펑크록과 함께 특히 드라마를 잘 뽑아냈을 것 같습니다. 


<플라이 미 투더 문>은 벨기에의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상영관에서 나눠주는 편광 안경을 쓴 후, 스크린에서 튀어나오는 입체감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네요. 관객이 기대하는 것은 오락성보다는 입체 영상의 매력에 있지 않을까요. 

<칵테일>과 <노 웨이 아웃> 등 1980년대에 굵직한 작품을 연출한 바 있는 로저 도날드슨 감독이 노년의 영화 인생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범죄 스릴러물인 <뱅크 잡>은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꽤 호평을 받았습니다. 모처럼 완성도와 오락성 모두를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은데, 흥행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네요. 북미에서는 지난 3월에 와이드 릴리즈되어서 3천만$를 벌어들였습니다. 그나저나 제이슨 스타뎀은 너무 자주 찾아오는 것 아닙니까! 


<너를 잊지 않을거야>는 도쿄의 지하철 역에서 의로운 일을 한 후 세상을 떠난 故 이수현씨를 기리는 한일 합작 영화네요.

<굿' 바이>라는 일본 작품은 국내외의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다수의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움켜잡은 트로피중에는 몬트리올 영화제 그랑프리도 있네요. 미리 선관람하신 이웃 블로거분께서도 좋은 작품이라고 추천(1)을 해주시더군요. 다키타 요지로 감독 연출에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합니다.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담당한 것이 눈에 띄이네요. 그런데 영화와는 별개로 이 작품의 수입/배급사를 봤더니 (주)케이디미디어입니다. 예전에 <썸머 솔스티스>를 1.85:
1의 잘못된 소스로 배급(2)을 한 치를 떨리게 했던 영화사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필름을 들여와서 제대로 된 화면비로 배급하는겁니까? 영화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과, 관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알고 있는 걸까요? 영화판에서 굿바이했으면 하는 수입/배급사입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은 35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네요. 일본은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지는 영화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고지마 마사유키 감독의 극장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시놉시스는 매력적이네요.

극장에서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는 아시아권의 무협 B급 영화인줄 알았는데, <맨데이트 : 신이 주신 임무>는 우리나라 작품입니다.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는 아니라서 이런 시도 자체는 반갑습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박희준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신뢰가 가지를 않는군요. <천사몽> 등을 연출한 바 있는데 저의 생각과는 다른 영화인들이 많은가 봅니다. 차기작으로 해외 자본이 투입되며 할리우드 배우를 캐스팅하는 1,300억원짜리 작품 <Seven Lamps>를 기획중이라고 하네요. (130억원이 아닙니다.) 제작비로 본다면 한국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것 같은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한국 영화가 또 한편 있습니다. <소년 감독>은 윤제문씨, 김상호씨, 최여진씨 등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을 하는군요. 3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습니다. 생소한 이름의 이우열 감독이 연출을 했는데 소외된 계층에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호러 영화 두편입니다. <악마의 기술 3>는 태국의 공포 영화네요. 자국에서는 나름대로 히트를 했으니까 계속 제작이 된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전편이 극장가에 공개된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비디오 시장으로 직행했을 작품이네요.

프랑스의 공포 영화도 선을 보이네요.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멜로디의 미소>는 원작자의 동의하에 영화적인 재해석을 많이 시도했다고 합니다. 


북미의 이번주 개봉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은 단 두편 뿐인데, 북미 기준으로 오는 31일 금요일에 선을 보이게 됩니다.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한 영화는 3,0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개봉될 R등급의 코미디물 <Zack and Miri Make a Porno>입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런 등급과 장르의 작품에서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평단은 호평을 보내고 있습니다. 케빈 스미스 감독이 연출을 했고, 세스 로젠과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이 출연합니다. 국내 개봉은 미정이네요.

날씨가 쌀쌀해져 가는데 호러 영화가 와이드 릴리즈되는군요. PG-13등급의 <The Haunting of Molly Hartley>는 2,25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미키 리델 감독이 연출했으며 체이스 크로포드, 제이크 웨버 등이 출연합니다. 이 작품도 국내 개봉은 현재 미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위 두편의 작품보다는 확대 개봉되는 R등급의 스릴러물 <C
hangeling>에 시선이 갑니다. 배우만큼이나 감독으로서도 대단한 재능을 보여주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노익장을 보여주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감독으로서도 실망을 시키는 일이 없더군요. 지난 24일에 제한 개봉으로 출발을 했는데 1,800개의 스크린이 추가되어 확대 상영되네요. 안젤리나 졸리와 존 말코비치 등이 출연을 합니다. 국내 개봉은 아직 미정입니다.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가 준비한 이번주의 개봉 영화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주의 라인업중에서는 마땅히 볼만한 작품이 보이지를 않네요.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단독으로 배치해서 소개를 해드린 작품이 없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포스트를 읽으시면서 마음에 드시는 작품을 찾으셨나요. 저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포근한 11월 맞으세요. 

(1) 축구왕피구님 리뷰 (새창으로 보기) 참고로 글의 내용중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2) 잘못된 화면비로 상영관에 배급하는 수입/배급사 (새창으로 보기)

by 배트맨 | 2008/10/27 15:18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2) | 덧글(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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