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태그 : 아빠의화장실
2009/06/22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6월 넷째주 (09/06/24~)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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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6월 넷째주 (09/06/24~)


초대형 화제작
한편이 개봉을 하니, 다른 작품들은 알아서 꼬랑지를 내린듯한 라인업입니다. 이번주에는 다섯편의 작품만 개봉을 하네요. 정상적인 관행이라면 오는 목요일인 25일에 일제히 개봉이 시작되어야 할텐데, 한 작품만 하루 빠른 24일 수요일에 개봉을 합니다.

북미에서는 화제작들을 같은 주간에 와이드 릴리즈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내의 이런 개봉 전략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지난해의 성탄절 시즌만 보더라도 북미에서는 별들의 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여러편의 초대형 화제작들이 동시에 개봉을 했었는데요. 국내에서는 <지구가 멈추는 날> 한편만 블럭버스터 화제작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일년중 극장가의 가장 성수기라는 겨울 시즌에, 그것도 최고의 라인업을 선보여야 하는 성탄절 시즌이 국내에서는 이랬습니다.

우리는 언제쯤이나 환상적인 라인업을 볼 수 있는 걸까요. 금주의 라인업에서 초대형 화제작 한편을 제외한다면, 사실 여름 시즌의 라인업이라고 보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내일 모레면 이제 7월인데 여름 시즌 라인업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한번쯤은 말해보고 싶었던 국내 극장가의 - 수입/배급사의 - 얄팍한 상술을 성토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번주에 개봉하는 작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 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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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 Revenge of the Fallen)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47분

많은 분들께서 기대하며 기다리시고 계신 작품일 것 같습니다. 이번주의 개봉작들중, 이 작품만 하루 빠른 24일 수요일에 개봉을 하네요. 북미에서도 같은 날 동시 개봉됩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마이클 베이가 연출을 담당했고,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 등도 그대로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재작년에 발표된 1편의 흥행이 정말 대단했었죠. 월드와이드 스코어가 무려 7억$를 찍었으니까요. 그중 북미 스코어는 3억1천만$였었는데, 그 해 북미에서 개봉된 모든 영화들 중에서 흥행 3위에 해당되는 스코어였습니다. 해외 흥행은 6위를 기록했네요.

전편의 제작비는 1억5천만$였는데, 이번 속편에서는 판을 더욱 키워서 2억$를 쏟아부었다고 하니 마이클 베이의 시원한 블럭버스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양반은 특히 규모와 오락성에서 대단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죠. 이번 속편에서는 아이맥스 버전에만 삽입이 된 장면이 있다고 하는 것 같던데요.(맞나요?) 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아이맥스 포맷으로 관람을 하는 것이 가장 즐겁기는 할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편의 해외 수입중 가장 많은 액수를 벌어들인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하던데요. 지난번 홍보차방문했을 때 생겼던 일로 인하여, 마이클 베이가 나중에 사과 서신까지 공개하는 등 홍역을 치뤘었죠. 언론이 사명감과 공정성을 잃었을 때 얼마나 편파적인 - 악의적인 - 여론몰이가 가능한 가를 보여준 사례인 것 같아서 참 씁쓸했습니다. 이런 짓거리를 하는 것은 조중동으로도 충분하거든요. 혹시 언론들이 쏟아낸 기사들만 접하셨다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블로거 분들의 여러 글들도 정독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원래 계획은 일본에만 홍보차 들릴 예정이였던 점, 국내 방문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짜여진 점, 주최측의 행사 진행 등이 미숙했던 점은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요소들이지만요. 짜증이 난다고 사사로운 감정에
젖어서, 단면만 기사로 내보내는 - 물론 짜증은 났겠지만 보도는 있는 그대로 공정하게 해야죠 - 기자들을 저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사적인 감정을 실어서 기사 쓰려면, 어디 가서 기자라고 하지 마세요. 연예부 기자였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정치부 기자였으면 큰 일 낼 양반들입니다.











요시노 이발관 (Yoshino's Barber Shop)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98분

2004년 작품인데 지금에 와서야 개봉이 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2005년작 <카모메 식당>을 재작년 여름에 지각 개봉시켰는데 반응이 괜찮자, 그 해 겨울에는 2007년작 <안경>을 연달아서 개봉시켰었죠. 그 이후의 연출작이 없기 때문에, 그녀의 장편 데뷔작이였던 <요시노 이발관>을 개봉시키는 것 같습니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작품을 본 분들은 대체적으로 호평을 보내더군요. 그녀의 작품을 관람하신 분이시라면 이 작품 또한 놓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와이드 릴리즈가 되지는 않지만요. 

5년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아동 영화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하는군요. 소박하면서도 유쾌하게 진행이 되는 드라마일 것 같습니다. 











반두비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7분

이번주에도 한국의 독립 영화가 한편 찾아옵니다. <반두비>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벵골어로 '참 좋은 친구'라는 뜻이랍니다. 포스터에 보이는 여고생과 방글라데시 청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고 하는데요. 로맨틱한 영화인줄 알고 가시면 자칫 낭패를 당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고생 캐릭터는 마사지 업소에서 성거래를 하고, 해외 이주 노동자는 임금 체불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드라마인 것 같네요. 

그런데 너무 많은 것들을 끌어 담으려고 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현 정권을 비난하는 묘사 등도 삽입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글쎄요. 이렇게 많은 화두를 관객들에게 던져 놓는 작품이라면, 영화 안에서는 응집력 있게 이러한 무거움들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일까요. 여고생 역에는 백진희씨, 연출은 신동일 감독이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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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얼마블연'에서는 프리뷰 포스트에 다정한 이웃 얼음집을 링크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귤곰님을 소개해 드리는 마지막 주간이네요. 어떻게 하면 더 노출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중, 처음으로 '함께 해요 얼마블연'의 섹션을 위로 끌어올려 보았습니다. 참고로 마실가기를 클릭하시면 귤곰님의 얼음집에 새창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그림은 귤곰님께서 시간을 따로 내셔서 직접 그리셨어요. 나름대로 귤곰님과 제가 작게나마 정성을 들여서 만든 배너인데요. 제가 워낙 춥고 배고픈 얼음집이라서, 별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단 한분이라도 귤곰님과 새로운 인연을 맺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그것으로도 만족합니다. 귤곰님께서 발행하는 포스트가 워낙 창의적이고 재미있기 때문에, 마실을 가셔서 실망하시는 일은 없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자신있게 권해드릴 수 있습니다.



고담 타임즈 선정 2개 부문 수상
'2009년 상반기 얼음집 최고의 디자인 상 수상',
'2009년 상반기 창의적인 컨텐츠를 발행하는 얼음집 선정'

티스토리 선정 1개 부문 수상
'2009년 상반기 가장 영입하고 싶은 얼음집 탑10에 귤곰 얼음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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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 어드벤처 (Missing Lynx)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88분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스페인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찾아오네요. 할리우드에서 활약을 한 스페인 애니메이터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관객들을 대상으로 개봉을 하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더빙을 누가 했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은지원씨와 왕석현군 등이 더빙에 참여했네요. 방송에서 보여지는 은지원씨의 이미지와, 주인공인 살쾡이 캐릭터가 잘 맞을 것도 같습니다.











아빠의 화장실 (The Pope's Toilet)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8분

우루과이, 브라질, 프랑스 등이 합작을 한 작품인데 포스터에 참 많이도 써놓고 수상 이력들도 큼직하게 새겨넣었군요. 그래서 살펴보았더니 무려 11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작품입니다. 그 영광들은 모두 라틴계 - 남미와 스페인 - 영화제에서 움켜잡았군요. 세자르 샬론과 엔리케 페르난데스가 공동으로 각본과 연출에 참여했습니다. 두명 모두 연출 경력은 일천한데, 세자르 샬론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주요 작품들의 촬영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네요. 하이퍼텍나다에서 제한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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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예절 캠페인을 빼놓을 수 없겠죠.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 - 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 - 들을 가끔씩, 아니 자주 만나보게 됩니다. 핸드폰을 열어보는 짐승, 통화 하는 짐승, 잡담 나누는 짐승, 큰 소리내며 먹는 짐승, 발로 앞 좌석을 차는 짐승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은 혼자서 전세를 놓은 문화 공간이 결코 아닙니다. 

저의 경우에는 특히 상영관에서 매번 핸드폰을 열어보는 관객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영화를 좀 집중해서 봤으면 좋겠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이기적이며 개념없는 행동들을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상영관 매너 좀 지켜주세요!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원한 한주 맞으세요. :)

by 배트맨 | 2009/06/22 00:01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 | 덧글(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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