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태그 : 슈퍼히어로
2008/08/18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8월 셋째주 (08/08/21~)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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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8월 셋째주 (08/08/21~)

베이징 올림픽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으면서 '어떻게든 올림픽은 피하고 보자'라는 작전이 극장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주의 개봉 예정작들도 매우 부실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영화들 순으로 소개를 해드리고 있었는데, 이번주에는 어느 작품부터 소개를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에 개봉한 영화들중 <엑스 파일 : 나는 믿고 싶다>를 아직 관람하지 못했는데 이 영화를 챙겨보는 것으로 이번주를 대신할까 합니다. 교차 상영에 들어가 있으니까 내려오기 전에 서둘러서 봐야겠습니다.
 
자 그럼 관람 욕구를 사라지게 만든 8월 셋째주 개봉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게 모두 베이징 올림픽 때문이지 말입니다'라고 외칠만한 이번주 라인업중에서 커플에게는 눈에 띄일만한 작품입니다. 광고계에서는 이미 성공을 거둔 노암 머로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하네요. 중년 배우들중에서는 동급 최강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데니스 퀘이드, 사라 제시카 파커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엘렌 페이지와 토마스 헤이든 처치 등의 모습도 볼 수 있고요. 이런 쟁쟁한 배우들이 한 영화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뭔가 믿을만한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이런 로맨틱 코미디물은 봄이나 가을에 나와야 어울릴듯 싶은데, 북미에서는 지난 봄에 개봉을 해서 참패를 했습니다. 세상에나.. 1천만$도 채 벌어들이지 못했군요. 노암 머로는 다시 광고나 찍어야 하는 걸까요? 배우들의 연기력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DVD시장으로 직행해도 무방할만한 영화입니다.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을 패러디한 코미디물이네요. 잠자리에 물린 후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은 <스파이더 맨>을 패러디 했는데, 이름하여 슈퍼잠자리맨이라고 하네요. 

그 밖에 <엑스맨>과 <판타스틱 4> 등의 캐릭터들을 패러디해서 배꼽을 잡게 만드는 영화라고 합니다. 전형적인 킬링 타임용 영화네요. 관객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팝콘뿐!

주성치 형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이제는 국내에도 그의 팬들이 매니아들 만큼이나 많아진 것 같습니다. 2천만$의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US 달러인지, 홍콩 달러인지는 모르겠네요. CJ7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이라고 합니다. 말이 외계인이지 애완 동물처럼 깜찍하고 귀엽네요. 주성치 형님 이번에도 찐~하게 웃겨 주시는 건가요? 그의 웃음 속에는 항상 눈물이 공존하고 있더군요.

그의 작품들에 유치하다며 조소를 보내던 저는 <쿵푸 허슬>을 보면서 주성치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천재라고 불러도 될만한 영화인이 아닐까 싶네요. 애써 평가절하 하기에는 너무나 임팩트가 컸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여전히 그의 작품에 조소를 보내는 관객들 또한 많겠지만, 아시아 영화계의 보물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프랑스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들어왔네요. 아직 가을도 안되었는데 이번주에만 벌써 2개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한 개봉을 하게 될 <발렛>의 예매창은 아직 오픈되지 않고 있네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의 광고를 지난주 상영관에서 보았는데, 할리우드가 아닌 기타무라 류헤이라는 일본인 감독의 작품입니다. 뉴욕의 지하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물이라고 합니다. 클라이브 바커의 원작 소설이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영화 또한 매우 고어한 스타일로 연출되었다고 하네요. 상영 시간 내내 피가 튀는듯 하니, 취향을 감안하셔서 선택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캐스팅 목록에 브룩 쉴즈가 보이네요. 지난 80년대를 풍미했었던 아이돌 스타였는데 그녀의 영광이 오래가지는 못했네요. 이제 더 이상 영화와 관련된 소식으로 언론에 나오지는 못하고, 톰 크루즈와의 설전 등으로 매스컴을 타더군요.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이번주에 개봉을 앞둔 유일한 한국 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는 방황하는 청춘을 그린 작품으로 보입니다. 방황과 갈등 그리고 희망을 잘 배치해서 뽑아내야 관객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을텐데요. 저예산 영화로 보이는데 박원상이 특별 출연을 하고 있군요.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에서 단독 상영됩니다.

<아메리칸 호스트>는 섹스 코미디물이네요. 중년 부인들을 사냥하는 젊은 남성들이랍니다. 나 참 기가 막혀서.. 저질도 이런 저질이 없네요. 이런 영화는 수입해서 상영관에 걸지 말고 바로 케이블 TV로 보내세요. 80년대에나 통할법한 이 영화의 예매창은 현재 오픈되지 않고 있습니다. 

<레드벨트>는 브라질의 전통 무술 주짓수 선수가 격투기 대회에서 한판을 벌이는 영화입니다. 복싱이 몰락하고 그 자리를 이종 격투기가 대체하게 되면서 이런 영화들이 가끔씩 기획되네요.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이종 격투기의 인기가 상당하니까요. 배너 광고는 보이지만, 현재 예매창이 오픈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북미의 이번주 개봉작을 살펴보면 미국의 극장가 또한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특별한 화제작들을 꺼내놓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스크린을 잡은 영화 두편이 모두 코미디 장르네요.

북미 기준으로 20일에 개봉하는 <락커>가 2,700개의 스크린에 걸릴 예정인데 <풀 몬티>를 연출한 피터 카타네오 감독의 작품입니다. 돈 맛을 본 것일까요? 그의
출세작을 본 팬이라면 할리우드에서의 연출 행보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많은 스크린에 걸릴 영화는 22일에 개봉하는 안나 패리스 주연의 <하우스 버니>입니다. 2,60
0개 이상의 스크린을 잡고 있네요. 얼마전에 맨체스터Utd의 로날도가 미국에서 안나 패리스에게 작업을 걸다가 망신을 당했다는 에피소드가 전세계 언론을 통해서 타전이 되었는데요. 소니&콜럼비아의 영악스러운 마케팅이였을까요? 우리나라 영화도 개봉 전에 해외 스타들과 한번 엮어봅시다. 깐느에서 세일즈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을거예요. '수영황제 펠프스 김태희에게 작업걸다 망신' 어때요? 이보다 더 좋은 마케팅이 있을까요? 

지난주 북미 박스오피스를 간략히 살펴보면요. 4주동안 1위를 지키던 <다크 나이트>가 결국 5주차에 접어들면서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벤 스틸러의 <트로픽 썬더>가 1위로 데뷔를 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여전히 관심은 배트맨에게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크 나이트>가 파죽지세로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흥행 2위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4억7천만$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어들였는데 과연 1위인 <타이타닉>의 6억$를 깰 수 있을지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로픽 썬더>는 씁쓸하겠습니다. "내가 웃고 있어도 웃는게 아니야"라고 중얼거리고 있지 않을까요?

가장 많은 스크린을 점령하며 화려한 데뷔가 예상되었던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 클론 전쟁>은 3위로, 한국 영화 <거울속으로>를 리메이크한 <미러>는 4위로 데뷔를 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평이 매우 안좋기 때문에 순위표에서 미끄러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네요.

다음주 프리뷰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영화 프리뷰는 승리의 배트맨과 함께!

by 배트맨 | 2008/08/18 12:14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1) | 덧글(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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