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태그 : 상영관예절캠페인
2009/12/29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2월 다섯째 주 (09/12/3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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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2월 다섯째 주 (09/12/30~)

올해의 마지막 프리뷰입니다. 한 해 동안 프리뷰를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프리뷰보다는 '리뷰'와 '엔딩 시리즈'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싶어서, 프리뷰는 사실 몇 차례나 그만두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웃 블로거 몇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마음을 고쳐먹고 여기까지 달려오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배트맨의 프리뷰와 함께 좋은 영화 많이 만나보실 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2월 마지막 주는 단 세 편만 공개가 되네요. 북미의 경우 금주에는 공개되는 할리우드 신작이 아예 없는데요. 그들의 경우 일년 중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볼 수 있는 주간이 성탄절이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극장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관객들은 '어떤 영화부터 봐야 하나?'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상영관으로 달려갑니다. 때문에 성탄절의 다음 주는 이처럼 새롭게 공개되는 작품들이 없는데요.

우리나라는 12월을 통틀어서 과연 화제작이 몇 편이나 개봉되었다고, 마지막 주를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금주에는 관심이 가는 작품이 한 편도 안 보이네요. 더불어 메인으로 뽑은 작품은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12월 마지막 주의 개봉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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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Nine)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8분

롭 마샬 감독, 그의 영화 연출 경력은 단 두 편 밖에 안되지만 데뷔작 <시카고>로 수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흥행 대박을 치면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연출작 <게이샤의 추억>은 제작비 회수조차 하지를 못했었고요. 

그의 작품 두 편을 모두 봤지만 저는 '과연 이 양반이 비범한 재능을 갖고 있는 감독인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시카고>에서 별 감흥을 못 느꼈었거든요. '장르적인 취향 때문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랑루즈>는 매우 인상적으로 관람했었습니다. 최고의 뮤지컬 영화 중 한 편이라고 지금도 생각을 하고요.

롭 마샬 감독, 두번째 연출작이 실패로 돌아가자 다시 뮤지컬로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에 대해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었기 때문에 <게이샤의 추억>처럼 일반적인 장르를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요. 하지만 이 작품 기대하시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출연진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매우 화려하네요. 다니엘 데이 루이스,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안 코티아르, 니콜 키드먼,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케이트 허드슨 등이 출연합니다.

북미에서는 지난 18일에 제한 개봉으로 출발해서, 성탄절 주간에 확대 개봉을 했습니다. 스크린을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590만$라는 스코어는 너무 참담하군요. 처음에 보고는 '0'이 하나 빠져있는줄 알았습니다. 제작비로 8천만$가 투입되었는데 여러 사람이 잠 못 들고 있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골든 글로브에 5개 부문 후보(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 등)로 올라있는 것이 위안이 될까요.  
  










러브 매니지먼트 (Management)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3분

로맨틱 코미디라면 가을 시즌에 개봉하는 것이 제격일 것 같은데, 요즘처럼 혹한이 몰아닥치는 겨울에 꺼내놓고 있네요. 이 작품의 결과는 여러모로 안 좋았습니다. 북미에서는 지난 5월에 제한 개봉이 되었는데
, 관객과 평단의 반응이 모두 좋지 못해서 확대 개봉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93만$라는 지우고 싶어할 스코어만 남겼네요. 

스티븐 벨버라는 생소한 이름의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고, 제니퍼 애니스톤, 스티브 잔, 우디 헤럴슨 등이 출연합니다. 우디 헤럴슨이 화끈하게 건재함을 알린 <좀비랜드> 같은 작품을 빨리 보고 싶은데, 국내에는 이런 영화만 개봉이 되니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앨빈과 슈퍼밴드 2
(Alvin and the Chipmunks : The Squeakquel)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88분

확대 개봉에 들어간 두 편을 포함해서 북미에서는 총 다섯 편의 작품이 지난 성탄절 주간에 와이드 릴리즈가 되었는데요. 위에 소개해드린 <나인>과 함께 이 작품도 그 중 한 편입니다. 전편이 흥행 대박을 쳤기 때문에 속편이 제작된 것은 당연한 수순일 테고요. 현재 7천5백만$를 벌어들이고 있네요. 평단은 혹평 세례를 쏟아붓고 있으며, 관객들의 반응도 좋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편에 이어서 저스틴 롱이 앨빈의 더빙을 담당했고, 연출은 베티 토마스 감독으로 바뀌었네요. 만약 3편이 제작된다면 또 감독을 교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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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예절 캠페인
을 빼놓을 수 없겠죠.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들을 - 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 - 가끔씩, 아니 자주 만나보게 됩니다. 핸드폰을 열어보는 짐승, 통화하는 짐승, 잡담 나누는 짐승, 큰 소리내며 먹는 짐승, 발로 앞좌석을 차는 짐승, 지나친 스킨십을 하는 짐승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은 혼자서 전세를 놓은 문화 공간이 결코 아닙니다. 얼마나 이기적이고 개념이 없으면 공공장소인 상영관에서 그런 민폐되는 행동들을 하는 겁니까? 상영관 예절만큼은 우리 모두 꼭 지킵시다! 극장에 갈 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영화를 집중해서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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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새해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극장에서 영화와 함께 하는 즐겁고 따듯한 한 주 맞으세요. :)
by 배트맨 | 2009/12/29 09:14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 | 덧글(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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