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태그 : 박스오피스
2008/10/06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0월 둘째주 (08/10/09~) [28]
|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0월 둘째주 (08/10/09~)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에도 5편의 새로운 개봉작들이 여러분들께 찾아갑니다. 극장가의 여름 성수기가 끝난 이후 좀처럼 대중적인 화제작을 만나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주 라인업에는 할리우드의 대형 화제작 한 편이 보입니다. 또한 한국 영화 한 편을 제외한다면 네 편이 모두 할리우드 작품들로 채워진 주간이기도 합니다. 이례적으로 개봉작 모두 와이드 릴리즈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방에 계신 분들께서도 보시고 싶은 영화들을 관람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주간 영화 프리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故 최진실씨(1968~2008)의 명복을 빕니다. 관련 소식 때문에 며칠 내내 우울해지더군요. 짧지 않은 세월동안 많은 팬들에게, 아니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배우였는데 이렇게 떠나게 되어서 안타깝습니다. 당신을 좋은 배우로 영원히 마음속에 기억하겠습니다.

그럼 10월 둘째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여름 시즌에 나왔어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밀어주고 있는 작품이죠. 언제부터인가 흥행 배우로 자리를 잡은 샤이아 라보프를 비롯하여, 미셀 모나한, 빌리 밥 손튼 등이 출연하는 8천만$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액션 스릴러물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작품이라고 크게 써놓은 후, 바로 옆에 안보이게 작은 글씨로 제작이라고 써놓는 낚시질 마케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연출은 D.J. 카루소 감독이 맡았습니다. 샤이아 라보프 만큼이나 스필버그가 신뢰를 보내고 있다네요.  

평단의 반응은 썰렁했지만 여름이 지나간 후, 초대형 오락 영화에 목말라있던 관객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할리우드의 팝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머리를 식히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국내 감독은 누구일까요? 박찬욱씨도 아니고 봉준호씨도 아니며 임권택씨도 아닙니다. 바로 김기덕 감독이라고 합니다. 비단 평론가들 뿐만이 아니라, 파랑눈의 일반인들도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국내에서의 상황은 정 반대였었죠
. 이나영 외에 오다기리 죠까지 캐스팅 된 것을 보면 김기덕 감독에게도 작은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선호하지 않은 이유는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영화는 잘 만드는 것 같은데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그의 이번 작품은 와이드 릴리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흥행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보시게 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어김없이 꺼내놓는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로맨스 영화들입니다. <내 친구의 사생활>이라는 원제와 전혀 상관없는 제목으로 개봉되는 이 코미디 로맨스 작품은 한때 잘 나갔었던 중년의 여배우들을 모아놓은듯 합니다.

아네트 베닝과 맥 라이언, 그리고 여전히 섹시한 에바 멘데스도 보이네요. 북미에서는 혹평을 들으며 4주차 상영에 접어든 현재 2천5백만$를 벌어들이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에바 멘데스의 팬이라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너무 매력적이예요!

코미디 로맨스 작품이 또 한 편 있습니다. 제목을 <남주기 아까운 그녀>라고 아주 우스꽝스럽게 바꿔버린 공통점이 있네요. 이런 장르의 주고객층은 여성 관객들일텐데, 저런 식의 제목이 흥행에 과연 도움이 될지 참 의문스럽습니다. 4천만$의 제작비를 투입했으니 로맨스 영화치고는 제법 돈이 들어간 편인데요. 북미에서는 지난 5월에 개봉해서 4천6백만$
를 벌어들였습니다. 그런데 월드와이드 흥행은 1억$를 넘기고 있네요.
덕분에 제작사는 정말 로맨틱한 가을을 만끽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미셀 모나한의 몸값이 상당히 뛰겠네요. 이 작품에 이어서 <이글 아이>까지 히트를 하고 있으니까요. <이글 아이> 보시고 싶은 남성분들은 아내 또는 여친을 위해서 로맨스 영화도 필히 예매하세요. 

남성은 액션 스릴러 작품을 보자고 그러고, 여성은 로맨스 작품을 보고 싶어하는데 뜬금없이 호러 영화 한편이 가을에 찾아왔습니다. 이런 센스없는 사람들! 이럴때 호러 영화를 개봉하면 외계인을 상대로 영업하자는 걸까요? 싼 맛에 수입을 해와서 이제서야 스크린을 잡은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 같은 3류 호러 영화에 얼마나 관객들이 관심을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영화는 여름 시즌에 나와도 힘들 것 같네요. 


북미의 이번주 개봉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좌측 포스터의 영화 두편이 현재 치열한 스크린 확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The Express>는 게리 플레더 감독이 연출한 PG등급의 스포츠 드라마입니다. 데니스 퀘이드와 롭 브라운 등이 출연을 하는군요. 이처럼 스포츠를 다루는 영화에서 관객이 기대하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 감동일텐데, 백인 코치와 역경을 이겨내는 흑인 선수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포스터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뽑아냈네요. 

미국에서는 모처럼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빠들이 흥분을 하면서 온 가족과 함께 상영관으로 향하겠군요. 북미 기준으로 오는 10일 금요일에 2,7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인데, 현재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 작품이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국내 개봉은 현재 미정입니다. (빨리 수입해주세요!)

리들리 스콧 감독의 <Body of Lies>는 국내에서도 기다리시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러셀 크로우가 R등급의 스릴러물에서 만났네요. 할리우드의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리들리 스콧의 작품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랄텐데, 러셀 크로우는 최근 세작품 연속으로 리들리 스콧의 영화에 캐스팅이 되고 있습니다. 워낙 괴팍한 성격이라서 때로는 현장에서 촬영도 거부한다고 하던데, 장인의 솜씨를 인정했나보군요. 이 노년의 장인은 괴팍한 배우의 재능을 인정한 것 같고요. 북미 기준으로 오는 10일 금요일에 2,5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개봉이 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바디 오브 라이즈>라는 제목으로 이달 23일로 개봉이 확정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리들리 스콧을 현역 감독중에서는 가장 좋아합니다. 달려갈 준비가 저는 되어 있습니다. 

제가 제작사라면 이번주에 개봉을 시키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스크린도 2,300개 이상을 확보하는 모험도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Quarantine>의 제작사는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지난 7월에 국내에도 개봉이 되었던 스페인 호러영화 <알.이.씨>(1)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입니다.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모두 생소한 작품 몇 편만 보이던데 흥행이 어떻게 될지 괜히 궁금해집니다. 아무리봐도 위의 두 작품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미국인들은 좀비 소재를 워낙 좋아하니 요란스럽게 개봉시킨 다음 2차 판권 시장을 노리겠다는 걸까요. 국내 개봉은 현재 미정입니다.


짧막하게 지난주의 북미 박스오피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이글 아이>가 2주 연속으로 왕관을 쓰게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지난주에 말씀드렸었는데, 일주일만에 새로운 작품이 1위로 등극을 했습니다. 지난주에 소개를 해드린 가족 영화 <Beverly Hills Chihuahua>가 2천9백만$를 벌어들이며 <이글 아이>를 2위로 밀어냈네요. <Nick and Norah's Infinite Playlist>는 호평을 받으며 3위로 데뷔를 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차트에서 눈여겨 볼만한 변화라고 한다면, 3주차 상영에 접어들면서 37위에서 5위로 급등을 한 <Appaloosa>입니다. 애드 해리스가 연출까지 맡은 R등급의 웨스턴 영화인데요. 제한 상영으로 출발을 했기 때문에 14개 상영관에서만 상영이 되다가, 평단의 호평속에서 상영관을 1천개나 늘렸습니다.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가 준비한 이번주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포스트를 읽으시면서 관람하실 영화는 정하셨나요. 저는 다음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극장에서 핸드폰 열어보는 무개념 관객은 집에서 DVD나 보세요! 제발 극장에는 오지 마세요.)

(1) <알.이.씨> 리뷰 새창으로 가기

by 배트맨 | 2008/10/06 15:12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 | 덧글(28) |
< 이전페이지
이글루 파인더
최근 포스트
카테고리
태그
최근 등록된 덧글
최근 등록된 트랙백
셜록 홈즈 / Sherlock H..
by 지구 616
셜록홈즈에게 액션이라는..
by 컬쳐몬닷컴
디스트릭트 9
by bada's style
해운대
by bada's style
2012
by bada's style
rss

skin by j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