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태그 : 미션올림픽게임
2009/06/16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6월 셋째주 (09/06/18~)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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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6월 셋째주 (09/06/18~)

여름으로
접어들 수록 상영관의 라인업이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는 시즌입니다. 그런데 이번주는 오랜만에 잠시 숨을 고르는 주간이 될 것 같네요. "<여고괴담>이 라인업에 들어 있는데 이 무슨 섭섭한 말이냐"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금주에는 마땅히 끌리는 작품이 없어서 어떤 영화를 메인으로 빼야 하나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이 드시는 분들께서는 넷째주에 초대형 화제작이 찾아오므로, 이번주에는 총알을 비축해 놓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주의 라인업에서 보시고 싶은 영화를 발견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그럼 오는 18일에 개봉하는 작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 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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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 형제 사기단 (The Brothers Bloom)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3분

개인적으로 영화를 선택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감독인데요. 이 작품은 배우들이 눈에 띄이더군요.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시는 애드리안 브로디와 레이첼 와이즈가 캐스팅 된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들은 나무랄데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단 하나, 연출이겠죠. 리안 존슨 감독은 2005년작 <브릭>이라는 범죄 미스테리 작품으로 선댄스 영화제 등을 비롯하여, 여러 영화제에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10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래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은 것 같고요. 이번 신작에서는 이렇게 멋진 배우들과 작품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와이드 릴리즈가 되지는 못했군요. 북미에서는 지난 5월에 제한 개봉되어서 250만$의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관객들은 호평을 보낸 편이지만, 평단의 반응은 관객들처럼 호평을 보내지는 않았네요. 이번 작품을 봐야 알겠지만, 리안 존슨 감독 잘못하면 다시 독립 영화를 만들어야 할 것 같네요. 저런 스코어라면 거의 재앙이라고 봐야 할테니까요.

시놉시스를 보면 영 흥미가 느껴지지를 않는데, 리안 존슨 감독의 재능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애드리안 브로디와 레이첼 와이즈가 나온다는 점도 큰 매력이고요.











여고괴담 5 - 동반자살
관람 등급 미정 (영상물 등급 위원회에서도 등급 확정이 안되어 있네요)
상영시간 88분


한국 공포 영화의 유일한 프랜차이즈 작품이네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모든 장르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영화계의 유일한 프랜차이즈물이 아닐까 싶고요. 이 시리즈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 여부를 떠나서, 우리들도 이렇게 프랜차이즈물을 갖고 있다는 것에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1편이 1998년에 개봉되었으니 벌써 11년째에 이르고 있군요. 마케팅 하는 것을 보니 그동안 이 시리즈물에 참여한 후 스타 배우로 성장한 여배우들을 나열하던데요. 저는 좀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면 이 프랜차이즈물에 참여했던 감독들은 어떻게 성장을 해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1편부터 감독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2편을 공동 연출했었던 민규동 감독만이 꾸준히 히트작을 내놓고 있더군요. 감독들도 여배우들처럼 성장을 해주었으면, 11년이라는 세월동안 우리들 또한 좋은 작품들을 좀 더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이종용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앞으로는 배우들 이상으로 감독들도 꾸준히 성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114분


일본 영화가 한편 찾아오네요. 관람 등급은 전체 관람가이지만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이 작품의 메시지와 감성은 성인 관객들에게 더 깊이 파고들 것 같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이 작품으로 여러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9개나 들어올렸습니다. 감독의 커리어를 들여다보니 상당히 화려하네요.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고, 들어올린 트로피가 제법 굵직 굵직합니다. <아무도 모른다>라는 작품을 연출해서 깐느 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안겨주기도 했었죠. (아 맞아요. 글을 쓰면서 긴가 민가 했었는데, 저도 이제서야 아 이 감독 하며 생각이 납니다.)

일본 영화를 좋아하든, 안좋아하든 상영관을 나서면서 본전 생각이 나지는 않을 영화로 보입니다.  











맨 어바웃 타운 (Man About Town)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8분


2006년에 발표된 코미디 드라마 작품이니, 지각 개봉을 시키는 거네요. 그런데 북미에서는 개봉 전 반응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평단과 관객들 모두 혹평을 보냈네요. 결국 상영관에 걸어보지도 못한 채, 바로 DVD 시장으로 직행을 했습니다. 벤 애플렉이 이런 굴욕도 당하는군요. 연출은 마이크 바인더 감독이 맡았는데, 제작사와 배우들에게 좀 많이 미안했을 것 같습니다. 벤 애플렉 외에도 인지도가 어느 정도 되는 배우가 몇 명 보이는데 말입니다.











신주쿠 사건 (Shinjuku Incident)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성룡 형님의 영화가 찾아오네요. 할리우드에서 돌아온 성룡이 선택한 첫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홍콩에서 제작이 되었고요. 학창 시절에는 성룡의 영화를 보는 것이 큰 즐거움 중의 하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코드가 안맞는 것 같아서 점점 외면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성룡이라는 배우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그를 더 좋아합니다. 이 작품의 연출은 이동승 감독이 맡았는데, 홍콩 영화에 대한 애정이 식은지 이미 오래되어서 관심 밖입니다. 할리우드는 요즘 리메이크가 붐이던데, 홍콩 영화계는 <취권> 이런 작품 리메이크 할 생각 없습니까? 다시 성룡이 나오는 그 시절 추억의 작품들 말입니다.











약탈자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0분

한국의 독립 영화도 한편 찾아오네요. 손영성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근래 한국 독립 영화가 두편 히트하면서, 미디어와 대중들에게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쓴소리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 아마도 제한 개봉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도무지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군요.

독립 영화인 것도 좋고, 스크린을 못잡아서 발만 동동 구르는 현실 등도 대략은 이해됩니다. 그런데 웹에서 만큼은 독립 영화 티를 굳이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초대형 화제작처럼 동영상 배너를 이곳 저곳에 걸고, 미디어에 보도 자료 등을 뿌려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이 작품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적어도 관련 - 공식 - 웹 사이트 정도는 찾아갈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공식 웹 사이트이든, 블로그 형태로 된 것이든, 카페로 된 형태이든 말입니다.

화제작이야 마케팅 부서에서 알아서 다 떡밥 던져주고 꾸며주고 이러겠지만, 독립 영화에서는 그런 것 무리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감독이 직접 - 혹은 제작사를 졸라서라도 - 웹 공간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최소한의 노력은 한 다음에 "독립 영화라서 외면받는다" 혹은 "힘들다" 이런 말 합시다. (물론 손영성 감독이 그랬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프리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안타깝고, 힘들게 하는 작품은 바로 이런 작은 영화들입니다. 인터넷으로 인하여 정보의 홍수 시대가 구현이 되었는데, 정작 관련 정보를 찾기가 참 힘들거든요. 솔직히 이제는 아예 프리뷰에서 빼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독립 영화 만들면서 여러가지로 서럽고 힘드시죠. 조촐하게 나마 틈틈이 웹 공간도 같이 만들어나가 보세요. 최소한의 마케팅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화가 날 정도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아스테릭스 : 미션 올림픽게임
(Asterix at the Olympic Games)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제작에 참여한 나라들을 보니 유럽 연합의 작품이라고 말씀을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이 합작을 한 코믹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네요. 포스터에 적혀있듯이 유럽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30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제작비라면 글쎄요. 비유럽권에서도 히트를 시켜야만 제작비가 회수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토마 랑그만, 프레데릭 포레스티 감독이 공동 연출을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알랭 드롱과 제라르 디빠르디유 등이 캐스팅 되었군요. 축구 스타 지단 등 스포츠 스타들이 까메오로 나온다고 합니다. 추억의 명작 <벤허>를 패러디 하는 장면도 삽입되어 있는 것 같던데요. 글쎄요. 1,300억원을 들여서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우리 앞으로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최소한 이런 짓은 안하니까요.











쉘 위 키스 (Shall We Kiss?)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6분

프랑스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2007년작을 이제서야 개봉을 시키는군요. 제한 개봉될 것으로 보이는데 제가 마땅히 코멘트를 드릴 부분이 없습니다. 이러한 영화들의 수입 단가, 개봉관 수, 수익성 등과
관련된 글을 읽어보면 사실 제작사/수입사 입장에서도 많은 것을 바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매주 개봉되다시피 하는 일본 영화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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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얼마블연'에서는 프리뷰 포스트에 이웃 얼음집을 링크해 드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귤곰님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직접 그리신 그림을 보면 보통 재능이 아닌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귤곰님의 가장 큰 매력은 유쾌하며 창의적인 텍스트입니다. 마실을 가보시면 바로 귤곰님의 매력을 가득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귤곰님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이글루 링크 또는 RSS리더기에 구독 등록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우리의 첫번째 영입은 카카, 두번째 영입은 로날도, 그리고 세번째 타켓은 비야다. 네번째 영입 후보를 묻는다면, 바로 귤곰이다. 그녀를 반드시 영입해서 제 2의 갈락티코 시대를 열 것이다. 그녀에게 이글루스는 너무 작다. 우리에게 오라!" (레알 마드리드 회장, 페레즈)

"퀄리티 높은 글이 그녀의 다가 아니다. 그녀는 소통에도 인색하지를 않다. 전자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후자는 누구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들은 이를 등한시 한다. 그녀야말로 이상적인 블로거 아니겠는가. (얼마블연 수장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알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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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얼마블연'의 링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금주에도 상영관 예절 캠페인은 쉬도록 하겠습니다.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원한 시간 맞으세요. :)
by 배트맨 | 2009/06/16 13:06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3) | 덧글(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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