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1월 첫째 주 (09/11/05~)

11월의 라인업을 보니 유독 한국 영화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네요. 이제 겨울 시즌이 시작되면 할리우드의 블럭버스터 작품들이 상륙을 하기 때문에, 가을이 가기 전에 개봉을 서두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첫째 주의 개봉작 다섯 편이 모두 한국 영화들로만 이뤄져 있네요. 메인으로 어떤 작품을 뽑아야 할지 고민을 해봤지만 선뜻 마음이 내키는 작품이 안 보입니다.

하지만 11월의 전체 라인업을 보면 둘째 주부터는 볼만한 작품이 매주 한 편씩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만 잘 넘기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11월 첫째 주의 개봉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집행자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6분

묵직한 드라마 한 편이 찾아오네요. 선과 악을 상징하는듯한 두 캐릭터를 그려놓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아를 찾아나가는 주인공 캐릭터를 설정하는 것은 영화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설정을 자주 볼 수 없는 소재 속에 그려놓았네요.

당연한 말씀을 드리는 것이겠지만 - 일반적인 작품들보다 -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영화가 진행되는 공간이 교도소라는 매우 한정적인 곳에서만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진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아주 만만치 않은 도전을 선택했군요.

감독이 탄탄한 드라마를 뽑아낸다는 전제 하에 대조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게 될 두 명의 배우, 조재현 씨와 박인환 씨의 캐스팅은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 두 명보다 더 중요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에 왜 윤계상 씨를 캐스팅 한 걸까요? 특히나 연기력이 요구되는 소재의 작품에서요.

예술 영화가 아닌 상업성의 테두리 안에서 기획된 작품인데, 플롯이 너무 무거우니까 아이돌 스타를 캐스팅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중성과의 가벼운 타협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제가 제작자였다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입니다. 영화는 무겁게 만들어놓고, 캐스팅은 반대로 가자니요? 작품에 대한 호감 지수가 90퍼센트에서 9퍼센트로 급강하했습니다.











킬미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7분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코미디물인데, 가을 시즌에 알맞아 보이는 요소인 로맨스가 영화를 크게 가로지르고 있네요. 이와 함께 두 명의 캐릭터에 모두 극단성을 부여한 것 등을 보면 기획은 비교적 치밀하게 이뤄진 작품으로 보입니다. 남성과 여성 관객들을 모두 끌어들여보겠다는 의도가 보이거든요. 이런 경우 양쪽 관객층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무리수들이 삽입되어서 연출이 자칫 산으로 갈 수도 있는데요. 이 작품의 장르를 봤을 때, 그런 것들이 작품의 오락성을 축소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종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것 같네요. 신현준 씨, 강혜정 씨 등이 출연합니다. 완성도를 바라면 안 될 영화인 것 같고요. 그냥 상영관에서 실컷 웃다가 나올 수 있으면 좋은 그런 영화겠죠. 











펜트하우스 코끼리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46분

남성의 로망을 다루는 섹스 판타지 영화라고 말씀드리면 불쾌해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으시네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요소들이 보입니다. 세 명의 남성 캐릭터 모두 전문직 종사자이고, 고급차를 타고 다니며, 밤마다 럭셔리한 곳에서 섹스 파티를 벌이는 꼴을 보면 말입니다. (포스터를 보면 망사 스타킹에 가터 벨트를 착용하고 있군요.) 물론 홍보 자료에서는 해외의 작은 영화제들에 초청을 받았다고 나열하며, 남성들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영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승구 감독의 연출에 황우슬혜 씨, 장혁 씨, 조동혁 씨, 이상우 씨, 이민정 씨 등이 출연하네요.

남성과 여성을 수평 관계로 설정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영화 속의 여성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탐욕의 대상인 섹스 파트너로만 묘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형적인 플롯으로 간다면, 기다리고 있는 결말은 파멸 밖에 없는데요. 별로 궁금하지도 않네요. 요즘 미디어에서 '나쁜 남자' 운운하며 저질 컨텐츠로 낚시질을 하다보니까, 영화계에서도 떡밥 하나 물고 제작이 된 것 같습니다. 혈액형에 이어서 나쁜 남자, 그렇다면 다음 차례는 뭘까요?











귀향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2분

금주의 개봉작 중 유일한 독립 영화네요. 대중성보다 완성도와 작품성을 우선시하는 작가의 입장에서는
, 입양을 소재로 다루는 것이 내러티브를 풀어나가는 방법에 있어서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시놉시스가 꽤 충격적이네요. 과오와 인과가 아주 잔인하며 무겁게 펼쳐지는 영화로 보입니다. 

금주에는 장편 데뷔를 하는 감독들이 많군요. 이 작품의 연출을 담당한 안선경 감독 또한 예외가 아니고요. 박지아 씨, 이화시 씨 등이 출연합니다.











내눈에 콩깍지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7분


글쎄요. 예술 창작 분야에서는 창의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오마쥬를 보내는 작품이거나, 리메이크를 하는 작품이 아니라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영화를 만드는 것에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주기가 힘듭니다. 시놉시스와 예고편을 보니까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라는 할리우드 작품이 바로 떠오르더군요. 그 작품과 차이점이 있다면 여성의 캐릭터가 뚱보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국내의 감독들이 연출에 참여하고, 일본의 작가들이 각본에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기획과 창의성의 범주를 과연 어디까지 인정해줘야 하는 건지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이장수 감독의 연출에 강지환 씨, 이지아 씨 등이 출연합니다.
----------------------------------------------------------------------------------------------------------------


상영관 예절 캠페인을 빼놓을 수 없겠죠.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들을 - 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 - 가끔씩, 아니 자주 만나보게 됩니다. 핸드폰을 열어보는 짐승, 통화하는 짐승, 잡담 나누는 짐승, 큰 소리내며 먹는 짐승, 발로 앞좌석을 차는 짐승, 지나친 스킨십을 하는 짐승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은 혼자서 전세를 놓은 문화 공간이 결코 아닙니다. 얼마나 이기적이고 개념이 없으면 공공장소인 상영관에서 그런 민폐되는 행동들을 하는 겁니까? 상영관 예절만큼은 우리 모두 꼭 지킵시다! 극장에 갈 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영화를 집중해서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극장에서 영화와 함께 하는 따듯한 한주 되세요.
by 배트맨 | 2009/11/03 09:19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 | 덧글(22) |
트랙백 주소 : http://gilwon.egloos.com/tb/246410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11/03 11:30
전 지난 주에 미쳐 챙겨보지 못한 바스터즈를 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4 08:45
저도 이번 주의 라인업은 패스하고, 아직 보지 못한 <바스터즈>를 챙겨보려고 합니다. 상영관에서 화끈하고 즐거운 시간 맞으세요.
^^;
Commented by 귤곰 at 2009/11/03 11:46
집행자의 미스캐스팅은 -_-;; 정말 동감해요. 굵직한 기대작이라 생각했는데 윤계상씨의 캐스팅은 좀.... 아니네요.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기대되는 수준은 아니네요....

저도 지난주에 챙겨보지 못한 바스터즈와, 아직 챙겨보지 못한 디스트릭트9를 보러가야겠어요 ;_; 오랫만에 남기는 댓글이지만 항상 배트맨님 프리뷰 즐겁게 보고 있답니다 ^ㅁ^!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4 08:51
저는 제작사와 감독이 더 얄미워집니다. 영화의 플롯이 무거우니까, 아이돌 스타를 캐스팅하는 타협을 한 셈이니까요. 코미디 장르도 아니고, 배우의 역량이 중요시되는 드라마에서 윤계상 씨를 만나는 것은 악몽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영화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금주의 개봉작들은 땡기는 작품이 없으니, 미처 보지 못한 <바스터즈>를 챙겨보려고요.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이라서 기대 만빵하고 있는 중입니다. ^^*

귤곰님께서도 두 편 모두 재미있게 보시고요. 상영관에서 즐거운 시간 맞으세요.
Commented by 고기먹는사슴 at 2009/11/03 13:01
이번주 개봉작은 넘겨야 될 것 같네요.
며칠 전에 '발로 앞좌석을 차는 짐승'에 관련된 포스팅이 이글루스 메인에 올라온 걸 보고서, 그 대처방법으로 '좌석에 정좌하고 앉기'는 어떨까 생각했었어요. 머리가 긴 여성분의 경우에는 '정수리 높게 당고머리를 묶기' 라던가요 ㅎ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4 08:59
저도 금주의 개봉작들은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이쯤되면 극장에 오지 말라는 것으로 보이네요. T.T

말씀하신 그 글 저도 읽었습니다. 저 또한 상영관에 갈 때마다 짐승들 때문에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네요. 꼭 주변에 그런 짐승들이 앉더군요. 요즘에는 극장에 가는 것에 회의감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정수리 높게 당고머리를 묶기'에 한 표 추천드립니다. 흑인 머리를 펌한 것 같은 헤어스타일로 정좌하고 앉기도 괜찮을 것 같네요.
^_^
Commented by 루이스피구 at 2009/11/03 15:23
집행자는 윤계상의 멍청한 좌파발언으로 은근 노이즈 마케팅이 됐는지도 모르겠네요 볼 생각은 전혀 없다만.. 확실히 11월은 볼 만한 작품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저나 하얀리본이나 빨리 국내 개봉해 주지..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정말 인상깊게 본 걸작이거든요. 프린팅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기에 정식으로 한번 더 보고 싶네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4 09:08
윤계상 씨가 무거운 드라마에 캐스팅된 것 자체가 미스인 것 같아요. 더군다나 멍청한 발언으로 세간의 비웃음까지 사고 있으니, 참 답이 안 나오는 친구라고 해야 할까요. 배우로 뛰어들기 전에, 기본 소양부터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 작품은 아직 국내 개봉일이 안 잡혀 있네요. 프린트의 퀄리티는 정식 개봉판도 썩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뿌려지는 프린트의 퀄리티 때문에 어느 영사 기사는 한숨을 다 내쉬더군요.
Commented by SoyRina at 2009/11/03 19:00
너무 빈약한 한주간이네요 ㅠ.ㅠ 볼만한게 없다니- 끙 ..
솔로이스트 / 브로큰임브레이스 /작은 연못 기다리고 있어요.

집행자는 일단 캐스팅 감독 이런거 다 놔두고 사형제도를 미친듯 찬성하는 입장에서- 이건 뭐 사형수 옹호론/동정론을 말하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짜증이 납니다.
유영철이나 조두순 강호순이 같은 쓰레기들을 내 피땀으로 벌은 세금 뜯겨가며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데 분개하는 사람입니다. 전.
인간이 인간 취급을 받을려면 인간짓을 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 저이기에 그런 악질적인 쓰레기들한테는 일말의 기회조차 주고 싶지 않으므로.. !!! 진짜 집행자는 당장 스크린을 발기 발기 찢어버리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이번주는 조용히 체게바라 영화나 찾아봐야겠습니다.

지난주 바스터즈,디스이즈잇 보고나니 예금통장잔고 3,217원됐습니다. 팝콘을 먹지 말았어야 했나봐요- ㅋ
다행인건 이번주에는 볼 작품이 없고 다음주에는 월급이 들어온다는것이며 교통카드에는 아직 월급날까지 교통비가 남아있다는거예요. !!!!! 잇힝 ~~

핸드폰요금/식대/교통비 등등 싹~ 다합쳐서 한달 생활비 50만원으로 생활하고 적금 넣는데 이미자 콘서트 질렀더니 이리 가난해지네요..ㅜ.ㅜ 흑흑 이 추운날 붕어빵 사먹을 돈도 없다니..

아 ~~ 서럽고 춥고 그러네요.ㅠ.ㅠ
감기 조심하세요 배트맨님!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4 09:45
저도 금주의 개봉작들은 패스하려고 합니다. <솔로이스트>와 <브로큰 임브레이스> 오 예에에에에에에스!! ^^; <작은 연못>은 아직 개봉일이 안 잡혀 있네요.

사형 제도는 개인적으로 참 혼란스럽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법의 심판으로 죽인다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일까 하는 자기 모순속에 제가 빠져 있어서요.

중범죄.. 이를테면 강간죄 이런 것들도 지금보다 형량을 아주 많이 높이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음주 운전 등에도 너무 관대한 것 같고요. 사형 제도의 존속 여부보다는, 우선적으로 범죄에 대한 전체적인 형량을 올리는 것에 집중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체 게바라'에 관한 영화로는 최근에 스티븐 소더버그가 두 편짜리로 연출한 작품이 있는데 아직 수입이 안 되고 있나보네요. 국내 개봉 좀 해줬으면 하는데요. T.T (감독뿐만이 아니라 배우진도 좋으니, 나중에 개봉되면 꼭 챙겨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역시 이미자 씨 콘서트의 후유증을 겪고 계시는군요. 붕어빵은 1천원에 2~3개 이런 것 말고, 500원에 1개 짜리를 노려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T.T

SoyRina님도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부터는 날이 풀리고 있지만 서울은 그제와 어제 정말 미칠듯이 추웠었습니다. 일찌감치 패딩 조끼와 오리털 점퍼를 주문했네요. 옷은 또 왜 이리 없는지요. 아흑~ (더불어 강아지 겨울옷도 주문했습니다.)

<디스 이즈 잇>은 한번 더 보고싶네요..
Commented by dugong at 2009/11/04 09:09
윤계상은 보면볼수록 애증같습니다. 아픈손가락인데 빠진 손톱같아서 마음이 좀그렇네요. 저는 이번주는 모조리 다 포기해야할거같습니다 ㅠㅠ 12월에 여배우들을 살짝 기대하고 있는중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4 09:51
저는 가수 출신들이 재능도 없이, 검증도 없이 배우로 뛰어드는 것이 영 못마땅하네요. 엄정화 씨처럼 배우로서도 재능을 보여주는 사례가 많았다면 몰라도, 대부분의 가수 출신들은 항상 연기력에 논란이 있어왔으니까요. (영화판이 만만해 보이는 건지.. 관객들이 만만해 보이는 건지.. -_-)

금주의 라인업은 저도 모조리 패스합니다. 공짜표가 들어온다고 해도 가고싶지 않네요. T.T
Commented by 앨리 at 2009/11/04 11:34
우화화 어쩐지;; 어제 상상플러스에 조재현과 윤계상이 같이 나오길래 왠 조합이 이럴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이거였군요. 집행자? 라니 이건 좀 -_-;; 제목도 약간.. 제목짓기 힘들었던 거 같은 느낌이 나네요.

내눈에 콩깍지는 ; 어제 이미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데 실렸던데,그럼 다 본거죠 뭐 -_-; 강지환같은 경우, 7급공무원 이후로 멜로에 맛을 본 듯 합니다. 그런데 대개 재탕은 힘이 떨어지지 않나요? 흠.

그나저나 아시아챔스리그 결승전은 토요일날 하던데요! 정규리그 1위는 전북인데, 왜 포항이 챔스리그를 하는지는.. 지금 당장 배트맨님께 물어보기엔 너무나 많은 사연이 들어있을 거 같아요 -_-;; 배트맨님은 어느 팀을 응원하시나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5 01:10
언제부터인가 예능 프로그램이 영화를 홍보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더군요. 대놓고 홍보를 하면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기 때문에, 영화와는 상관없이 웃기는 것에만 주력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막상 배우들을 출연시켜놓고도요. ^^;

영화 관련 프로그램들이 스포일러가 포함된 예고편들을 과도하게 보여주는 것 보다는, 감독 그리고 배우들과의 진지한 인터뷰쪽으로 접근을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방향으로요. (그럴려면 패널과 리포터 등을 모두 물갈이해야겠네요.)

<내눈에 콩깍지>는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할리우드의 작품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지환 씨는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이.. T.T

챔피언스리그의 진행은 지난 시즌 성적을 토대로 출전팀들이 정해집니다. 올해 정규리그 1위팀인 전북은 내년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거고요. 각국의 리그와 챔스리그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챔스 리그도 진행되고 있는데, 각국마다 올시즌의 윤곽은 이렇게 11월이나 되어서야 드러나니까요.)

지난 시즌 성적을 토대로 K리그 클럽은 모두 4팀이 출전했었는데, 3팀은 이미 탈락하고 포항만이 결승까지 살아올라가 있습니다. K리그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하고 있는 포항을 응원하고 있고요. ^^

원래 제가 응원해야 할 팀은 연고지인 서울팀이어야 하는데, FC서울은 패륜팀(연고지 이전을 한 아주 악랄한 팀입니다.)이기 때문에 서울utd가 K리그로 올라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T.T

포항의 아시아 챔피언을 기원해봅니다. (포항 화이팅!)
Commented by 앨리 at 2009/11/06 13:47
예전에 부천살던 시절 부천SK가 구장 어쩌구 하면서 연고지를 바꿔버렸던 기억이 있어요 -_- 그 이후로 그 구단이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어요. 중요한건, 확실히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야구를 보면서 Sk와이번스가 연고지를 바꾸지는 않나 하며 노심초사하는 요즘입니다 -_-;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8 16:19
말씀하신 부천이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주 반란군'이라는 비아냥을 축구팬들로부터 들으며 인정을 못받고 있어요. 아마 앞으로도 인정받지 못할 겁니다. 팬들을 우습게 알고 있으니, 그 댓가를 치뤄야하겠죠.

그래서 SK라면 축구팬들이 이를 박박 갈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나 앨리님 모두 SK의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 중이지만요.

야구는 축구처럼 막장은 아니지 않나요? T.T (K리그는 연고지 이전을 한 팀이 두 팀이나 되네요.)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11/04 21:09
이번주는 좀;;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5 01:17
댓글을 적어주신 이웃 분들 모두 같은 말씀들을 하시네요. ^^;
둘째 주부터는 매주 볼만한 작품들이 한 편씩 개봉하기 때문에, 이번 주만 잘 참으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아흑~
Commented by Polycle at 2009/11/05 06:09
이번주는 별로 마음에 드는 영화가 없네요. 휴- 볼만한거 없을까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5 08:31
둘째 주부터는 블럭버스터 <2012>를 비롯해서 볼만한 영화들이 매주 한 편씩은 들어가 있는데, 첫째주는 영 심심하네요. 일주일만 참으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T.T

신종 플루 때문에 격무에 시달리시고 계실 것 같으신데, 제 글이 Polycle님께 작은 재미와 위안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11/09 10:22
윤계상이 갈등하면서 자라난다기보다는 그린마일에서의 그 재수없는 교도관-빽으로 들어와서 사람 죽이는 걸 장난으로 생각하다가 정작 본인이 집행할 때는 머리에 물스펀지두는 걸 잊어버려서 전기의자집행장을 도살장으로 만들어버린...병크-정도에서 머무르면 좋겠습니다. 그린마일에서도 주 촛점은 톰 행크스와 데이빗 모스 두 배우(특히나 조연, 그것도 액션 연기쪽으로 주로 얼굴을 내밀었지만 연기력은 괜찮았던 데이빗 모스였으니 한 연기하는 톰 행크스하고도 박자를 잘 맞췄지요)였으니까요. 비록 비중은 적게 보였을지 몰라도 데이빗 모스가 균형을 잡아준 셈이죠.

P.S. 데이빗 모스가 그러고보니 주로 주인공하고 같은 편이면서 묘하게 대립하는 그런 게 많군요. 네고시에이터에서도 같은 시카고 경찰청 소속이지만 사무엘 잭슨하고 틱틱대는 사이였고.
그 사람 연기중 제일 마음에 드는 건 The Rock의 벡스터 소령 "장군님, 지금까지 장군님과 함께 한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습니다....그러나 그것도 이제 끝이군요." 이 장면은 특히^^.
가장 마음에 안드는 건, 최근 하우스 시즌 5에서 하우스를 졸졸 따라다니는 마약반 형사역.(인간이 살살 쪼개면서 사람 신경 건드리는게...)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1/09 12:12
<그린 마일> 등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작품들을 참고했겠지만, <집행자>의 시놉시스와 캐릭터 배치를 보니 좀 진부하게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씀하신 작품에서는 데이빗 모스 뿐만이 아니라, 마이클 클락 던컨 등 배우들의 배치도 잘 이뤄졌었는데요.

할리우드의 수작과 국내의 동일 소재 작품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감독의 레벨 차이가 너무나 커보이네요. 분발해도 모자를 판에 윤계상 씨를 캐스팅한 꼴을 보니, 말문이 막히더군요. T.T

저도 데이빗 모스 좋아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 배우는 왜 못뜨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비록 조연이지만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는 배우인 것 같아서요. 선과 악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고요. 그래서 감독들이 이 배우의 설정을 좀 입체적으로 가져가는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아우라를 보여주는 배우가 조연으로 뒷받침을 해주면, 현장의 동료 배우들과 스탭들이 든든할 것 같습니다. ^^;

:         :

:

비공개 덧글

이글루 파인더
최근 포스트
카테고리
태그
최근 등록된 덧글
아, 블로그 돌아다니다..
by Luhe at 12:40
저도 딱 시작 20분 보다가..
by 위장효과 at 11/21
<트로픽 썬더> 아쉽게..
by 배트맨 at 11/21
갑옷슈트입고 날아다니고..
by 위장효과 at 11/21
<오만과 편견>이나 <..
by 배트맨 at 11/21
최근 등록된 트랙백
얼마블연 배너 +ㅁ+!!
by God, Please, help..
존중의 의미를 깨닫게 해..
by 토토의 느낌표뜨락
'솔로이스트' 실화가주는..
by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영화 리뷰] 나는 비와..
by 엑스캔버스 블로그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두..
by 엑스캔버스 블로그
rss

skin by j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