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0월 다섯째주 (09/10/28~)

여러 이웃 얼음집
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오신 화제작 한 편이 드디어 개봉이 됩니다. 극장가의 비수기인 가을 시즌 치고는 10월의 라인업이 꽤 좋은 편이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금주의 라인업을 보면 초대형 화제작 한 편과 더불어, 장르별로 골고루 작품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개봉되는 작품이 무려 열한 편이나 되는군요. 소개해드려야 할 작품들이 매우 많으니 바로 10월 마지막주의 개봉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 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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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52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디스트릭트 9>과 마찬가지로 북미에서는 지난 여름 시즌에 와이드 릴리즈가 되어서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이죠. '악마의 재능'을 가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번 신작으로 자신의 기록을 15년만에 깨뜨렸습니다. 그의 역대 연출작 중 최고의 북미 흥행을 기록했으니까요. 관객과 평단 모두의 호평 속에서 북미에서만 무려 1억1천9백만$를 쓸어모았는데, 해외 시장에서도 아주 잘 나가고 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연출작 치고는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R등급 밀리터리물답게 7천만$의 제작비를 쏟아부었네요.

이 작품의 개봉 시기를 놓고 고민을 좀 했을 것 같네요. 여름 시즌에 내놓고 싶었겠지만, 국내 관객들에게 쿠엔틴 타란티노의 악마적인 재능이 먹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나봅니다. 이 작품 국내에서 대박쳐서 앞으로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을 제 때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꺅! 브래드 피트! 알러뷰" 이런 분들 혹시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괜히 '악마의 재능'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겠죠. 쿠엔틴 타란티노의 연출 성향을 대략이라도 아시고 가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꺅! 이병헌과 조쉬 하트넷 콤보세트!"를 외치며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보신 분들은 두 편 연속으로 좌절하실 수도 있을 가능성이 조금 보입니다.

물론 트란 안 홍 감독과는 달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좀 더 오락적인 연출을 보여주지만요. 이 오락성이라는 것이 그만의 잔혹한 오락성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판단을 잘 하셔야 할 겁니다. 일반적인 전쟁물과는 다른 연출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준비가 되셨다면 저는 추천해드립니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Michael Jackson’s This is it)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111분

제가 가장 좋아했었던 가수였습니다. 때문에 위의 작품이 아닌, 이 작품을 프리뷰의 메인으로 뽑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을 했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했었던 인물, 그리고 가장 좋아했었던 가수 모두 지난 여름에 세상을 떠났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북미에서도 같은 날인 현지 시각으로 28일에 와이드 릴리즈가 됩니다.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던 런던 콘서트를 앞두고 가진 리허설이 담겨져 있다고 하는군요.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상영 시간 내내 보석과도 같은 수 많은 히트곡들이 흘러나오겠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선택된 곡들은 어떤 곡들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손수건을 준비해서 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연출은 케니 오테거 감독이 맡았는데 연출과 안무로 경력이 채워져 있네요. 바로 위에 소개해드린 작품은 목요일에 개봉을 하는데, 이 작품은 하루 빠른 수요일에 개봉을 합니다. 

 



 





파주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1분

<질투는 나의 힘>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박찬옥 감독의 - 박찬욱 감독이 아닙니다 - 두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이 세상에는 암묵적인 금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소재로 다루고 있던데, 자칫 잘못하면 막장 드라마로 갈 수도 있는 플롯입니다. 그런 통속적인 범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했을까요? 박찬옥 감독이 분명히 고민했을법한 부분입니다.  

금기에 얽혀있는 캐릭터들의 내면을 아주 깊이 들어가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매우 현실적인 모습으로 그려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TV의 막장 드라마들처럼 자극적인 설정을 깔아주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이 판을 치며, 판타지를 그려나가는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TV의 그런 저질 드라마에 익숙해져 있는 분이시라면 이 작품을 관람하시는 것이 쉽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이선균씨, 서우씨, 김보경씨 등이 출연합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7분

여성 관객분들은 이 작품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 시즌에 딱 알맞는 소재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물이네요. 북미에서는 지난 8월에 와이드 릴리즈가 되었는데 평단으로부터는 혹평을, 관객들로부터는 그럭저럭 괜찮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6천2백만$를 기록했으니 생각 외로 괜찮은 스코어입니다. 연출은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이 맡았으며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외 반가운 얼굴인 론 리빙스턴도 캐스팅이 되었네요. 참고로 브래드 피트가 제작을 맡은 작품입니다.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던데, 영화적인 완성도는 썩 잘 나온 것으로 보여지지 않네요.











여행자 (A Brand New Life)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2분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 영화인데, 이창동 감독도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연출은 우니 르꽁뜨 감독이 맡았는데 첫 장편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로 입양되어야만 했었던 감독 자신의 삶을 영화 속에 반영했다고 하더군요. 관람 등급에 비해서는 플롯이 좀 무거워보입니다. 문성근씨, 설경구씨, 고아성양 등이 출연했는데 독립 영화에서 이런 출연진들을 보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창동 감독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상영관 정보 등이 나와있는 공식 홈페이지를 링크해드립니다.  여행자 공식 홈페이지 (새창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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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리뷰를 통해서는 좀 다른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제 성격이 "좋다"와 "나쁘다"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다보니 프리뷰 또한 그런 바탕 위에서 작성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영화를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좋다거나 나쁘다고 글을 적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고민이 드네요. 오랫동안 고심한 끝에 내린 결론은 '잘못된 글이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프리뷰의 구성을 좀 바꿔볼까 합니다. 쓴소리를 늘어놓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작품, 또는 아예 관심이 조금도 안가는 작품 등은 프리뷰에서 다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래의 작품 또한 금주의 개봉 라인업에 포함이 되어 있는데요. 관람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아래와 같이 글을 적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톰 브레이커 (Stormbreaker)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3분

북미에서는 2006년에 제한 상영이 되어서 불과 67만$라는 민망한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참패를 당했습니다. 확대 상영을 못한 이유가 있었겠죠.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혹평을 들었습니다. 이완 맥그리거, 미키 루크, 빌 나이, 데미안 루이스 등 배우들은 화려한데 제프리 삭스 감독의.. (생략)


제 생각이 물론 틀릴 수도 있겠지만요. <스톰 브레이커>의 경우 2006년작입니다. 북미에서 평단, 관객들로부터 혹평을 들은 것도 알았을테고, 흥행 참패를 당한 것도 알았을 겁니다. 영화판에서의 감독 경력도 알고 있었을테고요. 그런데 왜 이제서야 꺼내놓고 있는 걸까요? 이완 맥그리거라는 훌륭한 떡밥이 - 개인적으로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 존재하며, 작년에 미키 루크가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빌 나이는 물론이고, 데미안 루이스도 DVD를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시선에 들어오는 배우입니다. 

저는 이런 영화를 이제서야 슬그머니 꺼내놓는 모습을 보면 좀 불쾌하기까지 합니다. 온갖 떡밥 던져놓고 낚시질을 하는 마케팅을 보면 더욱 더요. 그런데 이것은 저의 생각일 뿐이죠. 분명히 재미있게 보실 분들도 계실 테니까요. 그리고 재미있게 보실 분들이 틀린 것도 아닙니다. 좋은 영화란 타인이 아닌, 자신이 만족스럽게 감상한 영화일 테니까요.

이런 저런 이유로 프리뷰의 방향을 금주부터는 바꿔야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그 외 다른 여러 이유 등으로 인해서 프리뷰는 폐지까지도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갈 걸 그랬나봅니다. '출발 스포일러 여행' 같은 TV 프로그램이 하듯이 "이 영화도 좋다, 저 영화도 좋다"하고요. 어느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시놉시스 적어놓고 말입니다. 글의 제목에도 낚시질 좀 하고, 내용도 외계어 섞어가며 좀 가볍게 가보고 말입니다. 젊은 친구들 글 쓴 것 보면 저와는 이제 코드도 잘 안 맞는 것 같고요. 

어찌되었든 제가 준비한 금주의 프리뷰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루지 않은 영화들의 경우 마우스 클릭 한방이면, 다른 사이트에서도 얼마든지 확인하실 수 있으실 테니까 굳이 적지 않겠습니다. 영화 보실 때는 휴대폰 꼭 꺼놓으시고요. 다리 꼬고 앉으셔서 발 바꾸실 때 마다 앞좌석이나 옆좌석 발로 치지 마시고요. 도대체 휴대폰의 액정 화면을 거리낌없이 열어보면, 주변의 관객은 영화를 어떻게 보라는 것인지..
재보궐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 딴따라 얼음집 주제에 그런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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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예절 캠페인을 빼놓을 수 없겠죠.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들을 - 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 - 가끔씩, 아니 자주 만나보게 됩니다. 핸드폰을 열어보는 짐승, 통화 하는 짐승, 잡담 나누는 짐승, 큰 소리내며 먹는 짐승, 발로 앞 좌석을 차는 짐승, 지나친 스킨십을 하는 짐승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은 혼자서 전세를 놓은 문화 공간이 결코 아닙니다. 얼마나 이기적이고 개념이 없으면 공공 장소인 상영관에서 그런 민폐되는 행동들을 하는 겁니까? 상영관 예절 만큼은 우리 모두 꼭 지킵시다! 극장에 갈 때 마다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영화를 집중해서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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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극장에서 영화와 함께 하는 즐거운 한주 되세요.
by 배트맨 | 2009/10/27 06:44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 | 덧글(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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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Uglycat at 2009/10/27 07:22
전 이번 주에 바스터즈를 보러 갑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극장에서 보는 건데 떨런지...?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8 09:11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악마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감독이기는 하지만, 창의적인 오락성도 보여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Uglycat님의 마음에도 드시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한번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저는 <바스터즈>와 <디스 이즈 잇> 두 편을 보려고 합니다. 후자의 작품은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서둘러서 봐야 할 것 같네요. T.T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10/27 08:48
바스터즈가 기대 되네요. 이번 주말에 볼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8 09:13
저도 <바스터즈> 기대 만빵하고 있는 중입니다. ^^*
메인 상영관에 걸어줬으면 했는데 좀 작은 상영관에 걸어놓았더군요.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은 대중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박 한번 쳐줘야 할 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10/27 08:48
바스터즈 개봉이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ㅎㅎ
기회가 된다면 다른 한국영화도 살짝 기대가 되네요. 흠흠..

프리뷰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넣는 것은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게 요즘 스타일이라고도 보구요.
아예 관심도 안가는 작품이라면 모르겠지만 쓴소리가 들어갈
작품이라면 저에겐 도움이 되는데 말이죠. ㅎㅎ;;
다른 사람과 포스팅 코드가 다르기 때문에
프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_+)/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8 09:20
역시 이번주의 대세는 <바스터즈>인 것 같네요. ^^

마이클 잭슨의 영화가 생각 외로 제한 개봉을 하기 때문에 서둘러서 챙겨볼까 합니다. 제가 즐겨가는 상영관에서는 아예 상영을 안하더군요. 통곡할 일입니다. T.T

개인적인 의견을 넣는 것이 정말로 괜찮은 걸까요? 영화를 본 상태라면 저 또한 거리낌없이 비평을 할 텐데요. 요즘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요즘 스타일이라면 저도 그냥 슬쩍 묻어가도.. -_-a)

조금 더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심사숙고를 해야 할 문제인 것 같아서요. 프리뷰에 덕담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이웃 얼음집 분들께 힘을 얻어서 여기까지 프리뷰를 이어온 것 같습니다. 보답해드려야되는데요. 아흑~
Commented by 다이고로 at 2009/10/27 09:23

잘 읽고 갑니다! 이번 주는 볼게 많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8 09:23
프리뷰에 항상 덕담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꾸벅)

금주의 라인업은 여름이나 겨울 시즌에 갖다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시즌이라고 해야 할까요. 영화 재미있게 보시고요..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9/10/27 09:26
저는 파주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개봉을 하게 되어서 좋아요^^
개봉일날 시간내서 꼭 보러 가려고 해요.
요즘 영화는 1주일 지나면 자취를 감춰버리는 일이 많더라고요 ㅠㅠ

배트맨 님의 프리뷰는 열심히 읽고 있는데,
저 역시 보지 않은 영화가 많아서 이러저러한 덧글을 달기가 나름으로는 고민이 되었어요. ^^;;;;
그래도 영화를 고를 때 배트맨 님의 프리뷰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8 09:28
단관 극장 시절과는 달리 와이드 릴리즈 전략을 취하다보니, 개봉 후 며칠 동안의 성적이 정말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상영관 배정하는 것을 유심히 살펴 보면,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의 성적만 본 후 주말부터는 인정사정 없이 스크린 조정에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놓치게 되는 영화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T.T

<파주>도 오래 걸려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개봉일날 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죠. ^^;

프리뷰의 방향은 참 고민이 많이 되네요. 영화를 본 상태라면 비평을 하는 것이 상관이 없는데,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러쿵 저러쿵 글을 쓰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하는 갈등이 많이 듭니다. (프리뷰에 덕담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白月淚那 at 2009/10/27 09:30
바스터즈는 포스터만 보면 할렘가를 어슬렁 거리는 갱들의 나치버전이라는 느낌이 팍 오는군요. 디스 이즈 잇은 다큐멘터리임에도 감동이 팍팍올 것 같다는 예상이...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8 09:34
白月淚那님의 댓글이 정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성향으로 봐서, 일반적인 밀리터리물로 갔을 것 같지는 않고요. 말씀하신 두 작품 모두 관람할 생각인데 <디스 이즈 잇>은 제한 개봉을 하고 있네요. 마이클 잭슨부터 먼저 만나보려고 합니다.
Commented by 도리 at 2009/10/27 11:18
여행자를 본 지 한참 되었기 때문에 이제 개봉하는줄-_- 처음 알았습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도 본 지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ㅠㅠ 다 솎고나면 결국 바스터즈와 파주 남는군요...디스이즈잇은 한정상영이니 먼저 봐줘야 할 것 같고...:D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8 09:51
벌써 두 편이나 보셨군요. 금주의 라인업 중 다섯 편이나 관람을 하시는 건가요. 도리님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부럽습니다. T.T

저도 <디스 이즈 잇>을 먼저 서둘러서 볼까 합니다. 제가 즐겨가는 상영관에서는 아예 상영도 안하더군요. 북미와 달리 국내에서는 제한 상영을 하네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입니다.

<바스터즈>도 작은 상영관에 걸어놓은 것을 보면 빨리 봐줘야 할 것 같고요. 이래저래 영화보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멀티플렉스 상영관이라고 해서 관객의 선택권을 넓혀주지를 않네요.)
Commented by SoyRina at 2009/10/27 16:07
블로그는 물론 소통을 위한 장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자신의 기록을 남기는 곳입죠.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100% '객관적' 일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여 배트맨님의 프리뷰의 설정 방향이 싫다면 안오면 그만인것입니다. 그런 어떤 부담감이나 방향설정의 고민으로 배트맨님의 기록이 날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 바스터즈 .. 끼핫핫하사사하사살아ㅣㅎㅁㅇㄴ;ㅗ;< 미쳤어요 . 그래요 T.T

2. 디스이즈잇.. 그냥 막 제목부터 두근거리고 그래요.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겹치네요. 마이클 잭슨을 모르는 사람도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you're not alone 제일 좋아했었고! 또 지금도 좋아하는데! 휴휴- 예전에 삐삐시절때부터 이 노래를 연결음으로 해놓곤 했었는데... 흑흑 .. 주옥 같은 노래가 빼곡히 담겨 있을 영화를 생각하니 일 하기가 싫어지네요 ( 네. 핑계없는 무덤 없다죠...하하하~ )

3. 파주는 국제영화제에서도 꽤 인기작중에 하나였는데 개봉후 성적이 궁금해집니다.

4. 시간 여행자의 아내 예고편을 보면 저는 왜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가 생각 날까요 ?

5. 순간 여행자와 집행자를 헷갈렸지 뭐예요. ' 응 ? 내가 아는 포스터는 이게 아닌데? ' 했답니다. 그리고 여행자라는 한국어 제목과 영어 제목이 상당히 매치가 안되네요... 흠흠 -
저의 기준에서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상위크라스~의 평점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그 영화의 영어 제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여행자와 뉴브랜드라이프라.. 음 ^^;


이번주는 바스터즈를 꼭 봐야겠네요.
으잇힝!
이번에는 제발 청국장 발냄새를 풍기는 짐승들을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답니다. 에휴 -

배트맨님,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이미 월요일 하루 까먹었지만~!)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8 10:14
맞습니다. 제가 블로깅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인데요. '프리뷰'를 그런 범주로 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좀 회의적입니다. 이웃 분들께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고 말씀드리면 솔직한 표현이 될 것 같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1. 쿠엔틴 타란티노는 가끔씩 미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그만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

2. <디스 이즈 잇>은 농담이 아니라 손수건을 가져갈까 해요. 저는 그의 모든 곡을 좋아했었거든요. 20세기 팝의 역사를 새로 쓴 가수이기도 하니, 저의 설레임이 지나친 것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국내에서는 제한 개봉을 하고 있네요. 서둘러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T.T

3. <파주>는 완성도 여부와 상관없이 금방 내려올 거라는 것에 한 표 던져봅니다. 개인적으로 보고는 싶지만, 그 전에 꼭 봐야 할 영화가 세 편이나 있네요. 그 중 두 편이 제한 개봉작입니다. 아흑~

4. 데이빗 핀처 감독에 대한 모욕이십니다. SoyRina님 미워요. 그런 분 아니셨잖아요. 아흑~ T.T

5. <여행자>의 불어 제목은 어떤 제목일까 궁금해집니다. ^^
프랑스에서는 평단의 주목을 좀 받은 것 같던데요. 역시 관심이 가기는 하지만.. 그렇지만..

저는 두 편을 볼 생각입니다. 가능하다면 한 편을 더 보고 싶은데 제한 개봉작을 찾아가기는 역시 너무 힘드네요. 다 열정이 식어서 그런 것이겠죠. 저의 비겁한 변명이였습니다. T.T

SoyRina님께서도 포근한 한주 되세요. 정성스러운 댓글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10/28 10:12
바스터즈의 전반적인 컨셉이나 줄거리는 확실히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더티 더즌"에서 가져왔군요. 그런데 너무 군더더기가 붙은 거 아닌가 싶은데...더티 더즌은 열 두명의 20년형이상으로 형 확정된 죄수들-군형무소에 수감된-을 훈련시키는 과정 자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이건 영화 하나에다가 너무 많은 것을 집어넣으려는 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타란티노니까...)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8 12:12
말씀하신 작품은 처음 들어보네요. 모티브를 따온 작품이 있었군요. 저도 타란티노 감독이니까 믿어보려고 합니다. ^^; (이 악동 양반은 비디오 가게에서 알바하면서 고전 영화들까지 엄청 많이 봤나봐요.)

제작비도 그의 작품치고는 많이 들어간 편이니 타란티노가 마음껏 뛰어놀았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메인 상영관에 걸어주기를 바랬으나, 역시 조그마한 상영관에 걸어놓았네요. 극장가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_-a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10/28 13:05
더티 더즌의 국내 개봉시 제목이 특공대작전(이 맞았나????하여간 뇌이놈 영화 정보에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이었습니다. 80년대 중반에는 비록 배우는 바뀌었지만 TV 시리즈로도 만들어져서 방영되고, 국내 수입된 적도 있고요. 당연히 속편과 TV판 영화도 만들어졌지요^^

주연은 리 마빈이고 12명의 죄수로 나온 배우들이 존 카사베츠(역시나 독립영화의 거장인 그가 이런 오락액션 전쟁영화에 나온 이유는 아마도 감독이 알드리치여서!일 겁니다^^) 찰스 브론슨, 텔리 사발라스(여기서는 정신병자에 정말 찌질이로 나오는데 속편에서는 리 마빈의 후임자 특공대장역을 맡습니다^^;;;), 도널드 서덜랜드, 제임스 브라운, 트리니 로페즈, 클린트 워커, -젊을 때 모습은 딱 아들 키퍼 서덜랜드에요^^, 톰 버스비, 벤 캐로더스,, 스튜어트 쿠퍼, 알 맨시니등등에 특공대 편성 명령 내리는 게 어네스트 보그나인-은 속편에서도 계속 나옵니다^^-, 조지 케네디, 로버트 라이언(여기서는 특공대한테 맨날 당하는 역^^)등등 상당히 화려한 출연진이었지요.
죄수들 뽑아서 훈련시켜 특공대로 보낸다는 이야기의 원조격이고 알드리치 감독의 필모에서 몇 안되는 흥행용 오락물이지만 역시나 알드리치 답게 내용이나 대사들이 탁탁 쏘아댑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9 07:16
80년대에 TV 시리즈로도 방영이 되었다면 저도 재미있게 봤을텐데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위장효과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엄청난 인기를 모았었던 것 같은데요. T.T

출연진들도 정말 빵빵했었군요. 거의 올스타팀으로 봐도 될 정도로요. 저런 캐스팅이 어떻게 가능했었던 걸까요. '조지 클루니' 같은 배우가 그 당시에도 있었나봅니다. ^^; (당시의 관객과 시청자들은 정말 즐거웠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어렸을 때 TV로 방영된 고전 영화들을 제외한다면 성인이 된 후 챙겨보는 고전물은 없는데, 위장효과님께서는 근래에도 고전물까지 다 보시는가봐요.

답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바스터즈> 재미있게 관람하시고요. 상영 시간이 꽤 기네요. 물론 후딱 지나가겠지만요. ^^
Commented by SoyRina at 2009/10/29 00:02
이번주에는 바스터즈랑 디스이즈잇을 봐야겠네요.

파주는 역시 좋아하는 장르도 관심가는 배우도 ... 'ㅁ' 끄흥 ..
손예진이 예쁘긴 한데 연기는 쫌 아직 쫌 .. 음음 ^^;

'벤자민버튼의 시간...' < 을 이야기 한건 설정(?)이 닮아있는것 같아서요. 시공간을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물론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보지 않았지만 .. 예고편이 뭐랄까 음음 '벤자민.. '을 살짝 copy 한듯한 느낌 ? 'ㅁ' 끼히히히히~~


여행자의 불어 제목을 찾아보려고 프랑스어 사이트 들어갔다가 눈만 @_@ < 이상태로 변신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 A Brand New Life' 인것 같더라구요. 불어를 완벽히 알지 못하기에 뒤적뒤적 거려봄에 한계가 있더군요 ㅠ.ㅠ 다만 ' 아이들을 따라.. ' 라는 그런 뉘앙스의 부제가 붙은것도 같더군요. 여행자의 내용이 입양아 이야기라서 그런듯 싶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못한 불어 실력이므로 틀릴수도 있답니다.. 끄흥 ..

서른살 전에 5개국어 하기가 목표인데 사실 한국말도 잘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뿌힝 'ㅁ')/


오늘 dvd 주문한거 받았어요 ! 약속 (이건 비디오로 가지고 있는데, 테이프가 다 늘어나고 비디오 플레이어도 고장나서 dvd로 주문했어요 ! ) 슬럼독밀리어네어,작전명발키리!!!!!!!!!!!!!!!!!!!!!! 물론 다 본 영화지만 소장하고 싶어서요.
지난주에 엄뉘랑 이미자 콘서트 갔다와서 거지됐으므로 월급날까지는 조용히 불쌍하게 할인카드써가며 영화 봐야겠어요.. 게다가 dvd는 10번 돌려보기 !!!

아 이번주는 시간이 참 안가네요... T_T
하지만 어느새 ... 시월의 마지막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크헉 !

편안한밤 되세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9 12:01
저도 SoyRina님과 금주에는 보게 될 영화가 똑같을 것 같습니다. 이런 주간이 있었던가요? ^^ <디스 이즈 잇>의 경우 CGV 사이트에서만 대부분 개봉을 했더군요. 직배로 들어오는 건데, 왜 골고루 프린트를 안 뿌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북미에서는 무려 3천개가 넘는 극장에서 와이드 릴리즈가 되고 있는 중인데요. 국내 흥행을 좀 비관적으로 보는가봐요.

<벤자민..>은 그런 말씀이셨군요. 제가 아둔해서 그만.. T.T
그리고 딴지는 아니고요. <파주>의 여배우는 손예진씨가 아니라 서우씨.. ^^ (서우씨 너무 매력적입니다. 아흑~)

영어, 스페인어로도 이미 상위 1퍼센트 아니신가요. 내년에는 SoyRina님의 바람대로 꼭 통역 자원봉사를 하실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경력과 자격은 이미 충분하신 것 같으시네요. ^^; (부럽습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마음에 드셨다면, 대니 보일 감독의 출세작 <트레인스포팅>도 권해드려봅니다. 1996년작인데 개인적으로 그의 대표작이 아닐까 싶네요. 당시 저를 포함한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켰었던 작품입니다. 사실 더 컸어야 했던 감독인데, 그 이후 부침이 좀 있었고요.

답글을 적다보니 <트레인 스포팅>을 본 것이 바로 엊그제처럼 느껴지네요. 그 때는 저도 젊었고, 이완 맥그리거도 젊었었는데.. 10년이 마치 하루처럼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포근한 오후 되시고요. 서울은 오늘 비가 올 거라고 하네요.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Commented by SoyRina at 2009/10/29 13:00
그러니까 제가 위에 댓글을 쓸때 백야행 예고편을 보고 있었지 말입니다.. ㅠ.ㅠ 백야행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을 하면서 파주를 쓰고 있으니 머리가 바보가 되었나봐요.
이번주에 볼것은 정했고 이 다음엔 어떤거 개봉할지 살펴보니 '솔로이스트' 만이 저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네요.

점심으로 만두국 먹었는데 잠도 쏟아지고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배트맨님 블로그에서 지난 프리뷰 다시 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놓친 영화가 뭐가 있나하고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29 20:42
앗! 그러셨군요. 괜찮습니다. 저도 멀티 플레이어가 될 때가 많지 말입니다. ^^*

<솔로이스트>는 저 또한 기다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원래 10월의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개봉일을 못 잡는 것을 보고서 '이런, 자칫 개봉이 안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다행히 11월에 날짜가 확정되었네요. 북미에서 흥행에 실패한 것이 국내 개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 라이트 감독의 재능은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프리뷰를 다시 보시고 계시다고 말씀하시니 제가 뜨끔하네요. 전과 같은 정성을 프리뷰에 기울이지는 않고 있어서요. 앞으로 심기일전해보겠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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