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스킨1.0 사용자로서 느껴지는 위기감
먼저 제가 웹을 다루는 스킬 수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 사용자로서 잘 다룰 수만 있다면 그것처럼 좋을 것이 없을 html이나 css 등은 만질줄 모릅니다. 그냥 아주 간단한 - 기본적인 - html이나 제한적으로만 겨우 흉내낼 뿐입니다. 그렇다보니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결국 스킨은 만들지 못한 채 jesse님이라는 분께서 이글루스에 공개하신 스킨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플한 것이 가장 멋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저에게 이 스킨처럼 마음에 쏙 드는 것이 없더군요.
 
워낙 관련 지식이 없다보니 상단 메인에 제가 그린 이미지를 삽입할 때 조차도, 식은 땀을 흘려가며 호러 장르에나 나올 법한 공포감까지 느꼈었습니다. 그랬었던 만큼 만족도 또한 컸고요. 오른쪽 사이드바도 건드려보고 싶었지만, 메모장을 편집하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제가 원하는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에 이 또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전부터 스킨1.0이 스킨에디터로 들어오는 작업이 이글루스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1.0을 고수할지, 새로 선보인 2.0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의사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처럼 1.0을 고수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이 쓰이는 일은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1.0을 사용 중인 제 얼음집의 이글루 관리 페이지가 좀 바뀌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변화에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고, 매우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메모장의 위치입니다. 정말 한참 찾았네요. 사이드바의 대부분을 메모장 편집으로 꾸며가고 있기 때문에 당혹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디자인 -> 1.0스킨 -> 메뉴설정 -> 메모장 설정으로 옮겨져 있더군요. 겨우 메모장을 찾아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는 했지만, 이글루 관리 페이지에서 메모장 설정으로 가는 동선이 매우 복잡하고 불편해졌습니다. 물론 제가 유용하게 사용 중이라고 해서 다른 분들까지 유용하게 사용 중이실 거라는 생각은 무리겠지만, 스킨 1.0의 기존 설정이 불편해져 가고 있는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이글루스 입장에서는 스킨2.0에 앞으로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1.0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 회원들의 선택은 최소한 존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스킨2.0으로 가는 과정에서 스킨1.0의 편의성이 줄어들고 있다면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이글루스에서 대놓고 2.0으로 옮기라고 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자꾸 등을 떠밀리는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저는 1.0 얼음집 속에 있는데 뒤에서 밀어서 얼음집의 문 앞까지 나온듯한 기분입니다. 이글루스측에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1.0 사용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은 지켜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추신 - 위기감을 느껴서 계정을 새로 만들어 2.0을 잠깐 만져봤습니다. 마치 어제까지 한글을 사용하다가 오늘부터는 영어만 사용하라고 하는듯한 느낌이더군요. 스킨1.0처럼 부분적으로나마 편집을 해보려고 했는데 조금도 모르겠습니다. 손도 못대겠더군요. 많은 회원들이 불편함과 불만을 표현하면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겠죠. 귀를 기울이지 않은 채 따라오라고만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대기업의 오만함입니다. 쓴소리 한번 드려봅니다.
by 배트맨 | 2009/10/09 10:52 | 그 외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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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oyle Gin군 at 2009/10/09 11:36
전 스킨2.0마음에 들긴 하는데,
아직 불편한 점이 많긶지만
만들어 놓으면 편하더군요.
스킨2.0도 공유기능이 잇으면 좋은데 말이죠

저같은 경우는 위젯은 오른쪽, 게시판 목록등은 왼쪽
배너등은 맨 아래 하단으로..설정해놔서.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09 13:26
저도 스킨2.0을 기다리고 있었던 회원 중의 한명인데요.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스킨이 없어서 갈아타지 못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1.0 스킨들이 모두 2.0으로 업그레이드 지원될 예정이라고 하니 좀 더 기다리려고요. 결국에는 이 스킨을 2.0에서도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

Doyle Gin군님 말씀을 들어보면 당장이라도 갈아타고 싶지만, 아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불편한 점들이 베타 기간동안 모두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9/10/09 11:58
저는 다른 건 아직 잘 모르겠지만,
스킨이 지금처럼 임시저장을 하거나 미리보기를 하거나,
작업을 완료해서 완전히 적용할 때까지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못 본다는게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려면
너무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기도 하고요.

저 역시 1.0 사용자이지만 쉬이 2.0으로 못 가고 있는 이유가,
그걸 들여다보고 지금 쓰는 것과 비슷하게 만들려면 시간이 너무너무 많이 걸리는데다 썩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1.0 쓰는 이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하는 것만큼은 사실이지 않나 싶어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09 13:34
나무피리님의 얼음집을 가보면 웹을 꽤 잘 다루시는 것 같으시던데요. 그런 나무피리님께서 많은 것을 공부해야겠다는 말씀을 하시면.. 저 같은 컴맹은 오죽하겠습니까. 2.0이 큰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T.T (미리보기가 아직 지원되지 않는가보군요? 충격과 공포를 느낍니다. 아악!)

'쉬이 옮기지 못하는 이유', 그 부분도 한숨이 나오네요. 설령 잘 다루게 된다고 하더라도, 언제 1.0처럼 제 마음에 들게 꾸미나 싶어서요. 그래서 어떨 때는 그냥 1.0에 주저앉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중요한 것은 컨텐츠지 껍데기가 아니야'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저는 컨텐츠의 퀄리티도.. T.T

일단 1.0을 사용하는 동안 만큼은 더 이상 불편한 것이 없었으면 하고요. 메모장의 태그도 다 엉켜버려서 고생 좀 했습니다. (메모장의 미리보기도 이상해졌네요.)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10/09 13:47
베타가 나온지 언제인데 아직도 버벅이는걸 보면 참....
뭔가 직관적으로 바뀔 것 같다는 미래그림은 보이는데
그게 실현되기가 어렵긴 어렵나봅니다.
오류도 한두가지가 아니고 지금은 너무 답답하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09 14:28
2.0을 잠시 사용해봤더니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이 썩 마음에 들지를 않더군요. 결국에는 부분적으로나마 건드려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 부분에서 완전히 좌절했습니다. 뭐가 그렇게 어렵게 되어 있는지요. T.T

이글루스의 그 미래 그림, 이글루스만의 특징이 없는 것이 아닐까도 싶고요.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1.0의 메모장이 지금 전 같지 않아서 짜증까지도 나고 있습니다. 미리보기 지원도 제대로 안되고 있고요. 2.0 때문에 잘 사용하던1.0까지 망가지는 것 같아서.. 거 참..
Commented by 아르카디아 at 2009/10/09 15:10
안녕하세요:) 1.0 스킨 메모장이 어딨어서 헤매다가 밸리 검색으로 배트맨님 이글루스에 들어왔네요 ^^; 못찾아서 한참을 헤맸습니다;ㅅ; 2.0으로 가야하나,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몇번을 들여다보아도 2.0은 감이 안오네요;;;;

배트맨 님 덕분에 메모장 위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09 16:26
안녕하세요. 산골 오지에 위치한 제 얼음집까지 찾아오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그래도 메모장을 되찾았다고 하시니, 저도 기쁘네요. ^^* (저도 어제 한참을 찾았었습니다.)

이번 조치 이후 메모장의 경우 에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메모장의 미리보기가 실제 적용되는 것과는 문장 길이도 다르고요. 참고하세요. T.T

즐거운 블로깅 하시고요. ^^
Commented by 꾸자네 at 2009/10/09 15:20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0과 2.0은 이제 선택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저번주까지는 선택사항이었죠.
이제는 '배려사항'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 단적인 예로 이제 1.0기반의 스킨은 기존에 만들어둔 스킨이나
적용했던 스킨이 아닌이상 새 스킨 만들기는 모두 2.0기반
에서 작업을 해야합니다.

한 마디로 신규 가입자는 2.0기반의 모습만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이로 인해 기존 사용자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1.0기반의 스킨을 2.0으로 옮기고, 예전 1.0스킨을
사용하고 있는 분을 강제적으로 업데이트 시키지 않은 사항은
배려사항으로 보고 있답니다.

아마 점차적으로 1.0은 사라지고, 이글루스 스킨 기반이
2.0으로 옮겨가지 않을까 싶네요.

배트맨님 말씀처럼, 1.0과 2.0이 별도로 작용하여, 예전 심플한
이글루스 스킨을 느낄 수 있도록 선택형으로 제공되면 참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있어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09 16:36
꾸자네님의 말씀을 찬찬히 읽어보니 일리가 있으십니다.

다만 제 글은 기존의 1.0 스킨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상, 강제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킬 것이 아니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1.0 기능들을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것이였어요. 이번 조치 이후 메모장을 찾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현재 메모장에 크고 작은 에러가 발생하고 있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에는 이글루스의 스킨 기반이 2.0으로 옮겨가기는 하겠지만, 2.0 베타 때문에 잘 사용하던 1.0 기능까지 제약이 생기니 화가 조금은 납니다. 오죽했으면 어제 2.0 스킨을 만져봤겠어요. T.T

기존 사용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배려한다기 보다는, 2.0 프로젝트를 위해서 기존 사용자들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저는 느껴지거든요.

꾸자네님 말씀에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 같은 것이 이글루스 2.0에 존재하는 것 같네요. (딴지를 드리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꾸자네님께는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Commented by 앨리 at 2009/10/09 21:20
저는 죽어도 011번호를 고수하고 있고, 그리고 죽어도 스킨 1.0을 고수하렵니다. 이유는 ? 그저 사용자가 바꿀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는 것, 이거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스킨 2.0에 대해서 잘 모르고, 알아볼 필요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저같은 사용자가 있으면 이글루스에서 상당히 골치가 아플 거라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승리의 미소가 훗훗 (--;)

쓰고나니 왠지 엄청 오래살아서 말만하면 화부터 버럭내는 할아버지 같네요 -_-;;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10 09:20
앨리님께서는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조만간 이글루스 운영자가 SK 회장을 모시고 앨리님의 얼음집에 방문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러면서요. ^^;

1년 후쯤 이런 공지도 예상이 됩니다. 2010년 10월 1일부터 1.0 스킨은 새글 쓰기가 더 이상 지원되지 않습니다. 또한 11월부터는 댓글과 트랙백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두둥!)

'2.0으로 갈아타자 이벤트' 아이폰과 넷북이 이글루스에서 쏟아진다! (스킨을 바꿔타시는 모든 회원분들께는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이글루스 회원들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이글루스 스킨 3.0 발표 앞두고 전전긍긍..
Commented by 포케 at 2009/10/10 01:59
SK컴즈는 유저와 함께한다기 보다 유저 위에서 리드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싸이월드가 네이트닷컴에 통합된걸 보면 제가 싸이월드를 꾸리지 않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다가 이글루스도...? -_-;;;(쿨럭...)
그나저나 오랜만에 댓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건강하신가요?
이거야 원... 블로그를 닫으니까 인터넷 상에 글 남기는 것 자체가 뭔가 거창하다랄까...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 -_-;
그래도 호스팅 연장 비용 납부는 꼬박꼬박 하고 있는데...
언젠가 얼음집이든 뭐든 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_-;
그 때까지 배트맨님 포스팅은 리더기로 정독하고 있을게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10/10 09:35
사실 이글루스 운영자 분들께는 한편으로 고마운 마음도 큽니다. 문의 사항을 직접 제 얼음집에까지 찾아오셔서 답글을 주시기도 했었고요. 얼마나 고맙던지요.

비공개로 들어오신 운영자 한 분께서는 앞으로 진행될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말씀해주시기도 하셨거든요.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뜻으로요. 이 정도면 그야말로 감동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옵니다. ^^)

그런데 간혹 이렇게 - 본문 글에 적은 1.0 기능의 편의성 퇴보 - 나가는 것을 보면 참 난감하네요. 1.0 사용자 중 메모장을 활용하는 비율이 적다는 통계가 있었을테고, 그래서 이번 조치를 취한 것 같은데요. 저처럼 메모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입장에서는 화가 날 정도거든요.

덕분에 어제 꽤 오랜 시간동안 메모장을 다시 손봐야했습니다. 태그도 다시 설정하고 그랬는데, 여전히 미리보기의 경우 에러가 발생하고 있네요.

싸이월드는 통합된 이후 말이 많은 것 같더군요. 저 또한 관심이 없는 동네여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지만, 만약 이글루스도 같은 길을 걷게 된다면.. 그렇다면 충격과 공포가.. T.T

가까운 미래 안에 얼음집을 떠나지는 않겠지만, 미래에는 포케님께서 블로깅을 하시고, 반대로 저는 가끔씩 마실을 와서 댓글을 적게 될 것 같네요. 뭐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포케님께서 언젠가 꼭 돌아오실 거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얼음집을 꾸미면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포케님의 배너를 링크해 드린 거니까요. 진심입니다.

축복과 승운이 늘 포케님과 함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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