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9월 셋째주 (09/09/17~)

가을의 극장가를 색상으로 표현해 본다면 아마도 위와 같은 분홍색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내분 또는 여친분을 위해서 로맨틱한 영화를 한 편이라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연애를 하시는 분들은 극장에서 데이트하는 것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으시겠지만, 결혼을 하신 분들은 마지막으로 극장에 가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나실 겁니다. 가을이 극장가의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오랜만에 상영관으로 다정한 발걸음을 옮기시기에는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싶네요. 

남성분들, 예매창을 여실 준비는 다 되셨습니까? 그럼 9월 셋째주의 개봉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금주에는 무려 8편이나 선을 보이네요.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 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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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6분


가을 시즌을 맞아서 할리우드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매주마다 극장가를 찾아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공개되는 작품들 중에서, 주목할만한 두 편 중 한 편입니다. 다른 한 편은 지난 3일에 개봉이 된 <프로포즈>이고요.

케서린 헤이글과 제라드 버틀러가 주연한 이 작품은 북미에서 지난 7월에 와이드 릴리즈 되었습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R 등급이였음에도 불구하고 8천7백만$를 벌어들였네요. 3천8백만$의 제작비는 이미 북미 시장에서 회수를 한 셈입니다. (아슬아슬하게 손익분기점을 넘었을 것 같네요.)

<프로포즈>가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성공을 거둔 반면, 이 작품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혹평도 아니였지만요. 그런데 평단으로부터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참담한 혹평 세례를 받았군요. 연출을 맡은 로버트 루케틱 감독은 5편의 장편을 연출했는데 단 한 편만을 제외하고는, 이번 신작을 포함하여 네 편 모두 월드와이드 흥행에서 1억$ 이상씩을 벌어들였습니다. 저예산으로 꾸준히 1억$ 이상씩을 벌어들이니, 평단이 손가락질을 하든 말든 신경을 쓸 이유가 없겠죠. 스튜디오에서도 "예뻐라"하고 있을테고요.

<프로포즈>가 주 관객층인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거 삽입해 놓았다면, 이 작품은 여성 뿐만이 아니라 남성 관객들까지 모두 잡아보겠다는 기획으로 보여집니다. 아내분 또는 여친분을 위해서라면 <프로포즈>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고요. 이기적인 선택을 하시려면 이 작품을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는 이 작품 봅니다. 











하쉬 타임 (Harsh Times)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3분


"아니 크리스찬 베일의 영화를 왜 메인으로 뽑지 않은 건가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아악! 크리스찬 베에에에일!" 했었는데, 최근에 이런 작품을 찍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살펴봤더니 2005년작이네요. 물론 4년전 작품이라고 해서 두번째로 소개해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감독의 이름을 보는 순간 절망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이 작품을 포함해서 단 두 편만을 연출한 경력이 있는데요. 원래는 각본에 재능을 보여온 영화인입니다. 각본가로 유명세를 얻자 감독에 욕심이 났는지, 최근에 두 편을 연거푸 연출했었는데요. 2005년작 <하쉬 타임>, 그리고 이미 국내에 개봉이 된 바 있는 2008년작 <스트리트 킹>이 그것입니다. 후자의 작품은 상영관을 나서면서 무척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 연출작도 그랬었는데, 연출 데뷔작인 이 작품이 잘 뽑아져 나왔을 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국내에서 지각 개봉을 하고 있는 이 작품, 북미에서는 2006년 11월에 와이드 릴리즈를 했었는데 불과 3백만$만 - 3천만$가 아닙니다 - 벌어들이는 흥행 참패를 했습니다. 상영관을 많이 잡지는 못했었지만 그야말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민망한 스코어입니다. 주류 언론으로부터는 혹평을 들었고, 관객들은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크리스찬 베일 외에도 에바 롱고리아, 프레디 로드리게즈 등이 출연합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당신은 그냥 글만 썼으면 좋겠어요. 연출은 그만 하고 이 양반아!" 











S러버 (Spread)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7분

금주에는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의 영화들이 많네요. 이 작품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놉시스를 보면 섹스 코미디로 - 또는 섹스 드라마 -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장르적인 포지션이 매우 애매해 보인다는 겁니다. 북미에서는 지난 8월 14일에 제한 개봉을 했습니다. 관객들로부터 썩 좋지 못한 반응을 얻었고, 평단으로부터는 참담할 정도의 혹평 세례를 받았네요. 이러니 확대 개봉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겁니다. 불과 25만$라는 민망한 스코어만 기록을 했네요.

주연을 맡은 에쉬튼 커처로서는 2000년 이후로 최악의 흥행 참패를 당한 셈입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는 크게 이상할 것이 없었는데, 감독을 보는 순간 충격을 느꼈습니다. 연출을 담당한 데이빗 맥켄지 감독은 <영 아담>과 <할람 포> 등으로 해외 유수의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들어온 감독이거든요. 꽤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고요. 영국에서 쌓아온 커리어를 봤을 때, 정말 믿기지 않는 혹평과 결과입니다. 데이빗 맥켄지 감독은 할리우드 데뷔작에서 아주 쓴 맛을 보았네요.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원하는 것, 그리고 일반적인 대중들이 원하는 것과는 영화 철학에 있어서 거리가 있는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할리우드에서의 짧은 외도를 마치고, 자신이 잘 해낼 수 있는 장르로 다시 돌아가는 걸까요?
     










파이어프루프 : 사랑의 도전 (Fireproof)
관람 등급 미정
상영시간 122분


다른 작품들은 모두 17일에 일제히 선을 보이는데, 이 작품 한 편만 하루 늦은 18일에 개봉이 되네요. 제한 개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과 배우들 모두 생소한 이 작품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작년에 북미 박스오피스를 지켜보면서 황당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작년 9월에 와이드 릴리즈가 되었는데 - 스크린 수가 매우 적기는 했습니다 - 무려 3천3백만$를 벌어들였습니다. 믿기지 않게도 이 작품의 제작비가 불과 50만$ 밖에 되지 않거든요. (500만$가 아닙니다.) 

평단은 그저 그런 반응을 보인 가운데, IMDb와 로튼 토마토의 관객 반응이 완전히 상반되게 나왔던데요. 호불호가 나뉘면서 "좋았다" 아니면 "수준 이하다"라는 극단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이네요. 알렉스 켄드릭이라는 사람이 제작, 각본, 연출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미국 최고의 기독교 영화로 선정이 되었다는데요. 생소한 이름의 저 감독이 제작사를 직접 설립해서,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영화를 이용한다는 것을 보면 관객의 극단적인 호불호가 왜 나왔는지 짐작이 가네요. 저는 여기까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섹스 드라이브 (Sex Drive)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9분

딱 보니까 '이건 홈비디오용 영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북미에서는 작년 10월에 개봉을 했었네요. 그것도 와이드 릴리즈가 되었습니다. 결과는 불과 840만$라는 흥행 참패를 당했지만요. 별 다른 커리어가 없는 숀 앤더스 감독이 연출을 했는데, 생각 외로 배우들은 괜찮네요. 제임스 마스덴, 세스 그린, 아만드 크루 등이 출연하고 주인공은 조쉬 주커만이라는 배우가 맡았습니다. 원 톱은 제임스 마스덴으로 갔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이 한심한 기획을 한 제작사가 도대체 어디일까 봤더니 서밋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러다가 하이틴물 전문 제작사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평단은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관객들은 이 작품이 결코 한심한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고 느낀 것 같습니다. 관객의 평은 예상 외로 괜찮습니다. 완성도에 상관없이 적당히 보여주며 웃겨주는가 보네요.











하바나 블루스 (Habana Blues)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0분

2005년작이 또 한편 있습니다. 스페인, 쿠바, 프랑스의 합작 영화네요. 스페인어권 영화제에서 음악 부문의 수상을 많이 했네요. 시놉시스와 함께 수상 내역, 후보 부문 등을 살펴보니 단순히 라틴 음악만을 들려주는 영화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OST가 가장 큰 매력인 영화겠지만요. 제한 개봉이 되는데, 상영관 정보 등은 아래에 링크해드리는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세요.  
하바나 블루스 공식 홈페이지 (새창으로 마실가기)











미래를 걷는 소녀 (Tokyo Girl)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98분

영화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인, 시공간을 초월하는 플롯으로 진행이 되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네요. 코나카 카즈야 감독이 연출을 했고 카호, 사노 카즈마 등이 캐스팅 되었는데 저는 이들 모두 문외한입니다. 시놉시스를 보니 전형적인 플롯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네요. 어떠한 매개체로 시간을 초월해서 소통을 나누게 되고, 삶과 죽음을 알게된 후 클라이막스로 달려가는 구성 말입니다. 하지만 관람 등급을 봤을 때 온 가족과 함께 보는 것은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밖에 스페인의 코미디 영화 산타렐라 패밀리 (Chef's Special)가 제한 개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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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예절 캠페인을 빼놓을 수 없겠죠.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 - 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 - 들을 가끔씩, 아니 자주 만나보게 됩니다. 핸드폰을 열어보는 짐승, 통화 하는 짐승, 잡담 나누는 짐승, 큰 소리내며 먹는 짐승, 발로 앞 좌석을 차는 짐승, 지나친 스킨십을 하는 짐승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은 혼자서 전세를 놓은 문화 공간이 결코 아닙니다. 얼마나 이기적이고 개념이 없으면 공공 장소인 상영관에서 그런 민폐되는 행동들을 하는 겁니까? 상영관 예절 만큼은 우리 모두 꼭 지킵시다! 극장에 갈 때 마다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영화를 집중해서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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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상영관에서 즐거운 관람 하시고요. 
by 배트맨 | 2009/09/14 13:59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 | 덧글(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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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썬더버드 at 2009/09/14 14:38
꽃분홍의 사진과 첫 번째 문단에서 힘이 쫙..;;;
파이어프루프는 포스터만 보면 재난 영화 같기도 하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4 16:18
꽃분홍 사진과 색감, 그리고 문단을 적어나갈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솔로대항군 소속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선봉에 나서야 할 제가 팀킬을 했습니다. T.T

<파이어프루프>는 제작비로 보았을 때, 그리고 종교적인 기획 의도를 봤을 때 드라마가 주된 요소일 것 같은데, 포스터 디자인은 저렇게 뽑아냈네요. 아주 얄팍한 상술입니다. -_-a
Commented by Doyle Gin군 at 2009/09/14 14:53
한국영화는 않보이네요..
대부분 18세 군요..훗..뭐 볼수있는 나이긴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이 등장한단 이유하나때문에
하쉬타임..정말 기대하고있습니다
뭐 2005년작이긴 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이니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4 16:21
한국 영화는 다음주에 줄줄이 개봉을 합니다. 성수기 시즌은 이미 지난터라, 할리우드 영화든 한국 영화든 다 고만 고만한 작품들이 개봉되고 있네요.

저도 <하쉬 타임>을 좀 고민하고 있는데요. 감독을 봐서는 딱히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네요. T.T 기대가 크신 만큼 Doyle Gin군님께서는 재미있게 보셨으면 합니다. (기대치는 조금만 낮춰서 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고요.)
Commented by 앨리 at 2009/09/14 15:01
아악 크리스천 베에에에일!!! 에서 막 웃었습니다. 왜냐면 같이 따라서 외쳤기 때문이지요 --;; (딴소리지만 베일신은 뭐니뭐니해도 도드라진눈썹뼈와 그 밑에 박혀있는 보석눈이 최고의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배트맨님 리뷰를 읽으면서 얻은 것들이 있다면 '좋은 영화를 보고 싶다면 감독을 알아보라!'는 것이에요. 이런 건 정말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이해하기 쉽지만 그러나 어디가서 쉽게 얻기는 힘든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음음. 왜냐면 평범한 관객들의 경우는 유명한 배우가 출연한다면 대개 좋은 영화일 것이라 믿고 쭐레쭐레 영화관으로 가게 되니까요. .. 하쉬 타임의 경우는 베일씨께서 왜 그런 작품에 출연했을지에 대해선 궁금함이 남을 수도 있겠어요 -.- 시나리오가 무척 맘에 들었을까요? -.-(대개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형적으로 얘기하시므로.. 실제로 꼭 그런것인지는 알수 없죵)

그러고보니 영화본지도 갑자기 꽤 오래되어 갑니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Up이어요. 전 다만 판타지나 블록버스터를 좋아하여 가을시즌이 좀 힘들 뿐입니다. ;; 근데 해운대는 딱히 땡기지가 않더군요. 음, 이상하게도 괴물 이후로, 재난에 대처하는 가족영화는 이제 보고싶지가 않아요. 괴물 이후로 더이상 보여줄 무엇이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다음주 개봉영화나 좀 관심을 가져 볼라구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4 16:31
일단 저도 다시 한번 외쳐보겠습니다. "꺄악!! 크리스찬 베에에에에에일!!"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지금까지 두 편을 연출했었는데요. 2005년작인 <하쉬 타임>, 그리고 이미 국내에 개봉이 됐었던 <스트리트 킹>까지 배우와 스탭 캐스팅을 꽤 괜찮게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각본가로 이름을 날린 유명세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였겠지만요.

두 편 모두 성공을 하지 못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저런 캐스팅과 와이드 릴리즈가 가능할까 싶습니다. 특히 <스트리트 킹>은 배우나 스탭들로 봤을 때 영화가 잘 뽑아져 나왔어야 했을 작품이였거든요. (감독의 연출이 산으로 가니.. T.T)

저는 <해운대>와 <업> 모두 챙겨보려고 하는 작품들인데, 이제는 상영관을 찾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네요. <해운대>를 보려고 하는 이유는, 올 해 여름 시즌에 나왔던 한국 블럭버스터 작품들의 경향을 확인해보고 싶어서입니다. (감독을 봐서는 참 뻔해보이지만요.)

<업>은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이제는 정말로 상영관을 찾기가 힘들어졌네요. 울고 싶습니다. T.T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09/14 16:08
아아아...이번주도..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4 16:38
가을 시즌만 잘 참아보세요. T.T
그래도 10월의 라인업은 9월의 라인업 보다는 좋은 편입니다. 한 이주일 정도만 잘 참으시며, 총알 비축해놓으시고요. ^^*
Commented by 꾸자네 at 2009/09/14 17:41
미래를 걷는 소녀 프리뷰 말씀을 보니까..
유지태랑 김하늘? 이었나 나왔던 동감이 생각났어요.ㅎㅎ
재밌겠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4 22:57
<미래를 걷는 소녀>와 비슷한 플롯으로 기획된 작품들 중 말씀하신 <동감>도 있었고요. 또 다른 한국 영화로는 <시월애>도 기억이 나네요. ^^*

할리우드 영화로는 비슷한 예로 <프리퀀시>가 기억이 나는데 혹시 보셨나요? 안보셨으면 추천드립니다. 꽤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Commented by 다이고로 at 2009/09/15 07:07

남성관객들이 공감할 만한 '트루스'가 여성관객들에게는
'어글리' 해서일까요? ㅎㅎ 저라도 '어글리 트루스' 보면서
낄낄 거리겠습니다...ㅎ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5 12:02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성들의 '트루스'가 여성들에게는 '어글리'해서인가 봅니다. 아 물론 저와 다이고로님은 예외입니다. ^^*

포스터를 보니 제라드 버틀러 너무 솔직한 것 아닙니까? 하트를 들고 있는 소... 손의 위치가... 남자 망신을 다 시키고 있네요. 저래서야 연애가 제대로 될까요? (라고는 쓰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공감하고 있는 저질 배트맨입니다. T.T)

관람할 생각인데 실컷 웃다가 나왔으면 하네요. 다이고로님께서도 재미있게 보시고요. ^_^
Commented by 한스 at 2009/09/15 22:43
9월 3째주는 극적인(?)기록이 많이있네요 _~_a

적은 제작비로 대박을 친다거나

반대로 쪽박차거나...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6 00:14
박스오피스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적은 제작비로 대박을 치는가 하면, 반대로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쪽박을 차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요.

개인적으로는 금주의 라인업 중 <S러버>의 북미 반응과 성적표가 꽤 충격적입니다. 데이빗 맥켄지 감독이 왜 저런 기획에 선뜻 응했는지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할리우드 데뷔작을 말입니다.
Commented by SoyRina at 2009/09/18 01:21
하바나 블루스, 미래를 걷는 소녀, 산타렐라 패밀리
세작품은 이미 본 작품 이네요.

하바나 블루스는 정말 ... 즐겁게 보았던 ^^
산타렐라 패밀리는 - _ -............. 대력 뷁!!!!!!!!!< 이런 인터넷 용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이지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스페인문화권에 대해서 공부하고 그 문화를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닥 좋은 영화는 아니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작품도 여러편 보았는데, 참 소재들이........................ 쩜쩜쩜...

미래를 걷는 소녀는 .. 그 동감인가요 ? 김하늘, 유지태 주연..
동감의 일본판이었습니다 그냥 .. 호호호

안녕하시죠 배트맨님?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8 17:04
SoyRina님께서는 벌써 세 작품이나 보셨군요. 저 같았으면 위에서부터 세 작품을 봤을텐데, 역시 SoyRina님께서는 아래서부터 세 작품을 보셨네요. 작은 영화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

스페인어권 영화들이 비주류 영화에서는 매우 두각을 나타내는 시장인데, 스페인어권 문화에 익숙한 관객조차 받아들이기 힘든 영화들은 안들여왔으면 좋겠습니다. 싼 맛에 마구 수입하는 것은 상도가 아닌 것 같아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괜찮지 않으셨나요?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해외에서도 명망이 높은 연출가인데요. 저는 <그녀에게>를 괜찮게 봤습니다. 그래서 <귀향>도 꼭 보고 싶었는데, 극장가에서 상영이 될 때 놓치고 말았네요.

<미래를 걷는 소녀>는 플롯과 기획이 너무 뻔해보여서요. 일본 영화들도 싼 맛에 참 많이 수입이 되는 편입니다. 거의 매주마다 라인업에 포함이 되어 있을 정도니까요.
Commented by SoyRina at 2009/09/18 17:47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정말 굿이죠.
그의 작품은 얼추 꼽아 보아도 다섯편 이상은 보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처음 그 감독 영화를 접한 계기가 영화 자체로 만났던게 아니라, 스페인어 공부하겠답시고.. 원어로 된 영화를 찾아서 보았던 것이었죠... 그래서 상당히 낯선 소재들로 인해서 처음엔 매우 당황했었다는 의미 랍니다.

지금은 그런 류의 영화를 처음 접하던 때보다 더 많이 소화하고 더 많이 애정을 갖고는 있지만, 같은 스페인어권 지역이라 하더라도 - 스페인 식민지였다 하지만은 - 분명히 차이가 있는 중남미 권 영화들도 그렇고 가끔은 스페인산 영화들도..소재가 대략 뷁 스럽고 이해하기 힘들때가 있답니다.


다 보고 나면 " 음... 그러니까 이 감독이 지금 뭘 말하고 싶은겨 ? " 라는 의문 -
딱히 메세지는 없어도 영화의 장소적 배경이 무지무지 멋지거나, ost가 맘에 들어 ost 음반을 구입하게 만드는 영화가 아주 가끔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데... 어쩔때는 이런 메세지도 없고 볼것도 없는 영화들을 만나게 되면


" 읭 ?!?!?@?@#?$@?#%$?^?^?&^*?^@!?#?$?*??( "

이렇게 된답니다... 호호호



저는 아래서부터 세편,
배트맨님은 위에서부터 세편
자.. 그럼 중간에 두개 남은건.... 반반씩? ㅋㅋ

사실 하쉬타임< 이것도 시놉시스 보니까 보고 싶긴 한데 -
전 역시 어딜가나 영화소개글 아래에 나오는 ' 작은 ' 영화가 사랑스럽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8 23:23
허억! 다섯 편 이상을 보셨군요. 역시 SoyRina님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

스페인 감독이나 멕시칸 감독들이 자국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후, 할리우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는 사례가 가끔씩 있기 때문에 저는 해당 감독들의 영화들을 접하게 되었네요.

스페인 출신 감독들 중에서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재능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요즘에는 작품을 발표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아쉽습니다.

대중 음악 같은 경우는 라틴 계열이 일정 시장과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 같던데, 영화는 음악만큼 눈에 띄이지는 않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비영어권 문화를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든 것 같습니다.

<하쉬 타임>은 연출을 맡은 감독을 봤을 때, 영화가 산으로 갔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원래는 각본에 재능을 보인 영화인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요즘은 연출에만 욕심을 내는 것 같더라고요. -_-a

SoyRina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맞으세요. ^^;
Commented by 레이 at 2009/09/18 21:24
이번주 프리뷰를 이제서야 보게되네요.ㅋ
확실히 가을인가봅니다. 이젠 배트맨님이 보내주시는 프리뷰만 봐도 계절이 느껴지는듯.ㅎㅎ 아마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기 전까지는 비슷한 분위기로 한동안 흘러가게 될까요?? 물론 추석시즌에 맞춰 큰 작품들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가을탓인지.. 로맨틱 코메디가 땡기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9/18 23:42
라인업을 보면 확실히 계절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
추석 주간에는 그래도 화제작들이 개봉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올해 추석 개봉작들은 별 볼 일이 없네요. 그래도 10월의 라인업은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10월도 9월과 같다면 이건 뭐 극장에 오지 말라는 소리죠. T.T

한국은 할리우드의 로맨틱 코미디와 한국 최루탄 영화들이 매주마다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인업만 놓고 본다면 가을이 후딱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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