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 디지털 (G.I. Joe : The Rise of Cobra)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대자본이 투입되는 작품에서 오락적인 재능을 꾸준히 보여준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연출했었던 최근의 세 작품을(1) 모두 재미있게 관람한 바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999년작 <미이라>를 들 수 있겠네요. 그의 출세작이기도 하고요. 당시 별 기대를 안한 채 극장을 찾았다가, 그의 재능에 매료되어서 꾸준히 그의 연출작들을 챙겨 보고 있습니다.

그의 최근 세 작품을 보면 CG를 삽입하여 오락성을 드러내는 것에 매우 능수능란한 감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블럭버스터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내러티브는 포기한 채 규모와 비주얼, 특히 CG를 이용하는 볼거리 등에만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최근의 이러한 트렌드를 봤을 때,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할리우드의 스튜디오로부터 매우 환영을 받는 유형의 감독(2)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파라마운트에서 그의 신작에 무려 1억7천만$라는 어마 어마한 제작비를 투입시켰고, 돈을 많이 쓴 흔적이 스크린에 가득히 보이는 영화이기는 했습니다.
 
기획 의도가 이처럼 명확한 블럭버스터에서 이런 저런 것들을 바라며, 관람하는 것은 어쩌면 바보 같은 기대와 요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이라> 1편에서 보여준 오락성과 완성도를 봤을 때,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자신의 재능을 모두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더군요. 득세하는 CG가 그의 또 다른 재능까지 잠식해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강렬한 오락성은 비주얼 하나의 요소만 가지고 전달할 수 있는 쾌감이 아니니까요. 여름 시즌에 흔히 볼 수 있는 가벼운 블럭버스터일 뿐입니다.

그의 전작들을 돌이켜 봤을 때 이번 신작에서 보여주는 엉성한 내러티브와, 캐릭터의 연속성이 - 일관성이 - 부여되지 못하는 점은 의아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아무리 오락성에 집중을 하는 작품이라고 하지만, 스티븐 소머즈의 연출이 이 정도로 엉성했었던 기억은 없었거든요. 

<더 록>과 <아마겟돈> 등과 같이 강렬한 오락성을 만끽하게 해준 대표작들을 보여주다가, 모든 것을 CG에 의존하게 된 뒤의 마이클 베이 작품들을 봤을 때, 스티븐 소머즈 감독 또한 비슷한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 겁니다.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 기술력 - 갖춰진 것,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에 거대 자본이 투입되고 있는 것은 감독과 관객 모두에게 축복과 같은 일이기도 하겠지만요. 그것에만 의존하여 기획이 되고, 연출을 집중하는 것이 과연 관객에게도 축복 받은 일이 될 수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대부분의 씬들이 블루 스크린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신작에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그래도 기대했었던 재능을 드러내며 임팩트를 안겨주는 시퀀스가 있는데, 바로 파리에서 벌어지는 액션 시퀀스가 그것입니다. 그야말로 강렬한 오락성과 함께 감탄이 나올 정도더군요.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퀀스를 118분 내에 요소 요소 잘 배치하여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 나갔으면 꽤나 강렬한 오락성을 유지시키며 관객들에게 쾌감을 끊임없이 전달할 수 있었을텐데요. '역시 재능은 확실히 있는 감독이야'하는 생각과 함께 큰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 외의 씬들은 육지 뿐만이 아니라 바다와 하늘까지 배경으로 하며 화려한 CG를 보여주지만, 이런 시퀀스들은 이미 흔하디 흔한 비주얼이 되어버려서요. 특별히 오락성이라던가 그의 재능을 느끼지는 못하겠더군요. 파리의 시퀀스처럼 역동적이며 강렬한 오락성이 느껴지는 시퀀스를 몇 부분에만 할애하고 잘 배치한 후, 내러티브를 좀 더 살려냈다면 만족스러운 작품이 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날로그 시절에 대부분의 감독들이 집중하고자 했었던 내러티브 말입니다. 현대의 블럭버스터 작품들에서는 점점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는 내러티브적인 요소들 말입니다. 이번 신작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오락성에 노골적인 집중을 하는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CG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외적인 즐거움을 삽입하여 배치하는 것이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잃어가는 재능을 다시 살려내는 길이 아닐까 싶은 겁니다.

한 여름에 맛보는 블럭버스터 작품으로서는 별 손색이 없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10년 전에 봤었던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재능이 세월과 기술에 편승만 하고 있을 뿐, 연출적인 발전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요. 그가 떠난 후 망가져 버린 <미이라 3>처럼 이 작품을 롭 코헨이 연출했다면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을 겁니다.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연출작이여서 아쉬움이 드는군요.

1억7천만$가 아니라, 만약 1억$ 내외의 제작비만 쥐어줬다면 10년 전의 재능을 살려낼 수 있었을까요. 적어도 이 작품처럼 모든 것을 CG에 의존한 채, 깡통 블럭버스터 작품으로 연출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속편으로 연결되는 엔딩을 보여주고 있는데 물론 흥행이 잘 되어야 속편 제작이 되겠지만요.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오락적인 재능이 CG에만 집중이 되는 속편은 아니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좀 더 멋진 블럭버스터를 연출해낼 수 있는 감독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끝으로 이병헌씨의 비중은 조연치고 적지 않은 분량이네요. 아마도 국내 배우들중 가장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미의 스코어와 월드와이드 스코어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요. 엔딩 크레딧이 본격적으로 올라갈 때 시에나 밀러, 채닝 테이텀 등 주연 배우들 보다도 먼저 이병헌씨 이름이 나와서 놀랐었고요. 연기력을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이런 작품에 나온 것은 우선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려고 한 선택으로 보여지는데요.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가까운 미래 안에 할리우드의 드라마 작품에서도 그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  1999년작 <미이라>, 2001년작 <미이라 2>, 2004년작 <반 헬싱>

(2)  저도 참 재미있게 봤었던 <어바웃 어 보이> 등으로 재능을 인정받아 <황금 나침반>의 연출을 담당했던 크리스 웨이츠 감독이 CG 사용에 큰 어려움을 느껴서 감독 교체설까지 나왔었던 것을 보면요. 블럭버스터 작품에서 CG를 다루는 능력은 이제 감독들에게 필수적인 조건 중의 하나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by 배트맨 | 2009/08/06 23:12 | 영화를 보고온 후 | 트랙백(5) | 덧글(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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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더카니지 at 2009/08/06 23:28
배트맨님도 오늘 개봉하자마자 보셨나보군요 ^^ 저도 리뷰 방금 올렸는데~
저도 파리 추격씬에서는 "와~"하는 심정이었다가 후반부 해저 기지 씬에서는 대실망했습니다.
그런데 브렌든 프레이저가 깜짝 카메오로 나와서 정말 엄청 놀랐습니다. 이 분은 언제봐도 참 반가워요. 아, 소머즈 감독이랑 같이 미이라3를 찍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이모텝도 나오고 ㅋ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07 01:47
저도 어제 목요일에 개봉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요. 즐겨가는 상영관에서 수요일 심야에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상영관을 나서면서 극장 로비의 광고판을 보니,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야제 개봉.. 어쩌구 저쩌구..' 적혀 있더라고요. 말이 그렇지 하루 빨리 변칙적으로 개봉을 시키는 꽁수를 부린 거죠. ^^*

브렌든 프레이저가 나올 때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까메오 출연한 것을 보니 기쁨이 두배더군요. 아마 출연료도 받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지 않았을까요? ^^* (스티븐 소머즈 감독과의 인연을 생각해 본다면요.)

그 외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모텝도 보이고,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배우들이(?) 이번 신작에서도 보이니 참 반갑더라고요.

하지만 그 반가움 보다는 전체적으로 강렬한 오락성은 느껴지지를 않아서 좀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냥 여름 시즌에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블럭버스터더군요.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연출작이여서 나름대로는 기대를 했었는데요. T.T

<미이라> 시리즈는 일단 무능한 롭 코헨 감독을 짤라야 할 것 같아요. 이 양반 은근슬쩍 4편도 연출하겠다고 공언하고 다니더군요. 이 양반이 정말.. -_-a
Commented by 티브냥 at 2009/08/07 08:18
개인적으로 예전에 만화도 보았기때문에, 기대x100000 하던 작품이었는데, 아직 못봤네요..ㅠ_ㅠ (국가대표 보느라..^ㅡ^)

특히, 이병헌씨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에나밀러가 연기한 악역역할이 더 기대가 되네요 ^ㅡ^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07 13:47
저는 원래 <업 3D>를 먼저 관람하고 싶었는데 교차 상영으로 돌아선 터라 시간대를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지.아이.조>가 마침 하루 일찍 선개봉을 해서 보고 올 수 있었네요. ^^*

기대 많이 하시고 계신데, 티브냥님께서는 그 기대만큼 맥시멈으로 즐기시고 오셨으면 합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CG로 마구 달리더군요.

시에나 밀러의 캐스팅은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장르와 소재의 특성상 연기력을 가늠하기는 힘들었지만요. 코브라 팀원 슈트를 입은 모습이 얼마나 섹시하던지요. 아 매력 만점이였습니다. 지.아이.조 팀원인 레이첼 니콜스도 매력 만점이였고요. (제가 좀 저질인가 봅니다. T.T)
Commented by 무비조이 at 2009/08/07 08:19
개인적으로는 그냥 아 역시 미이라 만든 감독이 만든.. 블록버스터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ㅠㅠ
그런데 제가 미이라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지를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작품도 현란하기는 한데.. 그것 이상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마 이병헌이 약간이라도 돋보여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07 14:07
<미이라>를 별로 재미있게 보지 못하셨다는 무비조이님의 말씀도 존중합니다. 저는 당시 극장가에서 넋을 놓고 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벌써 10년 전 일이지만요.

이번 신작은 말씀하신 것처럼 여름 시즌에 흔히 볼 수 있는 블럭버스터였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별 다른 임팩트가 없더라고요. T.T (임팩트를 안겨주는 시퀀스는 하나가 있었지만요.)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라면 그래도 오락성을 풍부하게 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 마이클 베이가 걷는 길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병헌씨는 거의 주연 같은 조연이더군요. ^_^
Commented by 이끼 at 2009/08/07 08:28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역시 뵨사마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요. 아.. 보고싶다.. ㅠㅠ 출장따위 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07 15:14
저도 이병헌씨 좋아합니다. 얼굴이 잘 생겨서 좋은 연기력이 과소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고요. 다만 이번 작품은 장르와 소재의 특성상 연기력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꼭 할리우드의 드라마 작품에서 그를 만나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뵨사마는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네요. 얼굴 잘 생겼어요. 연기도 잘해요. 그런데 닌자의 모습으로 뛸 때 보니 키가 좀 많이 대비되더군요. 신은 공평한 걸까요? T.T

이끼님께서는 기대를 많이 하시고 계신 만큼 재미있게 즐기시고 오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거든요. (저도 기대를 많이 했었던 작품이였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8/07 09:41
음... 저는 광복절 즈음에 볼 예정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07 16:03
광복절에 관람을 하신다면, 오는 둘째주에 개봉되는 라인업을 참고하실 필요가 있으시겠네요. 마이클 만 감독의 <퍼블릭 에너미>가 개봉이 되는데, 무엇보다도 <아이스 에이지 3>가 스크린을 꽤 많이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광복절 전에 <지.아이.조>가 내려가는 일은 없겠지만, 스크린 숫자가 많이 줄어들게 될 것 같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번 주말에 관람하시는 건데요. ^^*

영화 재미있게 보시고요.
Commented by SoyRina at 2009/08/07 10:39
안녕하세요 (^^)(__) 여긴 천둥 치고 비 퍼붓고 난리가 났네요. 아... 무셔라... 배트맨님 동네는 안전 한가요 ? ^^;
아직 부산 국제 영화제 상역작 리스트는 안 올라왔답니다. 그냥 대략적 규모만 신문에서 나올뿐 ㅠ.ㅠ 작년엔 넷마블이 예매 사이트로 지정 되는 바람에 진짜 허파에 바람빠진듯 헛 웃음만 나왔더랬는데 올해는 어떨지... ^^;;

그리고 일전에 그 모시냐 ~ 단관극장에 대해서 얼핏 얘기 하셨지요 ? 네 맞습니다 부산에는 메가박스 CGV 같은 영화관들만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저처럼 비주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큰 스크린, 좋은 음향 시설로 듣고 싶지만 여의치 않으니 뭐..

그래도 여기저기서 많이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좀 마이너적인 성향이 강한가 봅니다.

영화도 비주류 영화가 좋고
뮤지컬이나 큰 연극 보다는 소극장 공연이 좋고
남들이 재밌다 대박이다 하는 베스트 셀러보다는 남들 잘 모르는 책을 몇번이고 되새김질해가며 읽고..^^;;;

고모라 - 저도 작년 부국때 고모라랑 와인 미라클을 전부다 놓쳤는데! 와인 미라클은 원판으로 구해서 보았지만.. - 자막없이 - 힘들었습니다 ㅠㅠ

고모라는 여태 아직이네요 ~ 아.............. 예고편은 봤고, 또 이태리 친구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봤을때는 진짜 재밌을것 같은데 부산에도 개봉을 해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07 23:21
이곳은 비가 거의 안왔습니다. 낮에는 해가 쨍쨍 떠 있는데도 가랑비가 조금 내리더군요. 호랑이가 장가를 가는 날인가 보다 했습니다. ^^* (저녁 뉴스를 보니 남부 지방은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 나오더군요. 서울은 밤 늦게부터 비가 올 거라고 합니다.)

부산 국제영화제의 라인업을 보려면 좀 더 기다리셔야겠군요. 지난번 상영작 중 <고모라>는 야외에서 상영을 한 것으로 들었는데, 중간에 영사 사고가 났었다고 들은 것 같아요.

영화제의 규모를 키우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양보다 내실을 다지기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고요. 부산까지 내려가서 신나게 영화에 몰입해 있는데, 영사 사고가 나면 그것처럼 난감 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리듬이 깨지면 영화의 감흥도 같이 깨져버리니까요.

<고모라>는 개봉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제한 상영이 될 것 같네요. 수입/배급사가 마이너 영화사였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관련 정보가 사라져 있습니다. (아마도 배급권을 다른 영화사에 판 것이 아닐까 추측되고요.)

부산은 서울이 가지지 못한 국제영화제까지 개최를 하는 그야말로 영화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작 작은 영화들을 상영하는 곳은 드문 현실이 좀 아이러니 합니다. 더군다나 부산 국제영화제의 라인업들을 보면 작은 영화들이 적지 않게 선을 보이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고모라>는 정말 보고 싶어요. T.T
Commented by Uglycat at 2009/08/07 14:26
요즘 블록버스터 대작들은 CG의 의존도가 높아져간다는 느낌이예요...
그래도 스펙터클하긴 하지만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07 23:30
CG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비주얼이 상상하는 것들을 구현해 내는 것은 환영하지만요. 요즘의 블럭버스터 작품들을 보면 그것에만 의존하며 정작 중요한 요소들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였지만, 점점 더 심해지네요.

과거에 재능을 보여준 감독들 조차도 상당수 이런 시류에 편승해서 연출을 하는 것 같고요. 좀 많이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빨간리본 at 2009/08/07 17:28
예고편과 달리 의외로 이병헌씨의 비중이 있다고 하더군요. 여름엔 이런 영화도 나쁘지 않죠? ^^ 여름은 잘 보내고 계시나요? 비가 그치치 않는 탓에 덥지않은 여름이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07 23:34
이병헌씨는 거의 주연과도 같은 조연입니다. 초반부에는 나오지를 않아서 '비중이 없는 조연인가보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영화 속을 휘젓고 다니더군요. <놈.놈.놈> 때 처럼 팬 서비스를 하는 씬도 삽입되어 있고요. (웃통을 벗더니만.. ^^)

그러게요. 올해는 열대야가 없는 희안한 여름인 것 같습니다. 여름은 여름답게 뜨겁고 그래야 하는데, 밤에는 여름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네요.
Commented by 여우별 at 2009/08/07 17:33
CG로 발라버린 느낌이 썩 좋진 않죠. 미국 작가 조합 파업과 딱 맞물려서 그 영향도 받았고요. 초도 단계 시나리오 가지고 현장에서 늘 협의하면서 찍고 수정된 시나리오를 몇장씩 받으면서 진행을 했다니 올 해 나온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전반적으로 내러티브 부분이 약한 건 08년 작가 조합 파업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07 23:40
CG를 부가적으로 사용해서 비주얼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동시에 내러티브에도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 작품은 정말 CG로 발라버린 작품이더군요. 요즘은 대부분 이런 퀄리티의 CG를 보여주기 때문에 별 감흥도 없었던 것 같고요. T.T

여우별님 말씀을 들어보니 그것 또한 올해의 블럭버스터들이 이렇게 깡통 영화들로 뽑아져 나온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래디에이터> 말입니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제작 장면들을 자세히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요. 시나리오 작가들도 무수히 교체되었고, 러셀 크로우가 속을 썩이면서 촬영 당일에 시나리오가 도착하고, 촬영 중 수정되고 그랬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작으로 평가를 받은 것을 보면요.

음.. 진실은 저 너머에.. ^^*
Commented by haru at 2009/08/10 02:47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이죠?

흠..그래도 이병헌씨가 꽤 비중이 있다고 하니 한번

보러가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뭐 써야할 영화티켓이 있는데 마땅히 끌리는 영화가 없다는것도

한몫을 하구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11 01:13
네 맞습니다. 제 기대에는 못미친 블럭버스터였습니다. 이병헌씨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연출작이라서 기대를 했었거든요. 짧게 총평을 드리자면 '여름 시즌에 흔히 볼 수 있는 블럭버스터'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티켓이 있으시고 마땅히 끌리시는 작품이 없으시다면 이 작품 선택하셔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지루하다던가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haru님께서는 재미있게 관람하셨으면 하네요. ^_^
Commented by SoyRina at 2009/08/10 13:20
사실 왜 영화의 도시라고 하는지 저는 좀 그렇습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나오는 해운대는 정말 극히 지극히 일부의 해운대인데.. 영화속에 담긴 부산의 모습은 정말 지극히 적은.. 공룡 발가락의 때속의 세균.. 정도랄까요.
또한 영화 촬영을 하는 장소들도 그냥 미끈히 겉만 반질한 장소들. 실제로 영화 친구에서 나온 국제시장 뒷골목도 있고.. 영화 1번가의 기적인가요, 임창정 나오는것.. 그건 물만골 < 이라는 달동네에서 촬영했는데 그게 부산인가 멍 ~ 때리는 사람도 많고 ..
영화의 도시라기보다는 그냥 어쩌다보니 국제 영화제를 개최하는 도시< 정도로만 보입니다.

남포동 피프 거리의 핸드 프린팅 거리는 비둘기똥으로 장난 아니게 더러워져 있고 한국 영화 곳곳에 종종 배경으로 쓰였던 기타 장소들도 가보면 그냥 " 영화 xx 촬영 장소 " 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지만 술꾼들의 행패로 찌그러지고 부서지고 녹슬고.. 보수는 어디다 문의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랍니다.

어쩔수 없이 돈에 따라 모든것이 움직이겠지만은 옛 피프의 핵심인 남포동을 버리고 해운대 및 수영 요트 경기장으로 노른자를 빼다 옮겨놓았으니 뭐..

올해 영화제때는 해운대 센텀시티 메가톤급 상영관 및 작년부터 상영을 시작한 센텀시티 롯데 등.. 더욱더 남ㅍ동의 위상은 고꾸라 지겠군요.

단관 극장도 잘 없고, 영화제도 그냥 이름뿐인 영화제이고..
저는 피프를 사랑하지만 사랑 하기 싫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볼수록 가장 기본 적인것들마저도 허술하기 그지 없는 진행이 화나게 하니까요.

맞습니다. 고모라 상영때 사고가 있었고요, 그 밖에 다른 영화제 행사들도 말 없이 취소되거나 변경.. 한 좌석에 두 손님이 같은 표를 들고 오고, 암표 성행. 야외 상영작이 아닌 일반 상영작의 경우에도 영상과 자막의 불일치 및 영사사고 등등 ...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해운대에서 남포동 까지 1시간이 걸리고요.. 영화 상영시간을 아무리 멋지게 짜놓아도 왔다갔다 길에다 버리는 시간도 만만 찮지요. 이동시간을 못맞춰서 택시를 타고 날아가려고 해도 이젠 중간에 신세계 백화점 (아시아에서 제일큰 규모) 까지 생겨서 도로 사정은 더 안좋고.. 헬기 공수해서 영화 보는 방법밖에는 없는가봅니다.- _- ;;

그냥 애정을 가질수록 화만 나기에- 저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만 쏙쏙 골라보고 뒤돌아서고 있답니다....

아.. 고모라는 그럼 또 전 원판을 구해야 하나요.......
제한 상영.. 으악
나도 대한민국 제 1의 도시에 살며 문화와 교양을 쌓고 싶다구욧..............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11 01:51
부산을 영화의 도시라고 말씀드린 것은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나름대로는 - 한국내에서는 - 권위를 인정받아 가고 있는 국제 영화제가 그곳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서 칸, 독일에서 베를린, 이탈리아에서 베니스가 연상되듯이 말이죠.

영화라는 컨텐츠가 급성장을 하고 부각이 되면서 매년마다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이제 한국에서도 열리고 있지만, 부산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영화제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당장 저만 하더라도 라인업을 가볍게 한번쯤은 훑어보니까요.

아직 국외로는 관심과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저처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곳에서 매년마다 그런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이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거든요. 말씀드렸듯이 <고모라> 때문에 작년에는 갈까 말까 정말 고민을 했었습니다.

깐느에서 영화가 제작이 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도시의 이미지라던가 일개 도시로서의 산업은 분명히 깐느 영화제의 덕을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비교 대상이 많이 다르지만, 그렇다면 부산도 그런 시도와 발전을 꿈꿔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죠.

영화와 바다가 만났다는 것 자체가 로맨틱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해운대 쪽으로 메인 상영을 옮겨간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SoyRina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 상영관들도 남포동 보다는 해운대를 중심으로 생기는 것 같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에 SoyRina님과 말씀을 나눴었네요.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이 해운대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것이, 영화제가 그쪽으로 옮겨간 가장 큰 이유겠죠.)

자본과(스폰서와 멀티플렉스 상영관 등) 영화, 그리고 여기에 로맨틱한 이미지를 부여해 좀 더 많은 관객들을 끌어 모으려는 시도로 보여집니다. 쓰러져 가고 있는 남포동의 극장가에 자본이 관심을 보일리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많이 아쉬워 하시지만요. T.T

위에 적은 글을 정리하자면 촬영장 같은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 보다는(제가 봤을 때는 바보같은 짓 하는 겁니다) 영화제 자체를 어필하며 파이를 키우는 것이 부산시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을 해보고요.

문제라면 아직도 기본적인 것 조차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는 점인데요. 이건 정말 큰 문제네요. (말씀하신 공지 없이 취소 되는 영화들, 좌석 오류, 영상과 자막의 불일치 등)

제가 위원장이라고 한다면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일단 올인을 할 것 같은데요. 권위와 규모는 그 다음 문제고요.

이런 것이 잘 이뤄지면 그 다음에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유명 인사들과 작품들을 끌어와서 주목받는 영화제가 될 것이냐(이것은 사실 힘들지만요.) 아니면 완성도 높은 작은 영화들을 끌고와서 내실을 다지느냐를요. 깐느처럼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저는 후자에 목표를 정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부산의 롤 모델은 깐느가 아닌 선댄스 영화제가 되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많이 아는 양반들이 기획하고 있는 영화제이니..

<고모라>를 올해 중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랬는데 일단은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창고 대방출 때 제한 상영으로 개봉 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저질 조폭물과 학원물은 극장가에 도배를 하면서 <고모라> 같은 작품은 그 어느 곳에도 걸 생각을 안하는 현실이 참 한탄스럽습니다. SoyRina님께서도 조금 더 기다려 보시는 것이 어떠시겠어요? 저는 내년까지도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개봉만 되어준다면 고맙죠. 꼭 극장에서 보고 싶습니다. T.T

오늘부터 이틀간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하던데, 우산 챙기시고요. 시원한 시간 맞으세요. ^_^
Commented by SoyRina at 2009/08/11 02:12
국제영화제즈음 하면 여러가지 영화촬영장소 알림판들이 많이 생겨난답니다. 프린팅 거리도 새롭게 단장 하고요. 그런데 결국에는 다시 다 .. 볼품없는 어떤 거리로 전락하고 맙니다. 선댄스 영화제라.. 좋지요. 중남미 작품들중에는 선댄스 영화제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 많아서 자주 보고 있고 그래서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부산 영화제가 남포동에 있을당시에도 송도-태종대-자갈치-남포동을 연계한 관광이 꽤나 인기가 있었답니다. 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영화제 뿐만이 아닌 부산상권의 자체가 점점 남구-수영수-해운대구 이렇게 옮겨가고 있긴 합니다.

남포동 근처에 롯데에서 짓는 제2롯데월드인지 뭔지가 생기면 아마 조금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 영화를 한편 찾아보고 나니 벌써 두시가 넘었네요. 일곱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는데 이건 뭐...ㅜ.ㅡ

영화의 도시라 함이 꼭 영화 제작이나 영화촬영장소에 돈을 부어야 한다는것에는 반대하지만, 만들어놨으면 관리나 쫌 똑바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투자할 돈으로 배트맨님 말씀처럼 좀 더 나은 부국이 되기 위해서 윗양반들이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고요.

부국을 오랫동안 참여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네 다섯해를 부국에 참여해오면서.. 정말이지 진행미숙은 씅~~~!! 이 납니다. 휴휴.. 외국인 관객이 근처에 있으면 괜히 내가 다 쪽팔릴 지경...ㅠ.ㅠ

깐느나 베니스 영화제도 뭐 100% 아름답지만은 않을테고 그 뒤에 아쉬운점이나 고충이 다 있겠지만서도.. 정말 부국은 '국제'영화제로 가기에는 아직도 한참이나 갈길이 멀었다고 생각됩니다.

올해는 출품작들의 국적도 다양하게 하고 장르도 더욱 다양하게 꾸민다고 하는데 배트맨님 말씀처럼 좋은 작품이길 바랍니다.
그냥 리스트 길게 만들어볼려고 아무꺼나 막 가져오지는 말았으면... 하네요.

어쨌든 부산 국제 영화제는 다가올 10월이니 좀 더 기다리기로 하고 이번주에는 극장에좀 가볼까 하는데 지아이조는 영~ 땡기는 장르가 아니라, 뭘 봐야 할지 고민 고민 하고 있답니다.

물론 네이버에 가서 현재 상영작 내지 최근 개봉 예정작을 두드려 보면 2.456초 만에 결과는 나오지만, 그거 아세요 ?

배트맨님 블로그와서 새 영화 소식을 읽는 기분은..
일요일 낮 무비로드< 맞나요? 영화 소개 하는 프로그램.. 그런걸 가볍게 보는 기분이랍니다.

잘 몰랐던 감독 정보도 얻고 또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의 영화평이나 기대평도 들을수 있고요 :D 다만 아쉬운점이라면 제가 워낙 마이너적인 성향이 강하다 보니, 프리뷰에 올라오는 작품을 보면 제한상영의 벽에 부딪혀 아쉬워 하기 일쑤지만요..^^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푹 주무세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11 22:55
SoyRina님의 댓글을 읽으면 작은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포동의 쓰러져 가는 극장가에 대한 애정이, 부산 국제영화제에 대한 열정이 가득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보기 좋아요. 그러한 열정이 이성적인 견해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로 보기에도 좋습니다. 영화를 그렇게 사랑하시는 것을 보면, 감성도 풍부하신 분인 것 같고요.

저는 이제 열정도, 감성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네요. 이러한 열정과 감성이 완전히 없어지기 전에, 한번쯤은 부산 국제영화제를 다녀오고 싶습니다.

볼품 없는 어떤 거리와 영화제의 분위기가 가득한 거리의 괴리감을 좁혔으면 좋겠는데, 관련 스탭들은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말씀을 들어보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관리가 안되어서 방치를 하는 것 같고(영화제 기간 동안만 꽃단장을 하고), 유료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기본적인 진행에서 미숙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복되는 좌석표, 영사 사고 이런 문제들은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말입니다. 그런 문제들이 계속 발생되고 있는 한, 권위와 규모를 살려내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것은 올바른 길로 보이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깐느라고 해서 모든 것이 아름답지는 않겠지만, 진행 미숙 문제 등은 환불을 요구할 수도 있는 사항인 것처럼 보여서요. 설령 환불을 받는다고 해도 시간까지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니 이래 저래 난감한 일이죠. 관객으로서는요.

라인업을 좀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좀 더 엄격히 엄선해서 선을 보였으면 좋겠고요. 개인적으로는 영화제의 성격이 좀 더 명확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깐느를 지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선댄스 영화제를 롤 모델로 하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여서요. (올해의 라인업과 성격이 궁금해집니다.)

제 프리뷰에 대해서 과찬을 해주시네요. 고맙습니다. SoyRina님 같은 이웃 분들께서 만족을 하신다면, 그것으로 저는 충분히 보상을 받는 것이니까요. 사실 한번 들어왔다가 나가는 사람들 보라고 쓰는 프리뷰는 아니거든요.

<지.아이.조>가 선호하시는 장르가 아니시라면 그냥 패스를 하셔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탄탄한 드라마 장르가 SoyRina님께서 찾으시는 장르인 것 같으신데, 여름 시즌에는 대부분 깡통 팝콘 영화들만 극장가에 걸려 있어서요.

저는 <퍼블릭 에너미>와 <해운대> 그리고 <업 3D>를 챙겨보고 싶네요. 일단은 <퍼블릭 에너미>부터 달려보려고 합니다.

시원한 시간 맞으시고요. 축복과 행복이 늘 SoyRina님 곁에 머물기를 바라겠습니다.
Commented by 다이나모 at 2009/08/22 06:04
이거 만든 사람들은 남 좋은 일만 시킨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기껏 돈발라서 만든 영화, 듣도 보도 못한 동양 남자 하나가 제일 멋있으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다이나모 at 2009/08/22 06:06
써놓고 보니 까는 거 같네요. 좋아서 한 말인데 허허.
댓글 수정이 안돼서 좀 지저분해졌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8/23 23:31
댓글이 지저분해지셨다니요. 별 말씀을요. ^^*
이병헌씨의 비중이 조연치고는 꽤 크더군요. 보면서 좀 놀랐습니다. 엔딩 크레딧 때 이름도 먼저 나왔고요.

이병헌씨는 배우로서 서러운 경험을 촬영 때 일부 겪기도 했었다고 말하지만, 관객들이 보기에는 그런 서러움과 고생을 싹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멋있게 나온 것 같습니다. ^_^

랙백이까지 놓고 가주셔서 고맙습니다. 랙백이 타고 넘어갈께요.
Commented by bada at 2010/01/03 18:54
들어간 돈을 생각하면 닌자 어쌔신보단 나아보입니다...뭐 지.아이.조의 미국내 위상(?)을 생각하면 이 영화는 실패할수가 없는 영화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10/01/03 21:55
딴지를 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답글을 드리기가 조금 곤혹스럽습니다. 으헝헝~ T.T)

제작비의 규모로 봤을 때, 이 작품과 <닌자 어쌔신>은 서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것 같아요. 체급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

그런데 이 작품 북미 시장과 월드와이드 흥행에서 모두 실패를 했습니다. 1억7천5백만불을 투입해서 북미에서는 1억5천만불, 그리고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3억1백만불을 찍었으니까요.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속편은 발표되었지만 스튜디오로서는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연출 여부가 현재 확정되지 않고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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