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뷰의 메인으로 뽑아낸 이미지 말입니다. 색상을 조금 손 봤더니 배경이 마치 얼음처럼 보이면서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호러 장르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주에는 호러 영화를 관람하게 될 것 같아서요. 특히 여름철에 감상하는 호러 영화는 계절의 별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금주에는 한국형 블럭버스터 작품 한 편이 공개가 되네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으로 돈을 마대 자루에 넘치도록 쓸어 담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을 합니다. 하지만 다음주에는 소니에서 직배로 풀어놓는 화제작 한 편(1)이 기다리고 있고, 쇼박스에서도 밀어줘야 하는 한국형 블럭버스터(2)가 개봉되기 때문에 이번주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면 상영관에 도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겁니다. 특히 CGV에서는 거의 올인하는 분위기로 이어질 것 같네요.
그럼 7월 넷째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금주에는 다섯 편이 선을 보이네요.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 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

블러디 발렌타인 (My Bloody Valentine 3-D)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1분
서두에 호러 장르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작품을 메인으로 뽑은 이유는 한번쯤은 3D로 호러 영화를 관람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3D 영화 중 최고의 레퍼런스 작품으로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폴라 익스프레스>(3) 아이맥스 3D를 꼽는데요. 이 작품은 일반 상영관에서 한번, 그리고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3D 포맷으로 재관람을 했었거든요.
이번 작품의 경우 감독과 배우들을 보면 기대할 것이 없는 영화인 것은 사실입니다. 연출을 맡은 패트릭 루시에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몇 편 되지 않는 삼류 공포 영화로 채워져 있고요. 캐스팅 된 젠슨 애클스, 제이미 킹, 커 스미스 등의 배우들은 스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스크린에서 던진 흉기가 객석으로 날아들고 그런 이색적인 공포감을 체험해 보고 싶을 뿐이죠. 만약 3D로 제작이 된 작품이 아니였으면, 메인으로 뽑아야 할 이유도 없는 작품입니다. 호러 영화 최초로 풀 3D로 제작이 된 거라고 하네요.
북미에서는 지난 1월에 와이드 릴리즈 되어서 5천1백만$를 벌어 들였습니다. 제작비가 1천5백만$니까 제작사가 환호를 질렀을 것 같네요. 역시 예상대로 북미의 주류 언론 평단은 혹평을 했습니다. 관객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나뉜 것으로 보이네요. 이런 작품에서는 완성도 이런 것 기대하면 안됩니다. 머리를 비우고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고로 상암CGV에 국내 유일의 4D 상영관(4)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도 상영이 된다고 하니, 오감을 모두 체험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4D 상영관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해운대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9분
CGV에서는 이 작품에 이주일 이상 올인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에는 자사에서 배급하는 별 다른 화제작이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경쟁사에서는 굵직 굵직한 작품들을 다음주에 풀어놓을 예정이고요. 이 작품은 무려 13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이른 바 한국형 블럭버스터입니다. 제작비를 봤을 때 일주일 동안의 흥행으로는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할 것 같은데, 다음주의 라인업을 보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는군요.
오락성과 완성도 여부를 떠나서 이 작품 흥행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재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저질 조폭물, 학원물 같은 것들만 볼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재능을 인정 받은 감독이 연출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개인적인 호불호 여부를 떠나서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래 봅니다.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의 재능에는 별 신뢰가 가지 않지만요. 그의 대표작으로는 <색즉시공>, <두사부일체> 등이 있습니다.
재난 영화의 패턴이 행복한 일상을 보여주다가, 시련이 - 재난이 - 오고 이를 극복해 내는 과정을 그린다고 봤을 때, 신파적인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 부분은 걱정이 좀 됩니다. 윤제균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 더욱 더요. CG의 완성도에 대해서도 말이 많던데, 이런 제작비로 - 우리에게는 블럭버스터이지만 - CG의 퀄리티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요. 아무쪼록 행운을 빕니다.
엄정화씨, 박중훈씨, 설경구씨, 하지원씨 등이 출연하는데 박중훈씨가 이런 말을 하네요. "용기있는 시도를 했다는 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당신 말이 맞습니다. 이런 영화는 밀어주고 싶은데, 눈 딱 감고 한번 볼까요? (답은 뻔히 보이지만요.)

내 남자는 바람둥이 (Suburban Girl)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7분
이런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봄에 개봉을 했던가, 아니면 좀 더 뒤로 미뤄서 가을에 개봉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요. 북미에서는 극장가에 걸리지도 못한 채 바로 DVD 시장으로 직행을 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보니 극장가에 걸 엄두가 안난 거였겠죠. 참고로 2007년에 제작이 되었네요. 각본가인 마크 클라인의 연출 데뷔작이였는데, 마지막 연출작이 될 것도 같습니다. 다시 자신의 분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네요.
사라 미셀 겔러와 알렉 볼드윈 등이 출연합니다. 사라 미셀 겔러, 우리나라 나이로 이제 33살인데 요즘 침체기인 것 같습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최근 몇년간 작품 선택을 썩 잘하지 못하고 있네요. 젊음이 사라져 가면서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녀의 팬들은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이번주의 라인업에서 빠져있는 사이트도 있고, 배급사의 정보도 공개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영이 될지 안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개봉이 이래 저래 힘들군요.

바더 마인호프 (The Baader Meinhof Complex)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50분
이제 소개해 드릴 작품이 두 편 남아 있는데, 두 편 모두 유럽에서 건너온 영화네요. 이 작품은 독일, 프랑스, 체코가 합작을 했습니다. 감독을 보니 울리 에델이네요. 그의 대표작을 말씀드리면 다들 들어보신 작품일 겁니다. 1989년작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를 들 수 있겠네요. 근래에는 잊혀지고 있었는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반갑습니다.
작년에 발표된 작품인데 아카데미 영화제,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 골든글로브 등에서 모두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오른 것을 보면 완성도와 작품성을 모두 잡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수상은 못했지만요. 이렇듯 평단이 지지를 보냈다고 해서 덥썩 물면 안좋을 수도 있습니다. 독일의 과거 급진적 혁명 단체를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에 취향을 잘 생각하신 후 선택하셔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 (My Friends My Loves)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9분
프랑스에서 건너온 로맨틱 코미디 작품입니다. 듣도 보도 못한 로렌느 레비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원작은 베스트셀러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마르크 레비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할리우드에도 판권을 파는 등 꽤나 유명한 소설가라고 하는데, 영화의 연출은 풋내기 감독에게 맡겼군요. '레비'라는 이름이 같길래 혹시 했었는데, 감독과는 남매 지간이라고 합니다. 혈연에 우선할 것이 아니라, 재능 있는 감독에게 메가폰을 줬어야 올바른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시간을 투자하고 지갑을 기꺼이 여는 관객들을 위해서라도요.
----------------------------------------------------------------------------------------------------------------
상영관 예절 캠페인은 이번주에도 계속 됩니다.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 - 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 - 들을 가끔씩, 아니 자주 만나보게 됩니다. 핸드폰을 열어보는 짐승, 통화 하는 짐승, 잡담 나누는 짐승, 큰 소리내며 먹는 짐승, 발로 앞 좌석을 차는 짐승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은 혼자서 전세를 놓은 문화 공간이 결코 아닙니다. 얼마나 이기적이고 개념이 없으면 공공 장소인 상영관에서 그런 민폐되는 행동들을 하는 겁니까? 상영관 예절 만큼은 우리 모두 꼭 지킵시다! 극장에 갈 때 마다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영화를 집중해서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원한 한주 되세요.
(1) <업>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2)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 연출 / 하정우씨 출연
(3) 성탄절 시즌 때 마다 북미와 국내에서 거의 매 시즌 재개봉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올해에도 아이맥스 3D 포맷으로 재개봉이 되면, 놓치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D 작품 중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레퍼런스 영화로 손꼽히니까요.
(4) 좌석이 전후좌우로 흔들리며 진동이 될 때도 있고, 작은 바람과 강풍 등이 나오기도 한다네요. 향기 같은 냄새도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안개도 피어오르고요. 이러한 효과가 영화의 화면에 맞춰서 나온다고 하니 색다른 재미가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