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뷰의 메인으로 뽑은 이미지 때문에 많이들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이미지나 불쾌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혹시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나름대로는 고민을 한 후 선택한 이미지입니다.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래에서 해당 작품을 소개하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름 시즌이 시작되었건만 여전히 라인업은 빈약합니다. 어느 기사를 보니 당분간 대항마가 없기 때문에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스코어를 계속 추가할 수 있을 거라는 인터뷰도 있던데요. 근래의 라인업을 보면 지금이 극장가의 성수기라는 여름 시즌인지, 비수기인 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이런 라인업을 몇주일째 선보이고 있으면서 극장은 티켓 요금을 인상했군요. 가뜩이나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들의 비매너 관람 태도에 치여서, 요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에 회의감까지 들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럼 7월 둘째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 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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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8분
무덤까지 갖고 갈 영화를 단 한편만 선택하라면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역 감독들 중에서는 리들리 스콧(국외)과 허진호(국내) 감독을 가장 좋아합니다. <오감도> 이 작품에 허진호 감독이 참여하고 있더군요.
심의를 통과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른쪽의 포스터는 <오감도>의 홈페이지 등 여러 사이트에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을 보면 <색, 계>(1)와 <미인도> 그리고<쌍화점> 등과 연관된 마케팅을 하고 있더군요. 노골적인 노출과, 뜨거운 베드 씬이 나온다는 것을 암시하는 저질 마케팅입니다.
이 작품은 '에로스'라는 주제를 갖고, 여러명의 감독들이 참여하고 있는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그런데 허진호 감독이 이런 작품을 연출 할 양반이 결코 아니거든요. 마케팅 내용처럼 구성이 된 작품이라면, 감독으로서의 이미지에 부담을 느껴서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연출에 참여한, 다른 네명의 감독들 - 변혁, 유영식, 오기환, 민규동 감독 - 커리어를 살펴 보았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다른 네명의 감독들도 애로 씬이 부각되거나, 주가 되는 영화를 연출한 경력은 없습니다.
이들이 파산한 것도 아닌데 자신이 걸어온 영화 철학을 포기하고, 살색만을 마구 보여주는 영화를 뽑아냈을리 없습니다. 물론 에로스가 주제이므로, 예고편처럼 베드 씬 등도 삽입은 되어 있겠지만요. 마케팅이 참 저질입니다. 김수로씨, 황정민씨, 엄정화씨, 김효진씨, 김민선씨, 배종옥씨, 장혁씨 외 많은 배우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온 - 원혼의 부활 (Juon - Old lady in white, Girl in black)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3분
<링> 시리즈가 하도 여러편이 나와서 제가 본 작품들이 어떤 것들인지 헷갈릴 정도인데, <주온>도 그런 것 같습니다. <주온>이 발표된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나 보군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네요.
<주온> 하면 떠오르는 인물인 시미즈 다카시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뒤로 한 발 물러선 채 제작 총괄만 담당을 했네요. 생소한 이름의 미야케 류타, 아사토 마리가 공동으로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습니다.
10주년 기념작이니 만큼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장르적인 재미와 완성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할리우드의 호러물과 취향이 맞지 않으신 분들께는 반가운 개봉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더와 미니모이 : 제1탄 비밀 원정대의 출정
(Arthur and The Minimoys)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102분
언제부터인가 제작자로서만 활동을 하는 뤽 베송이 오랜만에 연출을 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2006년작이군요. 북미에서는 2007년 1월에 와이드 릴리즈 되어서, 고작 1천5백만$만 벌어들이고 마는 참패를 당했습니다. 해외에서 9천만$를 벌어들였지만 제작비가 8천6백만$인 것을 보면, 제작비 회수도 못한 작품이네요.
평단으로부터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혹평을 들었고, 관객들의 평도 좋지 않았습니다. 뤽 베송 본인이 집필한 소설책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이번 작품이 흥행에 실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편은 올해에, 그리고 3편은 내년에 개봉을 시키려고 준비 중이네요. 본인이 집필, 연출, 제작까지 모두 북 치고 장구 치고 있으니 아무도 말릴 사람이 없나 봅니다.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이 섞여있는 판타지 영화인 것 같네요. 프레디 하이모어 등이 출연을 했고, 더빙에는 로버트 드니로, 마돈나 등이 참여를 했습니다. 뤽 베송에 대해서는 언제 한번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참 괜찮은 영화인(감독)이였었는데, 변절한 이후로는 정말 형편없는 작품들만 계속 내놓고 있군요. 이 양반 이렇게 바뀔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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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예절 캠페인을 처음으로 중간에 삽입해 보았습니다.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 - 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 - 들을 가끔씩, 아니 자주 만나보게 됩니다. 핸드폰을 열어보는 짐승, 통화 하는 짐승, 잡담 나누는 짐승, 큰 소리내며 먹는 짐승, 발로 앞 좌석을 차는 짐승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은 혼자서 전세를 놓은 문화 공간이 결코 아닙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상영관 예절 좀 지켜주세요!
얼마나 이기적이고 개념이 없으면 공공 장소인 상영관에서 저런 무례함을 범할 수 있는 겁니까? 상영관에 갔으면 영화를 좀 집중해서 보고 싶은데, 꼭 갈 때 마다 저런 짐승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부끄러움 조차 모르는 짐승들이죠. 주변 관객들에게 민폐 끼치지 말고, 상영관에서는 영화 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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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지 그레이스 (Savage Grace)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7분
여름 성수기에 2006년작과 2007년작들이 연달아 개봉되는 것을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미국과 스페인 그리고 프랑스가 참여한 합작 영화인데 2007년작이네요. 평단과 관객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는데, 그래서였는지 북미에서는 작년 5월에 제한 개봉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북미 스코어가 불과 40만$, 그리고 월드와이드 스코어가 1백만$를 조금 넘겼으니, 톰 칼린 감독 재기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암담한 범죄 드라마에 줄리안 무어가 출연을 했군요. 지못미 줄리안 무어.

죽기 전에 해야 할 몇가지 것들
관람등급 미정
상영시간 83분
매우 실험적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터에 보이는 여성 캐릭터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국내 최초의 1인극 영화라네요. 제목 그대로 자살을 결심한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자살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에 기획이 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는 현 사회의 반영이다'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얼마 전에 개봉된 <여고괴담 5>도 자살 문제를 다루고 있었죠.
<내 여자의 남자친구>로 장편 데뷔를 한 박성범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연출 장르가 극과 극을 달리는군요. 남궁은숙씨가 캐스팅 되었는데, 온라인에서도 동시 개봉을 한다고 합니다.

레인 (Let It Rain)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8분
프랑스 영화가 찾아오네요. 아네스 자우이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연출 뿐만이 아니라 각본에도 참여를 하고, 본인이 주연도 하고 있네요. 그녀의 남편 장 피에르 바크리도 각본에 공동으로 참여했고, 이 작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취향>으로 - 비슷한 제목인 <타인의 삶>이 아닙니다 - 명성을 얻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별 관심이 가지를 않네요. 스폰지하우스에서 제한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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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원한 시간 맞으세요.
(1) <색, 계>에 남, 여 배우들의 대담한 노출과 섹스 씬이 삽입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마적인 완성도와 작품성, 그리고 메시지 등을 보았을 때 이런 마케팅에 휘둘리는 예시 작품으로 이용되는 것은 매우 불쾌합니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양반들은 <색, 계>에서 섹스 씬만 돌려서 본 겁니까? 당신들이 바로 한국 영화계의 암적인 존재들입니다. 낚시질이 아닌, 마케팅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