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6월 셋째주 (09/06/18~)

여름으로
접어들 수록 상영관의 라인업이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는 시즌입니다. 그런데 이번주는 오랜만에 잠시 숨을 고르는 주간이 될 것 같네요. "<여고괴담>이 라인업에 들어 있는데 이 무슨 섭섭한 말이냐"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금주에는 마땅히 끌리는 작품이 없어서 어떤 영화를 메인으로 빼야 하나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이 드시는 분들께서는 넷째주에 초대형 화제작이 찾아오므로, 이번주에는 총알을 비축해 놓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주의 라인업에서 보시고 싶은 영화를 발견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그럼 오는 18일에 개봉하는 작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 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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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 형제 사기단 (The Brothers Bloom)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3분

개인적으로 영화를 선택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감독인데요. 이 작품은 배우들이 눈에 띄이더군요.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시는 애드리안 브로디와 레이첼 와이즈가 캐스팅 된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들은 나무랄데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단 하나, 연출이겠죠. 리안 존슨 감독은 2005년작 <브릭>이라는 범죄 미스테리 작품으로 선댄스 영화제 등을 비롯하여, 여러 영화제에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10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래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은 것 같고요. 이번 신작에서는 이렇게 멋진 배우들과 작품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와이드 릴리즈가 되지는 못했군요. 북미에서는 지난 5월에 제한 개봉되어서 250만$의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관객들은 호평을 보낸 편이지만, 평단의 반응은 관객들처럼 호평을 보내지는 않았네요. 이번 작품을 봐야 알겠지만, 리안 존슨 감독 잘못하면 다시 독립 영화를 만들어야 할 것 같네요. 저런 스코어라면 거의 재앙이라고 봐야 할테니까요.

시놉시스를 보면 영 흥미가 느껴지지를 않는데, 리안 존슨 감독의 재능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애드리안 브로디와 레이첼 와이즈가 나온다는 점도 큰 매력이고요.











여고괴담 5 - 동반자살
관람 등급 미정 (영상물 등급 위원회에서도 등급 확정이 안되어 있네요)
상영시간 88분


한국 공포 영화의 유일한 프랜차이즈 작품이네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모든 장르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영화계의 유일한 프랜차이즈물이 아닐까 싶고요. 이 시리즈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 여부를 떠나서, 우리들도 이렇게 프랜차이즈물을 갖고 있다는 것에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1편이 1998년에 개봉되었으니 벌써 11년째에 이르고 있군요. 마케팅 하는 것을 보니 그동안 이 시리즈물에 참여한 후 스타 배우로 성장한 여배우들을 나열하던데요. 저는 좀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면 이 프랜차이즈물에 참여했던 감독들은 어떻게 성장을 해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1편부터 감독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2편을 공동 연출했었던 민규동 감독만이 꾸준히 히트작을 내놓고 있더군요. 감독들도 여배우들처럼 성장을 해주었으면, 11년이라는 세월동안 우리들 또한 좋은 작품들을 좀 더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이종용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앞으로는 배우들 이상으로 감독들도 꾸준히 성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114분


일본 영화가 한편 찾아오네요. 관람 등급은 전체 관람가이지만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이 작품의 메시지와 감성은 성인 관객들에게 더 깊이 파고들 것 같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이 작품으로 여러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9개나 들어올렸습니다. 감독의 커리어를 들여다보니 상당히 화려하네요.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고, 들어올린 트로피가 제법 굵직 굵직합니다. <아무도 모른다>라는 작품을 연출해서 깐느 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안겨주기도 했었죠. (아 맞아요. 글을 쓰면서 긴가 민가 했었는데, 저도 이제서야 아 이 감독 하며 생각이 납니다.)

일본 영화를 좋아하든, 안좋아하든 상영관을 나서면서 본전 생각이 나지는 않을 영화로 보입니다.  











맨 어바웃 타운 (Man About Town)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8분


2006년에 발표된 코미디 드라마 작품이니, 지각 개봉을 시키는 거네요. 그런데 북미에서는 개봉 전 반응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평단과 관객들 모두 혹평을 보냈네요. 결국 상영관에 걸어보지도 못한 채, 바로 DVD 시장으로 직행을 했습니다. 벤 애플렉이 이런 굴욕도 당하는군요. 연출은 마이크 바인더 감독이 맡았는데, 제작사와 배우들에게 좀 많이 미안했을 것 같습니다. 벤 애플렉 외에도 인지도가 어느 정도 되는 배우가 몇 명 보이는데 말입니다.











신주쿠 사건 (Shinjuku Incident)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성룡 형님의 영화가 찾아오네요. 할리우드에서 돌아온 성룡이 선택한 첫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홍콩에서 제작이 되었고요. 학창 시절에는 성룡의 영화를 보는 것이 큰 즐거움 중의 하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코드가 안맞는 것 같아서 점점 외면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성룡이라는 배우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그를 더 좋아합니다. 이 작품의 연출은 이동승 감독이 맡았는데, 홍콩 영화에 대한 애정이 식은지 이미 오래되어서 관심 밖입니다. 할리우드는 요즘 리메이크가 붐이던데, 홍콩 영화계는 <취권> 이런 작품 리메이크 할 생각 없습니까? 다시 성룡이 나오는 그 시절 추억의 작품들 말입니다.











약탈자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0분

한국의 독립 영화도 한편 찾아오네요. 손영성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근래 한국 독립 영화가 두편 히트하면서, 미디어와 대중들에게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쓴소리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 아마도 제한 개봉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도무지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군요.

독립 영화인 것도 좋고, 스크린을 못잡아서 발만 동동 구르는 현실 등도 대략은 이해됩니다. 그런데 웹에서 만큼은 독립 영화 티를 굳이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초대형 화제작처럼 동영상 배너를 이곳 저곳에 걸고, 미디어에 보도 자료 등을 뿌려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이 작품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적어도 관련 - 공식 - 웹 사이트 정도는 찾아갈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공식 웹 사이트이든, 블로그 형태로 된 것이든, 카페로 된 형태이든 말입니다.

화제작이야 마케팅 부서에서 알아서 다 떡밥 던져주고 꾸며주고 이러겠지만, 독립 영화에서는 그런 것 무리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감독이 직접 - 혹은 제작사를 졸라서라도 - 웹 공간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최소한의 노력은 한 다음에 "독립 영화라서 외면받는다" 혹은 "힘들다" 이런 말 합시다. (물론 손영성 감독이 그랬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프리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안타깝고, 힘들게 하는 작품은 바로 이런 작은 영화들입니다. 인터넷으로 인하여 정보의 홍수 시대가 구현이 되었는데, 정작 관련 정보를 찾기가 참 힘들거든요. 솔직히 이제는 아예 프리뷰에서 빼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독립 영화 만들면서 여러가지로 서럽고 힘드시죠. 조촐하게 나마 틈틈이 웹 공간도 같이 만들어나가 보세요. 최소한의 마케팅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화가 날 정도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아스테릭스 : 미션 올림픽게임
(Asterix at the Olympic Games)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제작에 참여한 나라들을 보니 유럽 연합의 작품이라고 말씀을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이 합작을 한 코믹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네요. 포스터에 적혀있듯이 유럽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30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제작비라면 글쎄요. 비유럽권에서도 히트를 시켜야만 제작비가 회수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토마 랑그만, 프레데릭 포레스티 감독이 공동 연출을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알랭 드롱과 제라르 디빠르디유 등이 캐스팅 되었군요. 축구 스타 지단 등 스포츠 스타들이 까메오로 나온다고 합니다. 추억의 명작 <벤허>를 패러디 하는 장면도 삽입되어 있는 것 같던데요. 글쎄요. 1,300억원을 들여서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우리 앞으로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최소한 이런 짓은 안하니까요.











쉘 위 키스 (Shall We Kiss?)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6분

프랑스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2007년작을 이제서야 개봉을 시키는군요. 제한 개봉될 것으로 보이는데 제가 마땅히 코멘트를 드릴 부분이 없습니다. 이러한 영화들의 수입 단가, 개봉관 수, 수익성 등과
관련된 글을 읽어보면 사실 제작사/수입사 입장에서도 많은 것을 바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매주 개봉되다시피 하는 일본 영화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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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얼마블연'에서는 프리뷰 포스트에 이웃 얼음집을 링크해 드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귤곰님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직접 그리신 그림을 보면 보통 재능이 아닌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귤곰님의 가장 큰 매력은 유쾌하며 창의적인 텍스트입니다. 마실을 가보시면 바로 귤곰님의 매력을 가득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귤곰님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이글루 링크 또는 RSS리더기에 구독 등록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우리의 첫번째 영입은 카카, 두번째 영입은 로날도, 그리고 세번째 타켓은 비야다. 네번째 영입 후보를 묻는다면, 바로 귤곰이다. 그녀를 반드시 영입해서 제 2의 갈락티코 시대를 열 것이다. 그녀에게 이글루스는 너무 작다. 우리에게 오라!" (레알 마드리드 회장, 페레즈)

"퀄리티 높은 글이 그녀의 다가 아니다. 그녀는 소통에도 인색하지를 않다. 전자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후자는 누구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들은 이를 등한시 한다. 그녀야말로 이상적인 블로거 아니겠는가. (얼마블연 수장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알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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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얼마블연'의 링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금주에도 상영관 예절 캠페인은 쉬도록 하겠습니다.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원한 시간 맞으세요. :)
by 배트맨 | 2009/06/16 13:06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3) | 덧글(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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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진사야의 비주얼 다이어리 at 2009/06/16 17:38

제목 : 2009년 6월 셋째주 프리뷰 - 사기단으로 시작해..
원래 개봉영화 프리뷰는 제가 손 댈 것까지는 없지만, 이번에 소개할 6월 셋째주는 살짝 사정이 다릅니다. 수많은 영화들이 극장가에 쏟아지는 개봉주들 중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주가 바로 6월 셋째주에요. 거기에는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이 6월 셋째주 개봉작들 중 한 편 이상의 발견을 해 왔기 때문이죠. 이맘때만 되면 꼭 한두편 가량의 기대작들을 뽑아 언제 볼 것인지를 두고 고민을 했었고, 그렇게 해서 고른 작품들은 저에......more

Tracked from the Real Fol.. at 2009/06/17 10:15

제목 : 이 주의 개봉영화 프리뷰 _ 6월 셋 째주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2008)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연 : 유, 아베 히로시, 히라다 요시오, 키키 키린, 나츠카와 유이 각본 : 고레에다 히로카즈 음악 : 곤치치 촬영 : 야마사키 유타카 장르 : 가족/드라마 정보 : 일본 / 114분 / 전체 관람가 이번 주 개봉작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 기다리던 작품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입니다. 등을 통해.....more

Tracked from 루시님의 이글루 at 2009/06/19 02:42

제목 : <블룸형제 사기단> (Brother's bloom)..
&lt;블룸형제 사기단&gt;보고 왔습니다. -스포일러 없음 無 캬 이런 촌스런..무슨무슨 단 이런거 너무 오랫만이야~ 이러면서. 난 예전에 무슨무슨 대소동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 세련된 제목들로 대체되더라구요 -0-= 근데 영화보고 나니 제목을 그렇게 잘 지었다고 보기는 그렇더군요;; 영어로 Bloom, bloom, bloom ~ 고런 뉘앙스와는 많이 다르달까? 그래도 흥행을 위해 기를 쓴 작명가(?)의 노고엔 박수를.ㅋ 영화는...중반부까진 ......more

Commented by 비맞은달 at 2009/06/16 13:33
성룡형님은 가족영화스럽다는느낌이 너무 강해져가지고..
사실 공포영화를 잘 못봐서 관심이 없긴 하지만, 여고괴담시리즈를 보면 정말 놀랍긴 하네요.. 정말 긴시간동안 계속해서 시리즈물을 내고있으니... 생각해보면 조폭마누라도 이젠 더이상 제작이 안될거같고.. 그나마 가문의 영광시리즈나 작년인가에 정준호씨가 나온 유감스러운도시가 후속작으로 계속 나올것 같긴 한데말이죠;; 흠... 그러고 보니 프렌차이즈랄게 이정도되려나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6 14:17
성룡 형님의 이번 신작은 가족 영화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성룡 영화 특유의 유머스러움은 뺀 작품이라고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왠지 진지한 영화는 성룡과 매치가.. ^^*

<여고괴담> 시리즈는 이제 출연 여배우들도 나이를 먹어가며 30대 전후에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까지 느끼게 되네요. 프랜차이즈물이 있다는 것 자체에는 긍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조폭을 소재로 한 프랜차이즈물은 계속 지속이 안되어도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비맞은달님 댓글을 보다보니 '아 조폭물도 프랜차이즈물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좀 말려주세요!)
Commented by 귤곰 at 2009/06/16 14:29
저도 이번주에는 숨고르는 주간같은 느낌이예요 ^^ 여고괴담 1편을 고등학교다닐때 학교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5편째.... 공포물은 잘 못봐서 크게 관심가는 영화는 아니지만 저역시 프랜차이즈물이란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네요 :-)
요번주 소개멘트도 어쩜 이렇게 센스있으시대요! 깔깔거리며 읽었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6 14:55
제가 먼저 마실을 가서 트랙백을 드렸어야 했는데, 요즘 통 이웃 블로거 분들께 마실 가는 것이 안되네요. 어제까지는 틈틈이 프리뷰에 집중을 했고, 오늘부터는 마실을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여고괴담>에 대해서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리뷰가 아닌 프리뷰였기 때문에 그냥 그쯤에서 말을 끝냈습니다. 저도 프랜차이즈물이라는 희귀성에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요. ^_^

소개 멘트가 마음에 드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제가 워낙 재미가 없고 무뚝뚝한 사람이라서 나름대로는 웃겨보겠다고 적어드렸는데요. 마음처럼 안되네요. T.T
Commented by 다이고로 at 2009/06/16 14:34

어머나 화들짝 레이첼 와이즈!!!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6 14:57
저도 레이첼 와이즈에서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아 제가 참 좋아라 하는 여배우인데 말입니다. 저 영화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참 많이 됩니다. T.T

레이첼 와이즈양은 1년에 두편 이상 영화에 출연하라! 출연하라! 출연하라!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06/16 15:24
이번 주중에 제일 기대하고 있는데
블룸형제 사기단이 와이즈가 아니군요....
다행히 저희 동네에선 하네요. ㅎ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6 17:09
마이너 배급사가 프린트를 뿌리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상영관을 잡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가는 상영관에서도 하는 것으로 얼핏 포스터를 본 것 같습니다.

영화 재미있게 보시고요. ^^*
Commented by 진사야 at 2009/06/16 17:47
블룸형제 사기단 기대중입니다. 아마 이번주 개봉작들 중 가장 먼저보게 될 것 같은데 (개봉일에 닥치고 달려가는 센스) 어떨지 궁금해요 +_+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6 18:25
리안 존슨 감독의 재능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기도 하고,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볼까 생각중인데, 시놉시스를 보면 좀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영화 재미있게 보시고요. ^_^
트랙백까지 엮어주셔서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6/16 18:12
트랜스포머2 보기 전에 박살2(처음 예고편을 볼땐 끌리지 않았는

데 지금은 보고 싶어지네요 ㅎㅎ)와 블룸형제 사기단 중에 하나를

봐야겠군요... 아스테릭스 저 영화에 나오는 지단의 모습을 보고

여러모로 놀랐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6 18:28
팝콘 영화로 <박살2>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두작품중 한편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블룸 형제 사기단>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다만 시놉시스의 내용이 좀 걸리네요. 재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요. T.T

<아스테릭스>는 여러가지로 흥미가 안가고요. 개인적으로 그런 영화에 1,300억원을 올인한다는 것이 참.. -_-a

영화 재미있게 보세요. ^^*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9/06/16 18:26
성룡 최초의 베드씬이라고 홍보를 해대던 영화가 저거군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6 18:31
요즘 통 영화 글들을 못읽어서 시대유감님의 말씀이 죄다 처음 듣는 소식입니다. 성룡의 베드씬이 나오는군요. 마케팅 팀도 참 어떻게 그런 포인트를 홍보하는 건지..

영화가 좀 무거울 거라고 들었습니다. 성룡이 출연하는 영화답지 않게요. 그나저나 성룡 형님의 베드씬은 왠지 상상이 잘 되지 않네요. ^^* (운동 열심히 한 후 찍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09/06/16 18:29
후우.. 정말이지 영화를 보고 싶을때 못보니...;ㅅ;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6 18:33
여름 시즌에는 상영관에 마실을 가줘야 하실텐데 말입니다. 다음주에 개봉하는 초대형 화제작은 놓치지 마셔야죠. ^^;

이번주의 라인업은 좀 빈약한 편입니다. 여름 시즌답지 않게요. 일단은 다음주에 시간을 좀 비워놓으세요. ^_^
Commented by 미미씨 at 2009/06/16 22:34
일단 트랜스포머 하기전까진 볼룸형제 사기단이랑 걸어도 걸어도 봐줄라구요. 아무도 모른다, 꽤 감동깊게 본 작품이고 이 영화에 대한 추천도 올라와서... 볼룸형제는 배우때문에 무조건인 영화고요.
오늘 천사와 악마 보고 왔는데 전 이안맥그리거가 신부로 나올거라곤 상상도?? 안하고 갔다가..ㅎㅎ 여튼 재밌게 보고 왔어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6 23:03
<걸어도 걸어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 영화계에서 애지중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는 그의 작품을 한편도 못봤네요. 일본 작품은 이상하게 관심이 안가더라고요.)

<천사와 악마>가 아직도 상영관에 걸려 있었나요? 잘 보시고 오셨네요. 미미씨님께서도 영화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_^
Commented by 루시 at 2009/06/17 00:59
제 방에 댓글 감사합니다 ^^

저는 애초 소식을 들었을때...장기전을 생각하고.. 월요일에 대학로로 '로나의 침묵'을 보러 갔었습니다

나름 설레임도 안고 ;;

그런데 갑자기 속보로 사망인듯 이란 친구관련 기사를 보고
아무리 다르덴 형제지만 차마 못 관람할거 같아 발길을 돌렸는데요

그이후 정말이지 아무 영화도 보고싶지 않네요

이거 오래갈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어찌보면 지금의 저의 영화매니아적인 면을 반쯤은 만든 친구라
하늘에서 그 친구가 이끄는 영화에 대한 마음이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이웃님인 배트맨님 글은 왠만하면 빠짐없이 읽을 겁니다 ^^

아 정말 블룸형제 사기단 보고싶었는데...ㅠ

느낌인데 작고한 (아 이런 표현을 ㅠ) 제 친구도 .. '에드리안 브로디'나 '마크 러팔로' 둘중에 하나는 반드시 좋아할거 같아요



아....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7 11:32
루시님 방에 댓글을 적어드린 것이 감사하다니요. 별 말씀을요. 이웃 블로거 분께 마실을 가서 인사 드리고, 위로를 드리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어떤 표현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진부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힘 내세요"라는 말씀 밖에 드리지를 못하겠네요.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면 '영화' 같은 취미 생활에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일 거예요. 영화를 보셔도 머리 속으로 들어오지도 않으실 거고요. 우선 마음을 잘 추스리셨으면 합니다.

저는 일단 토니 스콧 감독의 <펠햄 123>을 본 후 <블룸 형제 사기단>은 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보려고 하는데, 왠지 금방 교차 상영으로 돌아서서 관람에 애를 먹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주드 at 2009/06/17 09:35
여고괴담 시리즈는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괜히 애정이 가는데, 이번 5편은 대략 총체적 난국이라더군요. 팬으로서 안타까워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7 11:53
저도 호불호 여부와는 상관없이 우리나라 공포 영화에도 이런 프랜차이즈물이 있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5편은 평들이 상당히 안좋은가 보군요. 이러면 흥행하기 어려운데 말입니다. 안타깝네요. T.T

팬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니까 이제는 신인 감독의 등용문으로 기획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재능을 인정받은 감독을 끌어들여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SoyRina at 2009/06/17 15:52
'걸어도 걸어도'는 작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던 작품이네요~!

저는 영화를 즐겨보는 영화팬은 아니지만요.
비주류 영화를 많이 접할수 있는 국제 영화제를 좋아해요. 잇힝 +_+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놓친 영화들도 있고 그 밖에 다른 작품들도 찾다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을 시네마 테크 안에서는! 관람가능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시네마테크 부산에 전화를 했는데 직함도 소속도 안밝히는 왠 영감님이 전화를 받아서는 리스트 뭐뭐 있는지 못가르쳐 주니까 무조건 와서 니가 찾아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짜증이 나서 다른 사람 바꿔 달라하니 자기가 관리자라면서
리스트 뭐 있는지 어떻게 일일이 다 찾아주냐면서 저보고 와서 찾아보라는군요. 웹 페이지에다가는 작품보유여부는 자료실로 해달라고 써놨더니 그 문의가 니 발로 와서 니가 뒤져봐라 이거였나보군요. 부산국제영화제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겉만 번지르르 하고, 막상 까보면 왜케 빈껍데기 들이 많은건지.


아 진짜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짜증이 더럽게 올라와서 영화 보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셨어요.

일할때마다 느끼는건데
나중에 뭐 잘못 되면 책임 회피 하려는 개수작들로
직함 소속 이름 안밝히는 것들은 진짜 상종하기도 싫다는.



아 프리뷰에 저 혼자 폭발해서 썽내고 있네요. 휴휴
그래도 시네마 테크 이건, 무슨 .... 스탭롤 보는데 나가라고 쳐다보는 알바생과 똑같은 시츄에이션이라면서!!!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7 17:20
지난 부산 국제영화제는 처음으로 가볼까 말까 고민을 했었어요. 지금도 개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탈리아 영화 <고모라>가 라인업에 들어가 있어서요. 마침 비행기 마일리지를 밀면 당일치기로도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갈까 하다가 결국 접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진행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고 있나 보군요.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고모라'가 맞을 거예요. 야외 상영 때 영사 사고도 났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이제는 규모나 겉으로 보이는 그런 것 보다는, 탄탄한 진행 등 내실을 기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고요. 부산에 계시는 SoyRina님께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으면, 서울에서 일부러 가는 - 물론 안가봤지만요 - 저 같은 경우에는 절망감까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 사는 사람들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 많이 가는 것 같던데요.

시네마테크 부산은 참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직무 유기로 밖에 안보이네요.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저런 마인드로 어떻게 그곳에서 일할 수 있는 걸까요. 매니지먼트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곳이네요.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셨다는 말씀 충분히 공감됩니다. 저런 경우를 당하면 불쾌함 때문에 영화도 머리 속에 잘 안들어오죠. 시네마테크 부산은 대중의 심판 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겁니다.

트랜드를 읽지 못한 채 고객들을 우습게 알던 서울의 수 많은 단관 극장들이 다 심판을 받은 것 처럼요. 그러니 이제는 노여움 푸세요. 제 얼음집에 노여움은 모두 내려놓고 가세요. ^^*

<걸어도 걸어도>의 감독은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던 감독이네요. 들으면 알만한 트로피를 여러개 들어올렸고요. 혹시 관람하셨나요? 시네마테크 부산이 아니더라도, 아마 부산처럼 큰 도시라면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도 개봉하는 곳이 있을 거예요.

부산은 여러가지로 서울보다는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습니다. 바다와 달맞이고개와 영화제와.. 서울은 멋대가리 없어요. T.T
Commented by SoyRina at 2009/06/17 19:42
배트맨님. 원래 그 도시에 살면 그 도시의 매력을 못 느끼죠.
저는 서울에서 제일 부러운곳이 대학로입니다.
만원짜리 공연들... 정말 제일 부럽습니다.

부산에서는 공연도 잘 없거니와 서울에서 내려와서 지방에서 공연을 연다해도 수지타산이 안맞다 보니 공연장은 턱없이 넓은걸로 잡으려 하고 - 사람이 많아와야 하니까요 - 그래서 가격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고요.
물론 스케일이 크고 좋은 작품은 좀 높은 값을 지불하고 보고 있지만 연극 하나에 사만원씩 하니까요!! 으흉 @_@
물론 가마골 소극장이라고, 예전부터 극단이었던 곳에서는 2만원대의 저렴하고 질 좋은 공연도 있긴 합니다.

걸어도 걸어도는 관람 했구요~
저는 일본 영화는 제 타입이 아니라서 ~ 그렇다고 나쁘진 않았습니다.
고모라가 국내 개봉을 하는군요. 지난해에 배트맨님 추천을 받고 고모라를 보려고 했으나! 그런 어떤 사정으로 보질 못했어요. 그래서 작년/제작년에 놓친 영화들을 찾고 있는데 시네마테크 부산이 저에게 폭탄을 날리네요. 이런 빌어묵을 넘들!!!


그리고 영화제 자원봉사 라는게 이력서 한줄감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말 영화가 좋고 자봉이 좋아서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력서에 쓰면 " 오~ 부산 국제 영화제 자원 봉사단 ~ " 이런 반응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상영시작전에 안내 멘트를 자봉단이 직접 하는데 꾸깃 꾸깃 에이포 용지에 적어놔와 개미 만한 목소리로 읽다가 들어가버립니다.

짧은 영어 문장인데 외우던지, 외우질 못하면 좀 크게라도 읽던지.. 아니면 상영전에 광고 나오듯이 안내 방송을 녹음해서 틀면 어떤지 수십번 생각했지만 자봉단의 임무라는 이름하에 아직도 그러고 있습니다.


한국인인 우리도 그네들의 말귀를 못알아 먹겠는데 외국인 관객들은 오죽할까요.


피프의 중심이었던 남포동이 비록 낡고 추레해지긴 했지만 그건 또 그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꼴랑 좌석수 100석 남짓한 멀티 플렉스 상영관에는 인기작들을, 불편은 하지만 예전 피프의 메카였던 남포동 극장들에는 비주류 영화를 분배 하고 있답니다.


해운대로 거의 피프의 중심이 옮겨갔지요.
고로 다른 지역에서 오는 관객 분들은 부산역에서 해운대로 다시 남포동으로 부산 일주를 해야 할 지경이랍니다.
영화 시간 맞추기도 빠듯하고요.


남포동 피프존을 리모델링 하고 불편한 극장의 음향 시스템을 보완하여 큰 상영관에서 관객을 즐기게 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상권이 큰 해운대 멀티 플렉스로 영화를 몰아넣어서 교통 혼잡, 인기작의 경우에는 암표 성행 - 좌석수가 적으니까요 - 부산의 피프 중심, 남포동 대영시네마.. 내 물론 오래된 극장이라 불편은 합니다. 하지만 스크린 잘 나오고 있고요 음향은 보완이 필요할껍니다.

그런데 동시 관람가능 좌석이 1000석 정도 되지요.
저는 피프를 즐길때 되도록이면 남포동에 머무르려고 합니다.
남포동에 피프의 얼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건뭐!!!
애들이 일을 점점 발꼬락으로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휴휴

아 갑자기 열분을 토했군요.


아무튼!!! 진짜 피프는 바껴야 합니다.
빚좋은 개살구라는 표현이 지금은 딱 맞겠네요.
쉽게 접할수 없는 이란/이라크/루마니아 - 작년의 경우 루마니아 특별전을 햇었고, 그중에 몇개 좋은 작품을 봤었지요 - 등등.. 비주류(?)라 할수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저에게 피프는 좋기는 좋은데 짜증나는 존재랄까요. 휴휴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8 01:39
그래서 제가 서울에 별 매력을 못느끼는 걸까요. ^^*
말씀하신 대학로는 가장 친한 친구가 그곳에 살고 있어서 가끔씩 갑니다. 젊었을 때는 북적거리기만 하는 것 같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곳이였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는 그곳에서 느껴지는 젊음 그 자체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더군요. 나도 한 때는 저렇게 이곳을 오가는 젊은 청년이였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가끔씩 가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연극에는 통 흥미가 안느껴지는 것을 보면, 역시 문화 생활은 기호와 취미가 맞아야만 가능한 것인가 봅니다. 대학로에서는 여태까지 연극 딱 한편, 공연 딱 한번을 관람했네요. 저는 연극하고 - 대학로의 문화들과 - 코드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연극 한편에 4만원은 너무 비싼 걸요. 과연 그만한 퀄리티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연극일까 하는 의문도 들고요. 가격 책정은 비용과 시간 등만이 산정되어 책정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퀄리티도 반영이 되는 가격이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한편에 1인당 4만원은 분명히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제가 연극에 애정이 없어서, 그들의 땀과 눈물을 도외시 하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걸어도 걸어도>는 관람하셨군요. 저도 일본 영화에는 통 흥미가 가지를 않습니다. 아 참 <고모라>는 아직 개봉일도 안잡혀 있습니다. 이럴 것 같아서 부산 국제영화제에 가려고 했었던 것이였는데요.

자원 봉사단의 안내 멘트는 말씀하신 것처럼 녹음해서 상영 전마다 틀어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그 많은 자원봉사단 분들이 그렇게 아마추어 티를 낸다면요. ^^*

영화 <친구>에 나오는 극장이 남포동인 것 같던데 맞나요? 피프의 중심이 해운대로 옮겨졌다는 것은, 이웃 블로거 분의 참관기를 읽어서 알았는데 이에 대한 반응은 그런대로 좋은 것 같더군요. 찍어오신 사진들을 보니 상당히 로맨틱해 보이기까지 했었고요.

그런데 SoyRina님 말씀을 들어보니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았군요. 부산에 계시는 분께서 보시는 시선이니 정확한 말씀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란 참 간사해서, 서울 사는 사람이 멀리 여행을 겸한 영화제를 가면 그곳의 아름다움과 추억만을 담으려고 하는 성향이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물론 저도 이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요.)

아는 것이 없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겠지만요. 남포동에서 영화제의 중심을 해운대로 옮긴 것은, 결국 돈의 흐름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대외적으로는 넓고 편안한(맞죠?) 곳에서 관객들을 맞겠다는 것이지만,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이 입김을 넣은 것이 아닐까 싶고요. 예를 들면 스폰서 문제 등도 걸려 있을테고요. 주최측이 어떤 안을 대기업 상영관들에 제시했을 것도 같습니다. 냉정히 생각들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결국 관객과 돈의 흐름을 잡으려면 어디를 선택해야 하는지요. (부산의 지리와 영화제 등을 전혀 모르는 저라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그리고 리모델링과 음향 시스템의 개선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갑니다.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대영 시네마 등은 오래된 단관 극장인 것 같은데요.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밀려서 하향세를 걷고 있지 않나요?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더욱 더 리모델링에 투자를 하기가 꺼려질 것 같고요. 주최측에서 리모델링비를 보전해준다고 하면, 반대로 멀티플렉스 쪽에서 가만있지 않을 거고요.

정성스러운 댓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이 아니라 포스트를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파워 블로거였으면, 그리고 부산 국제영화제에 가봤으면 SoyRina님의 말씀을 인터넷에서 공론화를 한번 시켜봤을 텐데요. 마이너 얼음집인 것이 서럽습니다. T.T

아 글을 읽다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서울은 지금 단관 극장이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단관 극장에서 찍은 사진을 한 컷도 못남긴 것이 참 많이 후회가 되더군요. 남포동의 대영 시네마가 단관 극장이 맞다면, 그곳에서 꼭 사진 촬영하셔서 추억을 남겨보세요.

지난 번에 '허리우드 클래식'에 관한 포스팅을 했을 때, 댓글을 읽으며 놀랐던 점이 단관 극장을 보지도 못하신 20대 분들이 생각 외로 많으시더라고요.

SoyRina님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부산 국제영화제에 - 남포동과 관련된 -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지는 것 같아서, 방금 커피를 마시며 정독하며 잘 읽었습니다.

식사 꼭 제때 챙겨드시고요. 건강 관리 잘 하시고요. 머리 식히시고 싶으실 때마다 마실 오세요. 너무 고맙습니다. ^_^
Commented by 레이 at 2009/06/17 21:22
오- 정말 이번주 리뷰는 숨고르기? 느낌이 드네요.^^ 워낙 굵직굵직한 영화들이 등장해주시던 시기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음.. 개인적으론 이번리뷰에서의 선택은 '걸어도 걸어도' 일듯 하네요. 완전 블록버스터가 아닌 이상 일본영화처럼 잔잔히 러닝타임을 즐기다 나오는걸 좋아하는 취향때문이랄까.

허나. 여기서는 볼 수 없네요..-_-;;

요즘 티비에선 'My sister's keeper' 광고빈도가 높네요. 오랜만에 보는 카메론디아즈가 반가웠는데. 삭발한 모습은.. 알아보기 힘들었어요.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8 01:54
여름 시즌 치고는 이번주의 라인업은 좀 빈약한 주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리뷰를 적을 때도 영 재미가 없더라고요. ^^*

일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거의 빠짐없이 작가주의 작품들은 다 챙겨 보시는 것 같던데 저는 이상하게 일본 영화에는 흥미가 가지를 않네요. 한번 본다 하면서도 자꾸 미루게 됩니다.

말씀하신 작품은 아직 국내에서는 개봉일도 잡혀있지를 않네요. 닉 카사베츠의 작품이 그곳에서 그렇게 마케팅을 많이 하나요? 좀 의외입니다. 요즘 한국은 여러가지로 <트랜스포머 2>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_^
Commented by 레이 at 2009/06/18 14:41
마케팅을 많이 한다기 보다는. 워낙 티비체널이 많은 나라인지라. 게다가 대부분의 체널을 미국이랑 공유하거든요. 근데 제가 주로 보는 체널이 인테리어, 건축관련인데 이게 주로 여성시청자들을 타겟으로 하는지라.. 유독 이 체널에서만 광고를 많이 하는지도 모르죠.ㅋ

오히려 트렌스포머에 대한 소식은 적다고 느껴질 정도니..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8 21:31
캐나다가 미국과 채널을 공유하는군요. 하긴 같은 영어권이니까, 시청자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_^

지난 <디 워> 북미 개봉 때 인터뷰를 들어보니까, 북미 지역 전역에 와이드 릴리즈를 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면 광고비만 약 300억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디 워>와 달리 할리우드산 블럭버스터 작품들은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마케팅으로 쏟아붓겠지만요.
Commented by 루시 at 2009/06/19 02:38
아 근데 어쩌다 '블룸형제 사기단'을 봤습니다 머리 식히려고 ;;
과연 머리는 정말 식혀진듯 해요 하하;

어쩌면.. 너무 안보겠다!! 라고 강박관념으로 한게
반대급부가 됐는지도 모르겠 ㅠ

하여튼^^
트랙백 걸고 갑니당

이게 얼마만의 개봉작 리뷰인지 ㅠ 이게 다 이명박때문이....응??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9 11:42
<블룸 형제 사기단> 영화 괜찮으셨나요? 저도 머리를 식힐 겸 보고 싶은데, 상영관을 나서면서 한숨이 나오면 어쩌나 해서요.

어제 <펠햄 123>을 보려고 했었는데, 교차 상영으로 돌고 있어서 시간을 잡기가 참 애매하더라고요. 결국 <펠햄 123>도 못봤습니다. T.T

트랙백 고맙습니다. 백만년만의 리뷰를 발행하신 것은 다 맹박이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Commented by 루시 at 2009/06/19 02:39
아 저도 '걸어도 걸어도'는 왠지 마구 땡기네요 ;

또 댓글에서 본 카메론 디아즈의 삭발 영화도 크...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9 11:47
<걸어도 걸어도>는 봐서 후회가 들 영화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일본 영화들에는 별 흥미가 안생기더라고요.

레이님께서 말씀하신 영화를 연출한 닉 카사베츠 감독은 개인적으로 썩 신뢰가 가지를 않아서요. <존큐>, <노트북> 두편 모두 썩.. 특히 <노트북>은 치를 떨면서 상영관을 나선 기억이 있습니다. T.T
Commented by ArborDay at 2009/06/19 13:27
사실 영화 자체만 놓고보면 [걸어도 걸어도]가 가장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결혼 이후 너무 시달려서 가족이라면 치가 떨리는 상황이라 안 볼 건 분명하지만요. 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19 14:15
ArborDay님 말씀 존중합니다. 현실에 치이다 보면 영화만큼은 좀 가볍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작품으로 찾는 경우가 저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작품들은 만족감을 느끼며 상영관을 나서기가 참 힘들더군요. ^^*
Commented by 혈류 at 2009/06/20 19:27
애드리안 브로디 ㅠ.ㅠ
피아니스트를 어찌나 재미있게 봤던지 ㅋㅋ
다즐링 주식회사도요 ㅋㅋ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20 23:09
애드리안 브로디 참 연기 잘하는 좋은 배우죠. 저도 좋아하는 배우중 한명입니다. <다즐링 주식회사>는 못봤지만, <피아니스트>는 저도 꽤 인상깊게 봤고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사생활은 막장이였지만, 연출 자체는 참 좋았으니까요.

게다가 완전소중한 레이첼 와이즈까지 나온다고 하니,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
Commented by 쑥쓰러운 at 2009/06/21 08:36
여고괴담이 벌써 5편까지 나왔네요. 여고괴담하면 아직도 복도에서 다다다다~ 하는게 기억나요..^^; 극장에서 봤는데 어찌나 놀랬던지...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배트맨님..
어제는 비가 잔뜩 쏟아지더니 오늘은 괜찮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21 17:01
11년동안 5편이 발표되면서 아마 사람들 대부분 한편 이상씩은 상영관에서 관람을 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고괴담> 시리즈에 참여했었던 배우들중, 이제 서른살 전후에 이르게 된 배우들도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까지도 느껴지네요.

여름은 여름인가봐요. 어제는 비가 오는데도 무척 후덥지근하게 덥더라고요. 쑥쓰러운님께서도 시원한 일요일 저녁 맞으시고요. 항상 고맙습니다. ^_^
Commented by 앨리 at 2009/06/27 15:40
오오오 여고괴담! 정말이지 배트맨님말이 딱 맞아요. 우리나라에 유일한 프랜차이즈물이네요. 실은 여고괴담 각편마다의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이었던거 같아요. 4편부터는 좀 이상해진다..;; 싶어서 안봤지만 1,2,3편은 다 ㄷㄷㄷㄷ 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 제목은 좀, 요새 시류가 이렇다보니 딱히 좋아보이는 이름은 아니네요.

제일 기억에 남는 여고괴담은 3편이었어요. 제목도 여우계단, 너무 묘했구요 실은 박한별양의 아주 새초롬히 이쁘면서도 한 서린 이미지가 제게는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아주 까맣고 착 가라앉은 머리카락과 새빨간 입술이 무섭고도 매력적인. 그 아이가 과거 친구였던 애들에게 나타난다는 설정은 최악이었지만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1편의 탕탕탕! 복도씬이 최고지요. ^^ 전 세번째 티비에서 볼때야 겨우 비명안지르고 봤습니다. ㅠㅠ

아스테릭스는 한번 해보고 싶은 게임;; 이네요. 본격다종체육물 쯤 되려나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6/27 23:01
우리나라의 유일한 프랜차이즈물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여고괴담 4 : 목소리>는 상영관에서 관람을 했었고요. 하지만 영화의 완성도와 장르적인 오락성은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아서, 이제는 상영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기가 많이 망설여집니다.

"영화는 현 사회의 반영이다"라는 말이 이번 영화인의 시국 선언문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물론 딱히 좋아보이는 제목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이 저런 제목을 갖다 붙일 정도로 암울한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1편의 탕탕탕 복도씬은 여러 분들께서 명장면으로 말씀들을 많이 하시네요. ^^;

날씨가 이처럼 무더울 때는 상영관에서 서늘한 공포 영화 한편 보는 것이 참 별미인데요. 저나 앨리님 모두 이번 여름 시즌에는 극장에서 시원한 별미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
Commented by Lucy at 2009/07/09 01:46
완전 소중 레이첼 와이즈 ㅋㅋ

아 저 '걸어도 걸어도'봤습니다.... 근데 리뷰작성의 기회를 놓쳐서~~ 흑..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7/09 13:47
<걸어도 걸어도> 영화 괜찮으셨을 것 같습니다. Lucy님께서 보시는 영화는 대부분 작은 영화들이기 때문에, 멀리까지 나들이를 하셔서 관람하셨을 것 같네요. 이러시는 것 영화에 대한 보통 애정이 아니시면 하실 수 없는 일이죠. ^^* (나중에 DVD로 관람한 후 리뷰를 올리는 분들도 계신데요. 지금 올리셔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완전 소중한 레이첼 와이즈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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