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했었던 두편 그러니까 <터미네이터>가 1984년작, 그리고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이 1991년작이였으니 무려 18년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 사이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이 연출한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 발표되기는 했었지만, 차라리 안만들어진 것만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3편을 이 시리즈에서 제외를 시키고 있습니다.

'시간'이라는 단어보다는 '세월'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이 18년동안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해버린 것 같습니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더 이상 터미네이터 캐릭터를 그려내지 못할 정도로 늙어버렸고, 린다 해밀턴과 마이클 빈 등은 이제 주류 영화에서 만나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늙어가고 있네요.

1편에서 카일 리스역을 맡았던 마이클 빈을 작년에 <플래닛 테러>를 관람하면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많이 늙었고 살도 많이 찐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무척 반가웠고, 배우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제 가슴 속에는 너무나 멋졌던 시절의 그들을 소중히 담아놓고 있으니까요.

맥지 감독이 이번 신작을 연출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다소 의아스럽기는 했습니다. 지난 3편에서 큰 실망을 안겨줬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모든 팬들이 수긍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천부적인 재능의 감독이 와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물론 어느 감독이 연출을 하던 제임스 카메론이 보여준 오락성과 완성도를 다시 살려내는 것은 불가능 할테지만요.

하지만 <터미네이터> 시리즈야말로 감독의 재능만 있다면 축복 받은 시리즈가 될 수 있습니다. 비약적으로 발달한 CG 덕분에 이제 할리우드에서, 감독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것을 구현해내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봐야 하니까요. 거기다가 엄청난 제작비도 투입을 하고 있죠. 이 작품 무려 2억불을 쏟아부은 작품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맥지 감독, 역시 제 가슴에 못을 또 박는군요.


비주얼을 감각적으로 뽑아내는 것에는 재능이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역시 명작의 반열에 올라 있는 이러한 작품을 연출하기에는 한계를 보여주네요. 액션과 스릴러가 환상적인 밸런스를 이루며, 소름끼칠 정도로 관객들을 휘어잡아 나가던 전작들의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작품입니다. 이른바 '터미네이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장르적인 매력을 전혀 살려내지 못하고 있던데, 이 작품은 돈을 많이 쏟아부은 액션만 삽입해 놓은 팝콘 영화일 뿐이네요. 여름 시즌에 흔히 볼 수 있는 깡통 블럭버스터 작품 말입니다.

프리퀄인 작품이기 때문에 이 작품의 전통적인 설정 등을 일부만 스케치한 후, 새로 그려내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겠지만 '스릴러'적인 요소들을 전혀 맛볼 수 없는 것은 큰 낭패감을 안겨줍니다. 돌이켜 보면 제임스 카메론의 1편과 2편은 스릴러를 뛰어넘는, 마치 호러 장르와도 같은 쾌감을 화려한 액션 시퀀스 속에 가득 그려냈었던 것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습니다.   

프리퀄이기 때문에 그랬을까요. 이번 4편에서는 처음으로 전통적인 설정도 깨져버렸더군요. 터미네이터가 등장하면서 그려지게 되는,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대결이 펼쳐지는 구도를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이러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마술을 부리며, 관객에게 가장 큰 오락적인 쾌감을 안겨줬었던 요소들이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작품 말입니다. '터미네이터'라는 제목을 붙이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아무리 프리퀄이라고 하지만 전작들과의 연계성이 너무나 희미합니다. 또한 전작들을 추억하고 있는 관객들이 기대했었던 요소들이 실종되어 있습니다. 그냥 별개의 블럭버스터 작품으로 분류하고 싶네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전작들을 만들었을 당시보다 기술력도 눈부시게 진화했고, 제작비도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하고 있는데 오히려 오락성과 완성도는 퇴보했습니다. '터미네이터'를 오랜 세월동안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획력의 부재, 그리고 연출의 무능함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바로 감독의 천부적인 재능 아니겠습니까.

그 유명한 대사인 "I'll be back" 이라던가, 전작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컷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참 안타까웠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모습들이 나와야 하는가? 어떤 시퀀스를 만들어서 삽입해야만 팬들의 정서를 움직일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은 마치 하나도 하지 않고 그냥 삽입해놓은 것처럼 보이더군요. 

본편 상영이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상영관에 앉아 있는데, 허탈함을 넘어서는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깊은 배신감과 실망감을 달랠 길이 없어, 상영관의 오디오 퀄리티로 그 유명했던 메인 테마곡이라도 다시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요. 그 곡조차도 안흘러나오더군요.

정말로 이 시리즈는 2편을 마지막으로 끝났어야 했나 봅니다. 아니면 정말로 Salvation을 해낼 수 있는 감독이 오던지요. 팀 버튼이 손을 뗀 후 망가져버렸던 '배트맨' 시리즈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일으켜 세웠듯이 말입니다.
by 배트맨 | 2009/05/22 15:26 | 영화를 보고온 후 | 트랙백(11) | 덧글(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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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비맞은달 at 2009/05/22 15:30
흠... 개인적으로는 베일때문에 기대를 했던거기 때문에;;;
안봐도 그만이라고 생각은 하고있었는데 말입죠;;;
일단 떄를 놓쳐버렸어요 저는 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6:00
크리스찬 베일이 매력을 드러내는 작품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워서 그랬는지, 베일의 연기력이나 캐릭터가 특별히 와닿지는 않았어요. 그냥 마음 비우시고, 여름 시즌이니까 블럭버스터 한편 관람하신다는 생각으로 보셨으면 합니다.

이번주에 개봉했는데 아직 보실 기회는 많지 않으신가요? ^^;
Commented by 비맞은달 at 2009/05/22 16:45
에.. 그러니까 흥미가 동함이 사라졌달까요 ㅎ
더 보고싶은 작품들이 많아져가지고 말이죠 ㅎ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7:04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요. 그러시다면 굳이 보시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은 작품은 아닙니다. 개인마다 취향과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 정말 이 작품 두손 두발 다 들게하더군요. 저는 그랬습니다.
Commented by 더카니지 at 2009/05/22 15:30
평가가 굉장히 양극단으로 나뉘는 것 같군요. 2편보다는 못하지만 괜찮은 수준이라는 분들과 3편이나 이번편이나 다 엉망인건 마찬가지라는 분들....
저는 일단 괜찮게 봤습니다. 솔직 1, 2, 3편의 스토리 구도는 더이상 반복될 수 없을정도로 진부해졌으니 포기할 수 밖에 없었을테고 화면적 영상이나 여러 스토리적 장치는 꽤 노력한 모습은 보여주더군요. 새로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시작으로서 약간 모자란 듯 해도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6:03
굳이 분류를 하자면 저는 3편이나, 이번 신작이나 엉망인 것은 마찬가지라는 쪽입니다. 상영관에서 정말 엄청난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면서 일어섰네요. T.T

더카니지님의 느낌도 존중합니다. 영화처럼 개인의 기호와 해석이 다양한 취미도 없을테니까요. 이번 작품을 보고 나오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많이 그리워지네요..
Commented by copacetic at 2009/05/22 15:56
원래.. 에지간히 이름값있는 감독이 아니면 기대를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ㅋㅋ 프로덕션의 입김을 이겨낼 수 있는 뚝심 자존심 권위 그런 게 다 없으면 다 영화가 안드로메다로 가는듯요.. 심지어는 천사와 악마만 봐도 그렇구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6:05
맥지 감독 이럴줄 알았습니다. 딱 그가 가진 재능만큼만 보여주더군요. 앵글과 비주얼에 재능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이런 작품을 맡기에는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천사와 악마>의 론 하워드 감독은 같이 도매급으로 넘길 영화인은 아니지 않나요. T.T 맥지와 비교해 볼때 필모그래피가 채워지는 무게감도 비교가 안되고요. 물론 론 하워드 또한 댄 브라운의 소설 두편은 그리 성공적으로 뽑아내지 못했지만요.
Commented by 다이고로 at 2009/05/22 16:06

맨 마지막 말씀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터미네이러 시리즈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아..근데 저 이거 내일 보러가는데 ㅋ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6:12
망가져버린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구원할 수 있는 감독이 언제나 올까요. 너무 늦게 오면 저는 더 이상 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길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는데요.

내일로 예매를 해놓으셨나보군요. 다이고로님만큼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기대치는 제로로 놓고 상영관으로 향하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고요. 아 정말 답글 적는데도 한숨이 나옵니다. -_-a
Commented by wonAonly at 2009/05/22 16:07
때를 놓쳤나봅니다. 여기저기서 절망적인 소리가 흘러나오네요. 게다가 배트맨님까지 이런 평을....이번주엔 아무것도 안보고 넘어갈 수도 있겠네요
Commented by 더카니지 at 2009/05/22 16:13
글쎄요 ^^ 섣부르게 포기하시는 것보다는 일단 한 번 보시고 평가하는 것이 안 보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일단 평가가 제가 위에 언급한 덧글처럼 찬반 형태로 갈라져있으며 유명한 영화 블로거이신 페니웨이님 같은 경우는 영화를 상당히 좋게 평가하시고 계십니다. 제가 자주가는 영화 리뷰 전문 블로거님들도 스테판님을 제외하곤 대부분 좋은 평가를 하십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란 명성만 빼고 본다면 아주 멋진 블록버스터이며 기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추억을 가진 분들에게도 여러 멋진 장치를 선사해주고 잇습니다.(특히 그분의 등장!)
너무 빨리 포기하시는 것 같아 주제넘은 짓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답글 남깁니다 ^^ 영화의 좋고 나쁨에 대한 선택은 제가 생각할때 영화를 직접 본 자기 자신의 것이라고 전 항상 생각해왔거든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6:15
저 정말로 상영관에서 절망했습니다. '그래 메인 테마곡이라도 들으며 쓰린 가슴을 달래자' 하며 엔딩 크레딧을 보고 있는데, 그곡조차도 안나오더군요. T.T

만약 관람을 하실 거면 기대치를 제로로 하신 후, 극장으로 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맥지 감독 그럼 그렇지요. 아 정말..
Commented by wonAonly at 2009/05/22 16:19
더카니지/제가 국내작품이 아니면 전 티켓값에 인색한편이라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것같아요. 터미네이터에 기대했던바가 매우 컸고 우려했던바가 그대로 리뷰에 올라와있어서(이전작품과의 연계성 등) 더 망설여집니다. 충고감사해요^^

배트맨/맥지감독....혹시나했더니 역시나군요....이런;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6:30
맥지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 흔히 말하는 때깔은 곧잘 뽑아내는 감독이죠. 그런데 그게 다인 그런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작품도 앵글과 비주얼은 볼만 합니다. 하지만 장르적인 묘미를 전혀 살려내지 못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별 다른 감흥이 없었어요. 나름대로는 오락성과 완성도를 모두 취하려고 한 것 같은데, 저는 도저히 손을 들어줄 수 없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 견해이고, wonAonly님께서는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시고 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기는 하네요. 제 리뷰는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T.T (답글을 적는데도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5/22 16:54
그 유명한 대사야 미국 영화사상 손꼽히는 100개의 대사중 하나로 꼽혔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그 대사가 어째서 명대사가 된 건지, 맥지 감독은 그걸 잡았어야 했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그냥 집어넣는 것으로 끝냄으로 자신의 능력이 그정도다! 라는 걸 입증한 격입니다.
(100대 대사란 거..."Rosebud"니, "토토 내 생각에 아무래도 여기는 캔자스가 아닌 거 같아."라든가 "Well, Nobody's perfect!"심지어 그냥 아무때나 할 수 있는 말 "Is it safe?"등등이 포함된 이유가 바로 적절한 시기에 그 대사가 나왔으니까 명대사가 된 것이고 그걸 배치할 줄 아는게 각본가와 감독의 역량이죠.)
비주얼면에서 봐도요, 우리가 아무때나 하는 엄지손가락 올리기와 터미네이터 2 마지막 용광로 장면에서 보여준 주지사형님의 엄지손가락 올리기는 그 임팩트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나죠. 마지막 싸움 장면에서의 그 모습은 확실히 T2에서 마지막 제철소전투신을 연상시킵니다만 그걸로 끝입니다. 보는 사람을 긴장시키는 그런 연출이 아니라 "이 감독, 전편에 대한 예의 지키는 거야?"정도죠.
무엇보다도 다른 숱한 영화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역을 잘 소화해냈던 크리스천 베일이 이번 영화에서는 "명목상의 주인공"일 뿐이란 겁니다. 저도 어제 개봉하자마자 보고와서-제가 항상 찾아가던 곳인데 그렇게 꽉 찬 건 어제 처음 봤습니다^^- 블로그에다가 아주 간단하게 썼는데, 람보 4 처럼 욕을 무진장 들어먹었지만 결국 일을 시작한 사람이 끝을 내듯 실베스터 스탤론이 그 길고 긴 이야기를 아주 괜찮게 닫아낸 것하고도 비교가 될 지경입니다. 앞으로 터미네이터는 그저 인간이 승리할 것이냐 혹은 매트릭스의 세계로 갈 것이냐...이거 보여주는 게 한계일 듯 합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7:15
위장효과님의 댓글을 제 리뷰로 대체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구구절절히 공감합니다. 정말 관람하면서 그 유명한 대사가 그런 상황에 나오는 것을 보며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휙 지나가더군요. 그 어떤 감흥도 없이요. 이것은 제 감성이나 추억이 메마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맥지 감독의 능력이 그것 밖에 안되는 것을 보여주는 예중 하나네요.

마지막 싸움도 별 다른 임팩트가 전혀 없었습니다. CG 듬뿍 발라서 블럭버스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 정말 아무 고민 안한듯한 - 액션 시퀀스를 보여주더군요. 아놀드 형님이 나오는데, 대사가 그랬듯이 별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없었고요. 제가 제임스 카메론이였다면 이런 오마쥬는 상당히 불쾌했을 것 같습니다. (맥지 이 양반 별 고민없이 시퀀스를 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프리퀄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가 <스타 트렉>이였다면, 이렇게 만들면 안된다가 <터미네이터>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유감스럽지만요. 그 연기 잘하는 크리스찬 베일도 중심을 잃고 별 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보면, 연출의 전체적인 디테일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요.

영화보고 나오면서 절망감을 넘어서는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3편이 욕을 그렇게 먹었으면 이번 4편은 정말 중요한 작품이였는데요. 무슨 생각으로 스튜디오는 맥지에게 메가폰을 건네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화면빨이나 잘 뽑아보라고 그런 것은 아니였을텐데 말입니다.

답글을 적다보니 다 그리워지네요. 제임스 카메론, 아놀드 형님, 마이클 빈, 린다 해밀턴.. 다 그리워집니다.
Commented at 2009/05/22 18: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8:29
그렇지 않아도 제가 글을 올리면 바로 바로 트랙백을 보내주시길래, 어떻게 거의 실시간으로 아시는지 궁금하기는 했었습니다. 더불어 미천한 글에 항상 트랙백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 돌아다니지를 않아서 트랙백을 보내주신 글로 한정하여 읽고 있지만요. RSS리더기에 등록도 해놓았습니다. ^^;

좀 더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싶었지만 회원 가입을 보니, 주민번호 같은 정보를 입력해야 해서 가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무***님을 못믿는다는 것이 아니라, 금융권 사이트가 아니면 최근에는 회원 가입을 아예 안하고 있어서요.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 좀 많이 아쉽습니다. (비로그인 댓글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피드 등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말씀드려 달라는 것은, 제가 피드 등록을 혹시 원하지 않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야 문제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고맙습니다. ^^*

지금 알려주신 메뉴로 가보니 제 글이 일부는 빠져서 올라가 있네요. 메타의 성격이라면 '이 블로그의 글만 보기'에 제 영화 글들이 다 뿌려져 있어야 맞는 것 아닐까 싶어서요. 혹시 수동적으로 일부 포스트만 끌어가시는 건가요?

웹사이트 번창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항상 이 조그만 얼음집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으시고요. ^_^
Commented by 환자 at 2009/05/22 18:28
개인적으로, 큰 기대는 걸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한 영화입니다. 어휴...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8:34
저도 맥지 감독이 연출을 했기 때문에, 별 다른 기대를 안한 채 상영관으로 향했는데요. 딱 맥지 감독의 그릇만큼만 만들어 냈더군요. 엔딩 크레딧을 감상하며 실망감을 달랠 길이 없었습니다. 터미네이터의 프리퀄이 이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저도 "어휴"가 절로 나오네요.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09/05/22 18:30
흐음... 이번에 서울 올라가면 꼭 볼거에요!! 'ㅁ'
사라코너 연대기 때문에 터미네이터 팬이 된..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8:37
늄늄시아님께서는 재미있게 보셨으면 합니다. ^^*
이왕이면 AV 퀄리티가 좋은 상영관을 선택하시고요.
오랜만에 늄늄시아님 영화 리뷰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_^
(저는 사라코너 연대기는 못봤습니다. 재미있으셨나봐요.)
Commented by 아쉬타카 at 2009/05/22 18:42
맥지 감독이 노력한 건 알겠는데 안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재미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훨씬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9:56
아쉬타카님의 말씀에 해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팬들이 맥지 감독이 연출한다고 했을 때, 우려를 표시했었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전작들을 봤을 때 화면빨을 잘 뽑아내는 것은 알겠는데, 왜 노력해도 안되는 감독을 섭외했냐는 겁니다. T.T

이 작품 딱 맥지 감독의 그릇만큼만 보여주더군요. 스튜디오가 무슨 생각으로 3편도 말아먹은 상태에서, 4편에서도 이런 선택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안되는 것은 어쩔 수 없거든요.. 크흑~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5/22 18:45
전 1은 보지 못했고 (제가 태어나기 전에 개봉한 영화죠...) 3는

TV에서 하는 걸 일부분만 봤습니다. 온전하게 다 감상한 것은 2뿐

이죠. 2도 본지 꽤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 4를 보기 전 복습해보

려 하는데 배트맨님의 리뷰를 보니 복습을 하지 않는게 다행일 수

도 있겠군요 ㅠㅠ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5/22 18:59
어제 T4보고 밤 열시 넘어 집에 가니까 케이블에서 T2를 방영해주고 있었습니다. (한참 정신병원 탈출 장면. 철창사이로 T-1000이 녹아서 통과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투) 아마도 한 2-3주동안 케이블에서 주구장창 틀어줄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19:59
어쩌면 복습을 하시지 않으시는 것이, 이 작품을 더 즐기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편은 굳이 복습을 안하셔도 되실 것 같고요.

소시민님께서는 어떻게 감상하실지 모르겠네요. 딱히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들이 아니더라도, 이번 신작에 대한 실망감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T.T

저도 주말에 케이블에서 터미네이터를 해주면 쓰린 속 좀 달래야겠네요. ^_^
Commented at 2009/05/22 19: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20:04
제 글이 듬성 듬성 이빨이 많이 빠졌더라고요. ^^*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만.. 말씀하신 웹 페이지가 메타 블로그라면 좀 치명적인 버그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요.

부디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고, 앞으로도 번창하시며 영화와 관련된 소통을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인데 아직 퇴근도 못하셨나봐요. 그럼 고생하시고요. 빠른 피드백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b
Commented by ,,, at 2009/05/22 19:49
전 재밌기만 하더만요 님이 이런식으로 장점은 전혀 쓰지도 않고 단점만 처음부터 끝까지 부각시키면 티켓 예매했던 사람들도 다 취소할 겁니다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한테 너무 기대를 거시는 듯 한데 제임스카메론이라고 항상 탄탄대로만 달린 게 아닙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다시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맡는다고 해도 명작으로 만들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는 거죠 2002년 월드컵감독이었던 히딩크가 다시 감독을 맡는다 해도 우리나라를 다시 4강으로 보내줄수는 없는 것처럼요 2002년도때의 4강행은 그때당시의 선수들과 운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히딩크만의 능력이 아니라요 제임스 카메론도 마찬가지죠 아놀드도 더 이상 안나오고 그때 시각효과 음향효과 등등을 같이했던 다른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한자리에 다시 모여서 하면 모를까 제임스카메론이라도 별수 없을겁니다 제임스카메론이 만들다면 여기 사람들같은 터미네이터팬들은 좋다 재밌다하겠지만 다른 쪽에서는 님처럼 마구 비난하는 사람들도 생길겁니다 당연한일 ,,,, 너무 감정적으로 썼는데 죄송합니다 사람들 댓글읽다보니 다 영화가 답답하네 뭐네 이런식으만 쓰셔서 읽는 나도 답답하더군요 -0 -
Commented by 소월랑 at 2009/05/22 21:43
잉. 근데 이게 프리퀄인가요? 프리퀄이기 위해선 '어린 존 코너가 T1000에게 위협을 당하지 않은' 미래여야 할 텐데요? 1, 2편으로 인해 틀어져 버린 미래인데(+3편) 프리퀄이란 표현이 어울릴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21:53
카일 리스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보내지기 전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으니 프리퀄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스토리의 진행 구성상 시퀄은 아니니까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1편으로 인하여 미래가 틀어지기는 하지만요..
Commented by TackleV at 2009/05/22 21:53
배트맨님이 쓰신 글을 보니 더욱 보고 싶어지네요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2 21:56
TackleV님께서는 재미있게 보셨으면 합니다. 개인마다 취향과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이 모두 다르니까요. ^^*

그런데 저는 이 작품 3편처럼 용서가 안되네요. T3로 인하여 망가지는 것에 대한 면역이 생겼을법 한데, T4도 이러니 이젠 희망이 안보입니다. T.T
Commented at 2009/05/22 23: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3 06:46
주말인데 제가 괜한 말씀을 드려서 밤 늦게까지 일을 하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피드백 정말 고맙습니다. ^^*

무***님 웹 사이트가 No.1 영화 사이트로 발전할 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고생하시는 만큼 꼭 보람도 찾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고요.

('박쥐' 리뷰만 수집이 안되어 있던데 나중에 시간이 되시면 한번 봐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물론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많이 바쁘실텐데 이런 말씀 드려도 되나 고민 좀 했네요. ^_^)
Commented by 다이나모 at 2009/05/23 00:33
1,2편의 품위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도 그렇지만, 영화 안에서 설정상의 구멍이 많이 보이더군요. 맥지 감독이 전작들을 좀 더 꼼꼼이 연구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3 06:54
맥지는 나름대로 마커스를 통해서 오락성 외에 화두를 던지고 싶어했던데, 사실 그 부분도 잘 풀리지를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역부족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완성도에도 문제가 있어보였고요. 2억불짜리 프로젝트였고 그것이 '터미네이터'였다면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야 했을텐데 말입니다.

다이나모님의 리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항상 유쾌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_^
Commented by 수룡 at 2009/05/23 01:04
저도 별로였슴다-ㅅ-; 트랜스포머 2도 이렇게 될까봐 겁나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3 06:59
상영관에서 일어서는데 한숨이 푹푹 나오더군요. 맥지 감독이 연출을 해서 별 기대도 안했었는데요. T3에 이어서 T4까지 이러니 울고싶습니다. T.T

<트랜스포머 2>의 경우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전작에 이어서 그대로 연출하니까, 적어도 크게 망가질 우려는 안하셔도 되실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미미씨 at 2009/05/23 02:00
저도 오늘 보고 왔어요. 리뷰 올려야 하는데 머리아파서..
별 기대를 안하고 봐서..전 그럭저럭 볼만했어요. 뻔할거야..라는 생각으로 갔기때문에..그냥 여즉 봐왔던 시리즈니깐 봐줄께..뭐 그러고?? ㅎㅎ
거기에 롯데시네마에서 이벤트 하는거 되서 1300원에 티켓을 구매한 효과??도 있었는지 그냥 편하게 봤어요.
다만, 저 역시도 시리즈가 너무 길면 딱히 좋을건 없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워낙 가래섞인??목소리, 허스키 보이스의 남성스런 목소리를 강추하지만 베일은 어찌나 허스키인지...-_-
전 마커스에게 반했어요. 어흑..멋져부러~~막판에는 혼자서 훌쩍훌쩍..ㅜㅜ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3 07:07
맥지 감독이 연출을 해서 별 기대 안했었는데, 저는 왜 이렇게 실망감이 크게 다가오던지요. 나오면서 '맥지 이 양반이 그러면 그렇지' 이런 생각 밖에 안들었습니다. 크흑~ T.T

롯데시네마에서 1,300원에 티켓을 주는 이벤트를 했었나요? 아 저는 왜 그런 혜택은 하나도 받지 못하는 걸까요. 저도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했는데 말입니다. 아악!

크리스찬 베일은 남자들도 매우 좋아하는 배우예요. 연기력도 좋고 요즘 인기를 끌만한 좋은 배우인 것 같습니다. 마커스를 연기한 샘 워싱턴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제임스 카메론이 올 겨울에 발표하는 초대형 기대작 <아바타>에도 캐스팅되어 있네요. (슈퍼스타로 발돋움을 할 기미가 보입니다. ^^)
Commented by 레이 at 2009/05/23 08:56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저로썬 딱히 할말은 없지만.. 일단은 설명하셨듯 팝콘먹으며 눈만 즐거워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터미네이터 1,2 를 빌려오는 상황이 연출될것 같은걸요.켁.

그래도. 일단 보러갑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3 12:18
역시 레이님께서는 예리하시네요. 영화를 꿰뚫어 보시고 계시군요. ^^* 맥지 감독이 원래 때깔은 보기 좋게 잘 뽑아내는 감독이죠. 완성도와는 거리가 먼 감독이여서 그렇죠. T.T

저는 무척 실망을 했지만 레이님께서는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시간이나 걸려서 가시는 극장이신데, 재미없으면 안되죠. (아무래도 집으로 오시는 길에 1, 2편을 빌려오실 것 같은 예감이.. T.T)
Commented by 포케 at 2009/05/23 11:29
저도 이거 보러 가려고 했는데 평을 살펴보니 보러갈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다른 분들도 대체적으로 평이 심하게 안 좋네요.
요즘 시간도 없는데 짬내서 갔다가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스트레스만 왕창 받아오면 주말 다 망치는거고...
해서... 집에서 애니메이션이나 보면서 쉬려고 합니다.

참고로 1,300원 이벤트는 롯데시네마에서 하는게 아니라 롯데쇼핑계열 롯데닷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재단에 기부를 하면 그 댓가로 롯데닷컴에서 e쿠폰을 발급해 주는 형태인 것 같네요.

관계없지만 미래전쟁의 시작은 한국에서 유치한 것 같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합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3 12:25
맥지 감독이 연출을 했으니 사실 이런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맥지가 그럼 그렇지"라고 해야 할까요. 상영관에서 나오는데 허탈함을 넘어서는 분노가 일더라고요. T.T

아 롯데시네마가 아니라 롯데닷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였군요. 1,300원이면 정말 공짜표나 마찬가지인데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워낙 뽑기 운이 없어서요. ^^;

노무현 대통령의 소식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아침에 병원에 갔다가 아버지와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중 들었습니다. 마음을 가눌 길이 없네요. 왜 이렇게 착잡하고 우울해지는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 참.. 한숨만 나오네요..
Commented by 루시 at 2009/05/23 16:32
아 저도 돌이켜보면 좀 단순하다 싶긴 해요~

아마 헐리웃은 맘만 먹으면... 음모론적이거나... 포스트모던한 SF를 만들었을수도 있을겁니다~~

맥지 감독을 기용한건 분명 무리수였겠으나 제작자의 최선의 선택이었을듯...

앗 뭐지........또 뭐라고 썼는데 순간 날라가고;; 아직도 이글루에 완벽한 적응이 ㅠㅠ
Commented by 루시 at 2009/05/23 16:39
전 영화종료후 메인 테마 나오던데. ;ㅅ;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4 08:05
이곳에 윗 댓글까지 답글을 드리겠습니다. ^^;
루시님과는 좀 다른 입장인데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하고요. 저 루시님 좋아하는 것 아시죠.

과연 제작사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였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맥지 감독이 비주얼을 감각적으로 뽑아내는 감독이기는 하지만, 과연 이러한 명작 시리즈를 - 1편과 2편 - 연출해 낼 역량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그리 신뢰가 안갔거든요. 더군다나 3편으로 그렇게 비난을 받았으면 이번 신작만큼은 감독 선정에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생각되고요.

오락성과 더불어 완성도를 확실하게 보여줘온 감독들을 리스트에 올려놓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맥지 감독은 오락성에만 재능을 발휘해온 감독으로 보였으니까요. 이 작품이 터미네이터가 아니였으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지만..

그 유명한 오리지널 테마곡은 안나오던데요? 브래드 피델의 그 음악 말입니다. 잘못들으신 것이 아니실지.. 제가 못들은 건가요? 이상하네요.. -_-a

제 답글에 마음 상하시는 일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조심스럽게 적었네요..
Commented by hawke양 at 2009/05/24 04:05
저도 어제 회사분들이랑 단체관람을 했었는데요, 다들 배트맨님과 같은 반응들이시더라구요. 특히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카메오란...

개인적으론 말커스에게 연민을 느꼈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4 08:10
맥지는 오락성 외에도 완성도까지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한 것 같습니다. 후자를 이뤄내기 위해서 완성시켜야 하는 캐릭터가 말씀하신 바로 마커스였는데요. 그 부분도 썩 매끄럽게 뽑아내지는 못하더군요. 저는 맥지 감독의 그릇이 결국 그것 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CG로 살려낸 까메오도 별 감흥이 없고, 무슨 생각으로 그런 타이밍에 그런 식으로 삽입을 한 건지 모르겠네요. I'll be back 이란 대사가 나올 때는 참 어이없었어요.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들을 그렇게 밖에 활용할 수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혈류 at 2009/05/25 00:48
으으으... 저 기대 엄청하고 있었는데.....
이 리뷰는... ㅠ.ㅠ
제가 가장 인상깊게 봤던 영화 2편이 있는데 한편은 '인생은 아름다워'이고 다른 한편이 '터미네이터2'입니다. 그런데 4편이 이렇게 실망을 안겨준다면.. 전 울어버릴지도...
(토요일날 조조영화로 친구랑 보러가려고 예매했는데.. 못일어나서 8000원만 날렸거든요... 그렇기에 앞으로 볼 영화티켓값+잃어버린8000원만큼의 기대를 넘어서는 영화이기를 바랬었는데...)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5 09:06
<터미네이터> 1편과 2편은 명작의 반열에 올라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인생은 아름다워>도 수작이라고 호평을 들은 작품이고요. 이번에 나온 <살베이션> 같은 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레벨의 작품들이라고 해야 맞겠죠.

맥지 감독이 연출을 했기 때문에 저는 반신반의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실망했지만 혈류님께서는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네요. 혈류님 만큼은 재미있게 보셨으면 합니다. (기대치는 제로로 하신 후 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나저나 혈류님의 <살베이션> 티켓 값은 너무 비싼 걸요. T.T
Commented by 루시 at 2009/05/25 02:22
아 전혀 ... 기분 나쁘지는...호호...

오오 근데 혈류님!

저 이 영화 보고 나오면서...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이런 느낌 처음이지 않나? 했는데 0_0

근데 왠만하면... 지인이신 배트맨님하고 이렇게 상반되는 일이 없는데....

제가 한번 더 보든지 해야겠다능.
Commented by 루시 at 2009/05/25 02:23
(또 ㅎㅎ;;_ 헉 예매하고 못가셔도 취소하시면 ... 어떻게 조금이라도 건지지 않나요? ;;; 내가 다 안타깝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5 09:13
이곳에 위의 댓글까지 답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제 답글을 이성적으로 이해해 주시고 받아들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루시님같은 이웃 블로거 분들과 영화적인 해석이 다를 경우에는, 소통에 좀 조심스러워 질 수 밖에 없더라고요. 더군다나 텍스트로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본의 아니게 다른 뜻으로 전달이 될 수도 있어서요.

예매한 후 취소를 할 수 있는 데드 라인이 있습니다. 그 시간을 넘기면 무조건 발권을 해서 영화를 관람하던지, 아니면 돈이 날아가던지 하는 것이지요. T.T

그러고보니 저도 예매를 해놓은 후 날려버린 적이 몇차례 있었습니다. 누구나 다 한번 이상은 겪는 일들 아닌가요? 크흑~ orz
Commented by THX1138 at 2009/05/25 11:10
존 코너 카리스마 물어내라고 하고 싶어요 -_-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5 13:10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이 묻힌 것도 그렇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터미네이터>를 이렇게 밖에 못뽑아낸 것이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맥지 감독이 그럼 그렇지요.. 상영관을 나서는데 얼마나 한숨이 나오던지요.
Commented by 뭥미 at 2009/05/25 12:23
헐... 남의 평가를 보고 영화를 보러가네 마네 예매한 걸 취소하나 마네 할 정도면 안 보는게 낫겠죠. 영화선택과 감상은 순전히 자기 몫입니다.

Commented by shinsee at 2009/05/25 23:56
ㅎㅎ 터미네이터 팬들은 화가 나셨군요.
'터미네이터'란 이름만 붙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을 것 같은 영화이긴 했어요.
신선함이 전혀 없었던;;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6 09:02
지난 T3가 많이 망가졌었기 때문에, 이번 T4 만큼은 잘 나오기를 바랬었고 기대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신작 또한 실망스럽더군요. 맥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 반신반의 했었는데 "맥지가 그럼 그렇지"였습니다.

마커스를 통해서 메시지와 완성도를 추구한 것 같은데, 그 부분도 썩 잘 풀어낸 것 같지 않고요. 터미네이터 이름만 안붙였으면, 그냥 여름 시즌에 흔히 볼 수 있는 블럭버스터를 봤다고 생각했을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ㅎㅎㅎ at 2009/05/26 14:43
글쓴 애나 우르르 갈대들이나... ㅋ
Commented by 루시 at 2009/05/27 02:20
'ㅎㅎㅎ'님...... 왜 이런 글을 쓰시나요?? 우르르 갈대?? 제가 뭘요?? 그리고 잘 읽어보시면 저는 글쓴이와 정반대의 상반댄 의견입니다... 헐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7 12:15
루시님 릴렉스요! 릴렉스! T.T

스팸 댓글과 욕설이 있는 댓글 등은 삭제를 하고 있는데요. 그 밖의 비로그인 댓글들은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대신 답글을 안써주고 있습니다.

비로그인 댓글은 대부분 제 글에 강력히 반박하는 댓글들인데, '저와 의견이 다르다고 삭제를 해서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포스트를 공개적으로 여러곳에 - 다음 블로거뉴스와 메타 사이트 등에 -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저 윗 댓글은 저를 '애'라는 무례한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삭제를 할까 했었지만 놔두기로 했습니다. 인성과 예절 의식이 저 정도 밖에 안되는 찌질이라고 생각하고 말았어요. (반박하는 것은 얼마든지 감수할 생각이 되어 있지만, 이처럼 예절을 안지키는 댓글에는 솔직히 저도 화가 납니다.)

저 비로그인 댓글의 타켓은 '애'라고 써있는 저입니다. 일차적인 타켓이죠. 왜냐하면 분명히 제 리뷰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테고, 그런 글을 적은 제가 못마땅했기 때문에 비로그인으로 공격을 한 거니까요. 그러니 루시님은 기분 나쁘신 것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못나고 글을 논리적으로 쓰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제 지인 블로그이신 루시님께서 마음 상해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제 댓글로 마음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루시 at 2009/05/27 22:00
네 ㅠ 그치만 도매급으로 (?) 비난하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 저 글은 근데 IP도 안뜨네요? -_-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8 11:22
음.. 어떻게 해야 우리 루시님의 마음을 풀어드릴 수 있을까요. 비로그인 댓글 자체가, 본인은 키보드 워리어이자 찌질이라는 뜻일텐데요. '애'와 '갈대'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겠죠. (제 리뷰에 대한 반박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도매급'이라는 표현을 하시면.. 많은 답글을 달아주신 다른 제 지인 블로거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에스키모 at 2009/05/28 16:35
배트맨님 화가 단단히 나셨군요..^^
전 맘이 돌아서거나 실망해버리면 더이상 관심을 갖지 않게되더라구요.전 이미 터미네이터3에서 맘 정리를 해서 그런지, 4편은 별기대 없이 갔습니다.
오히려 3편보다 더 못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하고 보러갔더니 오히려 볼만하더라구요.
몇몇 부분은 괜찮았습니다....

기대는 잘해야 본전 치기더라구요.
터미네이터 시리즈라는 명성과 기대치를 걷어내고 본다면 꽤나 볼만은 했었습니다...^^
이래서 속편 제작은 안하는 편이 좋은것같아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8 21:59
사실 - 특히 상영관에서 맛보기로 그 유명한 메인 테마곡을 틀어줄 때마다 - 설레이기는 했었지만, 특별한 기대 같은 것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왜냐하면 맥지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기 때문이였죠. 그냥 때깔 좋은 블럭버스터로 뽑아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정도만 했었습니다. 비주얼에는 감각이 있는 감독이였으니까요.

아 그런데 상영관을 나서면서 탄식 밖에 안나오더군요. "맥지가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터미네이터라는 껍데기를 뒤집어 쓰지 않았으면 이런 실망감까지는 들지 않았을텐데요.

터미네이터 팬들 다 내쫓고 리부트를 할 모양인가 봅니다. 저도 이제 완전히 마음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냥 2편까지가 <터미네이터>였던 것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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