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의 라인업에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올려놓은 채 "5월은 어린이 날이 아니라 CJ의 날"이라고 휘파람을 불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을 CJ엔터테인먼트가 떨고 있을 주간이 될 것 같습니다. 롯데쇼핑이 "이것 한방이면 끝!"이라고 외치며 드디어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을 극장가에 풀어놓기 때문입니다. 5월의 마지막주에 <마더>를 배급하게 될 CJ엔터테인먼트로서는, 존 코너 만큼이나 터미네이터를 반드시 막아내야 하는 운명 앞에 서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극장가의 여름 시즌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여름은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 우리같은 관객 입장에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순서대로 관람을 하면 되니까요. 이번주의 라인업을 보니까 다들 알아서 꼬랑지를 내렸습니다.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때문인지 개봉작이 몇편 안되네요. 그럼 우리 모두 인간 저항군에 합류하여, 기계 군단과 한판 대결을 벌여보는 겁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는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얼마블연 회원분들의 영화 리뷰가 보고 싶습니다. 배트맨의 얼음집으로 트랙백 좀 부탁드립니다. 얼음집의 안테나는 잘 돌아가고 있습니까? 얼마블연(1) 뭉쳐봅시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매우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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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5분
지난 주말에 영화를 보러 갔더니 본편 상영 전까지, 터미네이터의 메인 테마곡을 반복해서 틀어주고 있더군요. 3편이 너무나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유명한 메인 테마곡을 들으니 가슴이 다시 쿵쾅거리며 흥분이 되었습니다. 북미에서도 현지 시간으로 오는 21일에 동시 개봉이 되는데, 관람 등급을 보면 제작사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인지 짐작이 됩니다. 1편부터 3편까지는 모두 R등급이였었는데, 이번 4편에서는 처음으로 관람 등급을 낮춰서 PG-13 등급을 받았네요.
3편이 워낙 오락성과 완성도에서 큰 실망감을 안겨주며 관객들의 질타를 받았기 때문에, 벼랑 끝에 몰려있는 심정으로 제작을 했을 겁니다. 이번 작품도 만약 3편과 같다면 <터미네이터>의 추억에서 대부분의 팬들이 등을 돌리게 될지도 모를테니까요. 아시다시피 만인이 원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편을 끝으로 손을 뗀 상태죠. 이런 중요한 시기에 맥지 감독이 이번 신작을 연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의아스럽기는 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만큼은 못되더라도, 모든 팬들이 수긍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천부적인 재능의 감독이 와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맥지 감독의 전작으로는 <미녀 삼총사> 1, 2편이 있습니다.
일단 다행스럽게도 이번 4편의 관객 반응은 괜찮은 편인데요. 이것이 말아먹은 3편에 비해서는 재미있다는 반응인지, 아니면 다시 예전의 그 강렬한 오락성과 완성도를 느끼게 해준다는 것인지는 직접 관람해봐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감독이 연출을 하던 제임스 카메론이 보여준 것을 다시 살려내는 것은 불가능할테지만요.
존 코너에는 크리스찬 베일이 캐스팅 되었고, 카일 리스역을 안톤 옐친이 연기하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네요. 1984년에 발표되었던 1편에서 카일 리스역을 맡았던 마이클 빈이, 작년에 개봉했었던 <플래닛 테러>에서 보니 많이 늙었고 살도 많이 쪘던데요. 세월의 무상함이 새삼 느껴집니다. 프리뷰를 적다보니 옛날 추억들도 떠오르고 이래저래 많이 기대가 되네요.


코렐라인 : 비밀의 문 (Coraline)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100분
원포스터는 감독의 취향과 작품의 성격을 한눈에 봐도 짐작할 수 있도록 멋지게 표현해냈는데, 우리나라판 포스터는 왜 저렇게 뽑아낸 것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마도 가족 관객들을 끌어모으기에는 저런 포스터 디자인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을 한듯 싶은데요. 헨리 셀릭 감독에 대한 예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포스터 디자이너의 깊은 반성이 필요해보이네요.
북미에서는 지난 2월에 와이드 릴리즈 되어서, 7천5백만$의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평단과 관객들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았고요. 이 정도의 열광적인 지지였다면 사실 스코어가 더 나왔어야 했는데, 제작사나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연출을 맡은 헨리 셀릭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크리스마스 악몽>이 있는데, 이번 신작도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네요. 최초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에 3D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헨리 셀릭이 연출 외에도 제작과 각본을 모두 담당하고 있네요. 더빙에는 다코타 패닝, 테리 헤처 등이 참여했습니다.
국내에서도 3D 상영이 될듯 싶은데요. 이처럼 편광 안경을 쓰고 입체감을 만끽하는 영화에서는, 스윗 스팟보다 좀 더 앞쪽 열을 예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놉시스를 보니 성인들에게도 꽤나 매력적인 판타지
작품이 될 것 같네요.

보이 A (Boy A)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0분
영국 영화인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드라마입니다. 인지도가 있는 굵직한 영화제 등에서 10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네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씨네큐브에서만 제한 상영됩니다. 존 크로울리 감독이 연출을 했고 앤드류 가필드, 피터 뮬란 등이 캐스팅 되었네요. 시놉시스가 무거워 보이는데 R등급으로 연출된 것을 보면, 상당히 진지하며 묵직하게 영화를 풀어나갈 것 같습니다.
원래는 TV 영화로 기획이 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2008 영국 아카데미영화제 TV 부문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네요. 포스터에서는 'TV 부문'이라는 문구를 교묘하게 지워놓았습니다. 포맷 정보로 보았을때 영화 감상에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좋은 작품일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포스터로 이런 낚시질은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마케팅이 점점 흥행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만, 지켜야 할 것은 좀 지켜줬으면 합니다.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90분
여고생의 성장 영화인줄 알았는데, 모녀의 성장 영화라고 합니다. 주인공인 여고생역에 김예리씨, 엄마역에 박지영씨가 캐스팅 되었네요. 최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제한 개봉되는데 생각 외로 스크린을 많이 잡았네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CGV 압구정, CGV 진주(엠비씨네), 미로스페이스, 씨네코드 선재, 인디스페이스, 시네마 상상마당 등에서 상영이 됩니다.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Detroit Metal City)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4분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 일본 영화가 한편 찾아옵니다. 생소한 이름의 리 토시오 감독이 연출을 했고, 마츠야마 켄이치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탈계의 뮤지션이 특별 출연을 한다고 하네요. 시놉시스도 흥미로운 편이고, 무엇보다도 메탈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영화에 흠뻑 취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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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얼마블연'에서는 이웃 얼음집을 프리뷰 포스트에 링크해 드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Ladyhawke님께서는 한달 전 무렵, 미국 동부 지역에 얼음집을 지으신 분이세요. 하지만 댓글 등 소통이 없어서 슬퍼하시고 계시네요. 괜히 얼음집을 만든 것 같은 생각까지 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랍니다. 얼마블연이 있잖아요. 'You Will Never Walk Alone' 바로 얼마블연의 슬로건입니다.
주로 영어로 포스팅을 해오셨는데, 앞으로는 한글로 포스팅을 많이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영문 서적이나 화장법 등에 관심이 많은 20대 또는 30대의 여성분들과 즐거운 소통을 하시고 싶다고 하시네요. 고국에 계신 얼음집 분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블연 회원분들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우리 모두 Ladyhawke님 얼음집으로 우르르 마실을 갑시다! 아, 물론 댓글은 기본입니다. 얼마블연은 트랙백과 댓글에 결코 인색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처음으로 얼마블연 소속 얼음집이 지어졌다고 들었다. 미국 정부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주목하고 있으며, 얼마블연과 협의하여 즐거운 블로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버락 오바마 -

'함께 해요 얼마블연'의 링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금주에는 상영관 예절 캠페인을 쉬도록 하겠습니다.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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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블연 : 얼음집 마이너 블로그 연합 (사이드바 상단의 얼마블연 코너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