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감독과 주요 배우들의 이름이 은하계의 행성을 돌아가며 한명씩 나오더군요. 옆의 어느 여성 관객은 남친에게 "와 멋있다!"라고 말하던데, 상영관의 실내등을 이때만큼은 켜주지 않는 배려를 해줘서 오랜만에 저도 '와 멋있다'라고 속으로 되내이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래도 적지 않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스탭롤이 올라가기 시작하니까 관객들이 기다렸다는듯이 우르르 빠져나갔습니다.
"와 멋있다!"라고 감탄하던 커플분. 끝까지 엔딩 크레딧을 감상했으면 또 다른 작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을텐데요. 물론 스탭롤을 끝까지 감상하는 것이, 보너스 영상이나 음향을 들으려고 그러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말입니다.
상영관에서 직접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지금부터는 읽지 마시길..

이 작품의 스탭롤에는 보너스 음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끝까지 스탭롤을 감상해준 관객에 대한 보너스이자, 앞으로 <스타 트렉>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것을 암시하는듯한 음향의 삽입이였습니다.
스탭롤이 모두 끝나갈 무렵 자막이 떴습니다. 두명의 이름이 나오면서 그들에게 영화를 바친다고 적혀있던데요. 생소한 이름이여서 찾아보니 <스타 트렉>의 창시자와 그의 부인에게 영화를 헌정한다는 문구였습니다. 그러면서 스탭롤이 마무리되는줄 알았는데요. 갑자기 상영관의 스피커가 불을 뿜기 시작합니다.
음향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스피커가 모두 튕겨져 나올 것처럼 박력있는 음향이 터져나오더군요. 그것은 바로 엔터프라이즈호의 엔진 소리였습니다. 속으로 '아! 대단해! 박력있어!'라며 짧은 순간이였지만
, 상영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디오의 특권을 만끽했습니다.
이윽고 스탭롤이 모두 끝나고 영화사 로고가 뜬 후, 좌석에서 일어서려 하는데 갑자기 "삐리링"하는 음향이 나오더군요. 영화속에서 엔터프라이즈호가 나올 때마다 일정한 주기로 계속 흘러나오던 그 효과음이였습니다. 순간 웃음을 머금으면서 아주 유쾌하게 상영관을 나설 수 있었네요.
엔터프라이즈호의 발진과 동시에 탐험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너스 음향으로 끝부분에 삽입을 한 것이였습니다. 비록 음향 뿐이였지만, 왠만한 보너스 컷보다도 오히려 임팩트가 더 크더군요. J.J. 에이브람스는 센스까지 마음에 듭니다.

여담입니다만 지난번에 컴플레인(1)을 아주 강력하게 제기하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영사 기사가 전처럼 엔딩 크레딧이 끝나기 몇초 전에 큐테잎을 붙여놓았다면, 이 멋진 보너스 음향을 못들을뻔 했지 뭡니까! 나갈때 뒤돌아서서 보니까 영사 기사가 상영관을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저 혼자만 남아있었던 텅 빈 상영관을요. '스탭롤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1) 스탭롤을 즐긴다는 것 참 힘드네요 (새창으로 읽기)
"와 멋있다!"라고 감탄하던 커플분. 끝까지 엔딩 크레딧을 감상했으면 또 다른 작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을텐데요. 물론 스탭롤을 끝까지 감상하는 것이, 보너스 영상이나 음향을 들으려고 그러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말입니다.
상영관에서 직접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지금부터는 읽지 마시길..

이 작품의 스탭롤에는 보너스 음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끝까지 스탭롤을 감상해준 관객에 대한 보너스이자, 앞으로 <스타 트렉>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것을 암시하는듯한 음향의 삽입이였습니다.
스탭롤이 모두 끝나갈 무렵 자막이 떴습니다. 두명의 이름이 나오면서 그들에게 영화를 바친다고 적혀있던데요. 생소한 이름이여서 찾아보니 <스타 트렉>의 창시자와 그의 부인에게 영화를 헌정한다는 문구였습니다. 그러면서 스탭롤이 마무리되는줄 알았는데요. 갑자기 상영관의 스피커가 불을 뿜기 시작합니다.
음향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스피커가 모두 튕겨져 나올 것처럼 박력있는 음향이 터져나오더군요. 그것은 바로 엔터프라이즈호의 엔진 소리였습니다. 속으로 '아! 대단해! 박력있어!'라며 짧은 순간이였지만
, 상영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디오의 특권을 만끽했습니다.
이윽고 스탭롤이 모두 끝나고 영화사 로고가 뜬 후, 좌석에서 일어서려 하는데 갑자기 "삐리링"하는 음향이 나오더군요. 영화속에서 엔터프라이즈호가 나올 때마다 일정한 주기로 계속 흘러나오던 그 효과음이였습니다. 순간 웃음을 머금으면서 아주 유쾌하게 상영관을 나설 수 있었네요.
엔터프라이즈호의 발진과 동시에 탐험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너스 음향으로 끝부분에 삽입을 한 것이였습니다. 비록 음향 뿐이였지만, 왠만한 보너스 컷보다도 오히려 임팩트가 더 크더군요. J.J. 에이브람스는 센스까지 마음에 듭니다.

여담입니다만 지난번에 컴플레인(1)을 아주 강력하게 제기하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영사 기사가 전처럼 엔딩 크레딧이 끝나기 몇초 전에 큐테잎을 붙여놓았다면, 이 멋진 보너스 음향을 못들을뻔 했지 뭡니까! 나갈때 뒤돌아서서 보니까 영사 기사가 상영관을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저 혼자만 남아있었던 텅 빈 상영관을요. '스탭롤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1) 스탭롤을 즐긴다는 것 참 힘드네요 (새창으로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