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스탭롤을 즐긴다는 것 참 힘드네요
저는 영화를 관람할 때마다 항상 스탭롤을 끝까지 다 감상하고 나오는 취미가 있습니다. '끝까지 다 감상한다'는 표현보다는 '끝까지 다 즐긴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네요. 스크린 위로 올라가는 스탭롤을 보며 배우들과 스탭들 확인도 하고요. 영화의 여운을 즐기며 OST를 들을 수 있는 즐거움도 매우 큽니다. 더불어 영화를 정리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고요.

취미가 이렇다보니 항상 상영관을 나설 때 보면 그 큰 상영관에 남아 있는 관객은 저 혼자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안좋은 일을 몇차례 겪기도 했었지만, 이러한 큰 즐거움을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컴플레인을 제기하여 시정을 시키기도 했네요. 꽤 여러차례 됩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자면 관객은 스탭롤을 끝까지 볼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티켓값을 지불하였고, 영화의 상영 시간은 스탭롤이 끝나는 그 마지막까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인을 해줄 것이 아니라면, 상영관 측에서도 스탭롤은 끝까지 틀어줘야 하는 것이 맞고요.

옛날 단관 극장 시절에는 스탭롤이 올라가던중 영사 기사가 끊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지만, 대기업에서 극장 사업에 뛰어든 후로는 이 부분이 크게 개선이 되었죠. 국내 극장가의 빅3라고 불리는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의 기본 운영 방침은 스탭롤 관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개념을 상실한 직원의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요.

요즘 다시 영화를 보러 다니고 있는데 이상하게 스탭롤의 가장 끝 부분이 몇초 정도 짤리는 것 같더군요
. 전에는 이러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관람한 영화 두편이 모두 몇초 일찍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스탭롤을 끝까지 안틀어준 것도 아니고, 몇초 일찍 짤랐을 뿐인데 뭘 그런 것 가지고 그러냐"라고 말씀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험을 하니 좌석에서 일어나 상영관을 나서면서 기분이 개운하지를 않더군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끝까지 영화를 다 못보고 나온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참다 못해서 상영관측에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하는 매니저가 영사 기사분과 연결을 시켜주더군요. 영사기에 대해서 기술적인 부분은 아는 것이 없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큐테잎이라는 것을 프린트(필름)에 붙이면, 그 큐테잎으로부터 2초 정도 후에 영사기가 꺼지는데 그 큐테잎을 몇초 빠른 부분에 붙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상이 없다며 인정을 안하던 영사 기사 분이 이와같이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게 된 것은, 제가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보면 스탭롤의 마지막에
'라 돌체 비타'라는 글씨가 크게 뜨면서 총소리가 빵! 울리고 끝나는데, 만약 요즘의 그곳(상영관)이라면 단 몇초에 불과한 이 장면을 못본채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 그랬더니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앞으로는 큐테잎을 끝나는 시점에 제대로 맞춰서 붙이겠다고 합니다.

그 몇초가 뭐 그렇게 문제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분좋게 끝까지 스탭롤을 다 즐긴 후 좌석에서 일어서고 싶었을 뿐입니다. 포맷 정보가 나온 후 영화사의 로고가 뜨는 것으로 대부분 스탭롤이 마무리가 되죠. 저는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영화사의 로고를 보는 것 자체도 즐겁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제가 유별난 관객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즐긴 후 일어서고 싶을 뿐입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개념 좀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되면 화면비도 제대로 못맞추고 상영을 한 이야기도 좀 해보죠.

by 배트맨 | 2009/04/28 23:41 | 극장이 좋아요 | 트랙백 | 핑백(1) | 덧글(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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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가 상영관을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저 혼자만 남아있었던 텅 빈 상영관을요. '스탭롤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1) 스탭롤을 즐긴다는 것 참 힘드네요 (새창으로 읽기) ... more

Commented by 더카니지 at 2009/04/28 23:45
직원의 말없는 따가운 눈초리가 참 견디기 힘들죠. 결국 저도 쿠키 영상이라던가 개인적으로 스탭 롤은 꼭 봐야지! 하는 몇몇 영화 빼고는 스탭 롤 감상을 거의 포기하고 있습니다. ㅡㅡ
저 꽤 소심하거든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00:06
저의 경우에는 스탭롤을 보고 있는데, 직원이 들어와서 개념없이 굴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매번 스탭롤을 끝까지 감상하는데, 다음에 또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담당 매니저 또는 점장에게 이야기 해서 반드시 시정시킵니다. 정말 스탭롤을 감상하면서 저도 별의 별 일을 다 겪어봤네요. -_-a

더카니지님께서도 앞으로는 스탭롤 끝까지 감상하세요. 아니 즐기세요. 우리 관객들의 권리이기도 하니까요. ^^*
Commented by 아룬드냐안 at 2009/04/28 23:46
스탭롤 올라갈 때 불좀 안켰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00:09
저도 아룬드냐안님과 같은 생각이지만요. 스탭롤이 올라갈때 관객들 대부분이 퇴장을 하기 때문에 실내등을 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죠.

센스있는 상영관은 스탭롤 올라갈 때와, 완전히 끝났을 때의 실내등 조도에 차이를 주더군요. 어떤 상영관은 스탭롤 올라갈 때 대낮처럼 환하게 불을 켜놓지만요. -_-a

참고로 미리 입력한 시간 설정에 따라서 실내등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사 기사가 일일이 실내등을 키는 것이 아니라요.)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9/04/29 00:03
혼자 가면 저도 끝까지 있습니다. 직원의 눈초리야 속으로 '당신들 봉급 줄 돈 내고 들어왔으니 기다려!'하면서 무시하면 되지만, 그래도 일행이 있으면 그러기가 힘들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00:13
을파소님의 댓글을 보니 반가움이 밀려옵니다. 왜 저는 스탭롤을 볼때마다 혼자 남아있게 되는 걸까요. 을파소님 같은 분들이 계시면 덜 외롭고 덜 부담스러울텐데 말입니다. ^^*

영사기사가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면 한번 뒤집어 놓으려고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된 것이 없다고 끝까지 부인하더라고요.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요. -_-a

일행이 있으면 스탭롤을 끝까지 보기가 힘들죠. 저는 혼자 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9/04/29 00:15
에반게리온 서 볼 때는 많이 남아있더군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00:18
말씀하신 작품을 저는 보지 못했지만, 매니아들이 관람을 했기 때문에 해당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경우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저는 많은 관객들과 같이 스탭롤을 감상한 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였는지 기억도 나지를 않습니다. T.T

<에반게리온 서>를 보신 그 날, 영화의 여운을 제대로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꽤 많은 관객이 남았었다면요. ^^;

Commented by 에스키모 at 2009/04/29 01:54
전 혼자보러 가서도 스탭롤 끝까지 본적이 한번도 없는것 같네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스텝롤 올라가기 전부터 영화관 전체에 불이 켜지면 꼭 영화끝났으니 이제 그만 나가세요...라고 하는것같아서.
이번에 영화보러가면 스탭롤 제대로 즐겨봐야겠네요..^^

늦었지만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많이 기다렸거든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06:43
스탭롤이 올라갈 때 실내등이 켜지는 것은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관객들 대부분 스탭롤은 안보고 바로 나가기 바쁘니까요. T.T

에스키모님께서도 스탭롤의 묘미에 듬뿍 빠져보세요. 스탭롤이 흐르는 시간이 소중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이 기다리셨다는 말씀까지 해주시니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두달 남짓 떠나있었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orz
Commented by 白月淚那 at 2009/04/29 03:00
달콤한 인생의 스탭롤에 그런장면이있었군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06:45
<달콤한 인생>의 스탭롤이 모두 올라간 후 나오더군요. 꽤나 인상적인 삽입이였습니다. 스탭롤을 끝까지 감상한 관객들에 대한 일종의 선물인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4/29 05:27
저도 웬만하면 스탭롤이 다 올라가기 까지 기다리려 하지만 청소

하시는 직원분의 보이지 않는 눈초리를 무시할수는 없더군요

ㅠㅠ 제 경험으로는 많은 관객분들이 본 영화가 끝나자마자 상영

관 밖으로 나가시던데 많은 분들이 스탭롤도 영화의 한 부분으로

서 향유할 부분이라는 인식이 생기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06:49
요즘 대기업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 상영관의 청소는 아웃소싱을 줘서 용역업체 아주머니분들께서 하시던데요. 저의 경우 직원들이 무례한 행동을 보이면 그냥 넘어가지 않지만 - 다음에 스탭롤을 감상할때 또 그러지 말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 들어오시면 그냥 못본척 합니다. 연세드시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께 뭐라 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청소하시는 와중에 스탭롤을 보는 것은 확실히 곤혹스러운 일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다행히 제가 가는 상영관의 경우 직원들이 문제를 일으킨 적은
있었어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분들께서 문제를 일으킨 기억은 거의 없네요. 규정은 청소하시는 분들께서 더 잘 지키시는 것 같습니다.

소시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인식의 전환이 있었으면 하지만 그것은 꿈과 이상으로 그칠 것 같습니다. T.T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4/29 08:00
지난번에는 "뜨거운 것이 좋아"를 예로 들었지만 스텝롤이 중요한 영화가 또 하나 "새벽의 저주"리메이크판이죠. 이 영화도 스텝롤과 함께 마지막 살아남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서 항해하는 장면을 계속 교차시켜주는데 진정한 마지막 장면이 바로 그 스텝롤 다 끝난 다음에 정말 후덜덜한 반전으로 나옵니다-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스포일러이므로 여기까지^^- 그거 자르면 영화 제대로 본 게 아니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08:22
위장효과님 댓글을 읽다보니 아 맞다 <새벽의 저주>도 있었지 하며 생각이 떠오르네요. 스탭롤에 삽입되어 있는 보너스 컷으로 인하여 엔딩이 완전히 바뀌더군요. 보너스 컷이 아니라 본편의 연장이였던 것 같습니다. ^^*

당시 CGV에서 봤었는데 이미 나간 관객들도 많았고, 나가다 말고 서서 보는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다 좋은데 도대체 나가다 말고 서 있으면, 저처럼 좌석에 앉아있는 관객은 어떻게 보라는 건지.. T.T (정말 이기적이며 개념이 없는 관객들이죠.)

위장효과님은 밀리터리와 영화의 매니아시네요. 자꾸 이러시면 영화 블로그를 사칭하고 있는 제가 먹고 살기 힘들어집니다. ^^*
Commented by 비맞은달 at 2009/04/29 09:22
한떄는 스탭롤이 끝나기도 전에 나가시는 관객분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탭롤 부분에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보여준다던지 하는 영화들도 많아져서 많은 분들이 남아서 여운을 즐기시고 나가기도 하더라구요;;
이게 근데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문화가 옅어지는것도 같습니다;;
부산에서 영화볼때는 단 한번도 스탭롤 마무리까지 보고나오시는분을 보지 못한듯;; 저도 되게 분위기를 타는 타입이라 우루루 나가버리니 그냥 밀려나가듯 나오기도 합니다만;;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09:46
스탭롤이 나올때 우루루 몰려나가는 것은 서울도 만만치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 상영관에 남는 것은 저 혼자니까요. T.T

분명히 끝까지 남아서 영화의 여운을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테고, OST를 차분히 감상하시고 싶은 분들도 계실텐데.. 어쩌다가 스탭롤이 흘러나오는 시간은 퇴장하는 시간이라는 공식이 생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흑~
Commented by 주드 at 2009/04/29 09:46
와. 굉장히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특히나 롯데 건대입구점! 가까워서 저도 자주 가는 극장인데, 배트맨님 덕분에 그 극장이 개선된다면 정말 크게 감사를 드려야 할것 같아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10:03
주드님께서도 자주 가시는 극장이군요. ^^*

그동안 여러가지 개선시켰습니다. 한번 제가 굉장히 화가 나서 점장에게 컴플레인을 제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를 계기로 점장과 몇차례 통화하면서 이것 저것 고쳤네요. (주민번호 입력하는 기계도 그래서 생긴 거고요. 전에는 직원이 주민번호를 불러달라고 그랬었죠. 무슨 기계를 말씀드리는 건지 아실 겁니다. -_-a)

그런데 그 점장이 발령이 났네요. 며칠전 통화하다가 알았습니다. 서비스 정신과 마인드가 좋은 점장이였는데 아쉽더군요. 그런 점장은 드물어서요. (점장이 바뀐 이후로 건대입구점은 관리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며칠전에 영화를 볼때는 화면비도 못맞추고 상영을 하더라고요. 갈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네요. T.T
Commented by kinolife at 2009/04/29 09:47
몰랐던 이야기를 들으니 그동안 당했다.. 라는 느낌이 드네요
좋은 글에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아쉬타카 at 2009/04/29 09:48
저도 항상 누가 뭐래던 끝까지 다 보고 나오는데(이게 당연하거죠) 직원들도 직원들이지만, 나가실려면 그냥 나가시면 될텐데 자리에 서서 한참이나 기지개펴고 전화하는 사람이라던가, 거기서 신나게 떠드는 분들보면 참 답답하더라구요. 요즘은 씨네마테크도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불꺼진 사이로 급하게 나가시며 떠드는 모습.;;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10:12
아쉬타카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나가려고 일어섰으면 그냥 나가면 되는데, 제 자리에서 계속 서있는 관객들 보면 솔직히 답답함을 넘어서는 짜증이 납니다. 목을 이리 빼고, 저리 빼며 스탭롤을 봐야 하니까요. 왜들 그렇게 개념이 없고 이기적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상영중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핸드폰을 열어보고 그러는 것이겠죠..

씨네마테크 가봤는데 관람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더군요. 요즘 같아서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에 회의가 들때도 있습니다.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들이 너무, 너무 많네요..
Commented by 다이고로 at 2009/04/29 10:26

글쎄 저는 영화보다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뭐지? 이 음악은?

의 궁금함 때문에 스텝롤을 잘 보는 편인데 아시겠지만
삽입된 음악의 리스트는 거의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편이라
꽤나 큰 인내심을 요구합니다.흑;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12:34
전에 이웃 블로거분중 한분께서도 스탭롤이 나올때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정말 큰 즐거움이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대사도 나오지 않고 OST만 흘러나오기 때문에 제대로 들어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고요.

저도 다이고로님처럼 스탭롤이 올라갈때 나오는 OST를 꽤나 즐기는 편입니다. 어떨 때는 종이를 펼쳐놓고 인상적이였던 음악 제목을 적고 싶을 정도로요.

상영관 스피커로 듣는 그 대단한 퀄리티의 OST는 거부할 수 없는 큰 매력이죠. (^_^)=b
Commented by dugong at 2009/04/29 12:02
으하 맨날 눈팅하다가 댓글 달아보네요 ;ㅅ;! 지방에 있으면 스탭롤을 끝까지 보는 사람들을 보기 힘듭니다. 프리머스쪽에서 항상 보는 편인데 심야로 보고 스탭롤까지 보고 있으면 죄송하기 짝이없습니다만 항상 온전히 영화를 다 보고 나와야한다는 생각에 꿋꿋히 앉아있습니다. 가끔 혼자 앉아있으면 사람 나 나온줄 알고 꺼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서서보기도 합니다 oTL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12:40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소통에 참여해주시면 저도 마실을 가서 인사를 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다시 블로깅을 재개한 것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 드립니다. (눈팅해주시는 것도 감지덕지입니다. ^^*)

서울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롯데시네마 건대점 뿐만이 아니라 꽤 오랜 시간동안 여러 상영관들을 다녀보았는데요. 모두 똑같았거든요. T.T

아!.. 스탭롤을 꺼버릴까봐 서서 보시는 경우도 있으시다고 하시니, dugong님의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외로우시더라도 똑같이 혼자 상영관에 앉아있는 저를 생각하시면 위안이 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_^

댓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dugong at 2009/04/30 21:47
으하하 오늘 영화를 보고와서 한번 보고드립니다 ㅠㅠ 오늘도 역시 다 나가버려서 어정쩡하게 서서 보고 나왔습니다ㅠㅠ 배트맨님 생각하면서 꿋꿋히 버텼습니다 oTL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02 09:56
또 서서 스탭롤을 감상하셨군요. 정말로 dugong님께서는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제가 관람할때 dugong님 같은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저도 dugong님 생각을 하며 꿋꿋이 스탭롤을 끝까지 감상하겠습니다. T.T

주중에 친구 부친상이 있어서 경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늦게 답글을 드리네요. 지금 너무 피곤해서 주말중에 상영관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orz
Commented at 2009/04/29 12: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29 12:53
긍정적으로 포스트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웃 블로거분중에 영사 기사님이 한분 계시기는 해요. 요즘은 블로깅을 안하시고 계시지만 꽤나 친밀한 이웃 블로거분이셨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영사 기사님들 고생하시는 것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포스팅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영화와 극장에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쓰는 글이라고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실내등을 키는 것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항상 스탭롤을 감상하는 저로서는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영화이니 그 부분은 이해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비공개님의 말씀만 들어도 배가 불러오며 감동이 밀려오네요. ^^*

결국 큐테잎을 몇초 앞 지점에 붙여놓아서 제가 끝까지 스탭롤을 즐길 수 없는 경우였는데, 처음에는 아무 이상과 잘못이 없다고 부인을 하더라고요. 솔직히 끝까지 그러면 정말 상영관 뒤집어놓으려고 했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뻔히 보이니까 화가 나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며칠전에는 화면비도 못맞추고 상영을 하는 영화를 보고 왔었거든요.

비공개님은 나중에 좋은 영사 기사님이 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영화 <시네마천국>에 나오는 그런 영사 기사님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보람을 찾으실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는 극장의 기사님들도 비공개님 같으신 분들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식사 제때 꼭 챙겨드시고요. 비공개님 덕분에 저처럼 영화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관객이 있다는 것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Commented by VISUS at 2009/04/29 22:32
<달콤한 인생> 마지막에 그런 보너스가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DVD로 한번 확인해봐야겠군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4/30 15:34
VISUS님 이번 주말에 <달콤한 인생>을 DVD로 다시 감상하시는 건가요? 스탭롤을 끝까지 모두 돌려보세요. ^^*

개인적으로는 상영관에서 정말 재미있게 관람한 작품이였습니다. 김지운 감독은 재능이 있는 연출가인 것 같아요.
Commented by 미미씨 at 2009/05/01 19:36
전 대놓고 나가라고 하는 소리도 듣고, 아줌마들이 틱틱 거리면서 청소할때도 있었고, 심지어는 안나가니깐 상영기 돌리는 분께서..(그때 맨 뒤에 앉아있어서 바로 위에 있었거든요) 확 꺼버리면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안나간다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02 10:02
저 같은 경우 알바 또는 직원이 들어와서 - 대부분 퇴출 응대는 알바가 하더군요 - 나가라고 하면 극장 뒤집어 놓습니다. 왜냐하면 다음에 가서 또 그런 꼴을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직원들은 회사의 방침대로 응대를 하는데, 알바는 자주 교체되고 책임감이 없다보니 종종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_-a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는 상영관 규정을 잘 지키시는데 어쩌다 들어오시면 그냥 못본척 하고, 스탭롤을 끝까지 감상합니다. 연세도 있으신데 뭐라 말씀을 드리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크흑~ T.T

그리고 빅3 상영관들은 영사기를 도중에 꺼버리는 일이 없는데.. 미미씨님 댓글 읽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그런 경우를 만약 당했다면 극장 뒤집어놓고 나왔을 겁니다. -_-a

친구 부친상이 있어서 답글을 바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주말에 영화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금 피곤해서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orz (마실 가지 못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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