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체인질링 (Changeling)
'위대한 배우, 그리고 위대한 감독!' 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의 연출작들을 보면 드라마의 완성도가 그야말로 완벽했었습니다. 특히 내러티브를 섬세하며 탄탄하게 이끌어 나가는 것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요. 1930년생이니까 우리나라 나이로 이제 80세에 접어들고 있는데, 여전히 그가 연출해내는 드라마의 밀도 높은 완성도는 퍼펙트합니다. 

이제는 세월의 흔적이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나는 그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될 때도 있지만, 그가 한결같이 보여준 작품들을 되돌아봤을때 이 정도의 커리어면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이 노년의 거인 아니, 거장이 발표하는 작품들을 기다려오고는 했었습니다. 그는 나를 이미 오래 전부터 매료시켜왔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2008 깐느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었고, 역시 수상은 못했지만 지난 골든 글로브에서도 여우주연상(안젤리나 졸리)과 작곡상(클린트 이스트우드) 등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미술감독상, 촬영상, 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에 올라가 있네요. 지명되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감독상이나 작품상 후보로 올라가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작품 또한 영화가 안겨주는 메시지와 드라마적인 완성도가 마음을 깊숙히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의 장르는 범죄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141분의 상영 시간동안 극에 몰입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관객인 내가 극중의 안젤리나 졸리 이상으로 분노를 느끼게 되더군요. 흔치않은 경험이였습니다. 안타까움과 분노 그리고 공포감이 마구 뒤섞여서, 상영관에 앉아있던 나를 끊임없이 흔들어댄 영화였습니다.

지금부터는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지 않으셨다면 읽지 마시길..


어린이의 실종이라는 실화를 다루고 있지만 내러티브를 이끌어 나가는 캐릭터가 여성이라는 점과, 특히 정신병원 시퀀스에서 보여지는 피해자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설정은 사회적인 약자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이들을 보호해주고 끌어안아줘야 할 공권력이 무능하고 부패할때,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계층은 결국 사회적인 약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오프닝 씬의 첫 장면과 엔딩 씬의 마지막 장면에 모두 흑백 처리가 된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시절이 한때는 그들도 있었지만, 영화의 앞 뒤로 영상을 흑백 처리해 놓은 것은 192
8년에 일어난 아주 오래 전 과거의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2009년 오늘날의 미국은 적어도 이런 부끄러운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제가 극중의 안젤리나 졸리 이상으로 분노를 느끼며 몰입을 하게 된 것은 2009년 오늘날의 우리나라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견찰이라고 불리우고, 검찰은 권력의 애완견이 되어버린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절인 1928년의 미국이 떠올랐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현재의 우리나라에서 사회적인 약자들은 누구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을까요? 누가 사회적인 약자인 우리들을 끌어안아주고 있을까요? 정의라는 것이 과연 살아있는 사회인가요? 오늘날 우리나라의 공권력은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습니까? 극중 대화에 "(이유야 어찌되었든 간에)경찰의 권위에 도전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라는 표현이 나올 때는 제 가슴이 다 쿵쾅거리며 뛰더군요.


실종된 아들을 찾는 어머니와 더불어, 살인마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플롯은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매력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또는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씬은 없지만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공포감을 살려내더군요. 그랬기에 재판 과정을 교차 편집함으로서 공권력과 살인마 모두에 정의의 심판을 내리는 씬에서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교차 편집은 재판을 받고 있는 두 무리
, 즉 본분을 망각한 무능하며 부패한 공권력은 끔찍한 살인마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이 작품은 사회의 정의와 더불어 존경받아야 할 위치에 있는 계층의 사명감과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는 끔찍한 살인마와 별 다를 것이 없다는 것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인 관객들에게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와 스릴러를 맛볼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다가왔겠지만, 저는 이 작품의 드라마에서 눈물을 흘리게 되고 스릴러에서는 몸이 움찔할 정도로 공포심과 절망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끝으로 시간이 이제 많이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이 노년의 거장에게 경의를 표시하고 싶습니다.


by 배트맨 | 2009/01/30 20:34 | 영화를 보고온 후 | 트랙백(6) | 덧글(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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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뷰] 체인질링 (Changeling,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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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가 절단나고, 미치광이 살인범이 활개치고, 화면이 피바다가 되어야만 공포영화는 아니다. 실종된 아이를 찾았다 싶더니, 왠 듣보잡 아이를 데리고 와서는 당신 아이니 무조건 맡아서 키우란다. 엄마인 당사자가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해도 경찰은 눈하나 깜짝 안한다. 오히려 공권력에 빌붙은 의사까지 동원해 엄마를 정신이상자로 몰고가려 한다. 이런 일이 당신에게 벌어졌다고 가정해 보자. 그야말로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 아닌가. 이런일이 '실제로' ......more

Commented by 포케 at 2009/01/30 20:54
안 그래도 영화 예매하고 오는 길인데 볼까 말까 망설이던 작품의 리뷰를 보게 되네요. ^ ^
개인적으로 클래식한 서양풍의 배경이 등장하는 작품을 꺼려하는터라...(어쩐지 느낌이 별로랄까...)
결국 예매한 작품은 '워낭소리'입니다만...(곧 새벽 2시쯤 보러 갈 예정입니다.)
이 영화도 다음에 볼 영화로 점찍어둬야겠군요. ^ ^
배트맨님 리뷰를 읽으니 꽤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 같아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30 21:13
이 작품 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예매를 서두르셔야 하실 것 같습니다. 소재가 무거워서인지 흥행이 매우 부진해서, 극장가에서 곧 내려올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역시 클린트 이스트우드'라고 할 수 있는 영화였거든요. ^^*

배경이 1920년대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클래식한 배경이 보여지고는 있지만, 아마 관람하시면 오늘날의 우리나라와 많이 대비되면서 여러가지 화두를 던져주지 않을까 싶고요.

<워낭소리>도 재미있게 보시고 오세요. ^_^
Commented by 로오나 at 2009/01/31 04:12
정말 잘 만든 영화지만 보고 나면 힘든 영화이기도 해서 확실히 흥행은 좀 어려운 타입인 것 같습니다. 우리 현실을 치가 떨리도록 느끼게 하긴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는 역시 사람들이 웃음을 찾는 법이라.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31 05:07
로오나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니 로오나님 말씀이 맞습니다. 잘 만든 영화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상영관을 나설때 영화적인 완성도와는 별개로 기분이 가라앉는 것은 피할 수가 없는 작품이기도 하죠. 물론 141분동안 굉장히 몰입하면서 봤지만요.

트랙백 엮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밸리를 잘 안돌아 다니는 탓도 있지만, 이상하게 얼음집 안에서는 영화 트랙백을 받는 것이 참 힘드네요. 암묵적인 룰도 잘 안지켜지는 것 같고요.. (로오나님은 무슨 말씀을 드리는 건지 아실 거예요.)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1/31 10:04
솔직히 황야의 무법자라든가 더티 해리에서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만으로는 뭔지 부족한 듯한 느낌도 많았습니다만 이래저래 다양한 장르에서 소화를 해내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구나"라고 감탄할 수 밖에 없지요. 별 거 아닌 액션 전쟁 영화에서도 단순히 선악구분에 의해서가 아닌 주인공에게 몰입하게 하는 연기와 연출을 동시에 보여주니까요.
그렇지만 저 옆 모습 보니까 정말 나이 많이 드셨네요.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는 어쩌다보니 맨날 근육보이고 문신보이면서 총질하는 것만 봤는데 간만에 제대로 연기하는 거 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31 11:33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경우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 길을 걸어야 할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좋은 작품을 계속 발표를 하네요. 그 연세에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을 계속 보여주니, 개인적으로는 경의를 표시하고 싶습니다.

저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좀 더 젊었을 시절의 작품들보다는, 요즘 작품들이 더 좋습니다. 인생의 경험이 타고난 재능을 더욱 빛내주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안젤리나 졸리는 연기를 꽤 잘하는 배우인데, 필모그래피의 상당수가 블럭버스터로 채워져 있다보니 평가절하를 받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의 캐스팅은 본인에게나 팬들에게나 모두 좋았던 경우인 것 같아요. ^^;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1/31 12:48
아참, 방명록이 없어서 여기다가 링크 신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사실 밀덕중에서도 하수중 하수입니다. 제 이글루에 링크 보이시죠. 그중 밀리 관련 얼음집 주인들께선 대부분 초절정 고수들이십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31 13:04
누추한 제 얼음집을 링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위장효과님께서 하수중의 하수라시니요? 그럼 초절정 고수분들의 포스는 어떠하시다는 말씀이십니까? 아 상상이 안됩니다. 저에게는 위장효과님께서도 밀리터리 초고수이십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밀리터리를 좋아만 할뿐 아는 것이 없어서요. T.T
Commented by 영경 at 2009/01/31 14:53
영화지만 결코 그냥 넘어가선 안될 사안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보는내내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욱 몰입하게 되더군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31 20:50
저도 두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몰입하며 봤습니다. 보는동안 오늘날 우리나라의 공권력이 떠올라서 마치 제가 안젤리나 졸리가 된 것 마냥 분노와 공포심을 느끼면서 봤네요. 스크린으로 뛰어들어가서 한대 날려주고 싶었어요. -_-a
Commented by 신어지 at 2009/01/31 15:59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다른 연출작들에 비해 약간 산만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1920 ~ 30년대에 있었던 실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 있었던 것이라 생각되더군요. 열렬한 공화당 지지자인 이스트우드 옹의 정치 성향을 미루어 짐작컨데 이 영화에서 지적하는 공권력의 남용 문제는 아무래도 새로 집권하게 될 민주당 세력에 대한 경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영화는 정신없이 재미있게 잘 봤는데 뒤끝이 영 거시기 하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31 21:00
신어지님의 해석도 존중합니다. 이 노년의 거인이 개인적으로는 위대한 배우, 그리고 위대한 감독이라고 생각을 하며 경의를 표시하고 싶지만요. 영화인을 떠나서 한 개인으로서는 공화당 지지자라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난 대선때 가장 친한 친구가 한나라당에 표를 던진 것을 보고 무척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경우인 것 같아요. 한나라당에 표를 던진 가장 친한 친구를 바라보게 되는 심정과요. 그렇다고 의를 단절할 수는 없는..

정치 이야기가 나오니까 많이 어렵네요. ^^*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1/31 16:12
리뷰 잘봤습니다. 이스트우드 옹의 다른 작품 그랜 토리노도 기대

되네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2/01 01:47
<그랜 토리노>의 경우 조금은 더 대중적인 연출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기대 만빵하고 있고요. 그런데 국내 개봉은 3월로 잡혀있네요. 봄 소식과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haru at 2009/01/31 18:31
전 모르고 있던 영화인데

보고 온 사람들이 꽤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아..근데 요즘은 극장 갈 시간도 없고 가기도 싫어요

제가 애용하던 곳이 cgv인데..엊그제 왕십리사건도 그렇고

해서 요즘 왠지 좀 꺼려지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2/01 01:49
haru님께서도 이 작품 보시면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
CGV 왕십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haru님께서 댓글로 말씀하시는 사건이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새로 오픈한 곳인데 무슨 일이 있었나보군요..
궁금해지네요..

Commented by haru at 2009/02/01 09:06
영화가 상영이 되지도 않은체 중단되어 환불을 해줬는데

그 과정에서 약간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448215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2/01 20:22
링크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상영관을 꽤 오랜 세월동안 많이 다닌 편이지만, 다행스럽게도 특별한 영사 사고는 겪어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별의 별 관객을 다 경험해보기는 했지만요.

영사 사고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CGV 왕십리점의 대응인 것 같습니다. 저런 문제가 생겼을 때는 매니저 직급에 있는 직원이 나와서 수습을 했어야 했을텐데요. 밑의 직원들과 알바들이 무슨 죄라고..

링크해주신 글을 읽어보니 이런 영사 사고시 대응 메뉴얼에 대한 이해와 숙지가 직원들에게 부족했던 것으로도 보입니다. 전례를 보면 이럴 때는 '비용' 뿐만이 아닌 '시간'에 대한 일종의 보상(초대권)도 같이 해주던데요. 참 뭐라 제가 드릴 말씀이 없네요..
Commented by 미미씨 at 2009/02/01 17:04
네네..읽지 않았어요. 안젤리나 졸리였다는게 믿겨지지 않았어요. 이제 백수 되었으니 발키리도 보고 요것도 보고..열심히 영화볼라구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2/01 20:42
안젤리나 졸리는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영화제 등에 모두 여우 주연상 후보로 노이네이트 되었네요. 그녀의 수상 경력을 보면 연기력은 이미 인정받은 여배우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블럭버스터 작품들에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형성된 이미지는 좀 다르지만요. ^^*

<발키리>와 <체인질링> 재미있게 관람하시고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시느라고 못하셨던 것 마음껏 해보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Commented by SoyRina at 2009/02/06 02:06
영화를 볼때는 극중의 악역들을 도끼로 다 찍어버리고 싶을만큼영화에만! 분노했지만.. 버스를 타고 오면서는 역시나 귀결점이 현 한국이 돌아가는 꼴! 이었땁니다....

용산참사.. 그리고 강호순 사건 피해자들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 경찰이 피해자를 늘렸다.. 라는 뉴스가 1시간이 멀다하고 올라오는 지금 이 나라 꼬라지... 정말 정의롭게 맡은바 소신을 다하는 좋은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세금으로 배 부르고 등 따숩게 쳐!!먹고 살면서 일을 뭣같이 하는 대가리 똥 든 넘들을 모조리 한구덩이에 몰아놓고 이 영화 보여주고 반성문 100장씩 써오라 해도 속이 안시원한 그런 느낌... 흐음...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
전 외국 배우 얼굴을 구분 잘 못하는 안면인식장애자(?)예요.....-_ -; 한국사람은 척보면 바로 다 압니다. 빠른시간에 skip하는 능력도 좋아서 길에서 스치며 본사람도 잘 기억해요...ㅋ 근데 유독 외국인은.....;;; 이 영화보고 나오다가 박물관이 살아있다 2 홍보물을 발견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만 이 안면인식장애가 발동하여... 박물관이살아있다2 남자 주인공을 가르키며 " 이 사람 짐캐리지 ? " 이랬어요... 같이간 언니가 정색하며 " 벤 스틸러 "....
지나가는 사람들 킥킥대고 웃었어요........

음... 알아요....... 짐캐리는.............. 브루스 올마이티에 나왔다는걸...... 근데 ... 전 진짜 둘이 닮은거 같단 말예요... 흑흑...

어떻게 하면 이 안면인식장애를 고칠수 있을까요? ㅠ_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2/09 11:25
저도 이 작품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현 시국이 떠올라서 더욱 몰입하게 되었고, 그만큼 더 크게 분노하면서 관람을 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 영화를 보시고 난 후 '남의 일 같지 않다'라는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영화는 1928년의 일을 다루고 있는데, 우리들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상황들이 대입이 되니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우리나라의 정치인들과 공권력은 부끄러움도 잊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정의'는 둘째치고요..

말씀을 듣고보니 짐 캐리와 벤 스틸러가 얼굴에서 비슷한 이미지는 있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 밝아지신 것 같은 SoyRina님의 에피소드를 웃으며 읽으니 좋네요.

서민들에게 영화처럼 즐거운 취미 생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와 함께 항상 즐겁고 따듯한 시간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이렇게 다시 찾아오셔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니 참 좋네요. 이제 문제는 저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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