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마다 프리뷰 포스트의 상단에 개봉 예정작중 한편을 골라서 이미지를 삽입하고 있는데요. 이번주에는 영화의 이미지 대신 암전 처리를 할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총 다섯편이 개봉을 하는데 정말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작품이 단 한편도 없더군요. 겨울 시즌이 여름 다음으로 큰 극장가의 성수기인데, 국내의 이번주 라인업을 보면 좀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신이 나서 프리뷰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할텐데 솔직한 심정으로 상단의 메인 이미지는 암전 처리해 버리고, 영화별 소개는 링크로 대신하고 싶을 정도네요. 그럼 다소 맥이 빠진 상태에서 신년의 셋째주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매우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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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 (The Butterfly)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88분
좋은 작품이라면 제작 연도가 문제되지는 않겠지만요. 무려 7년 전에 제작된 프랑스 영화가 이런 겨울 시즌에 개봉된다는 것은, 요즘 국내의 라인업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해도 틀린 표현은 아닐 겁니다. 필립 뮬 감독의 연출작인데 저는 처음 들어보는 감독입니다. 그래도 가슴이 따듯해지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주 국제영화제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해외에서의 별 다른 수상 경력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티스 (Teeth)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3분
이 작품의 마케팅은 온통 선댄스 영화제와 엮어놓았던데요. '심사위원 특별상 WINNER'라고 포스터에
새겨져 있는 저 영광은 작품이 아닌, 제스 웨이슬러라는 여배우에게 준 상입니다. 포스터의 저 여배우인가 보네요. 북미에서의 반응을 보면 평단은 매우 호평을 보낸 반면, 관객들은 그들처럼 호평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북미의 스코어는 작년 1월에 제한 개봉을 해서 34만$를 - 340만$가 아닙니다 - 벌어들이는데 그쳤네요. 미첼 리히텐슈타인 감독이 연출한 코믹 호러물인데, 이 작품의 플롯은 개인적으로 좀 거북합니다. 이번주의 라인업중에서는 유일한 미국 영화네요.

롤라 (Whatever Lola Wants)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5분
프랑스와 캐나다의 합작 영화입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프랑스 태생의 나빌 아우크 감독이 2000년에 연출한 유럽과 아프리카의 합작 영화인 < Ali Zaoua, prince de la rue>라는 작품이 트로피를 무려 20개나 들어올렸던데, 혹시 이 작품 보신 분 계신가요? 이번 작품의 배경에서도 아프리카 이집트가 나오는데 감독의 부친이 모로코인이네요. 영화를 통해서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작품의 소재는 이집트에서 펼쳐지는 밸리 댄스네요.

탑블레이드 더 무비 (Beyblade The Movie: Gekitou!! Takao vs Daichi)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70분
TV 방영시 꽤 인기를 얻은 만화라고 하는데, 저처럼 TBC에서 방영해줬던 <짱가>라는 TV 만화에 열광하며 자란 세대로서는 금시초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런 작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배트맨입니다. "스미마셍~" (짱가 극장판은 안나올까요?)

워낭소리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78분
다큐멘터리 장르인데 완성도가 꽤 높은 것 같습니다. 한국 최초로 선댄스 영화제의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는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충렬 감독의 첫 극장판 다큐멘터리 작품이라고 하는데, TV 방송국의 다큐멘터리에 참여해왔던 경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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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개봉 라인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주에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은 총 네편인데, 북미 기준으로 오는 16일 금요일에 일제히 선을 보입니다. 그 밖에 제한 개봉으로 출발했었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디파이언스>가 1,500개의 스크린을 추가하면서 확대 개봉이 되네요. 이 작품 국내의 극장가에서는 북미와 반대로 개봉한지 사흘만에 교차 상영으로 돌아서고 있더군요. 때문에 관람 타이밍을 놓쳤는데 이번주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 봐야 할텐데요.

Last Chance Harvey
PG-13 등급
상영시간 92분
이 작품은 제한 개봉으로 출발을 했는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속에서 상영관을 500개 추가하네요. 조엘 홉킨스 감독이 연출을 했고, 더스틴 호프만과 엠마 톰슨 등이 출연하는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확대 개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크린 숫자는 여전히 적지만 반응이 심상치 않은 작품입니다. 평단과 관객들의 평이 모두 좋기 때문에 와이드 릴리즈를 오는 23일에 하는군요. 국내 개봉은 미정입니다. 자 그럼 북미에서 금주에 와이드 릴리즈 되는 작품들을 보시겠습니다.

Hotel for Dogs
PG 등급
상영시간 100분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는 가족 코미디물입니다. 3,000개의 상영관에서 개봉이 되는데 연출을 맡은 쏘어 프류덴탈 감독의 커리어를 보니 특이할만한 작품이 없네요. 돈 치들 등이 캐스팅되었습니다.
북미에서는 요즘 박스오피스에서 강아지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작품이 한편 있지요. <말리와 나>가 현재 1억불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또 다시 북미의 관객들이 강아지들을 보러 극장으로 갈지는 의문이 좀 들기도 합니다. 국내 개봉은 현재 미정입니다.

Paul Blart: Mall Cop
PG 등급
상영시간 87분
이 작품도 3,000개의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네요. 아담 샌들러가 제작에 참여하고, 스티브 카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물입니다. 스티브 카 감독은 북미에서 1억불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두편 있습니다. <닥터 두리틀 2>와 <대디 데이 케어>가 그것인데 모두 코미디 장르였었죠. 하지만 아담 샌들러가 그러하듯이 북미 외 지역에서는 별 재미를 못보고 있기 때문에, 개봉을 하면 북미 지역에 올인을 해야 할 겁니다. 제작자와 감독, 그리고 주연 배우인 케빈 제임스까지 모두 북미에서만 약발이 먹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 수입이 될까요? 국내 개봉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서운해 하지는 않을께요.

My Bloody Valentine 3-D
R 등급
상영시간 101분
지금까지 R등급의 호러 장르로 3D 영화가 제작된 적이 있었던가요? 상영관에서 나눠주는 편광 안경을 쓰면, 흉기를 휘두르는 살인마가 스크린에서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작품입니다. 장르나 기획 의도를 보았을때 영화적인 완성도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적어도 입체 영화로서의 오락성만큼은 임팩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연출을 맡은 패트릭 루시어 감독의 커리어를 보니 호러 장르 전문이더군요. 젠슨 애클스와 제이미 킹 등이 출연합니다. 2,300개 이상의 상영관을 확보중인데, 국내 개봉은 아쉽게도 현재 잡혀있지 않네요.

Notorious
R 등급
상영시간 미정
와이드 릴리즈되는 마지막 작품은 1,600개의 상영관에서 개봉이 되는 드라마입니다. 조지 틸만 주니어 감독이 연출했는데 전작으로는 <맨 오브 오너>가 보이네요. 90년대를 풍미했다가 권총으로 생을 마감한 힙합 가수 Notorious B.I.G를 다루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들어보는 가수네요. 강렬한 랩이 흐르는 가운데 드라마틱한 삶이 펼쳐지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국내 개봉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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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블연'(얼음집 마이너 블로그 연합)에서는 이웃 블로거 분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이웃 블로거 얼음집을 프리뷰 포스트에 링크해 드리고 있는데요. 국내외의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시라면, 포케님의 얼음집은 꿀과 젖이 흐르는 곳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마실을 가셔서 다정한 인사를 다 함께 나눠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그는 이글루스의 애니메이션과 창작 밸리에 충격을 줄 것이다." - 얼마블연 배트맨 -
"올해 주목해야 할 얼음집 탑 100 선정" - 고담타임즈 -

상영관 예절 캠페인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들을 가끔씩, 아니 자주 만나보게 됩니다. 핸드폰을 열어보는 짐승, 잡담하는 짐승, 큰 소리내며 먹는 짐승, 발로 앞 좌석을 차는 짐승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 예절은 우리 모두 꼭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