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번외편] 2008년을 빛낸 영화들


올 한해동안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해서 이러한 글을 작성하는 것이 조금 민망하기는 하지만, 작년에 이어서 올 연말에도 영화 결산 만큼은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작년에는 42편을 관람했었는데, 올해에는
총 41편을 상영관에서 관람을 했네요. '2007년을 빛낸 영화들'을 발행하면서 최근 11년동안 가장 적게 영화를 관람한 해였다고 말씀드렸었는데, 2008년은 최근 12년동안 가장 적게 영화를 관람한 해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새해 저의 최고 화두는 일단 '영화를 많이 보자'로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이제 영화라는 문화 컨텐츠를 소비하는 주류 관객에서 서서히 퇴장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어쩌면 이미 지났어야 했을 시간이기도 하네요. 예전에 저만큼이나 영화와 극장을 좋아했었던 친구들은 결혼을 한 후 애들을 키우면서는 좀처럼 상영관에 갈 엄두를 못내더군요.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일텐데, 저만 시간을 거꾸로 달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가 이러한 저의 영혼을 쓰다듬어 주는군요. 

그럼 2008년 한해동안 상영관에서 관람한 41편의 작품을 바탕으로 '2008년을 빛낸 영화들'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매우 대중적인 취향을 갖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보너스 컷 상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 (The X-Files : I Want to Believe)
엔딩 크레딧의 보너스 컷

항상 영화를 관람할 때는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감상하기 때문에 이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즐기는 이유가 보너스 컷을 보기 위해서는 아니지만요. 영화에는 깊은 배신감과 함께 큰 실망감을 느꼈었지만 - 정말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 엔딩 크레딧에 삽입되어 있었던 보너스 컷을 보는 순간 어느 정도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축하해요. 멀더와 스컬리 요원. (하지만 우리 다시는 극장판에서 만나지는 말아요.)











음악상
P.S 아이 러브 유 ( P.S. I Love You)
James Blunt - Same Mistake

<다크 나이트> OST를 선정하지 않아서 다소 의외이신가요? 저는 주저없이 이 영화 음악에 상을 주겠습니다. 음악상이라기 보다는 주제가상이라고 해야 되겠네요. 상영관을 나설때 후회가 들 정도로 영화는 형편없었지만, OST의 감성만큼은 듣는 내내 저의 귀를 즐겁게 해주더군요. 이 음악만큼은 한번 들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축하해요 제임스 블런트. 다음부터 OST에 참여할 때는 배우들만 보지말고 꼭 감독의 커리어도 살펴보세요. 











여우 조연상
어톤먼트 (Atonement)
시얼샤 로넌

영화도 좋았고 OST도 인상적이였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멋졌던 작품이였죠. 이 작품에서 키이라 나이틀리의 여동생으로 출연해서 엄청난 재능을 보여준 시얼샤 로넌에게 상을 주겠습니다. 제가 만약 신인상 부문도 시상을 했으면 이 어린 여배우에게 더블의 영광을 줬을 거예요. 1994년생이니까 한국 나이로 이제 16살인가요. 앞으로 유심히 지켜보고자 합니다. 출연 장르의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가져가서, 20대에는 모든 대중들이 아는 여배우로 성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우 조연상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조쉬 브롤린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손을 들어줬지만 - 물론 하비에르 바르뎀은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 저는 조쉬 브롤린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 배우는 정말 나오는 작품의 캐릭터마다 변신을 확 확 해서 저를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너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출연을 해서 캐릭터가 다소 묻힌 감이 없지않아 보였지만, 조쉬 브롤린 또한 대단한 재능을 보여주는 배우인 것 같아요. 축하해요. 당신도 하비에르 바르뎀만큼이나 훌륭한 배우랍니다.

 









여우 주연상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The Orphanage)
벨렌 루에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제가 올해 관람한 작품들중에서 이 여배우보다 더 연기를 잘 해낸 주연 배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장르가 스릴러/호러였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매우 잘 소화해내면서 대단한 재능을 보여주더군요. 나이는 들어가는듯 하지만 할리우드의 주류 영화에서도 이 스페인 여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여배우가 스페인이 아닌, 만약 미국 태생이였다면 골든글로브나 아카데미 영화제 등에 한번 이상은 노미네이트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남우 주연상
추격자
김윤석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나오는 작품의 캐릭터들마다 이렇게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일까요? 할리우드에 캐스팅되는 국내의 배우들이 서너명씩 생겨나고 있는데, 할리우드에는 이런 배우가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배우는 외모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력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것일테니까요. 개성이 넘치는 뛰어난 연기력에 비해서 그동안 별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내심 안타깝기도 했었는데 이 작품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당신은 한국 영화의 보석이랍니다.











상업 영화상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슈퍼 히어로물뿐만 아니라 블럭버스터는, 오락 영화라면 이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연출을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요. 작품성, 완성도, 오락성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니까요. 슈퍼 히어로물과 블럭버스터는 깡통 팝콘 영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 최근에는 스파이더맨 1, 2편 정도만 예외였던 것 같아요 -  그러한 선입견과 공식 등을 모두 깨뜨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출, 연기, OST, 완성도, 오락성 등 어느 요소 하나 흠 잡을 곳이 없었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대단한 상업 영화였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만세!











감독상
이스턴 프라미스 (Eastern Promises)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러시아 마피아를 다루는 작품들중에서는, 아니 마피아를 소재로 하는 영화로서 앞으로 두고 두고 회자될 수작입니다. 리뷰에서도 적은 바 있듯이 우리들이 표현하는 '수작'이 때로는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감독 본인이 대중들을 끌어안을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달라질 것 같지는 않은데,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이번 작품은 대중들의 외면은 받을지언정 잊혀지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면서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연출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네요. 제작사로서는 흥행을 위한 그 어떤 타협도 하지 않으며, 대중들을 배려하지 않는 그의 연출관이 무척이나 아쉬울 겁니다.











작품상
어톤먼트 (Atonement)
조 라이트 감독

조 라이트 감독의 감성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그의 이성은 평론가들의 호평을 쏟아내게 합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로서 지향해야 하는 요소들과 더불어 완성시켜야 하는 요소들을 모두 아우르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지는 현란한 기교들과 영화적인 장치들, 그리고 색감의 활용 및 배치 등은 보는 재미까지 증폭시켜줍니다. 특히 끊임없이 그러나 절묘하게 펼쳐지는 플래쉬백과 교차 편집을 보면서, 이제 조 라이트 감독이 영화에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품성은 물론이고 완성도까지 그야말로 퍼펙트한 영화였습니다. 워킹타이틀의 작품들중에서는 <빌리 엘리어트> 이후 최고의 수작이였습니다.


고민 끝에 어쩔 수 없이 뽑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동 수상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같은 경우 감독상과 작품상 등 트리플 크라운을 주어도 그 자격이 충분한 대표적인 수작이였었고요. 호러 부문 시상이 있었다면 <렛 미 인>에게 주저없이 상을 주었을 겁니다.

올해 제가 관람한 41편 모든 작품에 아낌없이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라는 창작 예술 분야에서 올 한해동안 피와 땀과 눈물을 쏟으신 모든 영화인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영화인들의 재능과 열정이 스크린에 가득 펼쳐지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굿바이 2008!

by 배트맨 | 2008/12/31 22:14 | 영화를 보고온 후 | 트랙백(5) | 덧글(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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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12/31 22:20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언제 좀 봐야하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31 22:47
영화라는 것이 취향과 관점이 다양한 취미인 것은 사실이지만,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작품이야말로 길이 남을 수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정은 코엔 형제의 작품으로 시작하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
Commented by 혈류 at 2008/12/31 23:59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ㅎ 책으로 읽고 있어요 ㅎ
근데 ㅎㅎ 저자가 문장부호를 모두 무시하는 필체로 글을 전개해나가서 ㅠ.ㅠ 읽기가 어려워요 ㅠ,ㅠ
다크나이트는 극장에서 보지 못한 관계로 ㅎ 디브이디를 사서 관람했습니다 ㅎ
Commented by 혈류 at 2009/01/01 00:02
앗~ 그리고 제가 가장 즐겁게 관람한 작품은 아이언맨이에요 ㅎ
추격자도 ㅎㅎㅎ 강변 CGV에서 즐겁게 휴가나온 친구들과 관람한 기억이 나네요 ㅎ
최악의 영화는 미스홍당무였어요 ㅡ.ㅡ;;;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1 01:01
호오! 요즘 혈류님께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책으로 읽으시는 중이시군요. 문장 부호를 모두 무시하는 필체로 글이 전개된다는 말씀을 듣고 나니, 저도 책이 몹시 궁금해집니다. 포스팅하실 계획 없으신가요? ^^*

<다크 나이트> 같은 작품을 상영관에서 놓치셨다니 아 정말 아쉬우셨겠습니다.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봐주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흑~

<아이언 맨>은 저도 꽤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다들 열광한 블럭버스터 영화였었죠. ^^ 그리고 올해 한국 영화를 몇편 안봤지만 <미쓰 홍당무>는 저에게도 최악의 한국 영화였습니다. 중간에 나가고 싶었다능.. -_-a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
Commented by 포케 at 2009/01/01 00:29
못 본 작품이 많네요.
제일 후회스러운건 다크나이크를 못 보다니...orz
상영관에서 만날 일은 두 번 다시 없겠군요. ㅜㅜ 아이고...
배트맨님께서 추천하신 작품들을 언젠가 DVD로나마 만나봐야겠습니다.

저도 제 주변에서 애니메이션 보는 사람이 없어서 배트맨님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문화를 즐기는 일이 순리를 거스르는 일도 아닌데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배트맨님께서는 순수한 영화 블로거로 남아 주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벌써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o^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1 01:17
<다크 나이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흥행을 했고 현재 아카데미 영화제에 남우조연상(히스 레저), 작곡상 등의 후보로 올라가 있기 때문에, 수상을 하게 되면 앙콜 상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북미에서는 1월에 아이맥스 포맷으로 앙콜 상영이 될 예정이고요. 아직 희망을 잃지 마세요. T.T

보너스컷 상과 음악상을 준 두 작품은 영화의 완성도와 오락성은 꽝인 졸작입니다. 글자 그대로 보너스컷과 주제곡이 인상적이여서 시상을 한 거고요. ^^*

가까운 미래 안에 영화 블로그를 은퇴할 일은 없겠지만 때가 되면 저도.. (일단은 레이첼부터.. T.T)

좀 아까 보신각 타종보다가, 병맛 서울 시장이 제일 앞에서 비춰지길래 채널을 돌려버렸습니다. 2MB 안보인 것이 그나마 다행이였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새해가 밝았네요. 포케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그림에 일취월장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b
Commented by 아오네꼬 at 2009/01/01 02:22
이렇게 죽 놓고보니까 올해도 괜찮았던작품들이 상당히 많네요.ㅋ 저는 노인한표~!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1 10:40
결산을 해보니까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개봉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등에 노미네이트된 작품들을 우리나라는 2월에 개봉을 시키니까요.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경우 작품상과 감독상을 주고 싶어서 저도 참 고민을 많이 했네요. 몰표가 나와도 그 자격이 충분했었던 수작이였죠. ^^
Commented by bada at 2009/01/01 08:27
한국영화가 한편이라도 포진해 있는게 다행스럽게 느껴집니다. 언젠가는 이런 리스트에서 한국영화가 가득한 때가 오겠지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1 10:45
새해에는 저도 좋은 한국 영화들을 좀 더 많이 만나봤으면 합니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경쟁할 수 있는 퀄리티의 작품들을요. ^^*

이제 새해가 밝았네요. bada님께서도 좋은 영화 많이 보시고요. 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떼돈 버시고요. ^^)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1/01 11:17
작년은 다크나이트와 추격자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해였습니다. 식코와 인디아나 존스4, 쿵푸팬더도 괜찮았

지만 완벽에 가까운 앞의 두 작품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진하게

묻어났죠 사실 작년엔 기대에 못 미쳤던 영화들이많았지만 앞의

두 작품으로 충분히 상쇄가 됬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보려 합니

다.

올해는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오길 바라며 배트맨님이 올 한해 많은

복을 받길 기원하겠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1 11:43
확실히 대중들이 열광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는 것은, 상영관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큰 기쁨인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다크 나이트> 같은 할리우드 영화가, 그리고 <추격자> 같은 한국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소시민님께서도 올 한해동안 좋은 영화 많이 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데, 이처럼 마실을 와주시고 소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신어지 at 2009/01/01 16:19
작품상 외에 올해의 액션, 코미디, 호러 등을 따로 꼽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이제사야 드네요. 은근히 전부문의 상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작품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1 17:11
사실 호러 부문 정도는 따로 시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제가 관람한 호러 장르 영화가 손가락으로 꼽힐 정도로 적었던터라 제외를 했습니다. 영화만 많이 볼 수 있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장르별로 세분화를 시켜서 결산을 하는 것도 무척 흥미로울 것 같아요. ^^*

정말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경우 트리플 크라운을 주고 싶었습니다. <어톤먼트>의 경우도 그랬고요. <다크 나이트>도 이에 해당되는 작품이였던 것 같습니다. ^^

올해도 좋은 작품 많이 관람하시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아쉬타카 at 2009/01/01 17:47
엑스파일의 보너스 컷은 팬으로서 정말 반가웠던 기억이 나네요~
2008년 한해 좋은 글들 감사했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1 20:06
영화 자체는 TV 상영분만도 못한 졸작이였지만, 엔딩 크레딧에 삽입되어 있었던 보너스 컷으로 분노했었던(?) 마음이 어느 정도는 누그러 들더군요. ^^*

작년 한해동안 보았던 보너스 컷중에서는 최고였었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향해서 스컬리 요원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데 어찌나 가슴이 뭉클해지던지요.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데 이렇게 꾸준히 마실을 와주시고 소통에 참여해주셔서 저야말로 아쉬타카님께 참 고마운 한해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
Commented by 미미씨 at 2009/01/01 19:44
어톤먼트에서 세실리아??(주인공 이름이 맞나요? 기억이 가물가물..)의 초록색 드레스와 등판이 기억에 남는다고 영화후기를 올렸던 기억이 나요. 하하
다크나이트도 좋았어요.저는 영화를 볼때 느끼는 감정적인 것들을 좀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때 내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 보잘것 없는 싸구려 영화도 제게는 최고의 작품이 되기도 하고 그런거 같아요. 그렇게 감정이 맞아떨어질때 영화는 저 개인에게 높을 평을 받을수 있다고..ㅋㅋ
올해도 열심히 많은 영화이야기 기대할께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1 20:12
미미씨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컨디션이 안좋으면 상영관으로 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몸이 안좋으면 영화에 집중하거나 몰입하기가 힘들어지니까요.

영화라는 것 자체가 정서적으로 공감을 해야만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그날의 감정도 결코 무시못할 요소인 것 같고요. ^^*

영화 블로거를 사칭하다 보니까 벌써 저의 얕은 밑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지만, 올 한해도 영화 이야기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미미씨님께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굽신굽신~)
Commented by trinity at 2009/01/01 21:30
추천.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1 22:50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trinity님께서도 새해에는 좋은 작품 많이 만나보실 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Commented by 예영 at 2009/01/02 00:58
배트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2008년 결산 잘 읽었습니다. 저는 다크나이트와 아이언맨 때문에 몹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올 2009년에는 영화관에 못 가게 될 것 같아서 31일 마지막날 "과속 스캔들"을 보았답니다. 2008년을 마무리하는 영화로 아주 좋았습니다. 이런 명작이 있다닛!!!

보통 결혼하게 되면 바빠서 영화관에 잘 가지 않게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관에는 총각 처녀들만(특히 데이트족!) 득시글득시글하지요. 하지만 결혼 때문에 영화 애호가가 취미를 포기하게 된다는 건 좀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애아빠가 아기를 데리고 영화관에 왔다가 아기가 울어대니까 급하게 뛰어나가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 아기가 깜짝 놀랄 만한 요란한 장면이 나왔거든요. 그 애아빠가 불쌍하더군요. T_T 결혼하면 마트에나 다녀야 하는 걸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당장 결혼할 상황은 아니라서 그런 걱정은 좀 뒀다 해도 되지만, 배트맨님은 말씀을 들어보니 아마 곧 결혼하실 것 같습니다. 본인이 뜻만 있다면야 결혼은 의외로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결혼하셔도 영화 애호의 취미는 꾸준히 이어지셨으면 좋겠네요. 유부남 유부녀도 사람인데 말이죠......

바쁘다는 핑계로 명성이 자자한 추격자를 아직도 못 보고 있다니 좀 슬프네요. 배트맨님의 글을 읽고 나니 추격자는 어떻게든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원래 추리, 범죄물 애호가거든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2 12:28
덕담 고맙습니다. 예영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과속 스캔들>이 매우 호평을 받고 있던데, 작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영화로는 최고의 선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나중에 케이블TV로 챙겨볼까 합니다. ^^

아무래도 결혼을 하게 되면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어깨를 강하게 눌러오니까, 싱글 때처럼 여가선용비를 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극장에 쓸 돈이 있으면 교육비에 더 투자한다던가, 아니면 가정의 미래를 위해서 한푼이라도 더 저축하며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아마 저라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또 일에 지치고 가정 돌보는 것에 지치다보면 휴일에는 쉬고 싶은 생각도 들테고요.

저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블로깅의 패턴이 크게 바뀌던가, 아니면 은퇴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정에 충실해야 할테니까요. 그리고 가정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될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남편과 아빠가 되고는 싶습니다.

추리, 범죄물 애호가이신데 <추격자>를 놓치셨군요. 작년 한국 영화 최고의 화두였는데 말이죠. ^^ 지금쯤 DVD가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벌써 나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얼음집 밖으로는 통 돌아다니지를 못하네요. 이웃 블로거의 반은 타계정 분들이신데 신년을 맞아서는 좀 더 자주 마실을 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항상 이렇게 찾아주시고 소통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다이고로 at 2009/01/02 10:04

아...다크나이트 블루레이 사야되는뎅;;;;ㅎㅎㅎㅎ

역시나 영화 블로그다운 한해 결산을 해주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ㅎㅎ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2 13:37
밑천이 바닥난지 오래이지만 영화 블로거라고 사칭을 하고 있어서, 한해를 되돌아보는 영화 결산만큼은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재작년에도 했었고요. ^^*

막상 결산을 해보니 '새해에는 일단 영화를 많이 보자'라고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다이고로님께서도 올해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 좋은 영화 많이 만나보실 수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Commented by bada at 2009/01/02 12:00
저도 2008년 한해를 정리하는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당...의미는 좀 다르지만 트랙백겁니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2 19:14
bada님 영화제의 레드 카펫 행사에 초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답글을 적은 후 멋진 슈트로 갈아입고 마실을 가야겠네요. 포토 라인 앞에 기자들은 많이들 와있나요? ^^*
Commented by 주드 at 2009/01/02 12:21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제가 못본 영화들이 많아서 늦게라도 보려고 잘 체크해 두었습니다. 특히 '어톤먼트'라는 영화는 원작 소설만 봤는데, 영화도 굉장히 좋은가보네요. 꼭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이런 저런 정리들 하다보니 벌써 2009년이 되었네요. 올 한해도 배트맨님과의 멋진 영화이야기 나눌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2009년 만들어 나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2 19:20
주드님께서는 <어톤먼트>를 소설로 읽으셨군요. 저는 영화로만 감상을 했습니다. ^^ 지난 한해를 결산하면서 작품상을 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의 완성도 및 영화적인 기교가 퍼펙트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정말 멋진 수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주드님께서도 올 한해 멋진 영화 많이 만나실 수 있으시기를 바래봅니다. 항상 축복이 가득한 시간 맞으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즐겁고 멋진 영화 이야기 "콜!!~" (1박2일 버전)
Commented by 앨리 at 2009/01/04 13:50
배트맨님께서 꼽으신 영화중에 본 영화는 달랑 다크나이트 하나 뿐이지만, 그 영화가 순위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실은 다크나이트는 아침에 조조로 봤는데, 그건 좀 다음부턴 피해야 겠더라구요. 배트맨 비긴즈를 생각하면서 아침에 봐도 괜찮겠지 했는데 아우 조커때문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전 하루 내내 조커의 말에 저 혼자 입씨름을 하다가 영화관을 나서는데, 왜 그렇게 햇살이 어색하던지 -.- 배트맨이 말빨이 딸리던 것도 화딱지 났구요(엣헴 배트맨님 공부 하세여! ^^)

그나저나 어톤먼트 괜찮나보군요. 실은 평도 좋고 음악도 우연찮게 들어봤는데 좋길래 일단 소설부터 보자 하고 책을 사러 갔는데, 상당히 아픈 줄거리일 것 같아서 못사고 돌아왔습니다 ;; 가끔 키이라 나이틀리가 작은 사진으로 보면 남자같이 보여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구요 --;; 너무 아픈 이야기만 아니면 보고싶습니다^^

늦었지만 배트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04 21:51
<다크 나이트>를 관람하셨다니 작년 한해동안 가장 놓치지 말아야 했던 작품을 극장가에서 만나보신 거네요. 엘리님의 탁월한 선택에 감탄을 해 봅니다. ^^*

조커 때문에 저는 많이 서운하답니다. <다크 나이트>를 보고 나온 관객들이 다 조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번 아카데미 영화제를 앞두고서도 팬들이 조커만 밀어주고요. 저는 영화에서도 조커에게 된통 혼이 났고, 팬들에게는 넘버 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이러니 무슨 말빨이 설 수 있겠어요? T.T

<어톤먼트>를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상당히 가슴 아픈 영화가 맞습니다. 하지만 연출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한번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 싶네요. ^^*

엘리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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