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제작될때부터 20세기폭스의 기획 의도는 아마도 명확했을 겁니다. 또한 이와같은 상업 영화에서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겨울 시즌에 맞춰서 개봉이 되는 블럭버스터 작품에서는 말이죠. 애시당초 이러한 영화에서 작품성을 기대한 관객은 없었을테고, 오락성이 가장 요구되는 요소였을 겁니다. 필수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여기에 완성도까지 갖춰진다면 관객으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죠.

그런데 이 작품은 8천만$라는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럭버스터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오락성조차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평단을 겨냥해서 만든 영화가 아닌 작품에서 이러한 절대적인 요소의 실종은 매우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만족스럽게 품에 안을 수 있는 소비층이 없어진다는 것일테니까요. 범작조차도 못되는 졸작을 환영할 관객은 아무도 없습니다.

스콧 데릭슨 감독은 본인이 갖고 있는 재능의 한계를 자각하지 못한채 큰 욕심을 부리더군요. 이 작품을 오락물의 범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완성도까지 모두 갖추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아우르는 메시지인 '인간의 오만함과 파괴 본능'은 상당히 다루기 힘든 무거운 주제인 것이 사실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장인의 대열에 올라선 감독들만이 재능을 발휘해서 완성시킬 수 있는 범주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절망스럽게도 스콧 데릭슨 감독은 끊임없이 시도합니다. 블럭버스터만이 구현해 낼 수 있는 규모와 비주얼적인 쾌감 등은 최대한 생략하고 자제시킨채, 본인이 완성시키고 싶어한 욕심으로 103분을 모두 채워버립니다. 하지만 어두운 주제와는 달리 가볍게 전개되고 마무리되는 허약한 내러티브는 조소가 터져나오게 만듭니다. 블럭버스터다운 오락성을 포기한 댓가로 얻었어야 할 완성도까지 모두 실종되어 있더군요. 

무려 8천만$에 이르는 거대한 제작비의 배치도 효과적이지를 못합니다. 그 어느 시퀀스에서도 장르적인 쾌감을 충족시켜주는 비주얼을 찾아볼 수 없는데, 스콧 데릭슨 감독의 완성도에 대한 강박증은 이처럼 관객들이 상영관으로 향하며 기대한 요소들을 모두 무시하게 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도대체 그 많은 제작비를 모두 어디에다 쓴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스콧 데릭슨은 거대 자본을 활용하며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능력에도 허점을 보입니다. 키아누 리브스 이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로 기대되었던 거대 로봇이 임팩트를 주는 연출 또한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개연성까지 부족한 드라마의 엉성한 전개를 수습하는 것도 힘에겨워 보이는데 어쩌면 이러한 모습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 한해를 매우 힘들게 보내고 있는 20세기폭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연말의 블럭버스터 작품 두편이 모두 실패로 끝나게 될 것 같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 또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영화적인 포지션이 매우 애매하다는 점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오락성과 작품성 사이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중간에 걸터 앉아버린 영화라면, 이 작품은 오락성과 완성도 사이에서 표류하며 길을 잃어버린 영화입니다.

이 작품의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보았을때 오락성에만 집중을 해도 완성시키는 것이 결코 쉬워보이지는 않았을텐데, 스콧 데릭슨 감독의 캐스팅이 과연 적절한 선택이였는지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두번째 실수는 제작을 하면서 오락성에만 집중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고요. 재능이 출중한 감독이 아니라면 블럭버스터 작품은 한가지 요소에만 충실히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거대 자본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연출이 필요하겠지만요. 

관객들이 블럭버스터 작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부분 똑같지 않습니까?
정말로 이러한 영화에 바라는 것은 많지 않거든요.

by 배트맨 | 2008/12/26 08:38 | 영화를 보고온 후 | 트랙백(8) | 덧글(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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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이 at 2008/12/26 09:08
오오 완전 격하게 공감이예요 ㅠㅠ 남는 것은 펩시맨과 회 뜨는 장면 뿐 ㅠㅠ;; 흙;; 추천 누르고 갑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6 09:13
펩시맨과 회 뜨는 장면이라고 말씀하셔서 크게 웃었습니다. 아이님 댓글을 보고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요. ^^* 저도 아이님께서 리뷰에 적으신 평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건 뭐.. T.T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크흑~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8/12/26 11:46
역시 안 보길 잘했군요. 저는 볼트 개봉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6 12:58
사람마다 영화적인 취향과 해석하는 시선이 다르기는 하지만, 정말 이 작품은 어느 것 하나 만족시키는 요소가 없더군요. 저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_-a

<볼트>는 다음주에 개봉을 하네요. 북미의 반응을 보면 평단과 관객들 모두 호평을 보내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12/26 13:12
보려고 했다가 들리는 평들이 하도 안 좋아서 포기했는데, 그러길 잘했군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6 13:36
북미의 경우 평단과 관객들의 반응이 모두 좋지 않아서 범작으로 나온줄 알았는데, 완전히 졸작이였습니다. 8천만$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흔적은 보이지도 않고, 완성도를 삽입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실소만 터져나올 정도였네요. -_-a

북미에서의 흥행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폭스로서는 해외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말까지 폭스는 정말 줄줄이 망하네요.)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12/26 14:14
흠흠 어제 보려다가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커플군이 극장을
점령한지라 못봤는데 역시나 인가요 ㅡㅡ;;
배트맨님은 크리스마스 극장 탈환 작전에 성공하셨군요. 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6 14:27
마음의 준비를 하신 후 상영관으로 향하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

원래는 24일 밤에 보고 오려고 했었는데 커플제국군들이 얼마나 예매로 몰려들었으면 극장 홈페이지가 다운되었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결국 25일 상영분으로 예매를 겨우 해서 어제 보고 왔습니다. 용감하게 커플제국군들 속으로 뛰어들었다죠. (저는 솔로대항군에서 정말 상줘야 합니다. -_-a)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12/26 14:51
키아누 리브스는 또 실패했군요(....) 나름 좋아하는 배우인데 쩝쩝.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6 15:47
키아누 리브스는 저도 좋아합니다. ^^*
북미의 경우 이번주에 개봉되는 작품들 다수가 초호화 블럭버스터라서 <지구가 멈추는 날>의 북미 흥행은 끝난 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해외 스코어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북미보다는 해외 성적이 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현재 월드와이드 흥행은 9천만$를 기록하고 있네요. 참고로 제작비는 8천만$입니다.)
Commented by 미미씨 at 2008/12/26 15:10
커플부대에 대항하시며 선택하신 영화가 이거군요. 이 영화는 제가 특히나 싫어하는 지구멸망을 주제로 하는거라..그렇다고 그런 영화를 안보는건 아니지만 또 그런내용이면 일단 별로 딱히 내키지 않아..막 이러고..
암튼 전 유별난걸까요? 그나저나 쪽수로 밀리신건 아니죠? 언제든 동지의 힘이 필요하면 콜하세욤.
끝까지 달려보자구요. 후후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6 15:52
확실히 성탄절에 상영관으로 돌격하는 것은 큰 모험이였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미어터지는 관객중에 솔로대항군은 저 혼자뿐이였을까요. 막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전열을 가다듬고 용감하게 돌격해서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T.T

아무래도 영화는 기호를 많이 타는 취미 생활이니까요. 미미씨님의 말씀도 충분히 존중합니다. 전혀 유별나신 것 아니세요. ^^ (제 경우에는 포뇨에 전혀 관심이 안가네요. 성탄절 날 보니까 전회 매진인 것 같던데 말이죠. ^^*)
Commented by bada at 2008/12/26 15:58
이 영화는 일단 재미도 없고...그렇다고 뭔가 깊은 고찰이나 고민도 없고...51년에 멈춰 최신터치폰 케이스로 껍딱만 갈아입은 씨티폰같은 영화였네요. 좀더 진지했으면 좋았을듯...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6 16:29
가장 큰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오락성이 없다는 것이겠죠. 감독 나름대로는 고찰도 삽입해보고자 했는데, 관객 입장에서는 실소가 터져나오는 엉성한 완성도라는 점도 문제이고요.

감독이 진지하게 가려다가 망한 영화인데 이보다 더 진지함을 추구했다면.. 저는 과연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 감독인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_-a
Commented by bada at 2008/12/26 18:07
굉장히 신랄한 평가인데요..ㅋㅋ 많이 실망하신듯...^^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6 18:20
진지함을 추구한 것 자체를 뭐라 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문제는 감독에게 그럴만한 능력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본인의 무능함은 망각한채 끝까지 시도하더군요. 결국 오락성까지 모두 망쳐버린 것을 보니, 상영관을 나서면서 어처구니가 없기는 했습니다. (성탄절날 상영관 좌석을 예매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스콧 데릭슨 이 양반이.. T.T)
Commented by 수룡 at 2008/12/26 19:34
영화 보고 싶어용 엉엉 ;ㅁ; (갑자기 출몰;)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7 06:00
원래 지금쯤이면 블럭버스터 작품들의 총공세로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할 시기인데, 올해 12월은 극장가의 성수기치고는 라인업이 좀 많이 빈약하네요. 안심하셔도 됩니다. ^^*
Commented by 저는 at 2008/12/26 19:44
보면서 콘스탄틴이나 속편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계속했습니다. 이건 뭐 감동도 없고 감정이입도 없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7 06:03
<콘스탄틴>은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반면 이 작품은 감독의 무능함과 과욕이 가장 큰 실패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그냥 범작 정도를 예상했었는데, 글자 그대로 졸작이더군요. -_-a

그나마 이번주에 볼만한 영화는 <지구가 멈추는 날> 정도 밖에 없었는데 타격이 큽니다. T.T
Commented by 포케 at 2008/12/26 21:15
전 나름 괜찮게 봤습니다.

박력이 없어서 블록버스터의 느낌이 없고 스토리의 전환점이 없어 질질 끄는 느낌이 지루했는데...
...
괜찮다면서 느낌을 적어보면 이렇네요. -_-;;;

그래도 캐릭터 성격이 분명하고 소재가 신선한 맛은 있었어요.

외계인 아저씨 조금 츤데레;;;
애 고집도 상당하네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신청을 권하고 싶군요;;;
문제의 원인은 새엄마의 육아방법에 있었다!랄까...
...
이런 쓸데없는게 기억에 남네요;;;

그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워낙 혹평이라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오늘 날이 좀 추웠네요.
추운 날이면 1분이라도 가까운 곳에 극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롯데시네마가 오픈을 안합니다. -_-;;;
이러다가 유령건물 되는건 아닌지.
아직도 분양이 안되서 텅텅비어있네요.
불경기는 불경기인가봐요.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7 06:17
포케님의 느낌도 존중합니다. 개인마다 워낙 취향과 영화를 해석하는 관점이 다양하니까요. 사실 영화처럼 기호를 타는 취미도 없는 것 같아요. ^^*

그런데 저는 올 겨울 들어서 관람한 작품들중에서는 최악의 영화였습니다. 올 겨울의 폭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요. 성탄절에 참 씁쓸했네요. T.T

롯데시네마는 아직도 오픈을 안하고 있나요? 극장가의 성수기인 겨울 시즌에 오픈하는 것이 롯데시네마측으로서도 좋을텐데요. 준공이 안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CGV 왕십리도 상영관은 준비가 다 끝났는데, 건물의 준공이 안떨어져서 오픈일이 그동안 계속 연기되었다고 하더군요.

극심한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주말에 가보면, 극장의 로비는 사람들로 미어터집니다. 제가 가는 건대점의 경우 로비가 상당히 넓은 편인데 주말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_-a

포케님께서도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한 주말 맞으세요. ^^
Commented by 혈류 at 2008/12/27 07:28
조조영화 보려고 일찍 일어났는데~ ㅎ

이건 pass할래요 ㅎㅎ

예스맨 보고 와야지 ㅎㅎㅎ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7 10:54
지금쯤이면 <예스맨>을 보시고 있으시겠네요. ^^
<지구가 멈추는 날> 대신 선택하신 영화인데 재미있게 보셨으면 합니다. 이 영화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지가 않아서요. -_-a
Commented by 혈류 at 2008/12/27 22:24
결국... 예스맨도 pass하고 ㅎ 과속스캔들 보고 왔습니다 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8 07:10
<과속 스캔들> 꽤 호평을 받으면서 박스오피스에서 그야말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던데요. 재미있게 보시고 오셨나요. ^^* (저는 나중에 케이블TV로 챙겨볼까 합니다.)
Commented by 영경 at 2008/12/27 15:27
이거 보려고 했었는데 다른 분들의 평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배트맨님의 평을 읽고나니 망설여지는게 사실이네요. 역시 뭔가 꺼림칙해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7 15:38
개인마다 영화적인 해석과 취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다양성은 존중을 해야겠지만요. 저는 여러가지로 상당히 실망스러운 작품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블럭버스터 작품의 오락성 같은 것이 실종되어 있고요. 감독이 의도한 완성도 - 주제 의식 - 또한 실소가 터질 정도로 허술했고요. 하지만 요즘 극장가의 라인업이 워낙 빈약하기 때문에, 이 작품 정도만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지요. ^^*
Commented at 2008/12/27 21: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8 07:19
안녕하세요. ^^ 먼저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스턴 프라미스> 리뷰에 같은 댓글을 적어주셔서 정중히 거절을 드렸었는데 이번 리뷰에도 또 댓글을 적어주셨네요.

미안하지만 제 글은(제 블로그의 모든 컨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를 준수하는 곳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명으로 글이 올라가는 귀사의 방침과 저의 방침과는 맞지 않습니다. 저는 닉네임 표시 및 원글 링크를 원합니다. 또한 귀사는 실명만 기재될뿐 컨텐츠 자체가 귀사에 귀속되어 있더군요. 유감스럽지만 귀사의 운영 방침은 제가 원치 않는 방향입니다.

두번씩이나 찾아오셨는데 모두 거절을 정중히 드려야 해서 죄송합니다. 귀사의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앨리 at 2008/12/28 16:46
오오오오오 전 게드전기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악평을 받은 작품은, 보고싶어집니다! ;; 물론 제가 본게 아니라서 궁금한 마음이겠지만, 대체 어떻길래 이다지도 안좋은 소리는 죄다 들어먹는 걸까 싶어서 싸움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

... 할인에 조조에 해보면, 키아누 얼굴 이천오백원에 보는 셈칠까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8 21:35
그러시다면 이 영화 보셔야 하실 것 같습니다. ^^*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 보다는 훨씬 더 볼만하지만, 졸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씀드려도 크게 틀린 표현은 아닐 거예요. -_-a

2천5백원의 관람료라면 "콜~"을 외치시면서 상영관으로 향하셔도 되실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저는 책임 못집니다. 리뷰로 느낌은 다 말씀드린 거예요. 아흑~)
Commented by Polycle at 2008/12/28 18:49
저도 보고나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8 21:39
호불호가 나뉘고 있는 작품이 아니니, 아마도 대부분 비슷한 느낌이 아니실까 싶습니다. 상영관의 불이 켜지니 관객들의 반응이 바로 나오더라고요. 저도 탄식을 내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T.T
Commented by 신어지 at 2008/12/28 20:54
사실 이런 수준의 액션 영화들은 꽤 많이 만들어지는 편이죠. 하지만 지명도가 탑클래스인 두 배우들 데려다놓다 보니 관객들의 기대는 그들이 출연했던 최고 걸작들 수준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내부 속사정이야 어쨌든 간에(잘난 배우들 등쌀에 의도했던 대로 연출을 못했던 것일 가능성이 꽤 크죠) 감독이 모든 죄를 뒤집어쓸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경우가 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8 21:50
신어지님 리뷰에서 댓글로 말씀드렸듯이 저의 경우에는 블럭버스터 작품들에 딱히 큰 기대는 안하는 편인데요. 이번 작품의 경우 장르나 배우(특히 키아누 리브스)로 봤을때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았을 것 같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치가 없었어도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는 연출이였다고 생각이 들지만요. -_-

좋은 감독이라면 배우들도 컨트롤 하며, 그들의 재능을 영화에 반영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키아누 리브스나 제니퍼 코넬리 모두 감독과 촬영중에 불화를 일으키는 배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요. (러셀 크로우라면 몰라도요.)

그래도 저는 투덜거리면서 상영관을 나서면 그만이지만, 폭스로서는 정말 울고 싶겠네요. -_-a
Commented by 더카니지 at 2008/12/28 22:04
감히 우리의 멋지고 충직한 고트를 죽이다니! 불쌍한 고트 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8 22:20
고트가 제작비는 가장 많이 잡아먹었을 것 같은데, 막상 영화에서는 보여준 것이 별로 없네요. 관객들에게 별 주목도 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고트.. 이건 뭐.. T.T
Commented by 주드 at 2008/12/29 09:57
헉. 이 작품이 8천만달러가 들어간 영화란 말입니까. 근데 왜 이모양 일까요. 이런 영화를 볼때마다 의문인것이..제작진들은 정말 이런 시나리오를 읽고서도 어떻게 그만한 돈을 투자해서 영화를 만들 생각을 할까 입니다. 가뜩이나 요즘 볼만한 영화가 없는데, 찬물을 끼얹는 작품이었어요.-_-;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9 14:01
소재 자체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각본과 연출이 그야말로 너무 엉망이더군요. 이 작품에 참여한 스탭들은 정말 반성 많이 해야 할 겁니다. 저도 상영관을 나서는데 한숨 밖에 안나오더라고요. -_-a

1년 내내 죽을 쑨 20세기폭스는, 연말에 거대 자본을 투입한 두편의 블럭버스터가 연속으로 침몰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폭스가 눈이 먼 것인지, 엉성한 각본과 무능한 감독에게 자꾸만 거액을 투자하네요. 이쯤되면 '당해도 싸다'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Uglycat at 2008/12/29 10:53
6월에 봤던 해프닝 이래 처음으로 대실망했던 작품... -┌;;;
'허무함만 남긴 어느 외계인의 반짝 깽판 활극'이라고 이 작품을
평하는 바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9 14:58
<해프닝>도 샤말란 감독의 작품답지 않게 실망을 안겨준 영화였었죠. 저는 지난 여름 시즌의 폭탄으로는 <미이라 3>를, 겨울 시즌의 폭탄으로는 이 작품을 꼽고 싶습니다. 물론 겨울 시즌의 화제작들이 줄줄이 개봉 대기하고 있지만요.

Uglycat님의 평에 지지선언을 보내드립니다. ^^*
Commented by 아쉬타카 at 2008/12/29 14:11
생각보다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군요 ;;;
정말 그 돈 치고는 고트가 이렇다할 액션을 거의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듯 해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2/29 15:05
다들 제작비를 보시고는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그만큼 이 작품에서 블럭버스터다운 규모와 비주얼을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할테고요.

오락성도 수준 미달, 완성도도 수준 미달.. 고트는 폼만 잡다가 허무하게 끝장나고.. T.T (잊지 않겠다! 스콧 데릭슨 감독!)
Commented at 2009/01/14 11: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1/14 13:42
누추한 제 얼음집을 찾아와주시고, 클로즈 베타 테스터로 선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웃 블로거분중 한분께서 운영진으로 계셔서 눈여겨 보고 있던 서비스였었습니다. ^^*

이번에 알려주신 인증번호로 회원가입을 마쳤는데, 현재 진행중인 영화 두편은 아쉽지만 별로 관심이 안가는 작품이네요. AV 퀄리티를 좀 따지는 편이라서, 시사회 같은 이벤트에는 솔직히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시사회를 진행하는 극장들의 스펙과 거리 등이 좀 문제가 되네요.

나중에 마음에 드는 영화가 있고, 영화예매권으로 진행이 된다면 기회를 봐서 한번 참여해보겠습니다. 끝으로 귀사가 런칭한 서비스가 잘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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