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가의 겨울 성수기가 사실상 지난주부터 시작됨에 따라서 이제 볼만한 영화들이 풍성해졌습니다. 이번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총 다섯편인데 편수는 적은 편이지만, 지난 가을에 비교한다면 라인업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지난 주말에 상영관에 가보았더니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로비가 미어터지더군요. 이제는 매주마다 화제작들이 개봉될 예정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작품은 가급적 개봉한 주에 관람하시는 것이 좋으실듯 합니다. 그럼 12월 셋째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매우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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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 (Yes Man)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4분
북미에서는 오는 19일로 개봉이 예정되어 있는데 국내에서 더 빨리 선을 보이네요. 전세계적으로 한국과 싱가폴 2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을 합니다. 북미를 제외한다면 워너브라더스가 이번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시장은 어쩌면 한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짐 캐리가 한국어 대사를 하는 시퀀스가 삽입되어 있다고 해서 화제죠. 북미에서의 성적표만 놓고 보아도 1억$를 돌파한 작품이 무려 11편이나 되는 배우가 한국어를 한다고 하니 화제가 될만도 합니다. 연출을 맡은 페이튼 리드 감독의 전작으로는 <브링 잇 온>과 <브레이크 업 : 이별후애> 등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92분
북미에서는 지난 7월에 개봉을 해서 흥행에 크게 성공을 했습니다. 북미에서만 1억$를 넘게 벌어들였고, 월드와이드 흥행은 현재 2억1천만$를 기록하고 있네요. 연소자 관람가 등급의 작품이라서 별로 성에 안차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평단과 관객들도 비교적 괜찮은 반응을 보냈습니다. 연출을 맡은 에릭 브레빅 감독의 데뷔작인데, 커리어를 보니 시각 효과 부문에서 엄청난 경력을 쌓아왔네요. 결국 자신이 잘 해낼 수 있는 작품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한 셈인데, 이 작품은 상영 전에 나눠주는 편광 안경을 쓴 후
입체감을 만끽할 수 있는 3D 영화입니다. 실사 오락 영화를 92분 내내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겠죠. 경험을 말씀드린다면 편광 안경을 쓰게되면 시야각이 좁아지면서 스크린이 좀 작아져 보이기 때문에, 평소 선호하시는 좌석 열보다 좀 더 앞 열을 예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벼랑 위의 포뇨 (Ponyo on the Cliff)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100분
저는 바로 위에 소개해드린 3D 영화를 볼까 생각중이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기다리시고 계셨던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시 돌아오는군요. 팬이 무척이나 많고 명성을 자랑하는 스튜디오를 세습시키려고 한 것이였는지, 무능한 아들에게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을 맡겼다가 혹평 세례를 들은 이후 실추된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광을 다시 가져온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에 개봉을 해서 무려 1,200만명을 동원했으며 올해의 흥행 1위 작품이라고 하네요.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래는 누가 짊어지게 되는 걸까요? 노년의 이 거장 감독이 은퇴를 하게되면 말입니다.)

열흘 밤의 꿈 (Ten Nights of Dreams)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0분
일본 영화가 한편 더 있습니다. 10명의 감독들이 참여해서 10편의 단편으로 구성한 옴니버스 작품이네요. 참여한 스탭중 눈에 띄는 감독들이 몇 명 보이는데, 아무래도 감독의 작품관이나 영화 철학 등을 반영한다기 보다는 이벤트성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달콤한 거짓말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3분
생소한 이름인 정정화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로맨틱 코미디 장르네요. 박진희씨와 조한선씨, 이기우씨 등이 출연합니다. 달콤함을 느끼며 웃을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는 팝콘 영화인데, 할리우드 화제작들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흥행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성 관객들이 선택할만한 성격의 영화는 아닌 것 같고요. 이 작품의 운명은 여성 관객들에게 달려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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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되는지 살펴볼까요.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은 총 세편인데 북미 기준으로 오는 19일 금요일에 일제히 선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수요일에 선보이는 제한 개봉작 한편이 눈에 들어오네요. 바로 아래의 작품입니다.

The Wrestler
R 등급
상영시간 105분
감독에서 눈이 번쩍 뜨여지고, 배우에게서 또 한번 눈이 뜨여집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미키 루크가 출연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이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네요. 북미에서도 평단과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속에서 골든글로브 3개 부문의 후보작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씬 시티>에서 미키 루크가 나와서 정말 반갑고 기뻤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완벽하게 재기하는군요. 80년대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로 많은 남성 관객들을 탄식하게 했었고,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배우였습니다. 글쎄요. 요즘으로 치면 누구와 비유를 할 수 있을까요. 미키 루크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정말 대단했었거든요. 그러던중 복싱 선수로의 전향을 선언했고 실제로 프로 복서로 링에 오르기도 하면서 배우 인생이 점점 망가져 갔습니다. 나중에는 성형 수술 후유증까지 겹치면서 완전히 잊혀져 갔고요.
북미에서는 일단 4개의 상영관에서 출발을 하는데, 국내 개봉은 내년 상반기로 잡혀 있다고 하네요. 골든글로브에서 미키 루크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응원해봅니다. (당신은 이미 승리했습니다.)

Yes Man
PG-13 등급
상영시간 104분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들중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네요. 3,4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이변이 없는한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를 할 것 같습니다.

The Tale of Despereaux
G 등급
상영시간 미정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두번째로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네요. 3,0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이 될 예정입니다. 샘 펠과 로버트 스티븐헤이겐의 공동 연출이네요. 더스틴 호프만, 엠마 왓슨, 시고니 위버 등이 더빙에 참여했습니다. 엠마 왓슨은 애니메이션에 더빙으로 참여한 것이 처음 아닌가요? 사생활의 문제만 없으면 앞 날이 보장되어 있는 것 같네요. 데스페로는 메튜 브로데릭이 맡았습니다. 국내 개봉은 <작은 영웅 데스페로>라는 제목으로 내년 2월로 개봉이 예정되어 있네요.

Seven Pounds
PG-13 등급
상영시간 118분
윌 스미스의 커리어는 대부분 코미디 또는 액션 블럭버스터 작품들로 채워져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장르에만 출연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연기를 곧잘 해내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행복을 찾아서>를 연출했었던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과 다시 손잡고 감동적인 드라마 장르에 출연하는군요. 2,6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인데, 다른 와이드 릴리즈 작품들이 만만치 않은터라 흥행이 어떨지는 예측하기가 힘드네요. 참고로 <행복을 찾아서>는 북미에서 1억6천만$를, 월드와이드 흥행에서는 3억$를 돌파하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국내 개봉은 아직 잡혀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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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배트맨의 상영관 예절 캠페인입니다.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들을 가끔씩, 아니 자주 만나보게 됩니다. 핸드폰 열어보는 관객, 잡담하는 관객, 큰 소리내며 먹는 관객, 발로 좌석을 차는 관객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 예절은 우리 모두 꼭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나는 트랙백과 댓글이 보고 싶었을 뿐이고~ 성탄절이 없어지기를 바랄 뿐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