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극장가의 성수기인 겨울 시즌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다'라고 푸념하신 분들께서는 이제 극장가의 라인업을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주부터 블럭버스터 화제작들이 매주마다 몰려올 예정이니까요. 즐거운 비명을 지르실만한 라인업을 이제는 매주마다 만나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겨울 시즌의 첫 포문을 연 이번주의 개봉작은 총 여섯편인데, 편수가 생각외로 적다고 낙담해 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장르별로, 그리고 취향별로 다양하게 선택하실 수 있는 화제작들로 구성이 되어 있으니까요. 자 그럼 배트맨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영화 프리뷰 여행에 동참하실 준비가 되셨습니까? 12월 둘째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매우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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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프라미스 (Eastern Promises)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0분
화려한 개봉작들 사이로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북미에서는 작년 9월에 개봉이 된 작품이니 1년을 넘게 기다려야만 했네요. 관객들과 평단은 입을 모은듯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무거운 연출 탓인지 흥행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와이드 릴리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는 고작 1천7백만$를 벌어들이고 말았네요. 감독의 명성과 영화의 호평에 걸맞지 않는 참으로 우울한 스코어였습니다. 참고로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5천5백만$를 기록했습니다.
비고 모텐슨, 나오미 와츠, 뱅상 까셀 등이 출연을 하는데 메이저 배급망을 타고 뿌려지는 경우가 아니라서 살짝 불안해지네요. 제한 개봉되면 저 울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총 1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작품이지만, 북미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조용히 사라질 것 같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개봉한 첫주에 승부를 내셔야 할 것 같네요. 데이트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작품이니 혼자서 보고 오는 것이 장땡입니다. (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트로픽 썬더 (Tropic Thunder)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9분
이 작품 기다리시고 계셨던 분들 은근히 많으신 것 같습니다. 북미에서는 지난 8월에 개봉을 했었죠. 이런 코미디 영화가 평단으로부터도 호평을 받는 경우가 쉽지 않은 일인데, 비평가들도 관객들만큼이나 환호를 질렀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무려 3주동안이나 1위를 하며 1억1천만$를 돌파했습니다.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현재 1억8천만$를 기록하고 있네요.
배우로서는 1억$를 돌파한 작품이 여러편 있는, 흥행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벤 스틸러가 이번에는 연출까지 맡았는데요. 그의 화려한 커리어에 1억$를 돌파한 연출작까지 포함이 되었네요. 포스터로 보이는 세명의 배우들이 웃겨줘도 배꼽이 빠질 것 같은데, 할리우드의 탑 배우들이 까메오로 출연해서 확실하게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그중 톰 크루즈와 토비 맥과이어가 까메오로 출연한 것은 상당히 의외네요. 아무래도 배꼽잡을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12세 이상 관람가
166분
위에 소개해드린 두편이 남성 관객들에게 환영받을만한 영화라면, 이 작품은 여성 관객분들께서도 관심을 보이실만 하십니다. 북미에서는 지난 11월의 마지막주에 개봉을 했습니다. 올해 20세기폭스가 제작한 작품중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인 1억3천만$를 투입했다고 하는데, 2천2백만$를 벌어들이면서 5위로 데뷔하는데 그쳤네요. 올해 개봉한 영화들마다 줄줄이 쪽박을 찬 폭스 관계자들로서는 울고싶을 겁니다
. 이 작품을 연출한 바즈 루어만 감독은 그동안 폭스사와 밀회를 계속 즐겨온 사이였었는데요. 폭스가 제작한 그의 전작들을 보면 <물랑루즈>가 월드와이드 흥행에서 1억7천만$(제작비 5천만$),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월드와이드 흥행에서 1억4천만$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하지만 휴 잭맨과 니콜 키드먼 투톱에 바즈 루어만이 연출했음에도 이번 신작은 이렇듯 흥행이 물건너 갔으니, 남은 것은 폭스사에 몰아칠 충격과 공포 뿐인 것 같습니다. 관객들 평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인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개인적으로 짐작되는 것이 있기는 한데 영화를 관람한 후 리뷰에 적어보겠습니다.

트와일라잇 (Twilight)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1분
북미에서는 지난 11월에 개봉을 했었는데 박스오피스에서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힘겨운 상대임이 분명했던 <퀀텀 오브 솔러스>를 단 일주일만에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볼트>를 크게 따돌리면서 1위로 데뷔를 했으니까요. 북미에서만 현재 1억3천만$를 벌어들이고 있는데, 솔직히 평단과 관객들의 그저 그런 반응들을 볼때 이러한 스코어가 의외이기는 합니다. 별다른 커리어가 없었던 캐서린 하드윅 감독은 그야말로 고생 끝 행복 시작이겠군요.
저는 <트와일라잇>의 북미 흥행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냐 하면요. 북미의 제작사와 대중들이 원하는 뱀파이어 영화의 정답은 <렛 미 인> 같은 수작보다는 이런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렛 미 인>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이 어떤 방향으로 제작될지 짐작이 되기도 하고요. 제작사가 원하는 그리고 대중들이 원하는 로맨스 공식은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렛 미 인>의 리메이크작은 이 부분에서 손질이 많이 될 것 같네요.

4요일
관람 등급 미정
상영시간 80분
할리우드의 화제작들을 피하기 위해서 한국 영화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번주에 유일하게 개봉되는 한국 영화네요. 이런 장르는 여름에 개봉하는 것이 순리일텐데, 겨울보다 더 큰 극장가의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상영관을 잡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이였을 겁니다. 생소한 이름의 서민영 감독이 연출을 했는데 정운택씨가 오랜만에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런 포스터가 흥행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포스터를 디자인한 분은 깊은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래저래 추운 영화가 될 것 같네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I Just Didn't Do It)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43분
일본에서는 평단의 호평을 들은 법정 드라마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이 무겁고, 상영 시간 또한 두시간을 넘어서는터라 관객들에게는 선택에 있어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쉘 위 댄스>를 연출한 바 있는 수오 마사유키 감독이 11년만에 돌아온 작품이라고 하는데,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작품을 선택한 용기가 대단해 보입니다. 부와 명예를 움켜쥔 그의 작품관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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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는 어떤 영화가 개봉되는지 살펴볼까요. 이번주에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은 총 세편인데, 북미 기준으로 오는 12일 금요일에 선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주 북미의 라인업을 보면 제한 개봉작들이 만만치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한 개봉작들중 눈에 들어오는 작품들이 다수라서 어떤 영화를 소개해드려야 할지 난감할 정도네요. 우선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부터 보시겠습니다.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PG-13 등급
상영시간 103분
와이드 릴리즈되는 세작품중에서 가장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네요. 3,400개의 스크린을 잡을 예정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영화 사이트마다 상영 시간이 모두 다릅니다.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고 키아누 리브스와 제니퍼 코넬리 등이 출연합니다. 올 한해 지독한 부진을 겪은 20세기폭스 관계자들은 이제 기도하는 심정으로 이 작품의 스코어를 지켜보게 될 것 같네요. 이 영화마저 흥행에 실패한다면 아마 폭스의 관계자들중 상당수는 자리 보전하기 힘들 겁니다. 국내 개봉명은 <지구가 멈추는 날>로 오는 24일 성탄절에 개봉이 예정되어 있네요.

Delgo
PG 등급
상영시간 90분
두번째로 많은 상영관을 확보한 작품은 1,8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발 킬머, 제니퍼 러브 휴이트, 마이클 클락 던칸 등이 더빙에 참여했는데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가 델고역을 맡았네요. 마크 F. 애들러와 제이슨 마우러 감독이 공동 연출을 했습니다. 두명 모두 신인 감독인 것으로 보이는데 잠 못이루며 개봉을 기다리고 있겠군요. 국내 개봉은 아직 미정입니다.

Nothing Like the Holidays
PG-13 등급
상영시간 99분
마지막으로 소개를 해드릴 와이드 릴리즈 작품은 1,500개의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인 코미디 영화입니다. 알프레드 몰리나, 프레디 로드리게스, 존 레귀자모, 제이 헤르난데즈 등이 출연하고 알프레도 드 비야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12월이 되었으므로 이처럼 성탄절과 엮이게 되는 영화들이 매주 찾아올 것 같네요
. 국내 개봉은 아직 미정입니다.
자 이제 만만치 않다고 말씀드린 제한 개봉작들을 살펴보실 차례인데요. 다 소개를 해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 일부 작품만 추려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he
관람 등급 미정
상영시간 258분
북미에서 정식 개봉은 1월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번 아카데미 영화제를 겨냥해서 제한 개봉시키는 것 같습니다. 재능이 풍부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했고, 베네치오 델 토로가 체 게바라로 열연하네요. 이미 깐느 영화제에서는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과연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몇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갈지 궁금해지는군요. 상영 시간을 보면 아주 작정을 하고 만든 것 같습니다. 영화는 1부 <CHE-The Argentine>과 2부 <CHE-Guerrilla>로 나뉘어져 있다고 하는군요. 국내 개봉은 아직 잡혀있지 않습니다.

Gran Torino
R 등급
상영시간 미정
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감독으로의 그를 더욱 좋아합니다. 위대한 배우라고 할 수 있겠는데, 연출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죠. 특히 드라마를 탄탄하게 뽑아내는 능력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작품 또한 직접 연출하며 출연하고 있는데, 6개의 상영관에서 제한 개봉될 예정입니다.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10대 불량배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정말 끝내주네요. 저 나이에 어떻게 저런 포스를 발휘할 수 있는 걸까요. 국내 개봉은 미정입니다.

The Reader
R 등급
상영시간 122분
영국의 제작사 워킹타이틀 모두 들어보셨죠. 여러분은 로맨틱의 명가라고 불리는 워킹타이틀 최고의 작품은 무슨 영화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로맨틱 장르가 아니였던 <빌리 엘리어트>를 그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품을 연출했었던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이번 작품을 연출했네요.(워킹타이틀의 작품은 아닙니다.) 제 눈이 크게 떠진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랄프 파인즈와 케이트 윈슬렛 등이 출연했는데 7개의 상영관에서 제한 개봉됩니다.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무거워 보인다는 점에서 흥행이 썩 순탄치는 못할 것 같네요. 국내 개봉은 아직 미정인데,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작품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습니다.

Doubt
PG-13 등급
상영시간 104분
16개의 상영관에서 제한 개봉되는 이 작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메릴 스트립,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에이미 아담스 등이 출연하는데 왠지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이 나오는 영화라면 신뢰가 가시지 않으시나요. 카톨릭에서의 성추행을 다루고 있는데, 이 작품 또한 내용이 무거워서 흥행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배우들은 믿음직스럽지만 감독에게 썩 신뢰가 가지를 않는군요. 존 패트릭 샌리 감독의 전작으로는 <볼케이노>가 있습니다. 국내 개봉은 현재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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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상영관과 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이라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들이 있습니다. 핸드폰 열어보는 관객, 잡담하는 관객, 큰 소리내며 먹는 관객, 발로 좌석을 차는 관객 등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DVD나 보세요. 상영관 예절은 우리 모두 꼭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트를 읽으시면서 마음에 드시는 영화는 고르셨나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면 이번주에는 세작품 정도를 보게 될 것 같네요.(아이 좋아라~)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옷 따듯하게 입고 다니시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