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에는 총 여섯편의 작품들이 여러분들께 찾아옵니다. 극장가에서는 다가오고 있는 겨울 시즌이, 여름 다음으로 큰 성수기이기 때문에 11월은 숨 고르기를 하는 달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주의 라인업을 보니 한국 영화들이 스크린을 상당수 잡을 것 같습니다. 쇼박스와 CJ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밀고 있는 한국 영화 한편씩이 있네요. 검색어를 이용한 마케팅까지 치열하게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자칫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조용히 묻혀갈 가능성이 있는 작품 한편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건너온 영화는 아니지만 개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작품이였기에 가장 먼저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메이저 배급망을 타고 뿌려지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스크린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조금은 우려가 되네요. 멀리까지 발품을 파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럼 11월 둘째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매우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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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미 인 (Let the Right One In)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4분
뱀파이어를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인데 할리우드가 아닌 스웨덴 영화입니다. 장르가 호러임에도 불구하고 평단으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이례적인 작품이네요.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무려 1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물론 일반 관객들도 매우 호평을 보냈는데, 북미에서는 지난 10월에 뉴욕에서만 재한 개봉을 했었습니다. (영화제를 통해서는 몇차례 공개된 적이 있기는 했습니다.) 북미 관객들의 반응을 보려고 한 것 같은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군요. 참고로 이 작품은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데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이 연출을 했고 스웨덴어로 진행이 됩니다.
할리우드가 리메이크를 하면 보다 오락적이며 자극적인 설정이 추가될 것 같으니 이 작품을 먼저 관람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모포털만 114분으로 표기하고 있는 반면, 다른 포털과 영화 사이트들은 110분으로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가위질을 멋대로 한건가 싶어서 영상물 등급위원회 사이트에서 확인을 해보니 114분 버전으로 심의를 마쳤네요. 원판 그대로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미인도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8분
주말에 TV 드라마의 편성을 보면 고정적으로 배치되는 장르중의 하나가 사극입니다. 분명히 시청률이 확보되고 있으니까 그렇게 일년 내내 방영이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극장가로 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 사극 장르를 접하기도 힘들 뿐더러 성공을 한 작품은 더욱 만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니까요. 영화라면 TV와는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할텐데, 마케팅을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는 섹스씬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서 과연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오락성과 스케일, 그리고 완성도를 어필해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결국 장르만 옮겨져 있을뿐 창의적인 작품으로 기획이 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 생각이 틀렸기를 바래봅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9분
바로 위에 소개해드린 작품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그리고 이 작품은 쇼박스에서 밀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이번주 극장가의 스크린 배정은 답이 나옵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는데 딱 보아도 여성 관객 취향의 영화인 것이 느껴집니다. 돈 많은 남자, 섹시한 - 섹시하다기보다는 성 정체성이 모호한 - 남자, 귀여운 남자, 남성미가 느껴지는 남자 등을 영화속에 펼쳐놓고 있네요. 고가의 앤티크 소품들이 등장하고 판타지에 가까운 남성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니 제가 이 작품에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와인미라클 (Bottle Shock)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6분
이번주에 개봉되는 라인업중에서 유일한 할리우드 영화네요. 북미에서는 지난 8월에 제한 개봉을 해서 4백만$를 벌어들였습니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4개국에만 상영이 되어서 불과 4만$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네요. 북미의 영화 관련 웹사이트들은 코미디/드라마로 장르를 표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을 우려해서인지 코미디를 지워버리고 드라마로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스터도 드라마를 강조한 컨셉으로 새로 뽑아냈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라는데 랜달 밀러가 제작, 각본, 감독 등을 모두 담당했습니다. 흥행 결과와는 상관없이 관객들은 비교적 호평을 보냈네요.

이리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8분
지난주 프리뷰에서 말씀드렸듯이 장률 감독의 작품이 이주일 연속으로 개봉합니다. 전주에 개봉한 <중경>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도 내용이 상당히 무거워보이네요. 윤진서씨, 엄태웅씨 등이 출연을 합니다.
원래는 이번 작품과 <중경>이 한 작품으로 기획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촬영 분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결국 두편의 영화로 나눠 개봉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연공 :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Sky of Love)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거의 매주 선을 보이고 있는 일본 영화가 이번주에도 한편 찾아옵니다. 청춘 로맨스물인데 원작은 일본의 모바일 소설이라고 하는군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정식 출판과 함께 영화로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도 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늘 그랬듯이 조용히 개봉되어 일본 영화 매니아들만 관람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마이 나츠키라는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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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북미 개봉작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에 와이드 릴리즈가 되는 작품은 단 한편뿐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지난 5일에 개봉된 <Quantum of Solace>가 북미 기준으로 오는 14일 금요일에 개봉이 됩니다. 경쟁을 피하려고 다른 작품들이 꼬랑지를 알아서 내린 것 같네요.
그 밖에 눈여겨 볼 부분이라면 지난주 프리뷰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제한 개봉작 <The Boy in the St
riped Pajamas>가 이번주에 확대 개봉됩니다. 원래는 21일에 확대 상영될 예정이였는데 개봉 전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잘 나왔나 봅니다. 첫주의 극장당 평균 수익도 상당히 높게 나왔네요. 14일에 31개의 스크린을 추가하는 것을 비롯해, 21일에도 확대 개봉되는 것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순차적으로 계속 상영관을 늘리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빨리 수입되어서 개봉이 되었으면 합니다.

Quantum of Solace
PG-13 등급
상영시간 106분
지난주의 프리뷰 포스트에서 이미 소개를 해드린 바 있기 때문에 사실 저는 더 이상 이 작품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북미에서는 3,400개의 스크린에서 상영이 될 예정인데, 경쟁을 피하려는듯 같은 주에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이 없기 때문에 박스오피스 1위는 예약해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역대 007 시리즈중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한 전작 <카지노 로얄>의 성적표를 과연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관람을 하고 왔는데 곧 리뷰를 올릴 예정이지만, 전작의 스코어를 뛰어넘기에는 완성도와 오락성에서 좀 모자람이 있지 않았나 하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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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영화를 관람하는데 모처럼 무개념 관객(이라고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들이 없더군요. 핸드폰을 열어보는 사람도 없었고, 발로 차는 사람도 없었으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분위기속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네요. 상영관 예절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에서 준비한 이번주 국내와 북미의 개봉 예정작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 저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