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1월 둘째주 (08/11/13~)

이번주에는 총 여섯편의 작품들이 여러분들께 찾아옵니다. 극장가에서는 다가오고 있는 겨울 시즌이, 여름 다음으로 큰 성수기이기 때문에 11월은 숨 고르기를 하는 달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주의 라인업을 보니 한국 영화들이 스크린을 상당수 잡을 것 같습니다. 쇼박스와 CJ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밀고 있는 한국 영화 한편씩이 있네요. 검색어를 이용한 마케팅까지 치열하게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자칫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조용히 묻혀갈 가능성이 있는 작품 한편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건너온 영화는 아니지만 개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작품이였기에 가장 먼저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메이저 배급망을 타고 뿌려지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스크린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조금은 우려가 되네요. 멀리까지 발품을 파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럼 11월 둘째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매우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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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미 인 (Let the Right One In)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4분

뱀파이어를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인데 할리우드가 아닌 스웨덴 영화입니다. 장르가 호러임에도 불구하고 평단으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이례적인 작품이네요.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무려 1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물론 일반 관객들도 매우 호평을 보냈는데, 북미에서는 지난 10월에 뉴욕에서만 재한 개봉을 했었습니다. (영화제를 통해서는 몇차례 공개된 적이 있기는 했습니다.) 북미 관객들의 반응을 보려고 한 것 같은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군요. 참고로 이 작품은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데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이 연출을 했고 스웨덴어로 진행이 됩니다. 

할리우드가 리메이크를 하면 보다 오락적이며 자극적인 설정이 추가될 것 같으니 이 작품을 먼저 관람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모포털만 114분으로 표기하고 있는 반면, 다른 포털과 영화 사이트들은 110분으로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가위질을 멋대로 한건가 싶어서 영상물 등급위원회 사이트에서 확인을 해보니 114분 버전으로 심의를 마쳤네요. 원판 그대로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미인도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8분

주말에 TV 드라마의 편성을 보면 고정적으로 배치되는 장르중의 하나가 사극입니다. 분명히 시청률이 확보되고 있으니까 그렇게 일년 내내 방영이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극장가로 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 사극 장르를 접하기도 힘들 뿐더러 성공을 한 작품은 더욱 만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니까요. 영화라면 TV와는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할텐데, 마케팅을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는 섹스씬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서 과연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오락성과 스케일, 그리고 완성도를 어필해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결국 장르만 옮겨져 있을뿐 창의적인 작품으로 기획이 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 생각이 틀렸기를 바래봅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9분

바로 위에 소개해드린 작품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그리고 이 작품은 쇼박스에서 밀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이번주 극장가의 스크린 배정은 답이 나옵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는데 딱 보아도 여성 관객 취향의 영화인 것이 느껴집니다. 돈 많은 남자, 섹시한 - 섹시하다기보다는 성 정체성이 모호한 - 남자, 귀여운 남자, 남성미가 느껴지는 남자 등을 영화속에 펼쳐놓고 있네요. 고가의 앤티크 소품들이 등장하고 판타지에 가까운 남성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니 제가 이 작품에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와인미라클 (Bottle Shock)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6분

이번주에 개봉되는 라인업중에서 유일한 할리우드 영화네요. 북미에서는 지난 8월에 제한 개봉을 해서 4백만$를 벌어들였습니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4개국에만 상영이 되어서 불과 4만$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네요. 북미의 영화 관련 웹사이트들은 코미디/드라마로 장르를 표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을 우려해서인지 코미디를 지워버리고 드라마로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스터도 드라마를 강조한 컨셉으로 새로 뽑아냈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라는데 랜달 밀러가 제작, 각본, 감독 등을 모두 담당했습니다. 흥행 결과와는 상관없이 관객들은 비교적 호평을 보냈네요.











이리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8분


지난주 프리뷰에서 말씀드렸듯이 장률 감독의 작품이 이주일 연속으로 개봉합니다. 전주에 개봉한 <중경>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도 내용이 상당히 무거워보이네요. 윤진서씨, 엄태웅씨 등이 출연을 합니다.
원래는 이번 작품과 <중경>이 한 작품으로 기획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촬영 분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결국 두편의 영화로 나눠 개봉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연공 :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Sky of Love)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거의 매주 선을 보이고 있는 일본 영화가 이번주에도 한편 찾아옵니다. 청춘 로맨스물인데 원작은 일본의 모바일 소설이라고 하는군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정식 출판과 함께 영화로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도 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늘 그랬듯이 조용히 개봉되어 일본 영화 매니아들만 관람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마이 나츠키라는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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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북미 개봉작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에 와이드 릴리즈가 되는 작품은 단 한편뿐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지난 5일에 개봉된 <Quantum of Solace>가 북미 기준으로 오는 14일 금요일에 개봉이 됩니다. 경쟁을 피하려고 다른 작품들이 꼬랑지를 알아서 내린 것 같네요.

그 밖에 눈여겨 볼 부분이라면 지난주 프리뷰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제한 개봉작 <The Boy in the St
riped Pajamas>가 이번주에 확대 개봉됩니다. 원래는 21일에 확대 상영될 예정이였는데 개봉 전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잘 나왔나 봅니다. 첫주의 극장당 평균 수익도 상당히 높게 나왔네요. 14일에 31개의 스크린을 추가하는 것을 비롯해, 21일에도 확대 개봉되는 것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순차적으로 계속 상영관을 늘리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빨리 수입되어서 개봉이 되었으면 합니다.











Quantum of Solace
PG-13 등급
상영시간 106분

지난주의 프리뷰 포스트에서 이미 소개를 해드린 바 있기 때문에 사실 저는 더 이상 이 작품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북미에서는 3,400개의 스크린에서 상영이 될 예정인데, 경쟁을 피하려는듯 같은 주에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이 없기 때문에 박스오피스 1위는 예약해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역대 007 시리즈중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한 전작 <카지노 로얄>의 성적표를 과연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관람을 하고 왔는데 곧 리뷰를 올릴 예정이지만, 전작의 스코어를 뛰어넘기에는 완성도와 오락성에서 좀 모자람이 있지 않았나 하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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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영화를 관람하는데 모처럼 무개념 관객(이라고 적고 짐승이라고 읽습니다)들이 없더군요. 핸드폰을 열어보는 사람도 없었고, 발로 차는 사람도 없었으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분위기속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네요. 상영관 예절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에서 준비한 이번주 국내와 북미의 개봉 예정작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 저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by 배트맨 | 2008/11/10 09:14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2) | 덧글(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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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youngkyoung... at 2008/11/10 18:22

제목 : 007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
영화 기본정보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제임스 본드 역), 올가 쿠리렌코(카밀 역), 매티유 아맬릭(모리스 그린 역), 주디 덴치(M 역) 등 줄거리 사랑하는 연인 베스퍼의 죽음 이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제임스 본드는 개인적인 복수심과 임무사이에서 갈등한다. 그 과정에서 본드와 M(주디 덴치)은 비밀 조직원 미스터 화이트(제스퍼 크리스텐슨)를 심문하던 중 베스퍼를 협박했던 조직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위험한 조직임을 ......more

Tracked from 13월의 혁명자 로오나.. at 2008/11/10 19:25

제목 : 혼자 성수기인가? 마다가스카2 압도적으로 1위!
이번주 1위는 거의 예정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확실하게 마다가스카2가 차지했습니다. 전작이 미국내 1억 9300만 달러, 월드와이드 5억 3200만 달러 흥행을 기록하면서 당시 최고기록이었던 슈렉을 깨부수고 역대 최고 애니메이션 흥행을 기록했었으니(물론 이후에 다시 깨졌지만) 예정된 수순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한국에서는 동시개봉이 안 되었습니다만 이미 월드와이드 수익이 집계되고 있습니다. 4056개 상영관에서 대대적으로 개봉해......more

Commented by 비맞은달 at 2008/11/10 10:23
미인도는 김민선의 노출에 대해서
많이들 주목하더라구요;;
앤티크는 과연 어떤영화일지 궁금하기도하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0 10:49
김민선씨가 작품에 꽤 애착을 갖고 임한 것 같은데, 영화의(마케팅의) 촛점이 여배우의 노출에만 집중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관객이 기대하는 것은 그런 것만이 아닐텐데 말이죠.

<서양골동양과자점 엔티크>는 우리나라에서도 순정 만화 판매 1위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물론 우리나라 관객들의 정서와 취향에 맞게 영화적인 각색을 했겠지만, 상당히 여성 취향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주드 at 2008/11/10 13:58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영화들이 이번주에 개봉을 많이 하네요.
'미인도'는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어떻게 다를까 하는 기대에 궁금한 영화에요. 홍보를 너무 야한것으로만 치중을 해서 우려가 되지만 왠지 그 이상이 있을것 같아 기대됩니다.

'앤티크'는 원작 만화를 재미있게 봐서 기대가 되는군요. 배트맨님 말씀대로 남자분들 보다는 확실히 여자들이 열광(?)할 만한 이야기죠. 원작 스토리를 어느정도 소화해 냈다면 멋진 남자 배우들 보는맛에 아주 즐거울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0 18:41
<미인도>는 극장판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을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노출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 같아서 저도 안타깝습니다. 완성도와 오락성을 좀 더 부각시켰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건 뭐.. T.T

<서양골동양과자점 엔티크>는 주드님께 매력적인 영화가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획 의도를 보면 남자 관객들은 오지 말라는 것 같아요. 남성 관객들은 선택의 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크흑~ (그렇다면 남성 관객들은 미인도로? ^^*)
Commented by bada at 2008/11/10 14:36
이번주 개봉작은 본게 없네욤...저번주는 내 예전 영화들만 봐서...ㅋ... 007은 표가 생겨서 조만간 관람예정이긴한데...나름 꽤나 기대중이라지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0 18:45
<퀀텀 오브 솔러스>를 지난 주말에 관람하고 왔는데요. <카지노 로얄> 만큼의 완성도와 오락성은 보여주지는 못하더군요. 물론 개인적인 느낌은 그랬고요. bada님께는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영화가 되기를 바래보겠습니다. ^^*

주말에 블로그를 놓아버려서 리뷰를 아직도 적지 못했네요. 내일중으로 올릴까 합니다. 히히~
Commented by 도로시 at 2008/11/10 17:09
<중경> 이 개봉을 했군요..;;;
<앤티크> 는 민규동 감독 때문에 관심이 가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들기도 하네요.. 제가 남자라;;;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0 18:49
스크린을 얼마나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경>은 지난주에 개봉을 했습니다. ^^ 지난 주말에 상영관에 가보니 <이리> 포스터가 붙어 있더라고요. <이리>의 경우는 국내 배우들이 참여해서 그런지 와이드 릴리즈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서양골동양과자점>은 그렇죠? 아무리 뜯어봐도 보고 싶은 생각이 안들게 되네요. 역시 저만 그런 것은 아닌가 봅니다. ^^*
Commented by 로오나 at 2008/11/10 18:10
퀀텀 오브 솔러스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불만인 부분은 007다운 부유한 화려함이 모자라다는 점이었는데 그걸 빼면. 다만 카지노 로얄을 본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고요. 특히 액션 시퀀스에서 많이 감탄했죠 :D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1 09:47
지난 주말에 <퀀텀 오브 솔러스>를 보고 왔는데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만, 로오나님의 호평도 존중합니다. ^^*

자세한 것은 리뷰를 작성한 후 트랙백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크 포스터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 <카지노 로얄>과 비슷한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더군요.

프리뷰 포스트임에도 항상 트랙백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영경 at 2008/11/10 18:24
지난주에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보고 왔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기대에는 부흥하지 못한 것 같아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1 09:51
<카지노 로얄>이 워낙 재미있게 잘 만든 작품이기도 했지만,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마크 포스터 감독이 맡아서 내심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심심하게 영화를 뽑아냈더군요. 저도 영경님처럼 다소 실망을 한 관객중의 한명입니다. -_-a

<퀀텀 오브 솔러스>는 리뷰를 올릴 생각인데 트랙백을 먼저 보내주셨네요. 프리뷰 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트랙백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리뷰를 올린 후 영경님 리뷰를 읽으러 가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11/10 19:55
앤티크는 만화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뽑아내 주긴 아직 무리가 아닌가
싶은 극장판 예고편을 보고 ㅈㅈ.....
007은 전 카지노 로얄을 안봐서 그런지(원래 배트맨님 말씀대로
순서대로 볼려고 그랬는데 급작스럽게 일정이 잡혀서)
대만족이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그러고보니 카지노는 얼마나
대단하길레...라는 생각이 드는게.....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1 10:01
<엔티크>는 일본에서 원작 만화가 빅 히트를 한후, 우리나라에서도 순정만화 부문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타누키님은 만화를 보셨군요. ^^*

아무래도 영화는 관객들의 취향과 정서를 감안해서 각색이 이루어졌겠지만, 저는 별 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더라고요. 너무 여성 취향적으로 기획이 된 것이 아닌가 싶어서요. -_-a

<퀀텀 오브 솔러스>를 보니까 <카지노 로얄>의 후속편으로 이어지는 줄거리에다가 캐릭터들도 연결이 되던데 감상하시는데 별 지장이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대만족하셨다니까 저도 기분이 좋네요. ^^

<카지노 로얄>은 007 시리즈의 전설로 남지 않을까 싶네요. 흐흐~
Commented by 아쉬타카 at 2008/11/10 21:04
일단 <중경>은 내일 보려고 예매를 해두었고, <이리>도 이번주에 연달아 보게 될 것 같구, <렛 미 인>도 시간을 내서 봐야겠네요~ <미인도>는 왠지 끌리지가 않는군요;;;

<와인 미라클>도 프레디 로드리게즈가 나와서 보고는 싶은데,
시간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
오늘도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1 10:05
아쉬타카님께서는 장률 감독의 신작 두편을 모두 감상하시는군요. 평단은 호평을 보내고 있지만, 내용이 너무 무거워서 상영관을 나설때 자칫 침울해질까봐 꺼려지게 되더라고요. ^^*

저는 이번주에는 <렛 미 인>을 관람할 생각입니다. <미인도>는 좀 고민이 되네요. 그냥 옷 벗기는 영화라면 굳이 상영관까지 갈 이유가 없을 것 같아서요. -_-a

항상 프리뷰 포스트를 찾아주시고, 덕담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포케 at 2008/11/10 23:56
이번주도 딱히 보고 싶은 작품은 없네요.
PISAF 방문차 시간 때우기로 본 이글아이는 볼 만 했습니다.
영화같은 영화는 아니었고(허구성이 짙어서) 애니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PISAF건은 생각할수록 답답하네요.
한국에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몇 개 안되거든요.
제일 큰 행사가 SICAF고 그 다음으로 큰 행사가 PISAF랍니다. 완전 좌절이죠.

제가 방문했던 당일 오후에는 일본 가이낙스에서 가이낙스 부사장과 그렌라간 각본 담당이 방한해서 스크리닝 토크를 진행했는데 참관하신 분의 후기를 보니 또 씁쓸하더군요.

"그렌라간 TV판은 보셨습니까?"라는 부사장의 질문에는 만장일치로 "예"라고 답하더니 "한국에서 어떻게 보셨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다들 한참동안 답을 못하더랍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들 불법 다운로드가 익숙해서 DVD를 구입한다거나 기다렸다가 TV 방영분을 본다거나 하는 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거죠.
한참을 지나서야 관객 중 몇 명이 "DVD를 구입했다", "애니맥스로 보았다"는 답을 하자 "그럼 그런걸로 합시다"라는 애매모호한 부사장의 회답이 나왔다는군요. 한국의 불법 다운로드 사정은 뻔히 알고 있을겁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한국에서 공개되는 시기가 일본 방영/개봉후 1년 전후이기 때문에 그 전에 블로그 등에 올라온 감상평은 십중팔구 불법 다운로드에 의한 감상이었을겁니다.
제작자들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팬들이 많습니다.

고가의 DVD는 형편상 구입하기 어렵고 TV 방영일이나 극장 개봉일을 기다리기 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 결국 불법 다운로드로 떳떳하지 못한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떳떳하게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인 한국 애니메이션의 활성화를 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애니메이션 관련 사이트에 한국 애니메이션을 언급하면 반응이 없거나 망해버리라고 저주(?)를 퍼붇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포스터 한 장으로 애니메이션 전체를 평가하는 건 기본입니다.)
이미 일본 애니메이션에 잠식은 당했지만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은 절하되어 제작사로부터도 무시당할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을 탈피하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진심으로 애니메이션을 대하는 사람이 한국에는 몇 명이나 될까요?
일본 애니메이션 다운로드 받아보고 n화 감상이라고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낙으로 사는 사람들은 물론 많습니다만...

심야상영 건도 그렇고 스크리닝 토크 건도 그렇고 이래저래 안타깝습니다. orz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11/11 10:22
부사장님 정말 멋지시군요. 오오.....
저도 자유스럽지는 않지만(지은 죄가 워낙 커서..ㅡㅡㅋ;;)
어떤 밸리를 보면 좀 심하다 싶기도 한데 그게 또 자연(?)스러운
것 처럼 되어버렸으니....ㅠ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1 10:35
개인마다 영화의 취향과 시선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매력적인 영화가 안보인다는 말씀과 <이글 아이>를 재미있게 보셨다는 말씀 모두 존중합니다. ^^*

이번 PISAF 문제와 국내 애니메이션 문화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포케님의 말씀에 구구절절히 공감합니다.

사실 제가 포케님의 말씀과 컨텐츠를 신뢰하는 이유는 일본의 작품과 장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것 보다는, 애니메이션 장르 자체에 대한 애정이 진심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일본 지향적인 또는 편향적인 애정이 아니기 때문이죠. 진심으로 애니메이션을 대하는 국내에 얼마 안되는 분중 한분이 포케님이십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그런 점에서 보았을때,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영화가 아닌 축구인 것 같습니다. 해외 축구만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섭섭하네요.)

PISAF에 참가한 관객들이라면 분명히 해당 장르에 대한 이해와 애정 그리고 충성도가 남다른 소비층일텐데요. 그런 매니아 팬층조차 불법 다운로드로 해당 컨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 좀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가이낙스 부사장의 물음은 국내의 매니아층에 대한 호소인 동시에 따끔한 일침인 것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뻔히 알고 있었을텐데 과연 그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희망과 인내심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저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영화를 볼 수 있지만, 수입되어서 상영관에 걸릴 때까지 기다립니다. 극장에서 봐야만 영화라는 문화를 100퍼센트 만끽하며 즐길 수 있거든요.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끝으로 일본 애니 오타쿠와, 애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좀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후자의 사람들이 과연 불법적인 경로로 컨텐츠를 소비할까요? 후자의 사람들이 과연 국내 애니에 등을 돌리고 있을까요?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후자의 존재가 너무나 미약하다는 것일 겁니다.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1 10:40
타누키님// 타누키님도 애니 장르 좋아하시는 것 같으시더라고요. 만약 그러하시다면 포케님의 블로그를 추천해드립니다. 제 블로그 오른쪽에 배너가 링크되어 있기도 하고요.

타누키님이나 포케님이나 모두 긍정적이며 건강한 사고를 갖고 계셔서 제가 좋아하는 이웃 블로거 분들입니다. ^^
Commented by 루이스피구 at 2008/11/11 19:54
렛미인 끌리네요 공포/호러영화는 보통 여름에 많이 보는데
전 추울때 보는 호러 영화가 더 맛깔난다는 생각이.. ㅎㅎ

추울때 냉면 먹듯이 말이죠..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1 21:38
아이스크림도 여름보다는 한겨울에 먹는 것이 별미죠. ^^*
저도 이번주 개봉작중에서는 <렛 미 인>을 관람할 생각인데 상영관을 보니 CGV 사이트에서만 개봉을 하네요. 예상했던대로 제가 즐겨가는 상영관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CGV를 갈 생각을 하니 안구에 습기가 밀려오네요. 크흑~ T.T
Commented by 미미씨 at 2008/11/12 13:35
미인도와 엔티크 완전 기대하고 있어요. 전 여자라서 그런지 엔티크에 대한 기대가...ㅎㅎㅎ
거기에 원작 만화도 재밌게 봐서 더 기대가 되요. 다만 마성의 게이역은 영화속이 훨 나은거 같아서..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2 17:18
<미인도>와 <엔티크>를 기다리고 계셨다면 이번주는 미미씨님께 그야말로 대박인 주간이네요. ^^* <엔티크>는 국내에서도 순정만화 부문 1위에 올랐었다고 하더군요. 영화 재미있게 보시고요. ^^

저는 <렛 미 인>을 관람하려고 하는데 CGV의 일부 사이트에서만 제한 개봉을 하는터라, 관람하는 길이 순탄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럴줄 알았어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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