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는 매주마다 열편 내외씩 개봉이 되어왔었는데, 이번주에는 일곱편의 작품들이 여러분들을 찾아옵니다. 그중에는 할리우드에서 건너오는 초대형 화제작 한편이 보이네요. 본드, 제임스 본드가 2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이번주의 극장가는 남성 관객들이 완전 장악을 하게되는 주간이 될 것 같습니다. 가을 시즌이 극장가의 비수기인데다, 계절의 특성상 로맨스 영화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가을 내내 남성 관객들이 목말라 했었던 영화적인 갈증을 완전히 해갈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주의 라인업중에서 제임스 본드만 다른 영화들보다 하루가 빠른 수요일에 관객들을 찾아오네요. 자 다들 준비되셨습니까? 상영관으로 달려보는 겁니다!
그럼 11월 첫째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매우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들어오셔서 원문을 읽으시면, 제가 의도한 레이아웃으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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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6분
시대에 걸맞게 007 시리즈도 이제는 변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며, 많은 것들을 바꿔버린 전작 <카지노 로얄>이 대성공을 거두며 이제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캐스팅에 불만을 나타냈던 수많은 목소리들이 사라졌습니다. <카지노 로얄>은 1억5천만$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월드와이드 흥행에서 무려 5억9천만$를
벌어들였지요. 더불어 평단과 관객들 모두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판을 더욱 키워서 2억2천만$의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인 이번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감독이 마크 포스터로 교체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 불만없습니다.
드라마를 밀도높게 뽑아내는 것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온 감독인데, 이러한 자신의 장기를 잘 살려서 오락성과 함께 밸런스를 잘 맞춰주지 않았을까 기대됩니다. 북미 개봉은 오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우리나라가 일주일이나 먼저 개봉을 하네요. 혹시 "또 007 시리즈가 나온거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전작 <카지노 로얄>은 저를 포함한 전세계의 많은 관객들을 다시 상영관으로 돌아오게 만든 전환점이 된 작품입니다. 이제는 미치도록 기다려집니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8분
일본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배형준 감독의 전작으로는 <그녀를 믿지 마세요>가 있군요. 전쟁 직후인 1953년을 배경으로 각색되었지만, 한국 영화의 국가대표 소재중 하나인 조직폭력배가 다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조직폭력배가 없었을테니 건달들 또는 양아치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것은 진한 드라마겠지만, 이제 이런 플롯은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중경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5분
한국계 중국인 장률 감독의 작품이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 개봉이 되네요. 이번주에는 <중경>이 개봉되지만, 다음주에는 <이리>가 개봉될 예정이니까요. 참고로 장률 감독의 장편 영화에는 모두 한국의 제작사가 참여를 해오고 있습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단편 영화로 주목을 처음 받았지만, 부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성장한 감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평단으로부터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연출을 보여주는 감독인데요. 이번 작품에는 중국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네요. 내용이 상당히 무거워보입니다. 음모와 성기가 노출된다고 언론 기사가 나오고 있던데, 혹시 그런 모습을 기대하시고 상영관으로 향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잘못 짚으시는 겁니다. 스폰지하우스에서 제한 상영될 것 같네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카페 (Cafe de los maestros)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92분
탱고 거장들의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는 DVD, 아니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왠지 DVD가 더 어울려 보이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탱고가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장르가 아닌데 <원스>의 대성공에 용기를 얻어서 이런 영화가 소개되고 있는 것 같네요. 찾아보니 역시 예상대로 <원스>의 수입사와 같은 영화사입니다. <원스>는 음악과 함께 드라마 또한 대중들에게 어필을 했지만 이 작품은 글쎄요..

길
연소자 관람가
상영시간 96분
이번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한편 더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악인들의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을 헌정하는 도전을 담았다고 합니다. <태양은 없다>와 <비트>의 조감독 경력을 가진 김석우 감독의 데뷔작인 것 같은데, 상당히 의외의 장르를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제작/배급사에서 마케팅을 너무나 안하는구요. 공식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감독이 블로그까지 만들어서 웹 마케팅을 할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최소한의 기본적인 일은 좀 합시다! 참 안타깝습니다.

러블리 로즈 (Owl and the Sparrow)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7분
베트남과 미국의 합작 영화네요.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단으로부터는 꽤 호평을 받으며 다수의 영화제에서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한국과 일본에서만 정식 개봉이 되고 있네요. 스테판 거져라는 생소한 이름의 감독(베트남 태생)이 연출한 이 작품은 베트남어로 진행이 됩니다. 제한 개봉할듯 보이는데 메가박스 코엑스점, 씨네큐브 광화문, 아트하우스 모모, 천안 야우리 시네마 등에서 상영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네요.

촉루성의 7인 - 레드버전 (Seven Souls in the Skull Castle)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61분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인줄 알았는데 실사 영화네요. 공연을 영화속으로 끌어들인 실험적인 작품인 것 같습니다. 왠만큼 입지와 명성을 다진 감독이 아니고서 저런 상영 시간은 관철시킬 수가 없는데, 더군다나 한국에서 상영이 되는 것 자체가 의아스러웠습니다. 알고보니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T-JOY라는 배급사가 교환 상영을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군요. 양사의 라인업을 서로 상대측에 좀 더 수월하게 배급하자는 취지인 것 같은데 썩 밝아보이지가 않습니다. 자선 사업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닐테니까요. T-JOY는 왜 이 프로젝트의 첫 시도를 이 작품으로 밀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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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북미 개봉작을 살펴보겠습니다.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은 총 3편인데, 북미 기준으로 오는 7일 금요일에 선을 보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한 개봉으로 출발하는 영화 한편이,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들보다도 더 눈에 들어오는군요. 바로 아래의 영화입니다.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PG-13 등급
상영시간 94분 (이스라엘 개봉판 93분)
2006년에 영국에서 책으로 출판되어 꽤 호평을 들었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가해자인 나치 장군의 9살짜리 아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데이빗 듈리스, 베라 파미가, 루퍼트 프렌드 등이 출연하는데 <브래스트 오프> 등을 연출한 바 있는 마크 허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서 완성도가 더욱 기대됩니다. 영화 음악도 잔잔하게 잘 뽑아낸 것 같네요.
북미에서는 일단 이번주에 제한 상영으로 개봉을 하지만, 2주일 후인 21일에 확대 상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재가 무겁기 때문에 평단과 관객들의 반응을 지켜본 후 스크린의 숫자가 정해질 것 같네요. 아쉽지만 국내 개봉은 아직 잡혀있지 않습니다. 확대 상영시 스크린을 많이 잡아야 성적을 낼 수 있을테고, 그래야만 우리나라에도 수입될 수 있을텐데요. 예고편을 링크해보겠습니다.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예고편 (새창으로 보러가기)

Madagascar: Escape 2 Africa
PG 등급
상영시간 89분
이번주 북미에서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은 세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별로 관심이 가는 영화가 없군요. 가장 많은 스크린을 잡은 작품은 3,900개의 상영관에서 개봉되는 PG등급의 애니메이션 <Madag
ascar: Escape 2 Africa>입니다. 전작을 연출한 에릭 다넬과 톰 맥그라스 감독이 이번 속편도 공동으로 연출했네요. 전작의 흥행이 엄청났었죠. 북미에서만 무려 1억9천만$를 벌어들였으니까요. 월드와이드 흥행은 5억3천만$를 기록했으니 속편이 제작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국내 개봉은 내년 1월 8일로 예정되어 있네요. 국내 개봉명은 <마다가스카 2>입니다.
두번째로 많은 스크린을 잡은 작품은 2,7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개봉될 R등급 코미디물 <Role Mode
ls>입니다. 데이빗 웨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국내 개봉은 현재 미정입니다. 와이드 릴리즈가 되는 마지막 작품은 2,000개의 상영관에서 개봉이 되는 R등급의 코미디물 <Soul Men>입니다. 말콤 D. 리 감독이 연출을 했고 사무엘 L. 잭슨과 버니 맥 등이 출연을 합니다. 이 작품도 국내 개봉은 아직 안잡혀 있습니다. 고인이 된 버니 맥의 유작이 북미에서는 이번주에 두편이나 동시에 개봉을 하네요. <Soul Men
> 외에도 <Madagascar: Escape 2 Africa>에 더빙으로 참여를 했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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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의 편의를 위해서 이번주부터 포스트의 레이아웃을 좀 바꿔보았습니다. 전보다 마음에 드시나요? 제 마음에는 쏙 듭니다. 이제 11월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저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아 참 상영관에서는 제발 예의 좀 지켜주세요. 큰 소리내며 먹는 관객, 핸드폰 열어보는 관객, 잡담 나누는 관객, 발로 차는 관객들은 극장에 오지 말고 집에서 DVD나 보세요. 이기적인 무개념 관객들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자격이 없습니다. 최소한 제 이웃 블로거 분들중에는 그런 분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