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번외편]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에 관해서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라는 고정 컨텐츠를 시작한 이후, 여러 다정한 이웃 블로거 분들께서 꾸준히 참여해 주시고 피드백도 보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저 자신도 즐겁게 프리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시작하면서는 한동안 반응을 두고 보려고 했었습니다. 리뷰 포스트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작업을 하는 포스트인데, 제 블로그의 프리뷰 컨텐츠가 신문이나 잡지처럼 1회용으로 소비되고 마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였습니다. 하지만 첫 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반응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이 고정 컨텐츠를 시작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리뷰 포스트 작업은 사실상 전주에 대부분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전주의 목요일이나 금요일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특히 주말을 할애해서 작업의 대부분을 하고 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소식이 월요일 새벽에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만 확인을 한 후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발행을 하고 있네요. 그렇기 때문에 제한 개봉작의 경우 실제로 개봉일인 목요일이 되면 상영 라인업에서 갑작스럽게 빠져버린다던가, 상영관의 변경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의 발행을 최대한 목요일과 가까운 요일에 하면 이러한 상황에 좀 더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정한 방침은 매주 월요일 발행입니다. 불가피할 경우 늦어도 화요일까지는 포스트 발행을 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프리뷰 포스트에는 들어가 있었던 작품이 개봉되지 않는다던가, 상영관의 변경이 있더라도 양해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특히 제한 개봉작의 경우 상영관 확정이 매우 유동적이여서 요즘은 일부러 상영관 안내를 안하고 있기는 합니다. 제 컨텐츠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차별성입니다. 언젠가 프리뷰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었지만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배트맨의 블로그로 마실을 오실 수도 있으시지만, 반대로 클릭 한번이면 포털이나 영화 사이트로도 쉽게 가실 수 있으시지 않습니까. '배트맨의 프리뷰에는 포털이나 영화 사이트 등에서는 볼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라는 긍정적인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글의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단한 시놉시스조차 가급적이면 언급을 안하려고 합니다. 차별성이 없으면 제 프리뷰 컨텐츠의 생명은 끝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키보드를 두드려서 바로 발행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좋은 퀄리티의 프리뷰를 발행하기 위해서 여러 날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지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전문 영화인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즉시 수정과 반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관 상영관 시절 매주 주말의 TV 영화 방영을 앞두고, TV에 나와서 매주마다 짧막하게 영화평을 말씀해주시던 어느 평론가가 생각이 납니다. 그 당시 저는 "저 평론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세상에 재미없고 못만든 영화는 한 편도 없어"라고 말하던 것이 기억나네요. 물론 방송의 특성상 마음에 없는 이야기도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지금은 이해를 하고 있지만요. 저는 그런 프리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프리뷰는 모든 영화를 공평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배려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좋아보이고, 이 영화는 나빠보인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고 있음은 이곳이 포털이나 영화 사이트가 아닌, 배트맨의 개인 블로그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부분때문에 상처 받으시거나, 언잖아 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리뷰 포스트에 앞으로 바라시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셔도 좋습니다. 
by 배트맨 | 2008/10/02 14:23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 | 핑백(2) | 덧글(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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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않는 이유 등이 적혀 있으며, 그 외 프리뷰 발행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번외편]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에 관해서 (새창으로 보기)RSS 리더기로 읽으시는 분들께는 포스트의 레이아웃이 매우 산만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만큼은 블로그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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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10/02 14:36
대단하세요. 계속 발행해주세요~ ㅎ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2 16:45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굽신굽신~)
더불어 프리뷰 영화들과 관련된 제보도 받습니다. 크~
Commented by 비맞은달 at 2008/10/02 15:06
당연히 영화를 보는 관점이 다른데 그거때문에
상처를 받겠습니까 ㅎ
저만 해도 영화소모임을 대학교때 나가던 터라
여러영화를 접해보면서
나는 재미없는데 다른이는 재밌다는 영화
나는 어려운데 쉽다는 영화 등등
저마다 다르더군요...
그러면서 좀 더 눈도 넓어지는 거 같고 ㅎ
항상 프리뷰 보면서 어느게 좋을까 생각하다
영화관에 못가고잇습니다만
상당히 도움됩니다 ㅎ
저도 주말마다 하던 영화 프리뷰 프로그램을 자주봤는데
그 분들은 워낙에 스포일을 하시면서
평을 하셔서... 쩝 ㅎㅎ
재미난 프리뷰 포스트 부탁드릴게요 ㅎ
항상 감사드립니다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2 16:53
먼저 배트맨의 프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전혀 없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TV 프로그램인 '출발 스포일러 여행'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컨텐츠라고 보시면 됩니다. ^^;

영화라는 것이 참 기호를 많이 타는 취미인데, 비맞은달님처럼 유연한 사고로 받아들여 주시면 저로서는 고마울 뿐입니다. (블로깅을 하면서 느끼는 점중 하나는 유연한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러한 마인드를 가지는 것 또한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은 무척 좋아하는 감독이거나 영화인데, 제가 프리뷰를 다루면서 악평을 해놓으면 서운해 하실 분들이 혹시 계실지도 모를 것 같아서요. 그 부분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했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양해를 드리고 있습니다.

프리뷰 포스트에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드려야 할 사람은 오히려 저인 것 같습니다. 재미난 프리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비맞은달 at 2008/10/02 17:03
ㅎㅎ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거 연애를 안하는 사람은 영화관을 가지말라는 건지...
프리뷰만으로 만족할때가 너무 많아 아쉽습니다 ㅠ
(일례로 매표소직원에게 한장달라면 뭔가 비웃는듯한
표정을 짓는다죠 ㅠㅠ)
아 그리고 영화외적으로
저는 혼자서 헬스장에 다니다보니
이게 자세가 제대로 되고있나 무진장 신경쓰이네요;;
트레이너도 없어서요;;
이거 새로생기는 헬스장으로 옮겨야되나
무진장 고민중입니다 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2 17:10
저도 솔로대항군 소속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죽지 않고 더욱 당당하게 상영관으로 향하셔야 합니다. 그곳에서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는 커플제국군에게서 기필코 우리는 상영관을 탈환해야만 합니다. 솔로대항군만 가득한 상영관을 상상해 보세요. 얼마나 멋진 풍경이겠습니까! -_-a (애인 구해요..)

헬스장에 트레이너가 없나요? 혹시 트레이너도 커플제국군 활동을? 운동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시지 않으셨다면, 트레이너에게 배우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또한 기본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하지만 제대로 된 지식과 친절함을 갖춘 코치는 어디를 가더라도 만나기가 힘들더라고요..
Commented by 비맞은달 at 2008/10/02 17:21
운동을 다시시작한지 얼마가 안됬죠 ㅎㅎ
예전에 헬스를 몇년하던 친구와 다니면서
자세는 참 이래저래 지적 많이 당했습니다만..
뭐랄까요;;;
뭔가 그때 제대로 배워졌나 이런 느낌이랄까요;;
아파트에 있는 주민 헬스장이라
트레이너 이따위건 없습니다 ㅠ
그러다보니 이번에 새로생기는 데가
비싸긴 해도 왠지 도움되지 않을까 싶은..
하지만 생각해보면 혼자서도 잘하고있는듯 싶기도 하고요 ㅎ

영화관에 솔로들이 그득차있다는것은
상당히 멋진 풍경이네요.
환타스틱합니다....
다들 솔로에 저혼자 남자라면 참 나이스 할거 같..(퍽!?!)
휴............................................
영화보고싶네요 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2 22:22
운동하는데 있어서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요. 시설이 안좋은 가까운 클럽과, 시설은 좋지만 먼 클럽이 있다고 한다면 전자의 클럽을 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운동은 반드시 가까운 클럽에서 하실 필요가 있으십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다른 곳을 가셔도 제대로 된 지식을 갖춘 친절한 코치는 말씀드렸듯이 만나기가 힘듭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려면 상당히 고급스러운 휘트니스 클럽에 가야 하거든요.

저는 이번달부터 비교적 좋은 시설의 쾌적한 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전부터 항상 되내이던 생각은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였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 뿐이니까요. 기본기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으시다면 굳이 옮기실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라면 그럴 것 같아요. ^^*

저도 항상 혼자서 영화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일부러 상영관에서는 더욱 당당하게 행동하고요. 이러한 저를 위안 삼으셔서 상영관에 즐겁게 다녀오세요. 크흐~
Commented by 딸기뿡이 at 2008/10/02 15:21
지금 이대로만 쭉 해주세요. 개봉영화들에 대한 프리뷰 정말 필요하거든요. 사실 영화 리뷰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프리뷰'잖아요. 일일이 다 챙겨야 하니.... 저는 더 바라는 거 없답니다. 지금처럼, 애정 듬뿍 담아서 해주시기만 하면 돼요 :D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2 17:00
예상은 어느 정도 했었지만 정말 프리뷰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과 손이 많이 가네요. 그러다보니 어느 하루에 작업을 하게되면 제가 지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여러날에 걸쳐서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덩달아서 포스트의 질도 더 좋아지는 것 같고요.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서 글자 하나 하나에 가득 묻혀보겠습니다. 지금처럼 이대로 쭈욱~ ^^* (덕담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영경 at 2008/10/02 17:35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저야 뭐, 제가 본 영화 그냥 흔적 남기는 정도지만 배트맨님 포스트는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분들에겐 큰 정보가 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좋은 거 같아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었군요. 응원 보냅니다. 파이팅!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2 22:29
덕담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동의 눈물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옵니다. (^^)=b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당초 생각했었던 것보다는 확실히 시간을 많이 할애해 가면서 프리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이웃 블로거 분들의 반응이 좋으시니 힘이 나네요!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영경님께도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굽신굽신)
Commented by 유클리드시아 at 2008/10/02 17:45
'ㅁ' 요즘 인터넷 하면서 늘 재미있는 일거리를 찾아다니곤 하는데.. 가끔 배트맨님 포스팅 올라오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더라구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2 22:34
유클리드시아님께서 저에게 찬사와도 같은 댓글을 보내주시네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o^

일주일에 세차례 정도는 포스팅을 올리고 싶은데, 그렇게 안될 때가 많네요. 그래도 매주마다 정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컨텐츠가 있어서 저도 무척 즐겁습니다. ^^
Commented by comodo at 2008/10/02 20:39
역시 배트맨님의 필력은 수준급이라능........
항상 감사히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열정이 담긴 포스팅.. 그 힘이 묻어져 나오더라구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3 01:20
comodo님의 칭찬을 "고맙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며 받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

전문 지식은 떨어질지언정 말씀하신 것처럼 열정만큼은 어느 프리뷰에도 뒤지지 않는 컨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
Commented by 혈류 at 2008/10/02 20:43
^<^
멋지세요~
점점 달라져가는 블로그가 가끔은 어색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제 옛날 일들을 잊으시고
이렇게 생산적인(?) 포스팅을 하시는 거 보면
멋지세요~
영화에 관련된 전문지식들도 부럽고요~
아참. 헬보이 1편이 보고싶어서 디브이디를 사려고 했는데
완전 물품이 품절되서 새로 나오기 전까진 못구한다고 하더라고요ㅠ.ㅠ
1편보고 2편 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냥 2편 봐야할 거 같아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2 22:43
그럼 2편부터 먼저 보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주요 캐릭터들이 연결되기 때문에 전편을 보셨다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DVD가 품절이라니 할 수 없네요. ^^

제 블로그가 언제부터인가 컨셉이 완전히 달라져서인지, 초창기에 들어오시던 분들은 이제 거의 잘 안들어오시더라고요. 그래서 혈류님이 더욱 고맙습니다. 덕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남자로서의 우정이 더욱 깊어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Commented by 포케 at 2008/10/02 20:43
블로그에 주관적인 내용이 없다면 그것은 언론의 성향을 가진 블로그가 될 것이고(사실 언론도 주관적인 부분이 많습니다만...) 감정표현이나 관심사에 대한 내용이 없다면 삭막하기 그지 없는 곳이 될겁니다.
지금의 배트맨님 블로그는 주제가 뚜렷하면서도 개인적 특성을 표출하는, 그야말로 개인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블로그의 형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방명록에서 기브&테이크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확실히 타인과의 인간관계에는 기브&테이크의 조건이 붙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조 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실익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는 양보와 배려의 부족으로 표현해도 좋을만큼 이런 기브&테이크 전제의 인간관계 도중 상처를 입는 사람들도 많아 보입니다.(이웃정리가 대표적이겠죠.)
오프라인이고 온라인이고 사람들의 이런 성향 때문에 각박하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와중에 이런 사사로운 감정이나 계산없이 진심으로 소통하는 분들이 있어 그나마 인간다운 온기가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이런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고보면 인간관계는 날이 갈수록 재미가 없네요.
제 바람과는 반대로 간다는 증거겠죠...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2 23:09
항상 제 블로그와 컨텐츠에 신뢰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영화라는 취미가 개인마다 워낙 취향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혹시라도 제 프리뷰를 읽으시면서 마음 상해하시는 이웃 블로거 분은 안계실까 하는 우려도 들었거든요. 제 글이 또 워낙 좋다, 안좋다를 확실히 규정하는 편이라서요. 글이 좀 딱딱한 것 같아서 위트를 섞어서 적어보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저의 개그 센스가 너무나 빈약함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T.T

저도 블로그를 하면 할수록 오프라인 세상의 각박함이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로 이웃 블로거라면 '기브 앤 테이크'가 전제로 되어서는 안될 터인데, 가끔씩 그런 느낌을 받게 되면 좀 씁쓸해지더라고요.

그래도 포케님처럼 그런 것에는 개의치 않으시고,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이웃 블로거 분들이 계셔서 즐거움 또한 느끼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듯이, 블로그 세상 또한 좋은 블로거와 나쁜 블로거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온라인 또한 사람들이 엮여있는 네트워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기브 앤 테이크'에는 상관없이 제 컨텐츠에 관심을 나타내주시고 댓글도 적어주시는 이웃 블로거 분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블로깅을 해서 좋은 분들을 좀 더 많이 만나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Commented by 포케 at 2008/10/05 06:03
맘마미아를 문제의 더러운 CGV에서 보고 왔는데 왠일인지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고 사운드 시스템도 교체했더군요;;;
음악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 롯데시네마를 의식한 급변화같았습니다;;;(아직도 개관은 미정이지만...)
역시 경쟁하면 좋아지는군요... orz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5 16:11
롯데시네마의 개관이 코 앞으로 다가왔나봅니다. 포케님께서 항상 지적하시던 문제점들을 모두 개선한 것을 보면요. 진작에 그렇게 관리를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럴때는 고맙다는 느낌보다는 얄밉다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죠. ^^*

롯데시네마 개관하면 서로 피 터지게 경쟁을 시작할 것 같네요. 여러가지 행사도 할 것 같고요. 포케님께서는 느긋하게 저울질하며 상영관으로 향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크~
Commented by bada at 2008/10/06 11:04
매주 이런 프리뷰를 꾸준히 적는다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쩝... 항상 불안요소는 잠재해있다...라고할까... 꾸준히 빠짐없이...그런게 항상 어렵더군요. 사실 강제적인 요소가 있는건 아닌데도요...ㅎㅎ 화이팅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6 15:29
프리뷰를 작성하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고,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보다도 매주 프리뷰를 꾸준히 발행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힘 닿는데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무단으로 퍼가는 일만 없다면 동기를 잃어버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이팅 해볼께요! 크~
Commented by 아오네꼬 at 2008/10/07 02:19
요즘 워낙 정신이 없는지라 극장을 자주 못찾지만 배트맨님 블로그의 프리뷰를 통해서 신작이 어떤게 나왔나 확인하곤합니다. 누구나 관점은 다르지만 서로 다른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게 또 블로그의 매력인것 같네요.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0/07 19:05
저의 프리뷰 포스트를 애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반응이 좋아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

아오네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유연한 마인드로 블로깅을 할 수 있으면 그것처럼 좋은 것도 없을텐데요. 최소한 제 이웃 블로거 분들만큼은 유연한 자세로 소통을 하시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trinity at 2008/11/18 00:51
잘 읽었습니다.

그...명화극장 평론가는...정영일씨 말씀이신가 보네요

전 기억에 많이 남는답니다

물론 좋게좋게 이야기하는 면이 있으셨지만...

그래도 강조점은 있으셨거든요

특히 '손수건을 준비하셔야 할겁니다'라는 표현은 아무때나 안썼고
그 말 하시면 정말 눈가가 촉촉해졌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아 사실 제가 꿈꾸는게 그런 분인데....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8 01:19
이제 고인이 된 분이셔서 포스트에 차마 실명을 적을 수는 없었는데, 정영일씨가 맞습니다. 역시 trinity님께서는 아시는군요. ^^*

당시에도 주말마다 TV에서 방영해주는 영화를 꽤나 즐겨봐서요. 거의 매주 정영일씨를 TV에서 만나본 것 같네요. 아무래도 공중파에서 진행하는 프리뷰에서 쓴소리를 할 수는 없었겠죠. 하지만 당시에는 모든 영화에 호평을 하는 정영일씨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제 영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중의 한명이 정영일씨인 것 같고요. 세월은 많이 흘렀고, 이제는 제가 마이너한 블로그에서 주간 프리뷰를 하고 있네요..

댓글을 적다보니 그 시절이 참 그리워집니다.
Commented by trinity at 2008/11/18 13:51
30대 이상분들은 그분에 대한 향수가 꽤 되는것 같아요..

사실 미국만 해도 '로저 에버트'다 누구시다 해서^^

TV에 나오는 유명 평론가가 계시잖아요.

김영진씨(평론ㄱ)가 언젠가 미국 입국심사대인가 거기 갈때 에피소드를 말한게 떠오르는데

자기 직업을 'film critic' 혹은 movie critic 이라고 하니깐
항공직원이
엄지손가락을 올렸다 내렸다 뭐 그랬다더라구요

로버 에버트씨의 트레이드마크.....

암튼 뭐 우리나라 영화도 많이 발전했고 영화문화도 있지만..

그런걸 한데로 모아줄수 있는 사람의 존재가 사실 상당히 고픈 현실입니다 전...

그리고 사실 영화평론가를 그렇게 '멸절'시킨건 영화네티즌의 영향도 상당하다는 생각이 전 들어요

영화는 평가할수 없다,라는 절대절명의 그 인터넷 특유의 모토때문에요...

문제는 그것이 영화네티즌에게 좋은 요소로 되기만 하면아무 상관없지만
과연 그것이 - 지명도 있는 평론가의 부재가- 그들에게 아무 문제없는 것일지..

좀 심각해졌군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8 15:05
앗! 저는 20살인데요. trinity님은 30대셨구나..
누나라고 불러도 괜찮으시죠. 아니면 이모.. ^^*

"손수건을 준비하셔야 할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영일씨는 상당히 감수성이 풍부하고 로맨틱한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영화 해석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 두가지가 이성과 감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당시 시청자들의 감성을 마구 자극했던 분이셨던 것 같아요. ^^; 지금도 그분 특유의 말투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영화 평론을 공인으로서 하기가 참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죠. 전에 <디-워>로 말이 많았을때 진중권씨를 상당수의 네티즌들이 아주 마녀 사냥을 하던데요. 그걸 보면서 우리나라는 소신있게 비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진중권씨를 지지하는 입장이였지만요.

그리고 수많은 비평들이 블로거들에 의해서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상당한 식견의 전문가를 능가하는 글들도 전과는 달리 쉽게 접할 수 있고요. 이래저래 비평가들은 점점 발 붙일 곳이 없어져가는 거죠. 이제 왠만한 감성과 이성, 그리고 소신이 아니면 영화평론가라는 직업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북미의 경우도 로튼토마토 같은 웹사이트가 결국 비평가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어느 평론가 개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비평을 반영하는 시대라고 해야 할까요.

영화라는 취미가 극히 기호를 타는 것인데 어느 평론가 개인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대중에 대한 영향력과 힘은 비평가들에게서 마케팅으로 옮겨간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전자와 후자 모두 관심 밖의 요소들이지만요..

날씨 너무 춥네요. T.T
Commented by trinity at 2008/11/18 17:34
네 그렇죠..

근데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정말 믿을수 없을 정도로

영화감상문 서적이 많답니다..

영화평론가것은 물론...각 과 교수님...

최근에는...직장다니시면서..글쓴걸 묶어서 책 내신 분을 알게되었는데 정말 수준이 상당했죠..

전 사실 디워사태를 잘 모릅니다...디워도 안봤고...그냥 말로만...진중권씨 이야기 들었죠...

근데 웃긴건...? 지금은 다들 진중권씨 좋아해요.

말씀듣고보니 제가 북미의 사정을 잘 모른듯...;;; 거기도 로튼토마토같은 곳이, 말씀듣고보니 정말 그렇겠네요..

근데 로튼토마토인가..는 잘 모르겠지만...대표 논객이 한분 계시지 않았던가요....??

전 '전문적인' '블로거 비평'이 얼마나 많은진 모르겠지만...베트맨님을 제외하고는 최근 3개월간 읽은, 또 읽고 싶은 글/post가 없었거든요...

배트맨님이나...다른...열심히 블로깅하시는 분 사정은 잘 모르지만...

저의 경우는...글이있어야 영화를 보고..또 영화를 봐야 글을 보고...그게 순환? 그렇게 되거든요

생각해보니 제가 영화가 그렇게 땡기지 않았던 이유가
읽고 싶은, 읽었던 '글'이 없어서 이기도 하지 싶었습니다...

요즘은 공연, 전시가 더 '고프'더라구요..

새롭게 쏟아지는 영화들엔 더이상 그렇게 큰 새로움이 없는것 같고요

어쩌면..남한 사회가...너무나 다이내믹해서...그런지도 모르죠

또 외국인들은 한국영화를 집중/주목할지도...

아 하나만 집고 넘어가려고요^^ 평론가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저도 이건 반댑니다..이렇게 되는 시대도 아니지요 헤헤;;;

저는 비평가, 마케팅 양자 다 관심있는데(!)
말한대로 비평가는 안타깝다...뭐 이런 외곬수적이고 ㅠ
마케팅은 진짜 모르겠어요...
뭐가 뭔지
마치 요즘 세계경제 이야기 증권이 어쩌니 그런걸 전혀 모르는 맥락과 마찬가지로...

;;

고맙습니당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8 18:03
진중권씨를 마녀 사냥하듯이 몰아부칠 때는 언제고, 촛불 시위로 인하여 지금은 또 다들 좋아하는 것도 참 웃기죠. ^^* 물론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말을 직설적으로 거침없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적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요.

예전에 사귀던 녀석이 도서 관련 일을 해서 책을 참 많이도 가져다 줬는데 한번은 제가 영화를 좋아해서인지, 지금은 제목도 기억이 안나는 영화 평론 책을 가져다 준 적이 있었어요. 별 흥미가 없어서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지금 보니 제 책장에서 안보이는군요. 일반적으로 좋은 글을 쓰려면 관련 책을 많이 봐야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저는 좋은 글을 못쓰나봅니다. T.T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전에 사귀던 녀석이 그러더라고요. 오빠 글은 다 좋은데 너무 무겁고 길다고요. 그러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적응이 되어 오빠 글이 마음에 든다나요. 참나.. -_-a 제가 생각해보아도 제 글은 좀 무거운 것 같아요.

로튼토마토의 성장은 아이디어의 성공이라고 생각을 해요. 평단과 대중들의 비평을 퍼센테이지로 보여주니까요. 그 점이 성공 요인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웹 사이트 따라해서 하나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

저도 어떨 때는 영화보러 다니는 것에 지칠 때가 있네요. trinity님의 마음 이해합니다. 상영관에 혼자 가서 쓸쓸히 영화만 보고 다시 돌아오고 이러는 과정이 어떨 때는 정말 지독히도 싫어질 때가 있더라고요. 이런 것만 아니였으면 <렛 미 인>도 벌써 보고 왔을텐데.. 제한 개봉해서 보기 힘들다고 저 스스로 말은 하고 있지만 다 변명이죠 뭐..

요즘 매력적인 공연과 전시는 있나요? 사실 이 분야는 한국 영화보다도 더 침체된 장르인 것 같아서요..

제가 trinity님께 고맙습니당. ^^*
Commented by trinity at 2008/11/18 17:39
아참 전혀 영화안본건 아니고;; <모던 보이> 봤었습니다..

근데 글을 못썼어요. 난생 처음으로..ㅡ.ㅜ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8 18:06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쓰시는 것이.. ^^*
Commented by trinity at 2008/11/18 22:08
아 저도 공연전시 잘은 모르고 그냥 유명한것만요

대체로 외국이 좀 많은데;; 장한나/첼리스트나 이루마 공연은 정말 땡기죠 헤헤

그밖에는 '램브란트전'이나...웃음의 대학 같은 황정민 나오는 연극...ㅎㅎ

모던보이는 너무 늦었어용 ㅠㅠ

한번 더 보고 싶으나 하는데가 없고...

아악 그 영화에선 정말 '김영제'씨가 발견이랍니다!!
근데 아까 mbc일일드라마에 나오셔서 깜놀 =ㅂ=


아참 영화외의 것에 대한 관심중엔 '드라마'도 있고요

내일은 종합병원 하네요

근데 그 여자분하고는 왜 헤어지셨어요...? 움...

다 인연이 따로 있는 거겠찌만....;;

글쟁이가(저 나름의;;) 글 못쓰는것도 조금은 괴로운 일인것 같기도 해요...

한편으론 제가 또 다른 재능이 있다면 좋았을텐데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글을 잘쓴다는건 아님 ㅠㅠ)

ㅎㅎ

근데 원래 이런 이야기들을 길고 또 진지하게 나누려던 의도는 아니었는데....

역시 대화란...결론을 알수 없는 거군요 히힛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11/19 12:18
황정민씨가 연극 무대에 서는가 보군요. 물론 황정민씨는 연기를 잘하는 좋은 배우이지만, TV 드라마 등에서 뜬 후 영화계로 들어오는 젊은 배우들을 - 특히 가수 출신들 - 보면 연극 무대에서 기본기를 좀 익히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발성 등 기본기도 안갖춰진 모습을 스크린으로 마주할 때면 좀 그렇더라고요. 한심하다고 해야 할까요.. -_-a

어떻게 말씀을 나누다보니 제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이별 이야기까지 이르게 되었네요. 관련 글들은 미공개 카테고리에 있는데 비공개로 막아놓은 후 - 전에는 공개 카테고리였습니다 - 이제는 들춰보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추억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거든요. 뭐.. 그렇습니다..

겨울에는 다시 trinity님의 글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래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블로깅을 거의 안하시더라고요. 따듯한 하루 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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