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엑스파일 : 나는 믿고싶다 (The X-Files : I Want to Believe)
프리뷰 포스트에서도 적은바가 있지만 1996년 당시에 배낭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 유스호스텔로 돌아와보니 그곳에 숙박을 하는 젊은 친구들이 모두 약속이나 한듯이 TV 앞에 모여있었습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했다는 속보가 나오고 있는 거야? 아니면 핵전쟁이라도 일어났다는 거야?' 하며 궁금증에 TV로 다가서보니 엑스파일을 방영하고 있더군요. 그 날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엑스파일의 인기는 나라와 인종을 초월해서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을요. 때문에 10년전 상영관에서 <엑스파일 : 미래와의 전쟁>을 관람할때만 하더라도, 다음 작품을 만나기까지 이렇게 오랜 세월이 걸릴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팬층이 탄탄한 작품이였기 때문에 10년이라는 세월의 간극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제작사와 스탭, 배우들도 같은 생각을 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멀더와 스컬리 요원이 다시 돌아와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고맙더군요. 그래서 태평양을 건너오는 관련 소식들은 참담(1)했지만 국내 개봉만을 내심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나타나고 있지만 멀더와 스컬리 요원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여전히 귀에 익숙한 엑스파일의 테마곡이 상영관내 스피커에서 반갑게 흘러나왔습니다. 그런데 104분의 상영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엑스파일>을 봤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배신감마저 느껴지더군요.

엑스파일은 인간이 알 수 없는, 그러나 부정도 하기 힘든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면서 큰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초자연적인 현상의 모태는 외계인과 연결이 되어 있었죠. 그런데 이번 극장판은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삭제되어 있습니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기는 하지만 관객들이 기대한, 그리고 TV 시리즈에서 봐왔던 이야기의 테두리를 한참 벗어나 있습니다. 엑스파일이라는 이름, 그리고 멀더와 스컬리라는 인기 캐릭터, 고유의 테마 음악 등을 차용한 완전히 다른 작품이더군요.  

이 작품의 제작비가 3천만$인데 이러한 액수는 할리우드의 여름 시즌 영화치고는 매우 작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치명적인 단점은 제작비 문제로 극장판으로서 관객들에게 안겨주어야 할 매력을 전달하지 못한 것에 결코 있지 않습니다. <엑스파일>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요소들이 전무하다는데 큰 실망감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멀더와 스컬리 요원이 아닌,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질리언 앤더슨이 캐스팅된 완전히 새로운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았으니까요. 그냥 TV 시리즈물에서 볼 수 있었던 1회 방영분의 내용 정도만 보여주었어도 이처럼 배신감과 실망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작비가 3억$였다고 한들 이런 플롯으로 연출되었으면, 관객이 느꼈을 절망감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기부터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상영관의 실질적인 소비 주체라고 할 수 있는 20대 관객들에게, 멀더와 스컬리라는 캐릭터의 연관성을 떼어놓은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질리언 앤더슨이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는 배우일까요. 이제 불혹을 넘어선 그들의 위치는 과연 할리우드에서 얼마나 환영받고 있을까요. 

크리스 카터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텔레비전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존재하는 영화가 아닌 완결편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매니아들 뿐만이 아니라 엑스파일을 모르는 관객층까지 끌어들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스튜디오의 요구 사항이였다고 하더군요. 스튜디오의 입김 때문에 감독의 의도를 100퍼센트 그려나갈 수 없었다는 암시로도 받아들여지지만, 결과물은 이미 대중들에게 선을 보였고 그들은 댓가를 치루고 있습니다.

저처럼 엑스파일을 기억하고 있는 팬에게는 옛 시간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들이 보이지를 않아서 이질감만 가득 느껴지는 스릴러 범작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엑스파일을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이 영화가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실질적인 상영관의 소비 주체층에게는 말입니다. 그들은 매니아들과 새로운 관객층을 모두 놓치고 있는 자충수를 스크린 가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반부에서는 스키너 국장까지 끌어들였더군요. TV 시리즈에서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의 오늘날 모습만 확인해 보라는 건가요? 반가움이 분노와 배신감으로 점철되니 상영관을 나설때 탄식밖에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그 유명한 엑스파일의 카피! '진실은 저 너머에' 적어도 이 영화와는 무관한 카피입니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보너스 컷(2)만이 저를 위로해주더군요.

(1) 북미 박스오피스에 4위로 데뷔하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암울한 출발을 보여주더니, 2주차 들어서는 9위까지 미끄러졌고 4주차 현재 26위를 기록하며 총 수입이 불과 2천만$를 겨우 넘기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월드와이드 수익까지 결산하면 적자는 결국 면하겠지만, 극장판이 또 다시 만들어지기는 매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 '극장이 좋아요' 카테고리에서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by 배트맨 | 2008/08/20 12:37 | 영화를 보고온 후 | 트랙백(2) | 핑백(1) | 덧글(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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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GHT SAVER at 2008/08/20 14:55

제목 : 엑스파일 춦춦
어제 엑파 봤스빈다. 엑스필들 사이에서 평이 다들 극찬일색이라 좀 뻘쭘하기도 한데.. 꿋꿋하게 써봅니다. 시간이 안맞아서 혼자 가서 봤는데, 친구 델고 같이 갔음 욕 뒤지게 먹었을거 같네여. 일부러 리뷰나 감상평 같은거 하나도 안 읽고 갔습니다. 썩은토마토 에서 별점이 빵점이라는 등의 소문을 듣고 엑파 영화 1편 정도만 되도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이뭥미" 스러웠어요. (1편은 제기준에 정말 재밌었단 말입니다..) 포스트모던 프로메테우스......more

Tracked from bada's style at 2008/09/02 14:25

제목 : 엑스 파일 : 나는 믿고 싶다
엑스 파일 : 나는 믿고 싶다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미스터리, SF, 모험 | 미국, 캐나다 | 104 분 | 개봉 2008.08.13 출연데이빗 듀코브니 David Duchovny 폭스 멀더 역질리안 앤더슨 Gillian Anderson 대너 스컬리 역 아만다 피트 Amanda Peet 다고타 휘트니 역 빌리 코놀리 Billy Connolly 조셉 크리스먼 역 엑지빗 Xzibit 모슬리 드러미 역......more

Linked at 배트맨이 들려주는 이야기. 레.. at 2008/08/20 17:41

... 보너스 컷들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물론 상영관에서는 저 혼자만 남아서 이 벅찬 여운을 즐기고 있었지만요..엑스파일 : 나는 믿고싶다 (The X-Files : I Want to Believe) 리뷰 새창으로 보기 ... more

Commented by THX1138 at 2008/08/20 13:44
엑필의 한 사람으로서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ㅜㅜ 보는내내 한숨나오고 둘은 왜 저러고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차라리 1편처럼 외계인이 나와서 지구정복 하네마네 하는게 더 나았을듯 싶네요 2편은 그냥 팬서비스용으로 만든것 같은데 충분하질 못해요

누가 멀더와 스컬리 키스하는거 보자고 했는지 말이예요 특히 보너스 장면은... 안봤다 생각할래요 ㅎㅎ ㅜㅜ

일반 관객들은 도대체 무슨 소리 하는건지 모르겠다는 평이 많더군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20 14:53
성공을 거둔 TV 프랜차이즈 작품을 극장판으로 만들때, 인기 요소였던 부분들을 대부분 버린 가장 악랄한 유형의 극장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엑스파일이 아니더군요.

10년 전에 나왔던 극장판 <엑스파일 : 미래와의 전쟁>도 썩 재밌게 보지는 않았었는데, 이번 작품에 비하면 그래도 팬들을 위해서 노력은 한 영화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제대로 배신감 느끼고 왔습니다. T.T
Commented by Muzeholic at 2008/08/20 14:00
아...솔직히 말하자면 전 엑스파일 TV시리즈를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 (단편적으로 에피소드 몇개 본 정도;?) 남들이 엑스파일 볼 때 전 스타게이트 봤거든요 ( --);; 팬서비스 수준이라면 (...물론 팬들도 만족하진 못한 것 같아 보입니다만) 저한테는 정말 별 감흥 없었겠습니다.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20 14:58
이번 극장판은 팬 서비스 수준도 못됩니다. 바로 위 댓글에도 적었지만 10년 전에 나온 극장판은, 그래도 팬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노력은 한 영화였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멀더와 스컬리 요원 캐릭터는 나오지만, 완전히 생소한 삼류 스릴러 범작을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댓글을 쓰면서도 화가 나네요.. -_-a
Commented by 수룡 at 2008/08/20 14:11
작품성으로는 꽝=_=이지만, 엑스파일 팬으로서는 만족할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멀더의 방에 있던 연필과 포스터, 휴대폰 통화 목록, "cold"라는 대사, "미친짓"에 관한 스키너와 스컬리의 대화, 멀더가 당하고 스컬리가 구해주는 것, 스키너의 아버지로서의 존재 등등은 기존 극장판과 엑스파일 에피소드에서 충분히 다뤄진 엑스파일 만의 패턴이잖아요^^ 더군다나 스키너가 멀더를 꼭 껴안는 건 "슬래쉬"라는 종류의, 엑스파일 특유의 남자 캐릭터 & 남자 캐릭터의 야오이 팬픽; 스타일이거든요. 엑스파일은 슬래쉬 팬픽이 굉장히 많았고, 인기가 많았는데(...) 크리스 카터가 팬덤 현상인 팬픽을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극장판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아니, 사실 전 안 만들어져도 상관없어요. 마지막에 둘이 손을 흔들어준 것만으로도, 막장으로 끝난 텔레비전 에피소드를 보상한다고 생각해요. 작별인사를 해줘서 고맙더라고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20 15:07
수룡님께는 미안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저는 이번 극장판이 가장 악랄한 형태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을 해요. 소소한 즐거움이 전체적인 완성도와 오락성에 결코 우선할 수 없거든요.

특히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 '엑스파일'과는 전혀 다른 플롯을 시도했으면서, 멀더와 스컬리의 대사 몇마디만으로 과거 성공한 시절의 플롯과 연결을 시키는 꼼수가 더 괘씸했습니다.

멀더와 스컬리의 사랑 이야기라고 감독은 정의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이 원한 것은 과연 어디에 있었는지 감독에게 되묻고 싶고요. 과거에 이런 플롯으로 TV판이 진행되었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제작되지도 못했을테고, 인기를 얻지도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극장판이라면 왜 돌아왔나 싶기도 합니다. -_-
Commented by bada at 2008/08/20 14:43
저도 엑스파일은 본게 몇편 되질 않는 문외한 이라...새로운 엑스파일의 극장판의 등장에 대해서 솔직히 쌩뚱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기상으로 엑스파일의 극장판이 나올 시기가 아닌거 같아서 말이죠. ... 어쩌면 저같은 문외한들에겐 이 극장판이 그럭저럭 볼만할 수는 없을까요? 에...전 보더라도 아마 DVD로 보게 될듯 하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20 15:13
이 작품이 과거 TV 시리즈와 연장선상에 있지 않게 만든 것은 바로 bada님처럼 '엑스파일'에 생소한 관객들도 끌어당기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과거에 TV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소들까지 지워가면서 새로운 관객층을 찾는다는 것이 참 우스운 일이죠. 아니 바보같은 일입니다.

그렇다면 bada님처럼 생소한 관객분들에게 이 작품은 어떻게 보일까 하는 점입니다. 저는 삼류 스릴러 범작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추천드리기가 참 민망하네요..
Commented by saver at 2008/08/20 14:54
검색 타고 들어왔어요^^ 저는 저무 재미없어서 중간에 살짝 졸았다능.. 에휴.
좀더 확실하게 팬서비스라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웠어요. 제 블로그 트랙백 겁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20 15:17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나오듯이 기존 TV 시리즈와의 고리를 끊어버린 작품이기 때문에, 팬서비스는 애시당초 제작의 범위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도 그런 것을 원했다고 하니 누구를 탓해야 할까요. -_-a

댓글과 트랙백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08/21 00:45
재미없다고 하면 안보실까봐(설마...) 지금까지 기다렸다는....건 거짓말이고 어쨌든 참 허무한 작품인 것 같아요. 팬까진 아니었을지 몰라도(이게 2편이란 것도 여기서 알았네요. ㅡㅡ;) 이름값은 할 줄 알았는데 참.....스릴러임에도 광고가 전부! 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는 잘 기억이 안나는게......소재도 몇년전에 쓴 시나리오인지 전혀 참신하지 않구요....중간에 나가는 관객분도 계셨었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21 11:23
타누키님께서도 보시고 오셨군요. TV 시리즈물에서 볼 수 있었던 1회 방영분에도 미치지 못했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엑스파일이 아니더라고요. 반가웠던 배우들이 귀에 익숙한 대사 몇 개 치는 것으로 만족하라는건지 참..

말씀하신 것처럼 스릴러 영화치고도 범작을 벗어나지 못하더군요. 이럴거면 왜 엑스파일의 이름과 배우들은 빌려온 것이였는지.. 정말 가장 악랄한 유형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10년 전의 극장판도 썩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지만 이번 작품에 비하면 그래도 그때의 작품은 최소한의 노력은 한 거였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haru at 2008/08/22 20:09
전 어릴때 이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몇 번을 보다 보니 허구였던걸 알게되어서 굉장히 실망했었어요

몇편 시리즈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그런 미스터리한 이야기만

매번 일어나니 뭐랄까 현실성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마치 김정일이 가면 고립되고 사고가 날꺼야 처럼

이건 짜고 찍은 드라마야 라는 생각에 몰입이 되지 않더라구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24 10:57
픽션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알 수 없는, 그러나 부정도 하기 힘든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었기 때문에 꽤 오랜 세월동안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예요. 특히 '외계인'과 연관된 미스테리가 전반적으로 깔리면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작품이기도 하고요. 저는 꽤 재미있게 시청했었습니다.

마지막 시즌에 가서는 주요 캐릭터도 교체되는 등, 여러 진통을 겪으면서 인기가 급락하기도 했지만요. 사실 그 전에 시리즈를 끝냈으면 좋았을텐데요.
Commented by 예영 at 2008/08/26 02:14
저는 엑스파일을 보다말다 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엑스파일을 잘 아시는 배트맨님께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배트맨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시즌에서는 주인공 멀더가 빠지고 터미네이터 2의 그 분이 출연하시는 바람에 맥이 빠지고 볼 맛이 안 났었습니다. 엑스파일은 주인공 두 사람의 매력이 큰 몫을 차지하는 작품이었으니까요.

제 기억에 마지막회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거다~' 그러면서 끝났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 외계인이 침공했나요? 안 했나요?

저는 잘은 모르겠지만 이번에 개봉한 엑스파일 극장판 내용은 외계인과 전혀 무관하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텔레비전 시리즈 마지막회에서 외계인의 지구 침공 이야기한 건 어떻게 된 것인가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26 13:05
꽤 오랫동안 재미있게 본 TV 프로그램이기는 했지만, 저도 놓친 방영분이 많고 이제는 기억도 잘 나지 않아서 예영님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데이비드 듀코브니(멀더)가 캐스팅에서 제외된 뒤로는 거의 안봤고요. 질리언 앤더슨(스컬리)과 실제 사이가 너무 벌어져서 결국 함께 촬영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극중 스토리도 어긋나기 시작했었던 것 같고요. 그 전에 시리즈를 끝냈으면 참 좋았을텐데 너무 질질 끈 감이 없지않아 있지요.

TV 시리즈물에서는 외계인에 의한 인류의 멸망을 암시만 하고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나는 믿고 싶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외계인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요.

예영님께서 궁금해하시는 그 부분, 즉 외계인에 의해서 멸망 또는 위협받는 인류에 대한 내용을 극장판으로 만든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스토리의 끝은 TV가 아닌 극장판에서만 가능할 것 같네요.

다만 이번 극장판이 워낙 죽을 쓰고 있고, 평도 안좋기 때문에 그들의 계획이 실행에 옮겨질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Commented by bada at 2008/09/02 14:28
봐버렸습니다...쩝...진실은 저너머에 대신...명작은 저너머에...ㅎ
전엔 생각못했던 것인데... 제가 엑스파일에 관심이 없어도 가끔 조금씩은 봤거든요...역시 더빙판이 아닌게...가장 문제가 아니었는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러스알파점수가 되었을텐데...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9/02 15:42
보시고 오셨군요. ^^* '엑스파일은 저 너머에'로 정의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고 나온 후 깊은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배신감만 잔뜩 안겨주더군요. 제작진이 의도한대로 스릴러 작품으로서의 오락성만 제대로 보여줬어도.. -_-

성우진이 기술 시사회를 본 후 거절한 것은 아니였을까요? 제가 성우였다면 거절했을 것 같아요. (이건 엑스파일이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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