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8월 둘째주 (08/08/13~)
매년 찾아오는 여름 시즌은 극장가를 들썩이게 하는 성수기이지만, 올해 8월만큼은 예외가 될 것 같습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되었기 때문입니다. <헬보이 2>처럼 아예 9월로 국내 개봉을 미뤄둔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의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화제작들은 우리나라의 극장가에서도 관객들에게 그 모습들을 드러냈습니다. 

지난주에 개봉한 초대형 화제작들을 놓친다면, 8월은 한달내내 볼만한 영화가 거의 없다고 지난회 포스트에서 말씀을 드린바 있는데요. 그렇다고 상영관들이 문을 닫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이게 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이지 말입니다"라고 울부짖을 시기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올림픽에 관객들을 상당수 뺏길 것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화제작이 없어서 더 좋아요"라고 외칠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8월 둘째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배낭 여행을 즐기던 1997년 여름이였습니다. 어느 날 밤에 유스호스텔로 돌아왔는데 모두들 모여서 TV를 시청하고 있더군요. 순간 '뭐야? 외계인이 침공이라도 한거야? 핵전쟁이 난거야?'  하면서 들여다보니 글쎄 TV에서는 '엑스파일'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엑스파일'의 인기는 나라와 인종을 초월해서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을요. 저도 참 재미있게 봤었던 프로그램이였습니다.

극장판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가 약 10년만에 돌아온 것인가요? 이런 주기로 관객들을 찾아오면 저는 이제 생애 몇편이나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팬층이 탄탄한 작품이 왜 이런 시기에 개봉을 하는 거냐고요? 미국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면, 앞으로는 이러한 시기에도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4위로 데뷔하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암울한 출발을 하더니 2주차 들어서는 9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3주차에 접어들면서 결국 10위권 밖으로 튕겨져 나갔는데, 총 수입이 1천9백만$를 벌어들이는데 그치고 있네요. 이걸 어떡한답니까. 제작비가 불과 3천만$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작은 규모인데, 극장판으로서의 매력이 없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저 정도의 제작비라면 영화속에서 외계인은 배우들이 분장을 해서 뛰어다니고 있는 걸까요?  


'아휴~ 저 멀더와 스컬리 요원들만 없었으면 이번주 개봉 라인업은 내가 꽉 잡을 수 있을텐데..'라며 입맛을 다시고 있는 작품입니다. <놈.놈.놈>처럼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코미디 영화라고 합니다.

8년전에 인터넷으로 상영되어 히트를 친 류승완 감독의 단편 <다찌마와 LEE>를 극장판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B급 감성이 가득 칠해져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후시 녹음을 했다고 하네요. 즉 동시 녹음을 하지않고 배우들이 더빙을 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정도면 'B급 영화의 결정판'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임원희씨가 섹시한 엉덩이를 사정없이 들이대고 있는 포스터를 보면서 웃음이 터졌었는데, 많이 고생하고 망가지며 열연을 하나봅니다. 이웃 블로거분중 임원희씨를 인터뷰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1)를 해드립니다.


올림픽 때문에 할리우드의 영화들이 자진하여 자취를 감춘 사이, 한국 영화들이 마구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고마워해야 할 영화들인 셈일까요? 두 작품 모두 코미디 장르이네요. 스크린은 <아기와 나>가 훨씬 더 많이 잡았군요.

개인적으로는 예지원씨의 팬인데 요즘 출연작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홍상수 감독에게는 다시 연락이 안옵니까?

이런 작품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도와주지는 못할만정 재는 뿌리지 말아야 할테니까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한국 영화 위기론 이런 기사는 더 이상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컨텐츠의 문제지, 관객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참 답답하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스크린을 거의 잡지 못한채 제한 개봉을 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두편 모두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이스라엘 영화인데,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나름대로 수상 이력들이 있어서 수입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해외 영화제의 수상이 프리미엄으로 어필을 하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요. 제한 개봉을 하는 바람에 대학로까지 가서 관람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누들>은 중앙시네마, 씨네큐브 광화문, CGV 인천/서면 등 4개 상영관에서 <젤리피쉬>는 중앙시네마, 씨네시티 등 2개 상영관에서만 개봉이 됩니다. 


북미의 이번주 개봉 예정작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 클론 전쟁>이 가장 많은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북미 기준으로 15일에 개봉을 하는 이 작품의 국내 개봉은 9월 4일로 예정되어 있네요. <스타워즈> EP2와 EP3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 거라고 합니다. 조지 루카스는 제작에만 참여를 했습니다.

지난주 북미 박스오피스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크 나이트>가 4주 연속 1위를 지키면서 총 4억4천만$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역대 흥행 3위에 해당되는 성적표인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워즈>가 4억6천만$니까 곧 순위가 바뀔 것 같고요. 관심은 과연 1위인 <타이타닉>이 세운 6억$를 깰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너브라더스 작품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인데 3억1천만$로 2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워너브라더스가 그동안의 서러움을 <다크 나이트> 한편으로 만회하고 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고생 끝 행복 시작인가요.

이번주에 보실 영화는 고르셨나요? 저는 일단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로 시작할 생각입니다. 그러고보니 지난주에 개봉한 <월-E>를 빨리 챙겨 봐야겠군요. 주말에 올림픽을 보느라고 그만 영화는 아웃 오브 안중이 되어버렸네요. 이번주는 비가 자주 올거라는 기상청의 뻥이 예보되었는데 좀 시원해지려나요? 다음주 프리뷰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독자도 없으면서 많은척 하며 끝맺는 배트맨)   

(1) 다찌마와리 주연 임원희씨 독점 인터뷰 (아쉬타카님의 글 새창으로 보기)


by 배트맨 | 2008/08/11 15:59 | 영화 주간 프리뷰 | 트랙백 | 덧글(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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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HX1138 at 2008/08/11 16:25
저도 일단 엑스파일로 시작합니다^^ 멀더와 스컬리 너무 기다려져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1 16:32
저도 기다리고 있었던 영화입니다. 정말 멀더와 스컬리는 극장가에 돌아온 시간이 왜 이렇게 오래 걸렸던 것이였을까요? 둘이 실제로는 사이가 굉장히 안좋았다고 하던데, 화해는 했나 모르겠습니다. ^^* (영화관에서 보면 많이 늙어버린 모습에 충격 좀 받을 것 같습니다. 포스터는 포토샵의 승리! T.T)
Commented by 포케 at 2008/08/11 16:33
음~ 이 중에서는 제 취향의 작품은 없는 것 같군요.

다찌마와리는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와마찌다(와멋지다)이씨'라는 뜻이라는 답이 있더군요.
제법 그럴싸한데;;; 이게 맞는 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극장에서 예고편보고 흥미는 가졌지만 글쎄요... -_-;
저에게는 편견의 벽이라는게...

스타워즈도 극장에서 예고편을 봤습니다만 요즘 나온 3D애니메이션 답지 않게 그래픽이 너무 엉성하더군요.
플레이용으로 나온 게임같은 그래픽에 움찔했습니다;;;
그래픽이 너무해서 안 볼 것 같고 말이죠;

아기와 나는 오래 전에 나온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걸까요?
그다지 코믹이라기보다 우울한 성장 스토리였는데;;;
제목만 같은건지 모르겠군요. 이것도 글쎄요... -_-;

이달은 보기로 계획한 작품만 전부 감상하고 잠시 공백기간을 가져야겠습니다. -ㅅ-;;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1 22:52
올림픽을 피하기 위해서 지난주까지 왠만한 화제작들은 다 개봉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쉬어가는 주간이 보름정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안습의 극장가라고 해야 할까요. -_-

저는 <엑스파일> 극장판 전편도 상영관에서 봤었고, 시리즈를 TV에서 꽤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이번 극장판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화가 어떻게 뽑아졌을지 궁금하네요. ^^;

<스타워즈 : 클론 전쟁>의 예고편을 인터넷으로 보면서 저는 탄성을 질렀었는데요. <스타워즈>를 좋아하기도 해서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라도 나와준 것이 고맙더라고요. 그런데 그래픽의 퀄리티가 엉성하나요? T.T

애니메이션 전문가이신 포케님께서 그렇게 평하시는 것을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불안이 급엄습해오지만 그래도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설마.. T.T)

포케님의 댓글을 읽다보니 간략한 주간 프리뷰를 읽은듯한 기분입니다. ^^ 그나저나 <월-E>를 빨리 봐야 할텐데요..
Commented by 다이고로 at 2008/08/11 16:42

엑스파일은 인정하긴 싫지만 이제 전성기가 좀 지난 느낌이네요.
정말 저도 예전에 매주 월요일만 되면 집으로 미친듯이 돌진해서
엑스파일을 봤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당시 레코드샵에서 저녁 10시까지
일을 했었는데 매주 월요일만 엑스파일때문에 9시 조퇴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1 22:57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표를 보면 '엑스파일'의 전성기는 좀 지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끝난 것 같습니다. T.T

3주차 상영에 접어들었음에도 총 수입이 2천만불도 안되니 정말 너무나 참담한 성적표네요. 이러면 극장판은 앞으로 제작이 안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정말 TV 방영 당시 인기가 대단했었는데요. 멀더와 스컬리 요원도 세월은 피해갈 수 없는가보네요..
Commented by Muzeholic at 2008/08/11 17:18
다찌마와리 ㅋㅋㅋㅋㅋ 아...보고 싶긴 한데, 개봉관에서 볼 만큼 매력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엑스파일도 마찬가지.) 엑스파일 첫번째 영화는 꽤 재밌게 봤던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물론 내용은 기억 안 납니다. ㄳ 후후 배트맨님 덕에 매주 라인업 지켜보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1 23:01
<다찌마와 리>의 경우 일부러 후시 녹음을 할 정도로 철저하게 B급 영화로 기획된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취향이 좀 맞아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류승완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서 재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이제는 그에 대한 기대치를 완전히 접었습니다만..

10년전쯤에 개봉했었던 <엑스파일> 극장판은 무척 실망하면서 상영관을 나섰던 기억만 납니다. 내용은 저도 기억이 하나도 떠오르지를 않네요. 세월이 많이 흐른 것은 맞나봅니다. ^^;
Commented by 수룡 at 2008/08/11 18:08
엑스파일은 팬들끼리 모여서 보기로 한 것까지 합치면 최소 2번 이상은 볼 듯 하고... 월E를 봐야되는데 귀찮아서; 안 나가고 있네요 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1 23:08
오옷! 이제보니 수룡님은 '엑스파일' 매니아셨군요. ^^
본문에 적었던 모두가 TV 앞에 모여있던 진귀한 경험을 당시 호주에서 하면서, 정말 '엑스파일'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대단하구나 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먹히지를 않는가봅니다.

저도 <엑스파일>을 보기 전에, 어서 <월-E>부터 챙겨봐야 할텐데요. 올림픽 때문에.. T.T
Commented by 수룡 at 2008/08/12 04:09
엑스파일 매니아 수준이 아니라 오타쿠(...) 수준이었습죠. 엑스파일 팬픽을 쓰면서 글로 방향을 틀었기에, 나름 인생의 큰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ㅋ

그나저나 배트맨님은 어디에서 사세요? 어떤 극장 애용하시는지 궁금해요. (고담시에 극장이 있던가...)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2 08:11
댓글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 인연까지 있으시다면 두번이 아니라 스무번을 보셔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

얼마나 오랜 세월을 기다리셨습니까? 이번 한국 개봉을 기다리신 심정이 좀 남다르셨을 것 같습니다. 수룡님만큼은 이번 <엑스파일>을 만족스럽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저는 집에서 가까운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를 봅니다. 혼자가 된 뒤로는 상영관의 AV 퀄리티를 민감하게 따지며 즐기던 취향이 점점 퇴색되고 있네요. 늙어가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전 같았음 쳐다보지도 않았을 상영관인데.. T.T

고담시에는 정의감에 불타는 검사도 있고, 정의를 실현하는 경감도 있는데 너무 띄엄띄엄 보시는군요. 한국보다 더 낫지 않나요? 한국의 검찰들과 경찰청 하는 꼴들을 보면 제가 매일밤 가면을 쓰고 나가고픈 생각이.. (배트맨도 포기한 도시가 2MB의 서울이라죠. -_-)
Commented by poppa at 2008/08/11 19:05
매주마다 개봉작들은 쏟아지듯 나오고 있는데 <월-E>조차도 아직 못 본 저는 마냥 울고 싶습니다.ㅠ,.ㅠ

시간이 난다면(만들어서라도) <다크 나이트>의 깊은 맛을 더 느껴야 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저의 여름은 흘러가고 있나봅니다.

올림픽 속보!
어제 여자 양궁 단체전에 이어 좀전에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네요~ 부담이 컷을텐데 잘해주었네요. 한국선수들의 선전에 매일 매일 감동의 연속이군요~ 코리아팀 화이팅!!!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1 23:13
저는 늦어도 수요일까지는 무조건 <월-E>를 챙겨봐야겠습니다. 그래야 이번주 개봉작들도 부담을 안느끼며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월-E>는 관람 시간대를 잘 선택해야 할 것 같은데, 심야 시간에도 가족 관람객들이 곧잘 들어오더군요. -_-

일단 이번주는 <월-E>와 <엑스파일> 두편입니다. 가능하다면 주말전에 두편 모두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올림픽 때문에 좀 한적하게 볼 수 있으려나요? ^^

저는 어제 축구를 보면서 온 몸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망연자실.. 올림픽이고 뭐고 다 덮어버리고 싶어지더군요. 이 나라에 태어나서 축구에 미치게 된 것이 죄인 걸까요? T.T
Commented by comodo at 2008/08/11 21:45
정말 너무나 옳으신 말씀입니다. 컨텐츠의 문제인데.. 도대체 저런 것들은 왜 만드는지.. 이젠 저런 영화로 흥행 카드도 되질 못하거든요.. 어휴, 다찌마와리와 엑스파일 모두 정말 기대되는 작품들이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1 23:18
본문에 차마 적지는 못했지만 정말 이제는 정신 좀 차리고, 제대로 된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 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너무 뻔해보이지 않나요. 한눈에 봐도 저질 삼류 코미디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런 영화들 쏟아놓고는 또 언론의 기사는 '등 돌린 관객들, 한국 영화 위기'라고 나오니까 짜증까지 나는 형국입니다. 정말 정도껏 해줬으면 좋겠어요. -_-a

영화와 함께 시원한 한주 되시고요..
Commented by bada at 2008/08/12 08:35
전작 다찌마와리는 독립영화수준의 제작비로 고등학교 영화부 졸업작품 수준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었는데...다찌마와리의 재미는 영화적 완성도에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이번 다찌마와리도 컨셉은 같더군요....솔직히 그래서 걱정입니다. 기존과 다를게 없다면 새로 만들 이유가 없을텐데요...과연.... 이번 '악인이여..어쩌고'는 오동나무 코트를 입지 않을지...궁금해지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2 09:37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보면서 류승완 감독을 주목하게 되었는데, 정작 제대로 된 환경에서 만들기 시작한 그 이후의 작품들은 오히려 실망만 주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이제는 그에 대한 기대를 접은 상태입니다.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한 감독인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요. 이번 작품은 갈등이 좀 되네요. 안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만..

데뷔작에서 보여준 재능을 언젠가는 다시 보여줄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좀 더 좋은 작품을 뽑아낼 수도 있는 감독인데, 항상 결과는 실망스러워서요..
Commented by haru at 2008/08/12 13:01
지난주말에 월-e와 배트맨 모두 보고 왔습니다.

두 작품 모두 재미나더군요

배트맨님이시라서 이런말 하는게 아니라 배트맨은

시간부터해서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정말 놀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주는 확실히 올림픽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떙기는 영화가 없네요

그나마 엑스파일이 가장 끌리긴 한데

아마도 전 패스할듯합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3 04:52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에 <월-E>까지 다 봤어야 하는건데, 이제는 정말 서둘러서 저도 관람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8월의 라인업은 정말로 매력을 - 극장까지 가는 시간과 돈을 투자할만한 - 느낄만한 영화들이 거의 없네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고 있으니까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르겠지만, 당혹스러울 정도로 라인업이 대체적으로 부실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월-E>를 관람한 후 <엑스파일>도 볼 생각입니다. ^^
Commented by trinity at 2008/08/13 15:01
아앗 다찌마와 리!!!

기대됩니다...

앗 지금 컴터종료시간 1분전이라...어색하게 글 마침을 용서해주세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4 09:26
어색하다니요. 괜찮습니다. 컴 종료 1분을 앞두고 있음에도, 제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찌마와 리>를 보시러 나가시는 건가요? ^^
Commented by poppa at 2008/08/14 10:58
쉿! 이건 1급비밀인데요...
저 오늘 가족이랑 처음으로 다른 극장가서 <월.E>를 볼겁니다^^;;; (poppa! 경쟁사 극장표를 사다! 파문!!!)

사실 제가 임한 극장에서 볼 수도 있지만 요즘 성수기라 직원용 무료 자리(세자리) 빼기도 힘들고요. 울 딸래미 유치원의 방학기간이라 제 휴가일과 맞지않은 관계로 저는 일하고 간만에 와이프와 딸은 집에서 쉬고 있는데 시간내서 같이 놀아주질 못하네요...

그래서 딸에게 좋은 아빠이미지를 심어주기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각한게 이겁니다^^ 먼 훗날 제 딸이 아빠를 생각할때 좋은 기억이 많이 들도록 하고 싶은게 제 맘입니다만 아빠노릇한다는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군요...

<월-E>의 소식을 듣고 저또한 전해줄때마다 이 영화는 가족이 꼭 모여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보게 되네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5 03:11
오옷! 놀랍고 아름다운 1급 비밀이시네요. ^^* poppa님의 프로젝트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은 것은, 제 어린 시절의 기억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버지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극장에 가서 본 영화가 아마 <마루치 아루치>였을 겁니다. 지금은 1~2초 정도 찰라의 기억만이 남아 있을 뿐이지만, 아버지께 참 감사히 생각하는 것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잊을수가 없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해야겠죠.

아버지께 "그때 영화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실은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평생동안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으로 남아 있어요"라고 언젠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따님께도 시간이 많이 흐르면,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poppa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해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그때가 박정희 시절이였었는데.. 저의 아버지께서도 poppa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시면서 저를 데리고 가시지 않으셨을까 해서요. 부끄럽지만 눈물이 글썽 글썽해집니다.

따님도 언젠가 저처럼 알게되는 날이 오겠지요.. <월-E>를 통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담배를 피면서 젖어오는 눈가 좀 말려야겠습니다. ^^
Commented by trinity at 2008/08/14 13:11
ㅋㅋ
글의 마지막 멘트가 너무 재밌는데요??

독자를 의식한....하핫........

다찌마와리요?? 보긴 봐야되는데...

실은 아버지가 종합병원에 입원하셨거든요

그래서 왠지.....룰루랄라(?) 극장가서
희희덕거리며 영화본다는게 좀.....;;ㅎㅎ

하긴 제가 언제 그런거 신경쓰고 영화보고 그런 사람은 아니었지 말입니다..만...쿨럭;;

배트맨님 아버지의 쾌유좀 빌어주세요~~!
(쓰고보니...봉숭아학당에서....여성학자 말투 생각이....--;;)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5 03:54
솔직히 트래픽을 생각하면 블로그 운영할 마음 아마 안날 겁니다. 그냥 글 쓰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니까 즐겁게 블로깅을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_^

trinity님처럼 한국 영화를 많이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다찌마와 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영화시죠. 저는 아마도 패스를 하게되지 않을까 싶지만요..

아.. 아버님께서 입원해계시군요.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trinity님께서도 힘 내시고요. 제가 만 4년 정도 담배를 끊었다가, 예전에 아버지의 수술이 잘못되면서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 건데요. 그 당시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이제 아버지께서는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시고 계십니다만..

trinity님 많이 힘드시죠.. 힘 내시고요. 다시 한번 아버님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Commented by trinity at 2008/08/15 13:16
저도 사실 한국영화 별로 안좋아했거든요??

음 생각해보니 올상반기에 본 한국영화라한다면.....

어우 뭐지?? 정말 생각이 안납니다 ㅠㅠ

근데............

어휴 암튼 한국영화가 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비록 슬럼프고
또 문제도 많죠

하지만 저는 어쩐지 한국영화에 대한 사랑, 관심을 끊을수가 없네요....ㅜㅜ
ㅋㅋ

얼마전까진 (라고는 하나 두달 전 정도? ㅠ)
김정은, 엄지원 배우들에 관해 나름 연구하고 글도 쓰고 그랬는데..ㅎㅎ

씨네21 영화평론가 응모했거든요 ㅎㅎ

요즘은....
암튼 요즘도 한국 여배우들에 관심이 많아요

남배우에 많아야 하는건가?ㅋㅋ

아참 김지운 감독은 소니 광고 출연하셨더라구요 ㅠㅠ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철이 좀 드나봐요



배트맨님 아버지도 더 건강해지시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멋진 노년이 되셨음 좋겠어요^^

담배는 많이 좀 줄이시고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5 19:38
trinity님은 한국 영화를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으시더군요. 글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가득 보였습니다. 일, 이년 좋아하신 것이 아니신 것 같던데요. ^^

전에 같이 영화를 보던 친구가 유독 한국 영화만을 좋아해서 저도 한 3년정도 한국 영화를 많이 봤었습니다. '많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요. 드물게 좋았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지만, 한국 영화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더군요. 솔직히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주목하고 있는 몇명의 감독들 작품만 챙겨보고 있습니다만.. 그중에는 말씀하신 김지운 감독도 포함됩니다.

아마 앞으로는 '잃어버린 3년'처럼 한국 영화를 많이 보게 되는 시절은 없을 것 같아요. 솔직히 타의에 의해서 보았기 때문에 영화보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정말이지 한국 영화의 오늘날은 컨텐츠의 문제지, 관객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고요.

아버지는 손녀에게 한없이 다정하신 할아버지시죠. 저는 다른 것 보다도 아버지께서 건강하게 사시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모든 자식들 바람이 다 그렇지 않나요..

담배는 줄이는 것 보다도, 때가 되면 다시 끊어야죠.. -_-
Commented by trinity at 2008/08/18 02:21
배트맨님
제 방에 응원글(방명록^^) 정말 감사했어요~!

월E, ,걸작이라면서요??!!!

캬......

전 좀 나중에 볼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8 09:16
별 말씀을요. 찾아뵙고 드린 제 댓글이 trinity님께 작은 힘이 되어드렸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월-E>는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상당한 수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라도 꼭 챙겨보세요. trinity님 마음에도 쏙 드실거예요. ^^
Commented by trinity at 2008/08/19 09:27
조조로 라도 봐야겠어요...........ㅎㅎ

알만한 블로거분들(?)이 다들 월E 칭찬하시는걸 보니
정말 뭐 있다 싶어요.

근데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도 연상되는 작품이라니....

으...

역시 차세대 영화는 애니메이션인걸까요??
사실 평소 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은근 무시하기도 했는데...ㅡ.ㅡ

ㅋㅋ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8/19 11:14
<월-E>를 보시려면 서두르셔야 하실 거예요. 저는 지난주에 봤지만 일주일도 채 안되어서 교차 상영에 들어가는 바람에, 맞는 상영 시간을 찾느라고 꽤 힘들었습니다. 참고로 <월-E>는 8천원을 다 내고 보셔도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드실 거예요. ^^*

휴가 같은 것 없습니다. 혼자서 어디를 다녀와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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