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찾아오는 여름 시즌은 극장가를 들썩이게 하는 성수기이지만, 올해 8월만큼은 예외가 될 것 같습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되었기 때문입니다. <헬보이 2>처럼 아예 9월로 국내 개봉을 미뤄둔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의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화제작들은 우리나라의 극장가에서도 관객들에게 그 모습들을 드러냈습니다.
지난주에 개봉한 초대형 화제작들을 놓친다면, 8월은 한달내내 볼만한 영화가 거의 없다고 지난회 포스트에서 말씀을 드린바 있는데요. 그렇다고 상영관들이 문을 닫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이게 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이지 말입니다"라고 울부짖을 시기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올림픽에 관객들을 상당수 뺏길 것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화제작이 없어서 더 좋아요"라고 외칠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8월 둘째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배낭 여행을 즐기던 1997년 여름이였습니다. 어느 날 밤에 유스호스텔로 돌아왔는데 모두들 모여서 TV를 시청하고 있더군요. 순간 '뭐야? 외계인이 침공이라도 한거야? 핵전쟁이 난거야?' 하면서 들여다보니 글쎄 TV에서는 '엑스파일'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엑스파일'의 인기는 나라와 인종을 초월해서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을요. 저도 참 재미있게 봤었던 프로그램이였습니다.
극장판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가 약 10년만에 돌아온 것인가요? 이런 주기로 관객들을 찾아오면 저는 이제 생애 몇편이나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팬층이 탄탄한 작품이 왜 이런 시기에 개봉을 하는 거냐고요? 미국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면, 앞으로는 이러한 시기에도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4위로 데뷔하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암울한 출발을 하더니 2주차 들어서는 9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3주차에 접어들면서 결국 10위권 밖으로 튕겨져 나갔는데, 총 수입이 1천9백만$를 벌어들이는데 그치고 있네요. 이걸 어떡한답니까. 제작비가 불과 3천만$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작은 규모인데, 극장판으로서의 매력이 없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저 정도의 제작비라면 영화속에서 외계인은 배우들이 분장을 해서 뛰어다니고 있는 걸까요?
'아휴~ 저 멀더와 스컬리 요원들만 없었으면 이번주 개봉 라인업은 내가 꽉 잡을 수 있을텐데..'라며 입맛을 다시고 있는 작품입니다. <놈.놈.놈>처럼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코미디 영화라고 합니다.
8년전에 인터넷으로 상영되어 히트를 친 류승완 감독의 단편 <다찌마와 LEE>를 극장판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B급 감성이 가득 칠해져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후시 녹음을 했다고 하네요. 즉 동시 녹음을 하지않고 배우들이 더빙을 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정도면 'B급 영화의 결정판'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임원희씨가 섹시한 엉덩이를 사정없이 들이대고 있는 포스터를 보면서 웃음이 터졌었는데, 많이 고생하고 망가지며 열연을 하나봅니다. 이웃 블로거분중 임원희씨를 인터뷰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1)를 해드립니다.

올림픽 때문에 할리우드의 영화들이 자진하여 자취를 감춘 사이, 한국 영화들이 마구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고마워해야 할 영화들인 셈일까요? 두 작품 모두 코미디 장르이네요. 스크린은 <아기와 나>가 훨씬 더 많이 잡았군요.
개인적으로는 예지원씨의 팬인데 요즘 출연작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홍상수 감독에게는 다시 연락이 안옵니까?
이런 작품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도와주지는 못할만정 재는 뿌리지 말아야 할테니까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한국 영화 위기론 이런 기사는 더 이상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컨텐츠의 문제지, 관객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참 답답하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스크린을 거의 잡지 못한채 제한 개봉을 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두편 모두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이스라엘 영화인데,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나름대로 수상 이력들이 있어서 수입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해외 영화제의 수상이 프리미엄으로 어필을 하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요. 제한 개봉을 하는 바람에 대학로까지 가서 관람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누들>은 중앙시네마, 씨네큐브 광화문, CGV 인천/서면 등 4개 상영관에서 <젤리피쉬>는 중앙시네마, 씨네시티 등 2개 상영관에서만 개봉이 됩니다.
북미의 이번주 개봉 예정작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 클론 전쟁>이 가장 많은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북미 기준으로 15일에 개봉을 하는 이 작품의 국내 개봉은 9월 4일로 예정되어 있네요. <스타워즈> EP2와 EP3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 거라고 합니다. 조지 루카스는 제작에만 참여를 했습니다.
지난주 북미 박스오피스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크 나이트>가 4주 연속 1위를 지키면서 총 4억4천만$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역대 흥행 3위에 해당되는 성적표인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워즈>가 4억6천만$니까 곧 순위가 바뀔 것 같고요. 관심은 과연 1위인 <타이타닉>이 세운 6억$를 깰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너브라더스 작품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인데 3억1천만$로 2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워너브라더스가 그동안의 서러움을 <다크 나이트> 한편으로 만회하고 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고생 끝 행복 시작인가요.
이번주에 보실 영화는 고르셨나요? 저는 일단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로 시작할 생각입니다. 그러고보니 지난주에 개봉한 <월-E>를 빨리 챙겨 봐야겠군요. 주말에 올림픽을 보느라고 그만 영화는 아웃 오브 안중이 되어버렸네요. 이번주는 비가 자주 올거라는 기상청의 뻥이 예보되었는데 좀 시원해지려나요? 다음주 프리뷰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독자도 없으면서 많은척 하며 끝맺는 배트맨)
(1) 다찌마와리 주연 임원희씨 독점 인터뷰 (아쉬타카님의 글 새창으로 보기)
지난주에 개봉한 초대형 화제작들을 놓친다면, 8월은 한달내내 볼만한 영화가 거의 없다고 지난회 포스트에서 말씀을 드린바 있는데요. 그렇다고 상영관들이 문을 닫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이게 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이지 말입니다"라고 울부짖을 시기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올림픽에 관객들을 상당수 뺏길 것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화제작이 없어서 더 좋아요"라고 외칠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8월 둘째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배낭 여행을 즐기던 1997년 여름이였습니다. 어느 날 밤에 유스호스텔로 돌아왔는데 모두들 모여서 TV를 시청하고 있더군요. 순간 '뭐야? 외계인이 침공이라도 한거야? 핵전쟁이 난거야?' 하면서 들여다보니 글쎄 TV에서는 '엑스파일'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엑스파일'의 인기는 나라와 인종을 초월해서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을요. 저도 참 재미있게 봤었던 프로그램이였습니다. 극장판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가 약 10년만에 돌아온 것인가요? 이런 주기로 관객들을 찾아오면 저는 이제 생애 몇편이나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팬층이 탄탄한 작품이 왜 이런 시기에 개봉을 하는 거냐고요? 미국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면, 앞으로는 이러한 시기에도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4위로 데뷔하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암울한 출발을 하더니 2주차 들어서는 9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3주차에 접어들면서 결국 10위권 밖으로 튕겨져 나갔는데, 총 수입이 1천9백만$를 벌어들이는데 그치고 있네요. 이걸 어떡한답니까. 제작비가 불과 3천만$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작은 규모인데, 극장판으로서의 매력이 없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저 정도의 제작비라면 영화속에서 외계인은 배우들이 분장을 해서 뛰어다니고 있는 걸까요?
'아휴~ 저 멀더와 스컬리 요원들만 없었으면 이번주 개봉 라인업은 내가 꽉 잡을 수 있을텐데..'라며 입맛을 다시고 있는 작품입니다. <놈.놈.놈>처럼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코미디 영화라고 합니다. 8년전에 인터넷으로 상영되어 히트를 친 류승완 감독의 단편 <다찌마와 LEE>를 극장판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B급 감성이 가득 칠해져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후시 녹음을 했다고 하네요. 즉 동시 녹음을 하지않고 배우들이 더빙을 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정도면 'B급 영화의 결정판'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임원희씨가 섹시한 엉덩이를 사정없이 들이대고 있는 포스터를 보면서 웃음이 터졌었는데, 많이 고생하고 망가지며 열연을 하나봅니다. 이웃 블로거분중 임원희씨를 인터뷰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1)를 해드립니다.

올림픽 때문에 할리우드의 영화들이 자진하여 자취를 감춘 사이, 한국 영화들이 마구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고마워해야 할 영화들인 셈일까요? 두 작품 모두 코미디 장르이네요. 스크린은 <아기와 나>가 훨씬 더 많이 잡았군요. 개인적으로는 예지원씨의 팬인데 요즘 출연작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홍상수 감독에게는 다시 연락이 안옵니까?
이런 작품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도와주지는 못할만정 재는 뿌리지 말아야 할테니까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한국 영화 위기론 이런 기사는 더 이상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컨텐츠의 문제지, 관객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참 답답하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스크린을 거의 잡지 못한채 제한 개봉을 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두편 모두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이스라엘 영화인데,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나름대로 수상 이력들이 있어서 수입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해외 영화제의 수상이 프리미엄으로 어필을 하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요. 제한 개봉을 하는 바람에 대학로까지 가서 관람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누들>은 중앙시네마, 씨네큐브 광화문, CGV 인천/서면 등 4개 상영관에서 <젤리피쉬>는 중앙시네마, 씨네시티 등 2개 상영관에서만 개봉이 됩니다.
북미의 이번주 개봉 예정작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 클론 전쟁>이 가장 많은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북미 기준으로 15일에 개봉을 하는 이 작품의 국내 개봉은 9월 4일로 예정되어 있네요. <스타워즈> EP2와 EP3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 거라고 합니다. 조지 루카스는 제작에만 참여를 했습니다.지난주 북미 박스오피스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크 나이트>가 4주 연속 1위를 지키면서 총 4억4천만$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역대 흥행 3위에 해당되는 성적표인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워즈>가 4억6천만$니까 곧 순위가 바뀔 것 같고요. 관심은 과연 1위인 <타이타닉>이 세운 6억$를 깰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너브라더스 작품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인데 3억1천만$로 2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워너브라더스가 그동안의 서러움을 <다크 나이트> 한편으로 만회하고 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고생 끝 행복 시작인가요.
이번주에 보실 영화는 고르셨나요? 저는 일단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로 시작할 생각입니다. 그러고보니 지난주에 개봉한 <월-E>를 빨리 챙겨 봐야겠군요. 주말에 올림픽을 보느라고 그만 영화는 아웃 오브 안중이 되어버렸네요. 이번주는 비가 자주 올거라는 기상청의 뻥이 예보되었는데 좀 시원해지려나요? 다음주 프리뷰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독자도 없으면서 많은척 하며 끝맺는 배트맨)
(1) 다찌마와리 주연 임원희씨 독점 인터뷰 (아쉬타카님의 글 새창으로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