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프리뷰를 처음 시작해 보았는데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남겨주시고 덕담을 해주셔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포스트의 컨셉을 잡는 것에 고생을
조금 했었는데,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다루는 프리뷰들은 주관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영화별로 공평하게 할애를 하거나. TV에 나오는 평론가들처럼 덕담만 해주는 컨셉으로는 나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인터넷 등 영화 전문 미디어의 프리뷰와는 차별성을 두고 싶어서입니다. 이 부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 굳이 이 포스트를 읽을 필요가 없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클릭 한번으로 저에게 마실을 오실 수도 있으시지만, 반대로 영화 웹사이트로 갈때도 클릭 한번이면 되니까요.
날씨도 무더우니 서론은 이쯤에서 끝내고, 바로 7월 마지막 주의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에 개봉하는 5편의 작품중에서 단연 화제가 되는 영화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를 잠시 살펴보면 1편이 1억 5천만$를 넘게 벌어들였고, 2편에서는 2억$를 넘겼으니 3편이 안나올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 작품의 스핀 오프인 <스콜피온 킹>조차 9천만$를 넘게 벌어들이면서, 유니버셜은 총 4억 4천만$가 넘는 거액을 지갑에 쓸어담을 수 있었습니다. 2차 판권 수익은 제외된 성적표이니, 북미 시장에서 이 프랜차이즈 작품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3편에서는 2가지 큰 변화가 있습니다. 우선 2편까지 연출을 해온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아웃되고, 롭 코헨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롭 코헨은 <분노의 질주>, <트리플 엑스>, <스텔스> 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죠. 참고로 스티븐 소머즈는 <지. 아이. 조>라는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이병헌이 캐스팅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두 감독 모두 나름대로는 히트작들을 갖고 있지만 장인으로 인정을 받는 연출가들은 아니기 때문에, 누가 맡아도 크게 상관은 없을듯 싶은데 남성 관객들에게는 매우 뼈아픈 변화가 있습니다.
레이첼 와이즈가 3편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울고 싶습니다. 이 영화 그냥 모래로 묻어버리고 싶어집니다. 레이첼 와이즈 본인이 이번 작품의 캐스팅을 거절했다고 하네요. 레이첼 와이즈 없이 잘 되나 보자. 잊지않겠다! 유니버셜!
블럭버스터 여름 시즌이 끝나가기 시작하면서 얼굴을 내밀은 한국 영화가 한편 있습니다. 개봉일을 잡으려고 달력을 한참동안이나 들여다 보았을 것 같습니다. 곽경택 감독과 안권태 감독의 공동 연출이라고 소개가 되네요. 안권태 감독은 <우리형>을 연출한 경력이 있습니다.
범죄 스릴러 작품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함께, 밀도 높은 완성도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장르라서 한국 영화에서 자주 시도되는 장르는 아닙니다. 올해초 <추격자>의 대성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아류작들이 쏟아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장르에 도전한 것은 곽경택 감독이 아니라 안권태 감독이였다고 합니다. 처음의 계획은 공동 연출이 아니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안권태 감독이 영화를 만들어 나가던중 관객으로서는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긴듯 하고,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곽경택 감독이 합류를 해서 영화를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우연곡절이 많았던 작품인 것 같은데 어렵게 만들어진만큼, 영화의 제목처럼 관객들에게도 화끈한 재미를 안겨줬으면 좋겠네요.
누군가가 저를 붙잡고 올해의 공포 영화들은 하나같이 다 왜 이런 거냐고 하소연을 한다면, 저는 그냥 등을 토닥거려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시즌의 호러 영화 라인업은 유독 부실한 것 같네요.
"8월이 있잖아요. 아직 여름이 끝난 것은 아니랍니다."라고 말해주기에는 다음 달의 공포 영화 라인업 또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매우 부실해 보입니다. 올 여름은 그냥 쭈쭈바나 먹으며 더위를 식혀야 할 듯 싶네요.
할리우드의 공포 영화인데 감독이나 배우들 모두 특별한 작품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상영관에 하루 이틀 걸어놓은 후 2차 판권 시장에 출시할때 '극장 개봉 화제작'이라는 문구나 삽입할 수 있었는데, 요즘처럼 2차 판권이 붕괴된 우리나라에서 과연 이런 삼류 공포 영화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호러 장르의 작품이 개봉되는 것 하나만으로 고마워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 모두 냉장고 안에 쭈쭈바를 가득 쌓아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예매 사이트가 아직 오픈되지 않고 있네요. 상영관을 못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것은 2급 비밀인데요. <존 레논 컨피덴셜>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미스트리스>는 프랑스 영화라는 것 외에는 솔직히 저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하면 '당신 영화 블로거 맞아?' 하실 것 같으셔서 옵션으로 상영관 안내를 해드릴까 합니다. 북미의 배트맨과는 달리 저는 글자 그대로 굴욕이네요. 프리뷰 컨텐츠의 질이 급감되는 것을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제한 개봉을 합니다. <존 레넌 컨피덴셜>은 CGV압구정과 하이퍼텍나다 2개 상영관에서만, <미스트리스>는 시네큐브 광화문, 시너스 이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부산)과 일산점, 야우리 시네마14(천안) 이렇게 5개 상영관에서만 개봉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존 레논 컨피덴셜>은 나중에 케이블 TV로 챙겨볼까 합니다.
북미의 이번주 개봉 예정작들을 보면 그곳 또한 가장 화제작은 <미이라 3>입니다. 현지에서는 8월 1일에 개봉을 하는군요. 프리뷰를 읽어나가시면서 이번 주에 감상하실 영화는 고르셨나요? 저는 <미이라 3>를 관람 할 생각입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표현은 이럴때 써야 하는 것이겠죠.
지난주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표를 보면 오랜만에 돌아온 극장판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가 4위로 데뷔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있었습니다. 배트맨의 기세가 워낙 대단해서 저는 내심 2위 정도로 데뷔를 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멀더와 스컬리 요원이 서로 마주 안고 통곡을 하고 있는동안 <다크 나이트>가 2주째 1위를 지키면서 벌써 3억 1천만$를 지갑 안에 쓸어 담았네요. 이쯤되면 가을에 낙엽 쓸듯이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해야 하는 걸까요.
<미이라 3>가 과연 <다크 나이트>를 끌어내리고 1위로 데뷔할 수 있을지 매우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시원하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