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블로거간의 소통 참 어렵습니다
토요일에는 비가 와서 마치 하늘에서 에어콘 바람을 끊임없이 불어주는 것 같더니, 일요일은 무척 더웠습니다. 주말 시원하고 즐겁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곳에 정착하여 얼음집을 만든 것이 2006년 10월 23일인데, 그동안 블로깅을 하면서 후회되는 일이 두번 있었습니다. 한분께는 언젠가 꼭 사과를 드리고 싶은데 '잠보니스틱'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으로 얼음집에서는 꽤 유명하신 분이시죠. 당시 제가 트랙백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잠보니스틱님께 무례를 범하며 큰 불쾌감을 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때 범한 제 잘못에 대해서만큼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잠보니스틱님은 잘못을 하시거나 실례를 범하신 것이 아니셨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제 잘못이였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사과 드립니다. 제 불찰이 너무 컸네요..

후회되는 다른 하나는 '스테판'님과 소통을 하면서 벌어진 경우입니다. <마이클 클레이튼>을 관람하고 난 후 댓글로 소통을 나누던중, 서로의 해석과 의견이 많이 달랐고 어쩌면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었던 선을 넘어선 논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댓글로 적다보니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저와 의견이 상반된다고 해서 제가 그렇게까지 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소통을 나누니 남는 것은 후회밖에 없더군요. 

그 뒤로는 다른 블로거 분들과 소통을 나눌때, 넘어서는 안되는 일종의 암묵적인 선은 - 예절은 - 지키려고 나름대로 노력한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제 댓글로 인하여 작은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이 지면을 통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이웃 블로거이신 어느 영화 블로거분과 트랙백 및 댓글로 소통을 했습니다. 제가 적은 댓글에 어떻게 답글을 적으셨는지 읽어보려고 그분의 블로그로 마실을 갔는데, 답글을 보니 썩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우리나라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그 분의 답글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였습니다. 친밀하신 이웃 블로거 분이신데 마음이 좀 상하더군요.

그래서 거기에 또 다시 댓글을 달아서 제 생각을 전달하면, 소통이 아니라 감정을 건드리는 의도치 않은 댓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추가로 적지는 않았습니다. 그 분의 댓글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나름대로는 예의를 갖추셔서 쓰신 답글일 수도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왜 저는 그렇게 공격적으로 느껴졌을까요.. 차라리 제가 트랙백과 댓글을 달지 않았으면, 이런 기분도 들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확실히 젊었을 때보다는 유연해져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직 생각이 깊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봅니다. 댓글을 적을때는 좀 더 어휘와 문장의 선택 및 느낌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제 얼음집에 올라오는 컨텐츠는 주관적인 글이지만, 여러분들께서 달아주시는 댓글의 답글만큼은 좀 더 유연한 사고로 받아들이며 적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의 저처럼 댓글로 인하여 작은 상처를 받으시는 경우를 원하지는 않으니까요..

<님은 먼곳에>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한 정진영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더군요.
질문자 : 관객들이 <님은 먼곳에>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겠나?
정진영 : 그건 관객 몫이다. 그런 생각 자체가 오바다. 영화는 스크린에 걸리는 순간 관객의 소유다. 어떤 해석도 모두 가능하다.

참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인드는 영화 블로거들에게도 필요한 소통의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는 저부터라도 지혜로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by 배트맨 | 2008/07/28 00:24 | 배트맨이 들려주는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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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peak the tr.. at 2008/07/28 10:19

제목 : 늘어나는 트랙백교류 쌓여가는 트랙백쓰레기
부제:빈 트랙백 자동 삭제 기능 갖추어야 트랙백은 블로그간의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도구 중의 하나다. 그리고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더 많은 정보의 통로를 열어주는 유용한 기능이다. 트랙백의 이러한 기능은 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해 다양한 경로의 블로그, 사이트를 한곳으로 모아주기도 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트랙백의 양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블로거의 숫자와 생산되는 포스트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앞으로 언어의 장벽이 무너져 세계적......more

Commented by 스테판 at 2008/07/28 00:45
저는 그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생각했었어요^^ 트랙백만으로는 이야기 할 수 없는, 그 여분을 댓글로 이야기한다는 것. 블로그/블로거 사이의 소통의 즐거움이랄까... 영화란게 주관적인 성격이 강하니까요^^ 그 사이에서의 선이란게 있지만, 전 그때 좋았다는 거!^^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01:29
그렇게 말씀해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날 스테판님과 격론에 가까운 댓글 소통을 한 뒤 느낀 바가 있어서, 그 이후로는 좀 더 댓글에 신경을 쓰며 조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미안하기도 했고, 후회밖에 남는 것이 없더라고요.

어차피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은 포스트에 적혀 있으니 댓글로까지 제 주관을 표현하지는 않았어도 무방했는데, 이 부분은 요즘도 제가 잘 지키지 못하는 것도 같고요.

너무 늦지 않기 전에 사과를 드리고 싶었던 부분이였고, 이해를 해주시니 정말 고마움뿐입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07/28 00:53
다소 서운한 마음도 있긴 했지만 배트맨님의 생각에도 일리가 있다고 판단되어(돌아다녀보면 의외로 덧글 없이 트랙백만 불쑥 거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별로 마음에 두지는 않았는데 이해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십시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01:36
블로깅을 해오면서 항상 잠본이님께 결례와 무례를 저지른 그 날 일이 마음 한 편에 걸렸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사과를 드리고 싶었고요. 사과를 드려야만 제 자신이 용서될 것 같았습니다. 뭔가 죄를 짓고 사는듯한 기분이 계속 들었거든요.

그래서 꼭 적어보고 싶은 글이기도 했고, 오늘 적은 김에 잠본이님 블로그로 직접 찾아뵈서 짧지만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 날 일을 생각하면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지더군요.

잠본이님께서 깊은 이해를 해주셔서 이제서야 마음의 짐을 덜은듯한 기분이 듭니다. 말씀은 서운하다고 적으셨지만 인지상정이라고, 입장을 바꿔놓고 저 같았으면 화가 무척 났을 것도 같아요.

많이 늦은 사과지만, 이제부터라도 잠본이님과 소통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포케 at 2008/07/28 01:27
깜짝 놀랐습니다. -_-;

오늘 나눈 대화에서 제 댓글이 뭔가 안 좋게 쓰였나 하고요.
배트맨님은 다정다감한 문체를 가지고 계셔서 소통에 마찰이라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는데 상대 측으로 인해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보군요.

속상하시겠어요.
더군다나 상대 측이 친밀한 이웃 블로거와의 마찰이라면...

모쪼록 큰 마찰 없이 해프닝으로 끝맺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01:44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제가 너무 직설적이고 딱딱하게 말을 한다고도 합니다. 변명을 하자면 맺고 끊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오해를 받은 부분도 있었을테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제 불찰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잘못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전달한 저에게 가장 큰 잘못이 있는 것일테니까요.

안좋은 일까지는 아니였지만, 댓글의 답글을 보는 순간 마음이 상하더라고요. 나름대로는 친밀하다고 생각해왔던 블로거 분이셔서 더욱 마음이 아팠던 것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댓글을 추가로 달지는 않았기 때문에 마찰이란 것은 있을 수 없겠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고요. 그 분도 이미 제 댓글에 마음이 상하셔서, 그렇게 답글을 적으신 것은 아니실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 또한 좀 더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을 배려 하는 댓글을 적어야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Commented by 아쉬타카 at 2008/07/28 04:03
확실히 글로만 소통하는 것이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저도 가끔 느끼곤 합니다. 저도 가능하면 저와 완전히 다른 의견도 모두 '그럴 수 있다'라는 전제하에서 받아들이는 편이라, 제 의견과 다른 의견에 덧글을 달 때 말미에 '^^' 이모티콘을 넣어서 공격적이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곤 하는데, 아주 가끔이지만 어떤 분들은 조롱하는 투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글로서 100% 소통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분명 있으나, 이미 배트맨님과 다른 분들이(그 두분 블로그를 저도 자주가는터라 왠지 반갑(?)네요 ^^;)보여주신 소통에 모습은 아주 멋지네요!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09:42
제가 소통하면서 본 아쉬타카님의 모습은 많이 유연하신 자세이신 것 같습니다. 블로그 뿐만이 아니라 영화 커뮤니티에서도 가끔씩 아쉬타카님의 댓글을 볼 수 있는데, 상대를 배려하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 또한 반성을 하며, 좀 더 유연한 자세로 '모든 해석이 가능하다'라는 마인드를 가슴에 되새겨봐야겠습니다.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도 부드럽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앗! 그런데 아쉬타카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역시 금방 들통이 나네요. ^^a
Commented by 이끼 at 2008/07/28 08:31
"나는 아닐꺼야, 나는 아닐꺼야, 나는 아닐까...??...IIIorz..."
이 상태입니다. ㅠㅠ

배트맨님 처음 오픈하시고부터 쭉~ 왕래하는동안 배트맨님
덧글에서 느껴지는 인격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ㅎ_ㅎ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모르지만 정말 해프닝으로 끝나셨음
좋겠어요...

저도 덩달아 덧글에 예의를 갖춰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09:55
지금 생각해보면 제 댓글에 이미 그분의 마음이 상하셨던 것은 아니였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시 또 댓글을 남겨서 영화에 관한 제 의견을 적지않은 것은 잘 한 것 같고요.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이 세상에는 블로그보다 중요한 것이 훨씬 더 많다." 지나가다가 얼핏 본 글이였었는데, 정말 블로그가 뭐라고 소통을 넘어서는 싸움까지 벌일까 싶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다른 이웃 블로거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적은 없었는지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나누는 소통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음처럼 안되네요..
Commented by 그게 at 2008/07/28 10:51
사실 영화를 지가 보고 어떻게 해석하느니 하는 건

진짜 개인의 자유랄까 취향 문제인데요

이글루스 블로그 쓰는 애들 특징이

실제 생활에서 별것도 아닌 새끼들일수록

여기서 뭐가 있는 척 하고 가식 부리고

이런 경향이 있어서


잘난척하면서 쓴 글에 토를 달면

그게 정당한 비판이라도

아주 죽기살기로 물어 뜯는다는 점에 있죠
Commented by 라디오키즈 at 2008/07/28 11:22
직접 대면한 상태라도 서로 마음을 상하는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데... 하물며 축약되고 압축된 활자로 전달하는 의견들이 얼마나 제대로 그 뜻을 담고 전달될지 가끔 회의적일 때가 있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선을 지키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불쾌함보다는 즐거움이 가득한 소통이 되시길 빕니다.

저처럼...@_@ 걍 즐기세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17:23
라디오키즈님 말씀이 맞습니다. 서로 바라보며 대화를 나눠도 의도치않게 상처를 주고 받을 수도 있는데, 짧은 댓글로 소통을 하다보니 오해도 생기게 되고, 본연의 뜻을 제대로 주고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혹시 이웃 블로거분께 상처를 드린 적은 없는지 자성해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 또한 제가 적는 댓글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고요. 불쾌함은 털어버리고 다시 즐거운 소통을 해보겠습니다. ^^*
Commented by 군자향 at 2008/07/28 12:43
참 아름다운 댓글들, 35도 폭염경보 속에도 오늘 하루 즐겁습니다.
Commented by bada at 2008/07/28 15:54
글고 보니 올블에서 이 포스트 보고 와서 딴데만 리플달고 갈뻔 했네요... 생각해보면 단지 블로거간의 소통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이 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라도 말한마디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부모자식간도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면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17:58
올블에서 들어오신 것이셨군요. bada님께서 적어주신 댓글에 답글을 역순으로 적다보니, 저도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네요. 반갑습니다. ^^*

bada님 말씀이 맞습니다. 소통이라는 것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 자체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도 되돌아보며 자성을 해보고, 앞으로는 좀 더 타인을 배려하는 댓글을 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여러 댓글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와초우 at 2008/07/28 17:30
공감합니다.
블로그의 가장 즐거움 중 하나가 자유로운 의사소통인데,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해서 그런가요. 감정상하는 글들이 꽤나 많습니다. 포털에 댓글달듯이 악플들을 서슴없이 다는걸 보면 꽤나 씁쓸할때가 여러번 있네요.
블로거님들이 '댓글올리기'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번 정도 자신의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는 센스! 정도는 가졌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18:20
제 마음이 상했던 것은, 악풀은 아니였지만 댓글이 유난히 공격적으로 느껴져서 그랬었던 거였습니다. 친밀하게 소통을 해오던 이웃 블로거 분이시다보니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고요.

일단 저부터 반성하며, 좀 더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댓글을 적을 생각입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제 댓글, 또는 답글 때문에 상처를 받은 이웃 블로거 분도 계실지도 모르니까요.

소통..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에 크게 느낀 것도 있고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7/28 17:34
커뮤니케이션과 신뢰, 쉽지는 않은 문제지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18:23
사람이 나이를 들어가면서 좋은 점중 하나라면 '좀 더 유연한 사고와 자세'를 할 수 있다는 점일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커뮤니케이션과 신뢰 부분은 여전히 참 어려운 문제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저를 되돌아보며 자성을 해봅니다..
Commented by 호박 at 2008/07/28 18:58
정말 공감120% 입니다. 블로거간의 소통..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배우 정진영! 참 멋지지요^^
뭐 호박이 좋아해서가 아니라.. 하하하하^^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23:35
호박님 블로그를 마실 가보면, 항상 이웃 블로거 분들과 유쾌하고 즐겁게 소통하시는 것 같으시던데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블로거이신데, 정말 다 지인과 같은 분들이 댓글을 다신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

소통이 어렵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요. 정진영 인터뷰 보면서 정말 멋진 배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 내용중 일부를 쓰윽 긁어왔습니다. 정진영 팬이시군요. 들키셨죠? ^^
Commented by poppa at 2008/07/28 19:59
오늘 배트맨님의 글을 오전에 잠깐 봤으나 개인적 사정으로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자세히 읽지 못하여 계속 신경쓰였고, 이때문에 하루종일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혹시 난가? 내가 배트맨님께 무슨 결례라도 저질렀나? 하는 생각도 쪼금 들었던 하루였죠.ㅎㅎ

흠... 소통... 이거 참 쉽진 않은 문제죠.
저도 블로그 시작하고 한동안 블로그란것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결론은 "소통이다!"란 답을 얻고는 그 후 부터는 마음을 잡고 이웃 블로거님을 비롯한 많은 방문자 님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말(글이겠죠?)의 뉘앙스에 따라 '아'다르고 '어'다른 느낌을 받을때가 있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기도 하죠. 또 어떨땐 '틀린 것'과 '다른 것'을 구분 못하는 사람들도 보일때도 있고요... 저도 이런 점에 대해선 넉넉하게 보고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간혹 '다른 것'을 구분 못하는 사람을 보면 답답한 마음도 생길때가 있지요.

사담입니다만 오늘 배트맨님의 글을 보니 몇달전에 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배트맨님을 만난 일이 기억납니다.

처음에 배트맨님의 댓글을 보고 들었던 솔직한 제 마음은 ' 좀 까다로운 성격을 가지신 분이구나 '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시간이 흐르고 댓글로 대화를 주고 받을수록 '마음이 참 따뜻하신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립 써비스가 아닙니다. 아마 배트맨님과 소통하신 많은 분들도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약간은 확실한 성격이신건 분명하고요.ㅎㅎ

비유를 하자면 마치 대나무 같다 라고나 할까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좀 바람따라 흔들리는 유연함과 여유로움도 보이시더라고요. ㅎㅎ 그런 배트맨님을 볼때마다 저까지 기분 좋을때도 많아요~

이야기가 좀 산으로 간것같죠?^^ 아무쪼록 마음쓰이시는 일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랍니다~ "일소일소 일노일노" 라잖아요. 날도 더운데 스트레스까지 받으면 사람 폭발할 일 아니겠어요? 웃으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_______________^

긍데.... 저 아닌거 맞죵?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8 23:49
poppa님 블로그로 마실을 가면, 가끔씩 비로그인으로 악플을 달은 댓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poppa님께서는 최대한 이성적으로 지혜로운 답글을 적어주시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 나라면 악플에 대해서 저렇게까지는 못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런 부분은 제가 많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poppa님의 인격과 가치관을 가늠할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틀린 것'과 '다른 것'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에 큰 공감을 합니다.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다르다고 이야기 하는 것인데, 정말 그 뜻을 잘못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 서운하더군요..

댓글을 읽다보니 poppa님을 처음 뵙던 날이 저도 기억이 나네요. 사실 지금보다는 오히려 그 때가, 저는 더 유연하게 소통을 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요즘은 초면인 분이 트랙백만 보내오면 제가 별 다른 반응을 안하거든요. 이러면 안되는데 초면인 분이 트랙백만 보내는 것이 저는 그렇게 싫더라고요. -_-

그런데 그때는 일일이 찾아뵙고 트랙백과 함께 댓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poppa님께서는 상당히 유연하게 제 댓글을 받아들이시더라고요. 같은 상황에서 상당히 까칠하게 반응하는 블로거도 있었거든요. 유연하게 받아들이시는 모습을 보면서, poppa님이 좋으신 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

제가 대쪽같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차가운 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그렇지 않은 사람이더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요. 또한 까다로운 성격도 맞습니다. poppa님 쪽집게 도사시네요. 전업을 하심이.. ^^*

워낙 대쪽같아서 부러질때마다 상처를 받는 것 같아서 유연해지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네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좀 더 유연해지는 것만큼은 맞는 것 같고요..

덕담 감사합니다. 미소를 가득 머금고 답글을 적었습니다.
(poppa님 아니세요.. ^^)
Commented by Muzeholic at 2008/07/28 20:27
오...저도 살짝 뜨끔했...쿨럭;; 처음에 배트맨님 만나뵙게 된 계기가 아이언맨 트랙백이었죠 ^^:; 트랙백이라는 매개 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많은 해외 블로거들은 트랙백 자체를 (그게 스팸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댓글로 간주하기도 하니까요. 저 같은 경우도 뭐 나름 공을 들여 글을 쓰고 소통해본다고 하는데...막상 제가 접하는 텍스트 전부에 일일히 의견을 남긴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라도 많으면 모를까..../먼산)

하지만 리뷰와 마찬가지로, 트랙백에 대한 생각 역시 전적으로 주인장에게 달린 몫이고, 내가 생각하기에 문제가 없더라도 상대방이 신경쓰인다면 그건 고려를 하는 것이 예의지요. 막말로, 싸우자고 소통하는건 아니니까요 ㅎㅎ;; 음..그나저나 8월 6일이 오기전에 1989년 배트맨 영화 리뷰는 적어볼까 하는데, 영 여유가 없네요 ㅠㅠ 내일 복날이던가요? 영양가 있는거 (?) 많이 드시고 활기차게 보내세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9 00:00
Muzeholic님 말씀도 맞으십니다. 트랙백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문제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트랙백을 댓글과 동일한 소통의 도구로 생각하시는 블로거 분들도 많으신 것 같고요.

사실 저도 이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만큼은 생각처럼 유연하게 사고를 할 수 없게 되더라고요. '트랙백' 링크를 타고 가서 읽어보고 오면 끝나는건가, 되는건가 싶어서요..

소통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앞으로는 이러한 부분에도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내일이 복날인가요? Muzeholic님께서도 맛있는 삼계탕 드시고 시원한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덕담 고맙습니다. ^^*
Commented by 까칠맨 at 2008/07/28 23:08
처음 글 남기는 것 같습니다 ^^ 마주 보고도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힘든 것이라... 생면부지의 사람들끼리 이 조그만 모니터를 통해서 소통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어렵겠습니까? ^_^ 아 다르고 어 다른것이 말이거늘... 좋은 글과 멋진 댓글들 잘 보고 갑니다 ^^ RSS 등록하고 갈께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9 00:03
초면임에도 덕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리 온라인으로 친분이 있다 하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조그만 모니터로 소통을 한다는 것이 참 힘든 것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는 친분이 있으시다고 생각해온 이웃 블로거분께 받은 상처라 마음이 더 아팠었던 것 같고요..

저도 까칠맨님 블로그에 마실 가겠습니다. 닉네임처럼 까칠하신 분은 아니시죠? ^^*
Commented by comodo at 2008/07/29 03:35
저도 크게 동감하는 바입니다. 영화 리뷰 같은 것이야.. 개인의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 갈릴 수도 있는 것인데 다른 반응이 나올 때에는 참 난감하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배트맨님이야 뭐 항상 좋은 글과 예의바르시면서도 친절한 이 댓글들, 어느 누가 태클을 걸겠습니까? :)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9 14:01
저를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댓글을 쓸때는 타인을 좀 더 배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그 분께서는 제 댓글에 마음이 상하셔서, 그렇게 공격적인 단어와 어휘로 답글을 달은 것은 아니셨을까 싶네요. 저부터 반성을 해봅니다. T.T

다만 위의 댓글중 poppa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다르다'와 '틀리다'는 구분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소통이 되었으면 하고요..
Commented by 아오네꼬 at 2008/07/29 06:00
블로그의 묘미 중 하나가 반박과 논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성인들이 대부분인 블로그 스피어에서는 반박을 할 때에도 어느정도의 예절과 선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티스토리나 얼음집 유저 대부분들은 매우 예의바르신 분들 같아서... 그나마 몇개 안남은 인터넷 청정지역이라 생각하고 블로깅한답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9 14:07
암묵적인 룰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나름대로는 저 또한 그 선을 지키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받아들이시는 분 입장에서는 그게 아닌 적도 있지 않으셨을까 하는 반성도 해보고요. T.T

소통에서 '예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스피어의 소통은 정말 힘든 것도 사실이네요..
Commented by poppa at 2008/07/29 10:28
어라! 나 지금 날고 있어요~ ^0^

항상 배트맨님께서 저를 좋게 말씀해주셔서 민망할 따름입니다.ㅎㅎ(알고보면 제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간밤에 잘 주무셨는지요? 자자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으니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뜨는겁니다용~ 지난 일들은 어젯밤 꿈속에서 날려버린거고요.ㅎㅎ

무더위가 정점에 다다른것 같은 날씨네요. 중복이라그런감...
오늘 꼭 삼계탕으로 보신하시고 더위도 가뿐하게 이겨보자구요~
아자 아자 화이륑~~~~~~~~~~~~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9 14:18
얼마전에 '미역국' 관련 포스팅을 하신 적이 있으셨잖아요. 그때 어느 비로그인 사용자의 악플을 봤었습니다. 가족까지도 매도하는 뉴앙스의 악플중에서도 가장 악랄했던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럼에도 이성적으로 그리고 지혜적으로 대처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poppa님의 그런 점을 저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로 저라면 그렇게 못했을테니까요.

그리고 처음 알게되었을때 화면비에 관한 댓글을 나눴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poppa님께서 프로페셔널이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견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일반적인 분들과는 달리 사고의 폭이 넓으신 분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저하지않고 RSS리더에 등록할 수 있었고요. ^^*

오늘 정말 덥네요. 이건 뭐 태양이 구름 아래로 내려와서 내려쬐는듯한 열기네요. poppa님께서도 저녁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시원한 시간 되세요..
Commented by 영경 at 2008/07/29 21:38
트랙백 남겨봅니다. 전 다른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불펌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마땅히 알릴 곳도 없고 그렇다고 댓글을 남기니 삭제하더군요. 전 지구 끝까지 쫓아갈 생각입니다...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29 23:55
불펌을 당하면 영경님 말씀처럼 미치도록 화가 나실만도 하실 겁니다. 도대체 왜 타인의 창작물을 아무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일까요? 이런 부류의 사람들 특징이 또 작성자는 버젓이 자기로 바꿔 놓는다는 점이죠. 온라인에서는 죄 의식이 안느껴지나봅니다. -_-a

그런데 영경님께서는 불펌해간 것을 어떻게 아시는거죠? 제 컨텐츠도 누군가가 모르게 불펌을 해갔을지도.. T.T

지구 끝까지 쫓아갈 거라는 말씀에 크게 웃었습니다. 시원한 밤 되시고요.. ^^*
Commented by Amelie at 2008/07/30 16:25
수룡님 이글루 타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
뜨끔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흐흐
원치 않아도 누군가를 마음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어요. 역시 말조심!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30 17:19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맞아요. 저는 의도한 것이 아닌데 상대방 마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으니까, 정말 댓글을 적을때는 말조심과 함께 배려하는 예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웃 블로거 분을 통해서 찾아오신 분들께는 특별히 아이스커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니, 제 블로그 2층에 올라가셔서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알프레드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_^
Commented by haru at 2008/07/30 18:20
전 그래서 항상 중요한 이야기는 직접 만나서 하는 편입니다.

글도 그렇지만 음성으로 전달되는 시스템 역시 전

그렇게 제 의견을 100% 전달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예요

더구나 사람을 보고 하는것과 안보고 수화기 넘어로

듣는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근데 알프레드는한테 가서 커피 이야기 하니깐

그런 이야기 들은적 없다고 그냥 가라고 하던걸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30 19:09
소통에 있어서 텍스트로만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 이번에 거듭 통감하고 있습니다. 서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화를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여지도 큰 것 같고요..

알프레드가 그런 망발을 했단 말입니까? 아 이 양반 요즘 연봉을 올려 달라느니, 휴가를 더 길게 달라는 등의 말을 하길래 '즐~' 이랬더니 결국 사고를 치네요. T.T

아이스커피는 스파이던맨에게 부탁해서 오늘밤으로 배송을 해드리겠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어서 돈 되는 일은 뭐든지 다 하거든요. ^^
Commented by 신어지 at 2008/07/31 10:38
블로그를 포함해 온라인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이것도 일부분에 불과하겠지만) 어느 정도 가능할런지 몰라도 서로 간에 소통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착각일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간에 쌓아온 유대감과 서로 간의 이해에 기초했을 때 이정도면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해서 던진 농담인데 상대방은 엄청난 모욕으로 받아들였고 그야말로 이웃 블로거로서 짤린 경우가 두어 차례 있었어요. ㅋ 더욱 등골이 오싹한 일은 그 분들은 저의 댓글에 직접적인 반응을 했기 때문에 제가 알게 된 일이지만 제가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방이 불쾌감을 감내하고 지나간 경우가 도대체 몇 번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할 때 입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모두들 서로 소통을 하는 것 처럼 하고 있지만 사실은 거울을 놓고 자기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갑자기 납량특집 분위기? ㅋㅋ

정진영씨의 말에 100% 동감합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7/31 12:10
저도 그동안 온라인 소통으로 쌓아온 유대감과 서로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했을때, 이 정도 깊이의 소통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영화에 대한 느낌을 댓글로 말씀드린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바탕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댓글로 그냥 덕담이나 하고 이모티콘을 이용해서 감정을 순화해서 표현하는 방법도 좋은 소통중의 하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깊고 허심탄회한 소통을 이분과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그 분께서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셔서 - 서로의 유대감과 신뢰 - 그렇게 댓글을 적으신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가장 무서운 것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 등을 돌리는 경우겠죠. 이것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겪게 되는 가장 무서운 형태의 끝남일테고요.

'저는 이 영화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적고 싶기도 했지만, 그럴 경우 소통의 범위를 자칫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았기에 이 이상의 반응은 - 댓글은 - 적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분과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유대감, 그리고 이해 관계에 대한 모든 것들에 회의가 들기도 했고요. 과연 이제부터는 그 분 포스트에 어떤 방법으로 댓글을 달아야 할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짧게 겉만 핥는 정도의 댓글을 달아야 하는 건가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들고요.

물론 그 분이 좋으신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번 일로 서운한 것도 사실이고요. 더불어 제가 쓴 댓글들도 되돌아보며 반성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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