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먼곳에> 리뷰 포스트에서 포케님(1)과 댓글로 소통을 나누던중 애니메이션 이야기가 나왔고, 장문의 댓글을 포케님께서 적어주신 것을 보고 따로 포스팅을 해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포케님과 언젠가는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는 사실 취미도 없고, 아는 것도 전무한 제가 이러한 주제로 포스팅 및 소통을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포케님의 댓글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현실이 얼마나 답답하게 느껴지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이 포스팅은 이웃 블로거로서 포케님에 대한 애정으로 작성해 나가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놈.놈.놈> 리뷰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자본이 투입되려면 무엇인가 확신할 수 있는 요소가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넓은 관객층이라던가, 재능 있는 연출가,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 등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투자자와 제작사에게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하겠죠.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는 이러한 요소가 전혀 안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설령 대규모 자본이 투자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영화 시장이 괄목하게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영화계 전체가 불신을 받아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법한 오늘 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소수의 감독들만이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품이 빠졌다, 한국 영화계가 어렵다 등의 문제는 개인적으로 결국 컨텐츠의 문제지 그것이 관객의 문제거나 의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퀄리티가 좋은 컨텐츠를 약속이나 한듯이 대중들이 외면하는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테니까요.
분명히 좋은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도 있었을테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작품이 보도되기도 하지만, 한국 영화 또한 대중들에게 나름대로 호평을 듣고 해외에서도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재능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영화계에만 몰려 있다던가, 반대로 애니메이션에만 몰려 있지는 않을테니까요.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스탭들이 할리우드와 일본에 진출하여 재능을 뽐내는 것이 이제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애니메이션 완성작이 잘 뽑아져 나올거라는 확신을 하기도 힘듭니다. 중요한 것은 스킬이 아니라 창의성일테니까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관련자들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야는 비주얼적인 스킬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만 한정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의 예술창작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저는 창의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대중들에게 믿음을 주는 예술 분야로서 한국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거론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스킬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수준이라고 하지만, 그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의성과 기획력일테니까요. 저는 이런 치명적인 단점이 영화계 뿐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도 똑같이 적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팬 애니메이션이 단순히 그림의 스킬적인 완성도가 높아서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방영권이 보장되는 문제로 해결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포케님의 경우는 한국 애니메이션도 무척 사랑을 하시는 모습이 보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남이있는 매니아적인 얕은 시장층을 보면 애니메이션 장르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재팬 애니만을 좋아하는 매니아층만 남았다고 봐야겠죠. 이런 상황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에도 자본이 투입될 수가 없습니다.
포케님께서는 한국 영화에 실망을 느끼셔서 멀리하게 되셨다고 하지만, 저는 반대로 극장판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에 실망을 해서 등을 돌린 경우입니다. 물론 재팬 애니메이션도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아마 취향이 이 장르는 아니기도 하겠지요.
'민주주의는 피를 바탕으로 발전한다'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예술 창작 분야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수많은 예술인들이 춥고 배고파하며 쓸쓸히 생애를 보내면서도 열정을 다 했기에, 그나마 오늘 날 우리들이 이와같은 작품들과 장르를 마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과도기와 성장기를 지나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분야가 아니라면, 예술 창작인들에는 최소한의 직업적인 소명이 요구되는 것이 오늘 날 한국의 단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변절을 선택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평생을 바친 사람들로 인하여 결국은 작은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솔직히 이런 말씀을 드려서 유감스럽지만 포케님께서 그러한 길을 선택한 이상, 마찬가지로 소명이 어느 정도는 요구됩니다. 현실과 소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포기하거나 변절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한국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에게는 내일이 보이지 않는 오늘이지만, 이러한 암담한 현실을 개선시킬 수 있는 사람들 또한 관계자들 뿐입니다. 관객의 문제나 의무보다는 항상 컨텐츠의 문제가 우선시되며 절대적이니까요. 좋은 컨텐츠는 결코 외면받지 않습니다. 설령 외면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 작품에 참여한 스탭들은 팬들로부터 점점 대중으로 범위가 확대되어 주목을 받게 되지요.
10년 뒤에 한국 애니메이션이 존재하려면 포케님과 같은 분들의 피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한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은 그러한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포케님의 순수한 열정을 보며, 순교를 선택한 성직자들도 생각이 나는 오늘입니다.
멀지않은 미래의 어느 날 엔딩 크레딧에 포케님이 오르는 것을 보면, 저 상당히 감격스러워 할 것 같습니다. 포케님의 피와 눈물, 그리고 재능과 감성이 대중들을 끌어 안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포케님은 아름다운 청년이시기 때문입니다.
(1) 포케님은 저의 다정한 이웃 블로거이시며, 오른쪽 사이드바에 배너도 - 배너명 A.live - 링크되어 있으신 분이십니다. 사생활 침해가 안되는 선에서 간략히 소개를 해드리면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신 분입니다. 재팬 애니메이션에도 매우 박학다식 하시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에도 무한한 애정을 갖고 계시기도 하고요. 항상 겸손하시고, 유연한 자세로 소통을 하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포케님 블로그 새창으로 가기
애니메이션에는 사실 취미도 없고, 아는 것도 전무한 제가 이러한 주제로 포스팅 및 소통을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포케님의 댓글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현실이 얼마나 답답하게 느껴지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이 포스팅은 이웃 블로거로서 포케님에 대한 애정으로 작성해 나가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놈.놈.놈> 리뷰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자본이 투입되려면 무엇인가 확신할 수 있는 요소가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넓은 관객층이라던가, 재능 있는 연출가,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 등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투자자와 제작사에게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하겠죠.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는 이러한 요소가 전혀 안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설령 대규모 자본이 투자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영화 시장이 괄목하게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영화계 전체가 불신을 받아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법한 오늘 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소수의 감독들만이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품이 빠졌다, 한국 영화계가 어렵다 등의 문제는 개인적으로 결국 컨텐츠의 문제지 그것이 관객의 문제거나 의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퀄리티가 좋은 컨텐츠를 약속이나 한듯이 대중들이 외면하는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테니까요.
분명히 좋은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도 있었을테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작품이 보도되기도 하지만, 한국 영화 또한 대중들에게 나름대로 호평을 듣고 해외에서도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재능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영화계에만 몰려 있다던가, 반대로 애니메이션에만 몰려 있지는 않을테니까요.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스탭들이 할리우드와 일본에 진출하여 재능을 뽐내는 것이 이제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애니메이션 완성작이 잘 뽑아져 나올거라는 확신을 하기도 힘듭니다. 중요한 것은 스킬이 아니라 창의성일테니까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관련자들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야는 비주얼적인 스킬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만 한정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의 예술창작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저는 창의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대중들에게 믿음을 주는 예술 분야로서 한국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거론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스킬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수준이라고 하지만, 그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의성과 기획력일테니까요. 저는 이런 치명적인 단점이 영화계 뿐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도 똑같이 적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팬 애니메이션이 단순히 그림의 스킬적인 완성도가 높아서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방영권이 보장되는 문제로 해결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포케님의 경우는 한국 애니메이션도 무척 사랑을 하시는 모습이 보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남이있는 매니아적인 얕은 시장층을 보면 애니메이션 장르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재팬 애니만을 좋아하는 매니아층만 남았다고 봐야겠죠. 이런 상황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에도 자본이 투입될 수가 없습니다.
포케님께서는 한국 영화에 실망을 느끼셔서 멀리하게 되셨다고 하지만, 저는 반대로 극장판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에 실망을 해서 등을 돌린 경우입니다. 물론 재팬 애니메이션도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아마 취향이 이 장르는 아니기도 하겠지요.
'민주주의는 피를 바탕으로 발전한다'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예술 창작 분야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수많은 예술인들이 춥고 배고파하며 쓸쓸히 생애를 보내면서도 열정을 다 했기에, 그나마 오늘 날 우리들이 이와같은 작품들과 장르를 마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과도기와 성장기를 지나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분야가 아니라면, 예술 창작인들에는 최소한의 직업적인 소명이 요구되는 것이 오늘 날 한국의 단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변절을 선택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평생을 바친 사람들로 인하여 결국은 작은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솔직히 이런 말씀을 드려서 유감스럽지만 포케님께서 그러한 길을 선택한 이상, 마찬가지로 소명이 어느 정도는 요구됩니다. 현실과 소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포기하거나 변절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한국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에게는 내일이 보이지 않는 오늘이지만, 이러한 암담한 현실을 개선시킬 수 있는 사람들 또한 관계자들 뿐입니다. 관객의 문제나 의무보다는 항상 컨텐츠의 문제가 우선시되며 절대적이니까요. 좋은 컨텐츠는 결코 외면받지 않습니다. 설령 외면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 작품에 참여한 스탭들은 팬들로부터 점점 대중으로 범위가 확대되어 주목을 받게 되지요.
10년 뒤에 한국 애니메이션이 존재하려면 포케님과 같은 분들의 피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한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은 그러한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포케님의 순수한 열정을 보며, 순교를 선택한 성직자들도 생각이 나는 오늘입니다.
멀지않은 미래의 어느 날 엔딩 크레딧에 포케님이 오르는 것을 보면, 저 상당히 감격스러워 할 것 같습니다. 포케님의 피와 눈물, 그리고 재능과 감성이 대중들을 끌어 안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포케님은 아름다운 청년이시기 때문입니다.
(1) 포케님은 저의 다정한 이웃 블로거이시며, 오른쪽 사이드바에 배너도 - 배너명 A.live - 링크되어 있으신 분이십니다. 사생활 침해가 안되는 선에서 간략히 소개를 해드리면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신 분입니다. 재팬 애니메이션에도 매우 박학다식 하시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에도 무한한 애정을 갖고 계시기도 하고요. 항상 겸손하시고, 유연한 자세로 소통을 하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포케님 블로그 새창으로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