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음집 안에 서툴게 집어넣은 영화들과 상영관들. (2006.10.23~)
by 배트맨

다시 배우는 요가와 에피소드

조각 하나.
지난주부터 다시 요가를 배우고 있다.
요가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붐비던 회원들이 마침내 적정 인원 정도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등록을 해놓은 후 안나오기 시작하는 요가 회원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머리도 짜르시고 오랜만에 참석하셨어요"라며 요가 코치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마음 같아서야 일주일에 세차례 모두 참가해서 요가를 배우고 싶지만.. 
어찌되었든 당분간은 요가의 매력에 다시 푹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조각 둘.
처음 보는 여성 회원들이 몇 명 있었다.
'남자도 요가를 하나보네' 하는 시선으로 나를 힐끗 바라보았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회원들보다는 내가 더 오랫동안 꾸준히 요가를 할 것이라는 점이지만 말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든, 요가든 운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 아닐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독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조각 셋.
요가 코치가 매우 프로페셔널해서 마음에 든다.
그런데 복장도 꽤나 프로페셔널해서 시선을 어디에다 둬야할지 난감할때가 있다.
남자 회원이 거의 없어서인지 나와 대화를 할때마다, 가슴 위에 손을 얹어서 가리는 행동을 할때는 더욱 난감했다. 당연한 행동일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러한 행동을 마주하게 되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내가 선생님 가슴만 쳐다보고 있는 회원인줄 아세요! 요가 열심히 따라하잖아요!

솔직히.. 이곳 클럽에서 운동을 즐기면서 내가 쳐다본 여성 회원은 단 한명 있었다. 
2층에서 하는 요가보다는, 주로 3층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던 회원이였었다.
엉덩이가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여서.. 내가 생각하는 미인의 기준은 엉덩이가 아니였던가.
그런데 그 여성 회원은 이제 더 이상 안나온다. -_-a

조각 넷.
언제부터인가 요가 코치가 더 이상 나를 대할때마다 가슴을 가리는 등의 행동을 안한다.
요가를 따라하려면 코치의 시범 자세를 보아야 하는데, 여전히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덕분에 한결 마음은 편하다. 이제 나도 진정한 요가 회원으로 인정을 받았나보다. :)

남성 회원이 요가를 배운다는 것은 참 여러가지로 힘들다.
지난주에는 남성 회원이 나 하나밖에 없더라..

by 배트맨 | 2008/02/18 17:03 | 배트맨이 들려주는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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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못생겼다는 것이 옳바른 표현일 것이다.하지만 나는 그녀가 이 헬스 클럽의, 내가 사는 동네의 최고 미인이라고 생각을 한다.(1) 다시 배우는 요가와 에피소드 (새창으로 보기) '조각 셋'에서 적어본 여성 회원 ... more

Commented by 신어지 at 2008/02/18 17:28
미인의 기준은 엉덩이다. (한 표!)
역시 배트맨님은 뭘 좀 아신다니까요.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2/18 18:52
신어지님// 요가와 관련된 포스팅에서 논외로 덧글이 이루어지고 있지만요. ^^* 어느 TV의 프로그램에서 모 연예인이 나왔는데 여성 패널들이 질문을 했어요. 여성의 어디에 가장 매력을 느끼냐고요. 그러면서 짖궃은 패널들이 덧붙이더군요. 눈이니 손이니 이런 대답은 제외하자고요. 그랬더니 그 남성 연예인 주저하지 않고 엉덩이를 가장 먼저 본다고 그러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가식이 없는 대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설문 조사하면 눈이니, 손이니 하는 대답이 상위 세 손가락 안에 들어있던데 솔직한 대답인지 의심스러울때가 많아요. 제 주변을 보아도 말이지요. 남자는 남자가 잘 아니까요.. -_-a

제가 여성을 바라보는 미의 기준이 그렇다보니까 개인적으로는 대둔부(엉덩이) 운동에 꽤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엉덩이가 예뻐야 옷 맵시도 나고, 전체적인 라인이 살아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요. ^^;

꼭 이런 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요가는 확실히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을 하게되고요. 신어지님께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Commented by 신어지 at 2008/02/19 00:31
저도 회사 남자 동료들끼리 여성의 어느 부분을 가장 먼저 보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일단 질문 자체에 좀 부아가 난 것도 있고 여기에 다들 눈이다 어디다 하는 게 좀 아니구나 싶어서 나는 엉덩이라고 했더니 역시나 좀 이상하다는 시선을 받아야 했지요. 그래, 나 문명화가 덜 돼서 그렇다 어쩔래. ㅋㅋ

후천적인 영향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골격에 퍼지지 않은 엉덩이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죠. 성적 취향이나 인간 관계를 맺는 현실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상대방이 좋은 골격에 건강한 상태인지 아닌지를 시각적으로 판단하는 중요 체크 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눈 예쁘고 손 예쁜데 엉덩이가 퍼졌다? 운동장 돌리고 싶어집니다. ㅎㅎ

저는 요즘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헬스를 해요. 요가는 굉장히 힘든 만큼 좋은 운동이라고 알고만 있어요. 스팅도 아주 강추했었죠. 덕분에 '아주 오래 할 수 있다'면서. ^^
Commented by 아오네꼬 at 2008/02/19 02:06
저도 날씨 풀리면 헬쓰장 스트레칭코너에가서 스트레칭을 좀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컴퓨터를 많이 쓰는 과여서 항상 몸이 찌뿌둥하거든요.ㅋ 오히려 유연성이 떨어지는 남자들이 요가나 스트레칭을 많이 해줘야할텐데 말이죠 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2/19 08:40
신어지님// 스팅도 요가를 즐기는가보군요. 마돈나도 요가를 통해서 몸매와 건강을 유지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요가 매니아라고 합니다.

덧글중 스팅의 말을 읽으며 웃었는데, 실제로 요가를 배우면요 수업중에 코치가 "괄약근을 조이시고요" 또는 "항문에 힘 주시고요" 같은 말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저는 파워 요가와 힐링 요가를 배우고 있는데요. 힘들긴 정말 힘듭니다. 그만큼 보람도 큰 것 같고요. 건강으로 보았을때는 오히려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도 더 좋은 것 같아요. ^^*

저는 엉덩이 예쁜 여자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제 남은 소망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_-a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2/19 08:57
아오네꼬님// 운동이라는 취미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옳바른 방법은요.. 바로 오늘부터 당장 시작하는겁니다.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겨울이 운동하러 가기에는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실내에서 하게되는 운동이니까요. ^^;

저도 포토샵 작업을 한참 할때 며칠동안 밤낮으로 마우스를 돌리면 어깨가 뭉쳐서 통증까지 느껴질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요가를 하고나면 신기하게도 통증이 싹 사라지더군요. 그러다가 마우스를 돌리면 또 어깨 통증이 생기고, 요가를 하면서 풀리고..

이러한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아오네꼬님께도 요가를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효과 보실 수 있으실거예요. ^^;
컴퓨터 사용을 많이 하신다고 하시니, 헬스 클럽의 스트레칭 타임보다는 요가를 더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Commented by 호야♡ at 2008/02/19 12:04
엉덩이...가슴....
역시 그런거였군요...흑 사실인줄 알면서...슬프다는...
오늘부터는 엉덩이와 가슴을 집중공략해서 운동을...^^*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2/19 14:04
호야님// 요가 포스팅을 했을뿐인데 어쩌다가 댓글은..
호야님 덧글을 너무 노골적으로 쓰신 것 아니십니까?
이러다 정보통신부에 의해서 제 블로그 폐쇄되겠어요. T.T

저는 요즘 요가를 할때 정신적인 부분에서 만족감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코치가 그러더라고요. 요가는 자세보다 호흡이 더 중요하다고요. 요가는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호야님께서도 요가 한번 시작해보시는 것 어떠세요. ^^*

저 영화 블로거 하지말고 요가 블로거나 할까요?
그러면 제 블로그 폐쇄되는 것은 시간문제겠네요. -_-a
(이 양반들아! 솔직한 것도 죄냐!)
Commented by 내삶의 스크린에서 at 2008/02/20 01:27
아..포스팅만 읽자 하던게 어느덧 덧글까지 읽었네요.ㅎㅎ

요가라...개인적으론 뉴에이지틱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기독교인적 편견이랄까.;;)

나름대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근데 헬스장은..꼭 뭔가 화려한 댄스가요를 매우 크게 틀어놓아서 도저히 가게 되질 않고;;
아무튼 저는 운동부족인데 큰일입니다..ㅋ

덧글들을 통해 파악한 남성분들의 여성상에서 어긋나겠네요 이러다가..ㅋㅋ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2/20 20:54
내삶의스크린에서님// 저는 힐링 요가와 파워 요가를 배우고 있는데요. 결국은 모든 자세가 스트레칭을 하는 동작들입니다. 현대 스포츠와 의학에서 권장하는 스트레칭 동작들은, 어쩌면 요가에서 파생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요가의 범주를 넓혀서 굳이 정의한다면 뉴에이지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종교의 맥락과 그 궤를 같이하여 바라보는 것은 글쎄요.. 결국에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목적과 가치, 행복은 오직 종교뿐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독교적인 편견 - 편견이라기 보다는 가치관이나 종교관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 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가치관 - 종교관 - 이라고 보는 것이 더 옳바르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이러한 것은 개인적인 견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헬스장은 아무래도 운동을 하면서 엔돌핀도 느끼게 하고 그래야 하는데, 조용한 음악보다는 활기찬 음악이 운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

제가 댄스곡을 듣고 있으면 친구가 놀랄 정도로, 시끄러운 음악은 매우 싫어하지만 운동할때만큼은 예외가 되더라고요. 헬스장에서 음악 없이,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도 해본 적이 있었거든요. 운동할 맛이 안나더라고요. ^^;

오늘은 요가를 못갈 것 같습니다.
잠시후부터 축구를 봐야 하기 때문에요. -_-a
Commented by 내 삶의 스크린에서 at 2008/02/20 23:01
제가 좀 기독교적으로 답답한 구석이 없지 않아 있어서...;;
앞으로 교류를 통해 좀더 넓은 시각같은걸 배울수 있었음 하네요..

활기찬 음악,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예를 들어) 김동률 음악이 울려퍼지는 헬스장은 영 매치가...ㅋㅋ ㅠㅜ

축구 하나요? 아직도 하나??
무조건 이겨야 되는데..
근데 설핏 스포츠뉴스 제목을 봤는데, 곽씨 성가진 선수가 실명이라면서요?ㅜㅜ

그런데 자꾸 그렇게 운동을 빠지시면 안되는데...ㅎ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2/21 00:09
내삶의스크린에서님// 영업 사원들에게 고객과의 화제에서 피해야 할 금기로서 2가지가 있는데, 바로 종교와 정치 이야기라고 합니다.
사실 위의 덧글은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조심스럽게 적었습니다.
내삶의스크린에서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개인적인 견해일뿐이니까요. 각자의 가치관도 다르고요..

분명한 것은 가치관과 종교관이 다르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모두 옳바른 것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전에 운동하는데 갑자기 김건모의 '미안해요'라는 곡이 흐르더라고요. 알고봤더니 어느 아주머니 회원이 꼭 틀어달라고 했답니다. 운동하는데 정말 화가 날 정도로 활기가 없어지더군요. -_-a

제가 사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축구입니다.
영화는 두번째 순위의 취미이고요.
저는 축구에 미쳐있다고 봐도 무방하십니다. >_<

곽태희 선수죠. 네 한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실력 여부를 떠나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 자체로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수비수로서는.. (한숨)
Commented by 빨간리본 at 2008/03/11 23:48
덧글 읽고 웃어버렸어요.. ㅎ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3/12 01:04
빨간리본님// 허걱! 어느 덧글에서 웃음이 터지셨나요?
대부분의 덧글들이 상당히 노골적이라서요. -_-a

오늘 수요일은 요가를 가는 날입니다. (야~ 신난다! ^_^)
빨간리본님께서도 운동하시고 계신가요?
요가를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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